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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활성화를 위한 능력주의임금제도에 관한 연구 : T대학교의 사무직을 중심으로

        홍종성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 2000 국내석사

        RANK : 248703

        This study aims at enumerating methods to strive for the activation of the organization in studying a typical seniority system based on ‘pine needle type' age grade of ‘T’ university, and aims also at studying the adaptation to an university a job competency system and remuneration system based on job competency which have been operating by general enterprises in the light of various problems incurred in the articles of incorporation and personnel management regulations of the said university. As a result of the study, EI(employment involvement) and ES(employment satisfaction) system must be a prerequisite satisfactory to participating parties concerned in order to realize the management based on job competency. Job competency-based management of today could be successfully achieved by innovating the seniority system to job competency-based system as previously stated. For the development of the organization, the consciousness of each and every person about our deeply rooted seniority system should be shifted in a drastic way. The remuneration management based on job competency which comes out by innovating seniority system will have to be developed to ensure to pay for to the degree how each and every constituent of the organization has contributed to the organization. Consequently, the remuneration management should be innovated as the following formula. Remuneration should correspond to labor performances and contribution degree which are generated as per the needs, value sense and motivation, etc of each and every constituent of the organization. Therefore, the principle of fairness and equity whatever a form of remuneration would be either monthly salary or annual salary, etc. should be respected in terms of remuneration management In order to make alive the principle of fairness and equity, one should place the wage determining basis not on the side of personal characteristics such as educational background, age, gender etc, but one should put the wage determining basis on the side of job competency, in particular duty execution job competency and performance/contribution in the light of aging and feminization which are getting deeper and deeper. In order to conduct an effective remuneration management in accordance with the contribution and performances in fairness and equity, one should elaborate scientifically job competency and performances. To do so, one should make an appraisal of the job competency required to meet the qualification after setting up job competency description basis through interviews about the objectives, and should make reflect the performances worked out by the scientific appraisal to the remuneration amount. In other words, job competency system, job competency payment system, interviews about objectives, and personnel rating which would be the most appropriate to the organization should be operated reciprocally and organically in combination. The constitution of the organization will have to be improved and reinforced so that remuneration system based on job competency could be set up and operated in an EI way. One should make an appraisal of promotion/rise in status on the basis of EI/ES after setting up the objective basis, and should reflect the appraisal to the treatment so that rational separation of qualification and position could be ensured in the operation of job competency/performance principle. In order to make sure the operation of job competency-based remuneration system, it would be important to create an atmosphere for confidence so that appraisals conducted by higher officers including top management could be acceptable within the organization under the execution of functional qualification system and functional wage system. In order to let work out such a series of systems, functional qualification system as per placement/removal and job competency should be implemented through research/analysis of the employee, needless to say promotion and rise in status apart from seniority based on personal principle in case of 'T' university. Employees remuneration management regulations of 'T' university of which principles and system of remuneration management etc. are clearly stated will have to be systematically operated altogether with personnel management regulations. Needless to say, interviewing system about objectives and non-subjective performance appraisal system based on job competency will have to be introduced and operated. And also all the regulations concerned suitable for management based on job competency should be improved. In order to systematize the management based on job competency like this, a profound study will have to be conducted. 본 연구는 T대학교 사무직원의 전형적인 연공급제도를 능력주의체계로 전환하여 조직의 활성화를 기하기 위해 일반 기업체에서 도입하고 있는 직능 자격제 및 직능급제의 실행방법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이 연구의 과제는 연공급체계의 개선에 대한 연구가 된다. 종업원이 만족할 수 있는 이 임금관리는 고령화, 여성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조직의 효율을 높이도록 구성원들의 업무수행능력이 공정하게 평가되고 보상되도록 해야 한다. 연공급체계를 직능급체계로 제도를 고쳐나가는 데는 이해당사자인 근로자(대표)가 제도개선과정에 참여하여야 한다. 근로자 참여(EI : Employee Involvement)에 의한 임금제도 개선이래야 근로자의 임금만족도(ES : Employee Satisfaction)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이러한 EIㆍES체계에 의한 능력주의 임금제도가 실시되자면 근로자의 기대에 만족하는 직능자격제와 직능급제도가 마련되고 또 능력주의 인사고과제도가 실시되어야 한다. 직능급제의 핵심이 되는 능력주의 고과제도는 다음과 같이 운용되어야 한다. 첫째, 보다 구체적인 고과기준이 추상성을 배제하고 마련되어야 한다. 둘째, 능력주의관리에 대하여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협조하여야 한다. 셋째, 인사고과 규정을 제정하고 활용케 하여 인사고과의 효율이 높아지게 해야 하고, 넷째, 고과자 교육은 물론 피고과자의 교육을 충실히 하여 능력주의 관리의 효과가 조직의 활성화를 제고시키도록 하여야 된다. 임금은 구성원의 욕구ㆍ가치관ㆍ동기 등에 따라 생성되는 근로성과ㆍ공헌도에 상응하는 것이래야 한다. 그러므로 성과에 대해 공정하고, 각 구성원들의 능력에 대한 공정성 및 목표에 대한 공평성의 원칙(principle of fairness and equity)이 존중되는 임금관리래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그러자면 능력주의 임금관리의 원칙과 임금체계 등을 명시한 T대학교의 직원 임금관리규정이 인사관리규정과 함께 제도적으로 운용될 수 있어야 할 것 이다. 물론 목표면담에 근거한 절대고과제를 도입ㆍ운용하여야 될 것이다. 또한 능력주의 관리체계에 맞는 제반규정이 정비되어야 한다. 이러한 능력주의 관리를 체계화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연구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 다원적 능력주의 개념의 탐색과 평생교육적 함의

        김현민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20 국내석사

        RANK : 248703

        본 연구는 기존의 학계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능력주의 개념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다원적 능력주의’개념을 탐색하고, 이에 대한 평생교육적 함의를 논의하고자 한 것이다. 연구를 위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능력주의가 비판 받는 이유는 무엇이며 능력주의에 대한 비판적 논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둘째, 기존의 능력주의에 대한 비판적 인식으로부터 도출된 정책들이 사회적 봉쇄를 통한 지위 세습에 기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셋째, 기존 능력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원적 능력주의의 특징은 무엇인가? 넷째, 다원적 능력주의가 갖는 평생교육적 함의는 무엇인가? 각 연구문제는 논리적 단계를 이루고 있다. 첫 번째 문제는 선행 연구 분석을 통해 능력주의 비판론을 분류, 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고, 두 번째 문제는 기존의 능력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인해 출현한 정책들이 오히려 사회적 봉쇄를 실천함으로써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음을 입증하고자 한 것이다. 세 번째 문제는 첫 번째 문제와 두 번째 문제에 대한 탐색을 통해 얻은 시사점을 수용하고 기존 논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네 번째 문제는 새로운 능력주의 개념인 다원적 능력주의의 실현을 위해 평생교육적 관점이 필요한 이유를 밝히고 평생교육의 철학 및 실천이 갖는 함의를 논의하고자 한 것이다. 이상의 연구문제에 따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능력주의에 대한 비판은 이상적 능력주의와 현실적 능력주의의 관점으로 분류할 수 있다. 현실적 능력주의의 관점으로부터는 시사점을 얻을 수 없었으나, 이상적 능력주의의 관점으로부터 능력주의에 은폐된 비능력적 요인 및 능력주의의 부작용인 인식의 불평등을 극복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얻게 되었다. 둘째, 기존의 능력주의에 대한 문제의식 및 시대의 요구에 의해 인지적 능력 대신 비인지적 능력을 강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였고, 이에 입학사정관제나 법학전문대학원과 같은 정책들이 도입되었다. 그러나 이는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접근성을 가진 특수한 직업 집단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게임의 규칙을 바꿈으로써 여타 집단을 배제하는 사회적 봉쇄를 실천하는 것이었다. 또한 대입 추첨제나 대학 평준화와 같은 능력주의 해체에 대한 논의 역시 유학 등의 특수한 수단을 갖지 못한 이들을 배제하는 사회적 봉쇄의 실천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능력주의의 변형‧확장 및 해체를 위한 실천은 기존의 능력주의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없으며, 여건의 세습이라는 더욱 심각한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다. 셋째, 기존의 능력주의에 대한 비판의 근거인 결과의 평등관은 경쟁이 필요 없을 만큼 생산력이 극대화될 것을 전제하므로 현실성을 결여하며, 한 가치가 다른 가치를 지배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그러나 다원적 평등은“어떠한 사회적 가치 x도, x의 의미와는 상관없이 단지 누군가가 다른 가치 y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y를 소유한 사람들에게 분배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비능력적 요인의 작동 및 인정의 불평등과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다원적 능력주의’개념을 제안하였다. 이는 비능력적 요인을 최소화함으로써 능력주의의 본래 의미인 ‘재능+노력’의 이상향에 좀 더 다가가는 한편 능력 개념의 확장을 통해 다원적 가치에 대한 인정을 지향함으로써 인정의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넷째, 다원적 능력주의는 기회의 차원과 인정의 차원에서 평생교육적 함의를 갖는다. 기회의 차원에서는 민주 국가 교육의 원칙에 근거하여 확장된 교육 기회의 평등의 실천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평생교육적 실천이 가능하다. 인정의 차원에서는 다양한 능력의 가치에 대한 인정을 위해 하나의 대학 간판 아래 여러 가치가 수렴되는 기존의 대학 교육 체제를 다양한 능력이 그 자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평생교육 체제로 개편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볼 수 있다.

      • 한국 개신교 MZ세대의 구원론과 능력주의 관계에서 도덕교육의 조절효과

        채은총 서울시립대학교 일반대학원 2023 국내석사

        RANK : 248703

        Recently, the discourse of fairness is exploding beyond the intensifying controversy over fairness in Korean society. Accordingly, the discourse on meritocracy is also being discussed along with fairness, and numerous papers and books are being published. Looking at the contents, most of them are discourse on competenceism and fairness, competenceism and inequality, competenceism and distribution principles (distribution fairness). As such, the discourse on 'meritocracy' in Korean society is being conveyed to us in various forms along with fairness. In particular, Michael J, Sandel, who is popular with the Korean public, argued that the distribution of social resources through meritocracy causes inequality, which is not a fair way. In addition, he continued various discourse on meritocracy, which he argued was related to Protestant salvation theory. Therefore, this study empirically analyz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alvation theory of Protestantism and meritocracy claimed by Michael Sandel among various discourses on meritocracy. In particular, among the various salvation theories of Protestantism, believers who supported the theory of behavioral salvation (moral, social justice) and the theory of salvation of grace analyzed the relationship with meritism. Furthermore, an empirical analysis was conducted on the moderating effect of moral education (pro-social education) in the meantime. In this study, the results have the following meanings. First, the theoretical background of when the discourse on meritocracy began, how the etymology originated, and how it is used in our society was summarized. Furthermore, beyond the relationship between salvation theory and meritocracy, the relationship between religion and morality is explained and sociological implications are presented. Second, the relationship between salvation theory and meritocracy was revealed through empirical analysis. Most of the discourse on meritocracy was formed around the theory of fairness. However, in this study, it is meaningful to collect data directly and empirically derive research results. Furthermore, beyond Sandel's discussion, the necessity of moral education (pro-social education) is presented, and pro-social education is suggested as an alternative beyond meritocracy. Third, the role and direction of religious people required in Korean society were presented. According to a research institute, the image of a religion that Koreans want is a mature personality, high morality, and high social service rate. This means that the desire of religious people in society is to demand morally responsible behavior. The results of this study also showed that Protestantism and pro-sociality were deeply related, but the problem of lack of morality has been raised in Korean Protestantism. Therefore, as revealed in the empirical analysis results of this study, the need for moral education to strengthen pro-sociality in Protestantism is in line with what society demands, and improves the essential value of Protestantism. 최근 한국사회는 공정성의 논란이 격화되는 것을 넘어서 공정성의 담론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공정성과 함께 능력주의에 관한 담론도 함께 논의되고 있으며, 수많은 논문과 책이 출판되고 있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능력주의와 공정성, 능력주의와 불평등, 능력주의와 분배원칙(분배공정성)에 관한 담론이 주된 내용이다. 이렇듯, 한국사회에서 ‘능력주의(meritocracy)’에 관한 담론이 공정성과 함께 다양한 형태로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다. 특히, 한국 대중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이클 샌델(Michael J, 샌델)은 능력주의로 사회자원이 분배가 이루어지면 불평등을 야기시키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공정한 방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했다. 이 뿐만 아니라 능력주의에 관하여 여러 논의 중 능력주의가 개신교의 구원론과 관계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의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 본 연구는 마이클 샌델이 주장한 개신교의 구원론과 능력주의의 관계성에 관하여 실증분석하였다. 특히, 개신교의 여러 구원론 중에서도 행위구원론(도덕, 사회정의)과 은혜의 구원론을 지지하는 신도들은 능력주의와의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다중회귀분석하였다. 나아가 그 사이에 도덕교육(친-사회적교육)이 시행되면 어떤 조절영향을 미치는지 실증분석하였다. 이에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의 의미를 가진다. 첫째, 능력주의에 관한 담론은 언제 시작되었으며 어원의 기원은 어떻게 되며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이론적 배경을 정리하였다. 나아가 구원론과 능력주의와의 관계성을 넘어서 종교와 도덕과의 관계를 설명하고 사회학적 함의를 제시한다. 둘째, 구원론과 능력주의와의 관계성을 실증분석을 통하여 밝혀냈다. 대부분의 능력주의 관한 담론은 공정성에 관한 이론을 중심으로 담론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여 실증적으로 연구결과를 도출해낸 것에 의의가 있다. 나아가 샌델의 논의를 넘어서 도덕교육(친-사회적 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능력주의를 넘어서는 대안으로 친-사회적 교육을 제시한다. 셋째, 한국 사회에서 요구하는 종교인의 역할과 방향을 제시하였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한국인이 원하는 종교인 이미지는 성숙한 인격, 높은 도덕성, 높은 사회 봉사율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에서 종교인에게 바라는 것은 도덕적으로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다. 본 연구 결과에서도 개신교와 친사회성은 관계가 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동안 한국 개신교는 도덕성의 결여 문제가 제기 되어 왔다. 그렇기에 본 연구의 실증분석 결과에 드러났듯이 개신교에서 친사회성을 강화시켜주는 도덕교육의 필요성은 사회에서도 요청하는 바와도 일맥상통하며, 개신교의 본질적 가치를 향상 시켜준다.

      • 중학생의 능력 개념의 구성과 그 의미에 관한 연구

        조현기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23 국내석사

        RANK : 248703

        이 연구는 중학생들이 학교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실천을 통해 능력 개념을 어떻게 구성하는지 살펴보고, 그들이 이것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는지 확인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동안 능력주의 논의는 주로 거시적인 차원에서 능력주의의 의의와 한계를 다룰 뿐 능력주의가 작동하는 구체적인 맥락에서 다양하게 구성될 수 있는 능력 그 자체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학교는 능력주의를 내면화하는 기관으로 여겨지지만, 그곳에서는 학업능력뿐 아니라 다양한 능력이 키워지고 있다. 이는 학교를 중심에 놓고 능력주의에서 말하는 추상적인 능력을 들여다보면 기존의 논의와 다른 능력과 능력주의의 의미를 발견할 수도 있다는 시사점을 준다. 그러므로 이 연구는 학교에서 구성되는 능력과 그것의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중학생들은 능력 개념을 어떻게 구성하는가? 둘째, 중학생들은 능력 개념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는가? 학교에서 능력 개념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이 연구는 특히 중학생에게 주목한다. 중학생에게 주목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생은 초기 청소년기를 거치며 자신과 주변의 상황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경험하는 일상적이고 제도적인 실천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둘째, 중학교는 표준화된 시험을 거의 치르지 않는 초등학교, 표준화된 시험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는 고등학교의 중간에 있으면서 학생들에게 비교적 다양한 교육적 실천을 경험하게 한다. 따라서 이 연구는 중학교 3학년 학생 14명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다. 이 연구는 중학생들이 구성하는 능력 개념에 관심을 기울이므로 되도록 연구자의 편향을 배제하면서 연구 참여자들의 관점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개념도 연구법(Concept mapping)을 연구 방법으로 삼는다. 개념도 연구법은 연구 참여자들이 구성하고 있는 개념적 지형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기 위하여 질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통계적으로 이를 표현하는 연구 방법이다. 전반적으로 개념도 연구법의 절차에 따라 자료를 수집하여 50개의 진술문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 참여자들이 구조화한 자료를 다차원척도법, 위계적 군집분석으로 시각화·범주화하였다. 다만 이 연구에서는 중학생들이 구성한 능력 개념을 어떻게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지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하여 개념도 연구법의 한 절차에 집단면담을 추가하였다. 연구 결과 중학생들은 능력을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는 힘이라고 이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삶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을 수 있게 하는 특성 등으로 다양하게 개념화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들이 구성한 능력 개념은 다음과 같이 여섯 개의 군집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1) 사교성과 외향성과 같이 관계의 폭을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인 인싸형 능력(관계 확장형 능력), (2) 예의범절과 희생정신처럼 관계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능력인 모범생형 능력(관계 심화형 능력), (3) 자기 이해와 존중에서 우러나오는 당당함과 긍정성을 의미하는 소크라테스형 능력(자기 확신형 능력), (4) 자기 계발과 근면한 노력을 의미하는 노오력형 능력(과정 중심형 노력), (5) 집중하여 노력한 끝에 얻을 수 있는 성적과 성취를 나타내는 우등생형 능력(결과 지향형 노력), (6) 타고남과 뛰어남 등을 특징으로 하는 엄친아·엄친딸형 능력(타고난 능력)이 그것이다. 이 범주는 능력이 인정되는 영역과 방식에 따라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성취 지향과 관계 지향을 끝으로 하는 한 축, 능력이 겉으로 잘 드러나는 외부형 능력과 그렇지 않은 내부형 능력을 다른 한 축으로 하여 외부-성취, 내부-성취, 외부-관계, 내부-관계로 군집을 다시 분류할 수 있다. 중학생들은 그들이 구성한 능력 개념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특히 학교에서 교사와 동료들에게 얼마나 인정받을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능력의 경중을 결정하고 있었다. 또한 학교에서 어떠한 능력이든지 능력을 갖춘 학생은 특별한 인정이 부여되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존재, 친해지고 싶은 존재가 될 수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학생은 몰인정의 상태에 놓이며 자책과 자기 비하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한편 중학생들은 학교 안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능력이 학교 밖에서도 똑같이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을 수 있음을 간파하고 있었다. 이는 능력에 대한 보상이 대개 물질적으로 주어지는 사회와 달리 학교는 주로 교사의 칭찬과 교우관계에서의 긍정적 변화와 같은 인정을 통해 보상받는다는 차이를 인식한 데서 비롯된다. 누가 더 인정받고 있느냐를 어림잡아 얘기할 수는 있지만 인정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표현할 수는 없다. 그러나 누가 더 많은 물질을 보상으로 받았는가는 수치화하기 어렵지 않다. 결국 전자보다 후자의 방식에서 더 엄밀한 분배의 기준을 요구하게 되고, 중학생들 역시 학교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다양한 능력 가운데 특히 사회에서 요구되는 능력, 경제적 보상으로 이어지는 능력을 재평가하고 있었다. 학교와 사회 사이의 괴리를 인식한 중학생들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갖추기 위하여 두 가지 전략을 구사하였다. 하나는 사회생활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능력을 포함하여 학교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능력을 모두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학교에서 구성한 여러 능력 가운데 사회에서 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몇몇 능력을 배제한 채 일부 능력만을 강화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그동안 능력주의 논의가 집중했던 이데올로기 비판에서 벗어나 맥락에 따라 여러 모습을 한 능력주의, 구체적으로 학교 맥락에서 작동하는 능력주의를 드러냄으로써 텅 빈 기표로 남아 있던 능력의 개념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논의를 전개하였다. 첫째, 능력주의의 의미가 분화되었을 가능성을 포착하고 일반적인 능력주의와 다르게 작동하는 학교 능력주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다. 분배되는 가치가 경제적 재화이냐 인정이냐에 따라, 그리고 그것을 배분하는 기준이 수치화된 능력에 한정되느냐 수치화하기 어려운 다양한 능력을 포함하느냐에 따라 능력주의의 의미와 유형은 달라질 수 있다. 학교 능력주의는 주로 인정을 배분하고, 다양한 능력을 분배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특징이 있다. 둘째, 학교 능력주의에서 작동하던 다양한 능력이 사회 능력주의의 강한 영향을 받아 점차 획일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사회의 경쟁적 분위기에 대한 두려움은 학생들로 하여금 사회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능력을 계발하는 데만 집중하게 한다. 이러한 실천이 계속되면 학교에서 인정받았던 다양한 능력이 사장되고 사회 능력주의에 알맞은 능력을 중심으로 능력 개념이 협소해질 수 있다. 셋째, 그렇지만 학교에서 능력 개념을 다원적으로 구성하고 있는 점은 획일화된 능력주의에 균열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사회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획일적인 능력 이외의 능력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그 능력 기준만으로 자신을 평가하지 않는다. 학교에서도 다양한 능력을 키워주고자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학교는 협소한 능력주의에서 패배자로 내몰리는 이들의 다양한 능력에 의미를 부여하며 더 많은 이에게 인정을 부여하는 대안적 능력주의를 작동시킨다.

      • 한국 능력주의의 형성과 그 비판 : 『고시계』텍스트 분석을 중심으로

        박권일 성균관대학교 2018 국내석사

        RANK : 248703

        능력주의(meritocracy)는 능력에 따른 지배(merit/cracy)를 뜻하지만, 실제로는 능력과 노력에 따른 응분(desert)의 보상체계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능력이 우월할수록 더 많은 몫을 가지고 능력이 열등할수록 더 적은 몫을 가지는 것은 당연시되곤 한다. 가령 능력이 열등한 이가 능력이 우월한 이와 같은 몫을 가진다면, 그것은 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저해하는 비효율이자 부정의한 사태로 강하게 비난받는다. 그러한 능력주의는 오랫동안 한국인을 지배해온 사회적 상상이었다. 본 논문은 한국사회의 능력주의를 역사화(historicization)함으로써 믿음체계가 작동할 수 있었던 사회적 맥락을 조망하고, 동시에 그 믿음체계의 정합성을 비판함으로써 능력주의라는 당대 한국의 문제에 다층적으로 접근하려 하였다. 먼저 과거제도, 사회진화론, 입신출세주의 및 교양물신주의에 대한 고찰을 통해 능력주의라는 사회적 상상이 어떤 경로를 따라 형성되었는지를 계보학적으로 추적한다. 다음으로 『고시계』 텍스트에 나타나는 능력주의의 물화(物化) 현상을 분석함으로써 능력주의의 내면화 메커니즘을 밝혔다. 끝으로 당대 한국사회 능력주의에 대한 내재적 비판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잡지 『고시계』에 나타나고 있는 물화 현상은 오인이나 환상에 의한 ‘수동적 물화’라기보다 판단정지 또는 판단유예를 통한 ‘능동적 물화’라 할 수 있다. 고시라는 제도-담론에 참여한 주체들은 의심과 회의를 최대한 차단한 채 능력주의 실현기제로서 고시의 정당성을 승인․강화해가고 있다. 극소수 승리자에게 주어진 특권은 강한 ‘생존 편향(survivorship bias)’을 형성하여, 수험생활의 고통과 사회적 비용을 충분히 감수할만한 대가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롤즈는 자신의 정의 원칙을 통해 능력주의를 비판한다. 그는 재능과 노력에 따른 분배 신조가 도덕적으로 자의적이므로 정당화될 수 없음을 보인다. 기여에 따른 분배 신조 역시 실증적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각된다. 롤즈는 능력주의 자체를 부정했다기보다 자신의 정의 원칙을 통해 능력주의에 대한 한계를 설정했다고 할 수 있다. 코헨은 ‘캠핑’의 사례를 통해 평등주의의 원리와 공동체의 원리가 동시에 실현되는 체제를 제안한다. 코헨은 기회의 평등으로 혹은 정의의 이름으로 금지하지 못하는 종류의 불평등을 공동체의 이름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캠핑장이나 재난 상황에서 인간이 발휘하는 어떤 “관대한 성향”들, 비(非)시장적 동기들을 계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랑시에르는 공동체에 고유한 몫을 설정하는 ‘아르케 논리’-출생, 부(富), 능력에 따라 위계적으로 몫을 배분하는 불평등의 논리-가 서양 정치철학의 기원에 내재하고 있음을 보인다. 그는 평등과 해방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 아르케 논리와 단절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신자유주의 이후, 상대적 약자인 사람들이 자신보다 열악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무임승차” 및 “역차별” 서사를 적용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그러한 서사를 정당화하는 기본 논리가 능력주의이다. 롤즈, 랑시에르 등이 검토한 것처럼 능력주의 관념은 잘못된 전제들에 기초하고 있으며, 민주주의와 정치 그 자체를 무력화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오늘날 능력주의 시스템이 불평등을 점점 더 악화시키고 있음에도 능력주의가 정의라는 믿음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능력주의의 특혜를 줄여가는 시도가 필요하다. 더 필요한 일은 능력주의가 적용되는 영역을 제한해 나가면서 평등주의가 적용되는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 한국사회의 능력주의에 대한 비판과 기독교 윤리적 가치에 근거한 정의의 기준 모색 : - 샌델과 월터스토프를 중심으로 -

        허산 장로회신학대학교 일반대학원 2023 국내석사

        RANK : 248703

        국문초록 능력주의의 기준인 능력은 공정하지만 동시에 불의하다. 왜냐하면 한 개인을 그의 집안 배경, 신분, 연줄을 배제한, 오로지 그가 가진 능력으로만 판단하자는, 즉 한 개인이 태어나기도 전에 정해지는 임의적인 요소를 벗어 던지려 했던 근대의 노력에 힘입은 좋은 취지를 갖고 있지만 동시에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비인간적인 모습을, 즉 불의를 행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능력이란 기준은 개인에게 초점을 두기에 사람들로 하여금 공동체, 공동선을 모색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 때문에 능력주의의 대안을 논하기 위해서는 능력주의 그 자체가 아닌 능력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능력주의를 작동시키는 능력이란 기준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또 다른 정의의 기준을 내놓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본 논문은 또 다른 정의의 기준을 기독교 윤리적 가치에 근거한 정의의 기준이라 부르고자 한다. 본 논문은 능력주의의 기준이 되는 능력에 대한 대안으로 기독교 윤리적 가치에 근거한 정의의 기준을 제안해보기 위해 마이클 샌델의 정의론과 니콜라스 월터스토프의 정의론을 살펴볼 것이다. 다음으로 이들의 정의론이 갖는 기독교 윤리적 함의를 기술한 후, 능력주의를 비판한다. 이 일련의 과정을 거친 후 마지막으로 이들의 정의론에서 기독교 윤리적 가치에 근거한 정의의 기준을 도출한 후 이를 능력주의의 대안이 될 정의의 기준으로 제안해보고자 한다.

      • 2000년대 전후 한국 소설에 나타난 사랑의 능력주의 : 가부장제와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를 중심으로

        하수호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2024 국내석사

        RANK : 248702

        This study focuses on analyzing the depiction of ‘Meritocracy of Love’ in Korean novels produced around the industrialization era and following the IMF crisis. The analysis critically examines the interpretation of love within the contexts of patriarchy and neoliberalism, while also identifying depictions of love that are not confined by these dominant ideologies. The ‘Meritocracy of Love,’ initially perceived as individuals evaluating conditions and capabilities under societal norms, is reinterpreted in this study. This redefinition views the ‘Meritocracy of Love’ as an act where individuals thoughtfully consider the necessary conditions and capabilities for love in relation to social norms. The objective is to demonstrate the ambivalence in the ‘Meritocracy of Love,’ suggesting that love is not consistently dominated by prevalent ideologies. The paper argues that the capability for such a nuanced form of love is achievable. For this analysis, the term ‘Meritocracy of Love’ is applied in a dual sense in the examination of Korean novels from the 2000s. While individuals might internalize the ideologies of patriarchy and neoliberalism, in the act of loving, they display subjectivity, thereby showcasing forms of love that do not fall under the shadow of these ideologies. The study observes that the dual nature of the ‘Meritocracy of Love’ opens possibilities for conceptualizing love relationships that are not oppressed by dominant ideologies. The selected novels for in-depth analysis reflect specific periods and themes. During the industrialization era in a patriarchal society, women and men are shown practicing romantic love and fulfilling their roles within the gender-based division of labor as part of the ‘Meritocracy of Love.’ Women accept the conditions and capabilities needed for the roles of wife and mother as fundamental to love, whereas men consider economic strength essential for the patriarchal role as vital for love. The study uncovers a critical aspect of the ‘Meritocracy of Love,’ where both genders navigate the challenges of gender inequality and the oppressive dynamics of capitalism. On the flip side, the ‘Meritocracy of Love’ also involves women and men actively engaging in the gender division of labor in a patriarchal society to ensure life’s safety and happiness. This exploration reveals the ‘Meritocracy of Love’s potential in enabling romantic love to transcend the restrictions of patriarchal oppression. The study next turns its focus to the period following the IMF economic crisis, characterized by the emergence of neoliberalism and a shift from romantic love to intimate relationships. This period has seen a variety of expressions of the ‘Meritocracy of Love.’ In this context, the ‘Meritocracy of Love’ is observed as individuals either embracing or opposing social norms, based on their valued life within societal relationships. The research highlights a critical dimension of the ‘Meritocracy of Love,’ which may hinder the development of intimate relationships. Conversely, the study also notes a positive aspect, where individuals, amid repeated challenges in intimate relationships, reassess the essential conditions and capabilities for such connections. This process is found to prompt individuals to rethink intimate relationships from new angles, stimulating the imagination of novel possibilities within these relationships. By focusing on the portrayal of love in Korean novels from the industrialization era and the period after the IMF crisis, the study critically demonstrates the connection of the ‘Meritocracy of Love’ with the ideologies of patriarchy, capitalism, and neoliberalism. At the same time, it reveals how the ‘Meritocracy of Love’ intersects with individuals’ pursuit of safety and happiness, presenting examples of love that rise above dominant ideologies. This facet is recognized as a positive inherent element of the ‘Meritocracy of Love.’ The study, therefore, emphasizes the ambivalence within the ‘Meritocracy of Love,’ acknowledging that the personal subjectivity of individuals in specific love contexts can lead to forms of love that escape the bounds of prevalent ideologies. These manifestations are considered examples of the ‘capability of love,’ envisioning relationships that exist outside the dominion of dominant ideologies. Through this examination of the ambivalence in the ‘Meritocracy of Love’ as depicted in Korean novels from the industrialization era and post-IMF crisis, the study seeks to expose the present-day challenges of love. This paper also aims to show the ability of individuals to subjectively confront and resolve these issues in love. 본 논문은 2000년대 전후 산업화 시대 및 IMF 경제 위기 이후라는 두 시기에 생산된 한국 소설에서 ‘사랑’을 재현할 때 나타나는 ‘능력주의’의 양상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즉 본 논문은 사랑을 가부장제와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로 해석하는 양상을 비판적으로 살펴보면서, 이러한 지배 이데올로기에 포섭되지 않는 사랑의 양상을 찾으려고 한다. 사랑의 능력주의는 표면적으로 해석할 때, 사회적 규범의 억압에 의해 개인이 조건과 능력을 따지는 행위를 의미한다. 그러나 본 논문에서 사랑의 능력주의는 개인이 주체적으로 사회적 규범을 고려하여 사랑에 필요한 조건과 능력을 생각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살펴본다. 이를 통해 본 논문은 사랑의 능력주의에는 비판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의 양가성이 존재하여 사랑이 늘 지배 이데올로기에 포섭되는 것만은 아님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사랑의 능력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분석을 위해 본 논문은 2000년대 전후 한국 소설을 분석하면서 ‘사랑의 능력주의’를 양가적인 의미로 사용한다. 한 개인은 가부장제와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를 내면화할 수밖에 없지만, 사랑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주체성을 발휘하여 가부장제와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에 포섭되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서 본 논문은 사랑의 능력주의에는 양가적인 측면이 존재하기 때문에, 지배 이데올로기에 억압받지 않는 사랑의 관계를 상상하게 하는 측면이 있다고 파악한다. 구체적인 분석 대상이 되는 소설의 시기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산업화 시기의 가부장제 사회를 배경으로 여성과 남성은 낭만적 사랑을 실천하고, 성별 분업 체계에 해당하는 역할을 ‘사랑의 능력주의’로 나타내고 있다. 이때 여성은 아내이자 어머니의 역할에 필요한 조건과 능력을 사랑에 필요한 것이라 수용하고, 남성은 가부장의 역할에 필요한 경제력을 사랑의 조건과 능력으로 인식한다. 여기에서 본 논문은 ‘사랑의 능력주의’에는 여성과 남성에게 젠더 불평등한 권력과 자본주의 억압 체계를 경험하게 하는 비판적인 측면이 있음을 확인한다. 다른 한편 ‘사랑의 능력주의’에는 여성과 남성이 가부장제 사회에서 삶의 안전과 행복을 담보하기 위해 주체적으로 성별 분업 체계를 실천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본 논문은 ‘사랑의 능력주의’에는 낭만적 사랑을 가부장제의 억압 너머에 존재하게 하는 가능성이 있음을 분석한다. 둘째, 본 논문은 IMF 경제 위기 이후에 신자유주의 사회가 도입되고, 낭만적 사랑이 친밀한 관계로 대체되면서 ‘사랑의 능력주의’가 다양하게 나타난 사실에 주목한다. 이때 ‘사랑의 능력주의’는 개인이 사회와의 관계에서 스스로 가치 있다고 여기는 삶을 따라 사회적 규범을 수용하거나 저항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서 본 논문은 ‘사랑의 능력주의’가 개인간의 친밀한 관계 형성을 어렵게 하는 부분을 비판적인 측면으로 관찰한다. 다른 한편, 개인이 친밀한 관계의 실패와 좌절을 반복하면서 친밀한 관계에 필요한 조건과 능력을 새롭게 고민하는 지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을 확인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본 논문은 ‘사랑의 능력주의’가 기존의 친밀한 관계와는 다른 관점에서의 친밀한 관계를 개인이 사유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친밀한 관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게 한다고 파악한다. 요컨대 본 논문은 2000년대 전후 산업화 시대와 IMF 경제 위기 이후라는 두 시기에 생산된 한국 소설에 나타난 사랑의 재현에 주목함으로써, 사랑의 능력주의가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와 관계하고 있음을 비판적으로 보여준다. 다른 한편, 사랑의 능력주의에는 삶의 안전과 행복을 추구하는 개인의 주체적인 욕망이 결부되면서, 지배 이데올로기에 포섭되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다. 이를 사랑의 능력주의에 내재한 긍정적인 측면으로 나타낸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논문은 사랑의 능력주의에 있는 양가성에 주목하고, 사랑을 수행하는 개개인의 구체적인 상황 속에는 개인의 주체성이 있기 때문에 지배 이데올로기에 포섭되지 않는 사랑의 경우들이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한다. 이러한 경우들은 지배 이데올로기에 포섭되지 않는 관계를 상상하게 하는 ‘사랑의 능력’에 해당한다고 제시한다. 이처럼, 본 논문은 2000년대 전후 산업화 시대와 IMF 경제 위기 이후라는 두 시기에 생산된 한국 소설에 나타난 사랑의 능력주의의 양가성을 살펴봄으로써, 현재의 사랑이 갖는 문제점을 드러내는 동시에 개인이 주체적으로 그러한 사랑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 연봉제 도입을 통해 본 능력주의에 대한 여성주의적 연구

        김명숙 이화여자대학교 2000 국내석사

        RANK : 248702

        This study will address the establishment of a meritocracy ideology according to the contemporary reality and the existing power relations in society. After the economic crisis a merit pay system based on meritocracy ideology was extensively introduced by employers across workplace which had extremely harmful effects on working conditions. However, existing research does not analyze the process in which meritocracy ideology are formally implemented nor do they look at how these ideology are sustained over time. They simply regard the establishment of meritocracy ideology as a labor control strategy by capital. In addition, research focus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eritocracy and gender discrimination does not show how job performance systems create and reproduce gender discrimination. Therefore, I would like to expose the problems that merit pay systems based on meritocracy ideology has on women workers by analyzing the content and operation of job performance systems which have been implemented in every industry and occupation. The research methodology I used includes interviews with managers in charge of personnel, labor union officials and manual, financial workers and programers in each manufacturing, financial and system integration enterprise that implemented a merit pay system. I also utilized documents related to personnel and wage policies in each company.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meritocracy ideology were constructed in order to maximize the 'profit' of an enterprise rather than increase the knowledge and skill of the labor process. Management wanted to employ the minimum number of workers possible to reduce wages and increase productivity. In addition, management preferred workers who could perform work outside the workplace on the grounds that men would be better at heavy physical labor and networking. Consequently, management and male workers excluded women by using the ideology of gender discrimination. Second, job performance was identified as a major principle for management. Job performance criteria was measured through an official evaluation process in the company. Physical strength and the ability to network were used as a part of the criteria to determine job performance because it was identified as a contributing factor for measuring 'profit'. Consequently, the evaluation standard was biased toward male workers and the evaluation process became a gender discriminatory one. Third, men and women had a different views on meritocracy. Women workers hoped that gender discrimination would be abolished by the thorough implementation of a job performance measurement system. Women workers were individually prepared to achieve technical ability. But individual workers attempting to improve their job performance criteria were limited because the system as a whole did not challenge gender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workers as a group. Men workers regarded new groups of women who were hired after the formulation of meritocracy ideology as rivals who threatened their chances of job advancement and the resources they currently enjoyed. Therefore, they actively attempted to establish male-networking in order to keep their vested rights. These efforts were recognized as official skills by management, because they depended on these kinks of network and wanted to continue to take advantage of them effectively. This study shows that the concept of meritocracy was constructed through contestation and agreement among the concerned parties. Also under the condition that there was accumulated discrimination, meritocracy ideology reproduced gender discrimination. Therefore, the measures for equality that were obtained through the implementation of job performance were only formal measures. In addition, it effectively hid the creation and continuation of gender discrimination in the evaluation of job performance. To settle the problems raised in this study I would like to conclude as follows: First, each company should develop an evaluation system to analyze job performance for specific occupations more rationally. During the process of implementation, they should also include women workers' interests in the evaluation criteria. Second, the government should strictly regulate the hidden gender discrimination generated by job performance by creating articles that effectively regulate indirect gender discrimination and establish and official, permanent organization to conduct these activities. 본 연구는 능력주의가 본질적인 내용을 가진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시대적 상황과 구성원들의 권력관계에 따라 구성됨을 밝히고자 하였다. 경제위기 이후, 광범위하게 도입되고 있는 연봉제는 능력주의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고용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들은 능력주의가 지배적인 이념으로 정착되는 구체적인 과정에 대한 분석을 결여한 채, 자본의 노동통제 전략으로 단순화시키고 있어 구성원들에 의해 형성되고 지속되는 측면은 보지 못한다. 또한 능력주의와 성차별과의 관계에 주목한 연구들도 능력주의가 성차별적임을 폭로하는데 그치고 있어 특정한 시대적 상황과 맥락 하에서 어떠한 구성요소들로 인해, 어떠한 내용의 성차별을 일으키는가에 대해서는 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산업이나 직종을 초월하여 나타나고 있는 능력주의의 구성과 적동과정의 유사성을 밝혀냄으로써 능력주의가 여성에게 미칠 공통적인 문제점을 짚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한 연구 방법으로는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제조업(생산직), 정보산업(전문직), 금융업(사무직) 중 각각 한 기업씩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고, 각 기업의 인사·임금 관련 자료, 노동조합 자료와 기업의 인사 담당자, 노동조합 간부, 노동자들을 심층 면접하였다.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능력주의는 구체적인 작업과정에서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보다는 기업의 ‘수익’ 극대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가정된 특정한 내용으로 구성되고 있다. 이는 최소 인원의 운영을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대외 업무 수행 시 효율성을 높이려는 경영 측의 이해가 체력과 관계망 형성에 유리하다고 여겨지는 남성을 선호하는 과정으로 이와 같이 능력주의는 자본과 남성의 이해가 결합되어 구성된다. 이때 경영 측과 남성들은 여성에 대한 성차별적 통념을 이용하여 여성을 배제시키고 이러한 배제를 합리화시킨다. 둘째, 이러한 능력주의는 공식적인 평가 과정을 통해서 지배적인 운영원리로 정착된다. 이때 경영 측에서는 평가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계량화 방식을 적용한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 방식의 운영 목적은 ‘수익’ 측정의 편리성을 위한 것으로, 능력주의의 구성 요소인 체력과 관계망이 평가항목에 반영되어 남성에게 유리하게 평가된다. 따라서 능력 평가는 성차별적인 과정이 된다. 셋째, 남성들과 여성들은 능력주의에 대해 상이한 시각을 갖는다. 여성들은 능력주의의 철저한 적용을 통해 성차별이 제거되기를 기대하며, 기술적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별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개별적 대응은 집단으로서의 여성차별에 대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남성들은 능력주의의 공론화로 새롭게 등장한 여성 집단을 자신들이 전유하던 자원과 기회를 제한하고 위협하는 존재로 간주한다. 따라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남성 연계망을 조직적 능력으로 정착시키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관계망에 의존하는 기업환경과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경영 측의 이해와 맞물려 능력 평가 항목으로 설정됨에 따라 공식적인 능력으로 인정된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능력주의 개념이 이해 당사자들 간에 이해관계의 경합과 동의와 실행의 과정을 거치며 구성됨을 보여준다. 또한 누적된 차별이 존재하고 있는 조건에서 능력주의의 작동은 성차별을 재생산하게 된다. 따라서 능력주의 작동을 통해 확보된 평등 조치는 제한적인 범주내의 형식적인 제도일 뿐이며, 오히려 능력주의의 성 차별성을 효과적으로 은폐하는 기제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이 본 연구의 결과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한다. 첫째, 개별 기업에서는 능력주의 원리가 좀 더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직무분석을 실시하고 평가 제도를 마련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여성의 이해가 대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정부는 간접차별에 대해 실질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판단기준의 마련과 차별을 판단하고 조사할 수 있는 법적 기구를 상설화하여, 능력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성차별의 은폐에 대해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

      • MMORPG 게이머 문화의 차별과 능력주의 연구 : World of warcraft의 레이드 콘텐츠와 게임 분석 플랫폼을 중심으로

        송무석 성균관대학교 2018 국내석사

        RANK : 248702

        본 논문은 World of Warcraft의 한국 서버에서 활동하는 MMORPG 게이머들이 다른 게이머들을 차별하는 현상에 대해 게임 내부의 콘텐츠인 레이드 시스템과 외부의 기술인 UI와 게임 분석 플랫폼이 결합하는 양상을 제시함으로써 게임 내의 능력주의에 접근하고자 했다. 객관적인 데이터로 신뢰받는 게임 분석 플랫폼에 대한 게이머들의 해석은 편향적이고 지엽적이며, 게이머들이 진보한 기술을 이용하는 방식에 의해 게임 사회의 경쟁은 계속 강화되어왔다. 진보한 기술의 능력주의적 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언표 행위를 갈수록 폭력적인 성향으로 변모시키고 있으며, 게이머 상호간의 우열관계를 판단하는 차별적 발언들은 가상세계에서의 분노 표출을 넘어서 혐오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현실 능력주의에 대한 비판은 비능력적 요인, 즉 사회적/문화적 자본의 영향력이 능력적 요인을 상회하는 현실태에 대한 분석이나, 능력적 요인으로 알려져 왔던 것을 비능력적 요인으로 재구성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가상세계에서 비능력적 요인은 게임 설계라는 물리적 조건에 의해 현실과 같은 초월적 권력을 가지기 힘들며, 근본적으로 ‘능력’ 자체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는 게이머들의 확신이 중점적인 문제가 된다. 또한 가상세계의 능력주의는 지배-복종의 계급적 구조를 확연하게 드러내지 않으며, 객관적 지표가 강요하는 개인의 위치에 관계없이 ‘가상적인 것’을 매개로 누구나 폭력적인 언동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차별적인 구조가 견고해진다. 가상공간의 게이머 주체가 보이는 이러한 행위들은 타자가 아닌 스스로에 의해 착취당하는 현대 사회의 성과주체가 가지는 특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이머 반응은 게임 내의 능력주의적 구조를 수용하고 스스로에게 근면과 성실이라는 태도를 부과함으로써 상위 계층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긍정성의 과잉이 드러나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게이머들의 기술적 해석을 통해 ‘능력’의 측정이 가장 합리적인 형태로 구현될 수 있다는 믿음이다. 그러나 게임 사회의 혐오는 게이머 주체가 여전히 규율 권력에 의해 작동하는 폭력성으로부터 괴리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들은 성과사회에서 소멸해야 할 이질성과 타자성을 아직 포기하기 않았기에 폭력적인 권한을 행사하며, 규율주체이면서 동시에 성과주체로, 가상공간을 끊임없이 부유하면서 ‘익명의 누군가’로서 누구에게나 비난받고 누구든지 비난할 수 있는 주체가 되었다. This study aims to analyze how MMORPG gamers who are active in the Korean servers of World of Warcraft discriminate against other gamers. To achieve this, this paper tried to approach the meritocracy in game society by presenting the aspect of combining the raid system inside the game with the external User Interface and Games analysis platform. Gamers' interpretation of the data produced by the games analysis platform, trusted with objective data, is biased and unessential, and competition in the game community continues to be enhanced by the way gamers use advanced technologies. Meritocratic use of advanced technology is transforming the online community's communication into violent tendencies, and discriminatory remarks that judge the mutual superiority of the gamers are moving to the stage of hate beyond the expression of anger in the virtual world. The analysis of meritocracy in real world has criticized the current situation where non-merit factors exceed merit factors, or reconstructed what is known as merit factors as non-merit factors. However, in the virtual world, non-merit factors cannot have transcendental power in reality due to the physical condition of game design. So the major point should be focused on gamers's strong belief that they can measure 'merit' itself accurately. In addition, the meritocracy of the virtual world does not reveal the hierarchical structure of 'domination-obedience' clearly, and regardless of the position of the individual to which the objective index is imposed, it is possible for anyone to exercise violent behavior through the 'the virtual'. These behaviors of the gamers in the virtual space show the characteristics of the 'outcome subject' of the modern society which is exploited by the self, not the other. The gamer response of the online community reveals the excessive affirmation that anyone can become a higher class by embracing the meritocratic structure in the game and imposing and attitude of diligence and sincerity to oneself, and it is supported by the belief that measurement of 'merit' can be implemented in the most rational form with technical interpretation. However, the hatred of the game society also shows that the gamer is not distracted from the violence still operated by disciplinary power. Because they have not yet abandoned the heterogeneity and otherness that should be extinguished in outcome society so that exercise violence authority. And as the discipline subject and also outcome subject, gamers constantly float the virtual space and became a subject to be blame and blame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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