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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I등재

          한국의 독어독문학과 번역

          안인경 ( In Kyoung Ahn ) 한국독어독문학회 2012 獨逸文學 Vol.124 No.-

          한국의 독어독문학은 1990년대 대학 학부제 실시와 전통적 제 이 외국어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위기의식을 갖게 되었고, 독어독문학의 정체성과 새로운 방향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러한 논의는 2008년 한국독어독문학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으면서 더욱 활발해졌다. 관련 논의에서 번역이 자주 언급되었지만, 단편적 언급에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한국 독어독문학의 역사를 다룬 논문들에서 번역은 주로 문학번역과 관련하여 등장했다. 그러한 논문들은 문학작품의 번역을 한국 독어독문학의 주요 업적 중 하나로 꼽고, 짧게나마 정확한 번역의 중요성, 오역 문제, 번역과 번역비평의 활성화 필요성 등을 지적한 경우가 많다. 독어독문학의 미래, 특히 교육의 미래와 관련한 연구에서도 번역은 중요한 요소로 언급되었다. 문학 및 문화 분야 번역의 중요성에 상응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는 주장, 독어독문학도들이 문학 이외에도 경제, 법, 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번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 등이 있었으며, 번역학과의 모델이 제시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활발히 진행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글에서는 연구자들이 한국의 독어독문학 역사 서술에서 번역을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미래와 관련하여서는 어떠한 제안을 하고 있는지 살펴 보았다. 또 독어독문학 관련 학회지에 실린 번역 관련 논문을 조사함으로써 번역에 대한 학술적 관심을 진단해보았다. 번역 일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과 관련하여서는 기존 연구결과를 인용하였다. 번역 관련 현실을 알아보기 위하여서는 37개 대학 41개 독어독문학 관련 학과의 홈페이지 조사를 통해 교육목적, 졸업생 진로, 교과과정의 상호 연관성을 조사하였다. 또, 독일어 번역사들이 어떠한 일을 얼마나 하고 있는가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독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보았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의 번역 도서 출판통계와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지원 통계를 통해서는 독일어가 번역과 관련하여 여러 외국어들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았다. 결론에서는 번역에 대한 논의나 태도가 번역교육 및 번역실제와 괴리를 드러내는 원인을 짚어보고, 번역교육 및 번역학의 활성화가 가져올 수 있는 이점을 간단히 진단 해보았다. 이러한 조사분석 결과가 번역교육과 번역실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 독어독문학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

        • KCI등재

          Germanistik und Übersetzen in Korea

          안인경 한국독어독문학회 2012 獨逸文學 Vol.53 No.4

          한국의 독어독문학은 1990년대 대학 학부제 실시와 전통적 제 이 외국어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위기의식을 갖게 되었고, 독어독문학의 정체성과 새로운 방향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러한 논의는 2008년 한국독어독문학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으면서 더욱 활발해졌다. 관련 논의에서 번역이 자주 언급되었지만, 단편적 언급에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한국 독어독문학의 역사를 다룬 논문들에서 번역은 주로 문학번역과 관련하여 등장했다. 독어독문학이 한 중요한 업적으로 문학작품의 번역을 들고 있으며, 정확한 번역의 중요성, 오역 문제, 번역과 번역비평의 활성화 필요성 등이 짧게나마 지적되는 경우가 많았다. 독어독문학의 미래, 특히 교육의 미래와 관련한 연구에서도 번역은 중요한 요소로 언급되었다. 문학 및 문화 분야 번역의 중요성과 그에 상응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는 주장, 독어독문학도들이 문학 이외에도 경제, 법, 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번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 등이 있었으며, 번역학과의 모델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활발히 진행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글에서는 연구자들이 한국의 독어독문학 역사 서술에서 번역을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미래와 관련하여서는 어떠한 제안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또 독어독문학 관련 학회지에 실린 번역 관련 논문을 조사함으로써 번역에 대한 학술적 관심을 진단해보았다. 번역 일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과 관련하여서는 기존 연구자료를 인용하였다. 번역 관련 현실을 알아보기 위하여서는 37개 대학 41개 독어독문학 관련 학과의 홈페이지 조사를 통해 교육목적, 졸업생 진로, 교과과정의 상호 연관성을 조사하였다. 또, 독일어 번역사들이 어떠한 일을 얼마나 하고 있는가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독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보았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의 번역도서 통계와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지원 통계를 통해서는 독일어가 번역과 관련하여 여러 외국어들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았다. 결론에서는 번역에 대한 논의나 태도가 번역교육 및 번역실제와 괴리를 드러내는 원인을 짚어보고, 번역교육 및 번역학의 활성화가 가져올 수 있는 이점을 간단히 진단해보았다. 이러한 조사분석 결과가 번역교육과 번역실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 독어독문학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

        • KCI등재

          한국문학의 해외 번역과 보급의 현황

          권세훈 ( Se Hoon Kwon ), 김갑년 ( Kab Nyun Kim ) 한국독어독문학회 2012 獨逸文學 Vol.124 No.-

          한 나라의 문학을 외국어로 번역해서 현지의 출판시장에 내놓는다는 것은 단순히 상업적인 이윤추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외국 독자는 문학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며 동시대인으로서 공감대를 이루게 된다. 문학은 이처럼 번역을 통해 모국어의 울타리를 벗어나 세계문학의 한 부분이 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번역가 없는 세계문학은 공허한 개념이다'라는 말이 설득력을 가지게 된다. 번역가의 역할과 관련하여 자주 거론되는 인물이 일본 작가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설국≫을 영어로 번역하여 노벨문학상까지 받게 만든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Edward G. Seidensticker)이다. 원작의 독창성과 예술성이 좋은 번역과 만날 때 외국 독자를 감동시키는 새로운 언어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특히 문학은 고유의 지속성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인해 문화적 전파 효과가 크다. 그러나 한국문학은 세계문학 내에서의 인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 이것은 최근 K-팝을 비롯한 대중음악과 드라마를 통해 해외에서 부각된 한류현상이나 학습만화와 같은 실용적인 도서 내지는 장르소설(인터넷소설)의 인기와도 대조된다. 물론 정통 문학이 물질주의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일상적인 삶속에서 전반적으로 퇴조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한국문학 번역출판의 문제점은 몇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한국문학을 전문적으로 번역하는 번역가가 많지 않다. 특히 한국어를 제대로 구사할 뿐만 아니라 한국문학과 문화를 이해하면서 독자적으로 번역할 수 있는 원어민 번역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현재 한국문학이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고 있지만 원어민 번역자는 전체적으로 100여명에 불과하다. 이것은 문학뿐만 아니라 인문학술서에도 해당된다. 개념어의 번역에 전문가적 지식이 요구되는 학술도서나 문체의 아름다움을 살려야 하는 문학 모두 번역가의 특별한 능력이 요구된다. 원어민 번역가의 부족은 해외출판사 입장에서도 또 다른 고민거리이다. 흥미로운 번역물이 접수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얼마나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되었는지 판단해줄 전문편집위원이 없기 때문에 출판을 주저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한국문학의 번역출판은 지난 10여 년 동안 양적으로 크게 성장한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는 한국문학번역원과 대산문화재단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판 발행으로 끝난 경우가 많은 것은 ‘해외 독자가 무엇을 원하는가'보다는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에 더 많이 치중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독일의 한 라디오 방송국(SWR)의 문학담당 기자이면서 한국문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서평을 써온 카타리나 보르하르트(Katharina Borchardt)는 2011년 9월 한국문학번역원이 주최한 세계번역가대회에서 한국 문학의 독일 수용에 관한 주제발표를 했다. 이에 따르면 지금까지 독일에서 번역 출판된 한국문학의 주된 테마는 여전히 남북분단이나 민주화 투쟁이며 작가들 또한 50대 이상의 남성이 대부분이다. 이 기자는 독일 사회에서 지적 호기심이 많고 서적 구매력이 높은 젊은 여성들의 취향에 맞는 작품에도 신경을 쓸 것을 권한다. 가령 현대 시민사회에서의 고독한 개인의 삶이라는 문학의 보편적 주제가 한국 사회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표현한 작품이 호응도가 더 높을 것이다. 번역할 작품의 선정 단계에서부터 작가, 번역자, 해외 출판사 사이의 긴밀한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 셋째, 기존의 한국문학 번역 출판은 대부분 치밀한 마케팅전략이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져왔다. 세계 출판시장에서 중소 서점이 몰락하는 대신 대형 서점의 체인화가 진행되고 국제적인 저작권 에이전시 역시 글로벌한 차원에서 움직이는 최근의 추세를 고려할 때 한국문학 역시 이러한 시스템에 편입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더구나 미국을 중심으로 문화산업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문학의 입지를 넓히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몇몇 한국 작가의 경우 국내외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책을 출판하고 있으며 개별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의 한 부분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많은 것이 새롭게 기획되고 감동 번역을 통해 현지 시장의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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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imat und Identität der koreanischen Diaspora in Deutschland

          이영남 한국독어독문학회 2013 獨逸文學 Vol.54 No.4

          한국과 독일의 관계에서 2013년은 무엇보다도 역사적인 한해이다. 한·독 수교130주년이자 한독 경제협력 50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자원도 없고 해외에 뭔가 수출할 수 있는 기술력도 없던 시절 한국은 인력을 수출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는 한독 관계 및 독한 관계 무엇보다도 독일의 한인 디아스포라의 본격적인 출현의 시발점이며 독일에서 한국인 동포사회를 형성하는데 원동력이 되었다. 본 연구자는 2004년 겨울학기부터 2009년 여름학기까지 각각 독일의 마인츠대학과 보쿰대학 한국학과에서 강의를 하면서 파독 광부 및 간호사들을 많이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들의 독일에서의 삶은 한마디로 대한민국 근대사의 한 부분이며 아직 현재형으로 쓰여지고 있기에 더욱 매력적이다. 이들과 나눈수많은 이야기와 인터뷰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독일의 한인 디아스포라의 고향과 정체성의 문제 및 세계화 시대 고향이 갖는 의미를 독일로 간 그들을 통해조명하고 있다. 제 1장에서는 60년대 독일에 파견되어 탄광과 병원에서 열심히 땀흘리며 일하면서 소중한 외화를 벌어들여 한국 경제발전에 많은 보탬이 되었던 파독 광부와간호사들이 계약기간이 끝나고 대부분 한국으로 다시 돌아갔지만 일부는 독일에남아서 독일에서 한인교포사회를 형성하는 일세대로 거듭나고 있음을 서술한다. 제 2장에서는 그들의 자녀들 즉, 교민 2세대들이 독일 사회에서 겪는 정체성의문제가 독일사회의 전반적인 이민자를 바라보는 시선과 관련 이민자 정책에도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 제 3 장에서는 독일에서 살고 있는 한인들의 고향과정체성에 대한 문제가 교민 1세대와 교민 2세대 간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서술한다. 제 4장에서는 교민 1세대 중 과거의 향수를 잊지 못하고 고향인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남해의 독일 마을에 살고 있는 간호사와 그녀들의 독일인 남편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고향으로 돌아온 그들은 이제 독일을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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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ur Didaktisierung von Phraseologismen für den DaF-Unterricht

          정수정 한국독어독문학회 2013 獨逸文學 Vol.54 No.3

          본고는 한국인 학습자를 위한 독어 관용구의 적절한 교수 방안을 모색하고이를 토대로 수업 예시안을 제시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관용구는 외국인 학습자에게는 습득하기 쉽지 않는 언어단위이다. 이는 무엇보다도 관용구의 비합성적인 의미적 속성과 텍스트 유형이나 대화 상황 등에 의한 문맥 제약성이 큰 화용론적 특성에 기인한다. 관용구는 외국인을 위한 독어 교수법에서 오랫동안 관심의 주요대상이 되지못하였다. 그러나 관용구가 한 언어의 어휘의 일부분이라는 사실과 다른 단순어에 버금가는 사용 빈도가 고려되면서 독어 수업에 결코 배제되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학계에 점차 확산되어 갔다. 그리하여 외국인 대상 독어 수업에서관용구를 다룰 것인지 아닌지에 관한 적합성 여부에 대해서 관용구의 하위 영역에 따라 상이하게 판단해야 할 문제로 간주하게 되었다. 상용구나 연어는 독어 교육 초급 단계에서부터 필수적인 학습대상으로 다루어야 하고, 관용구의핵심 대상인 숙어적 관용어 idiomatische Phraseplpgismen는 높은 수준의 외국어 능력을 요구하므로 중급 이상의 독일어 학습자에게 적합한 대상으로 어느정도의 독어 습득이 이루어진 후에 수업에 다루는 것이 좋겠다는 견해가 점차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학술적 성찰의 결과는 한국인 대상 독어 관용구 교수방안에도 적절히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다어휘성과 고정성 그리고 숙어성 Idiomatizität을 띠는 협의의 관용구는 외국인 학습자 관점에서 인식-이해-사용이라는 3단계 교수방안에 따라 텍스트를기반으로 수업에서 다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무엇보다도 관용구의실제 쓰임에서의 화용론적 제약이나 정서적, 감정적 부가 가치가 실제 대화 상황이나 실제로 사용하는 텍스트를 토대로 해당 문맥에서 가장 적합하게 도출될 수 있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관용구 교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텍스트에서 출발해야 된다는 것이다. 텍스트 없이 단순 암기식 관용구 연습은관용구만이 지니는 다양하고 중요한 특성을 간과하게 되며 나아가 상황 적합성, 대상 적합성, 텍스트 유형 적합성을 관용구 교육에서 놓치게 되는 결과를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점는 기존의 관용구 교수법에서 주요 문제점으로 확인되었고 지속적인 개선의 대상이기도 하였다. 관용구와 관련된 이미지나 그림은 어휘로서 관용구를 암기하는 측면에서 부수적인 도구로 유의미하게 사용할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용 빈도를 토대로 한국인 독어 학습자를 위한독어 관용구 적정 어휘목록을 마련하는 과제는 향후 유용하고 의미 있는 관용구 연구가 될 것이다.

        • KCI등재

          Übersetzung und Verbreitung von koreanischer Literatur im Ausland - Geschichte, Status quo und die Frage nach der Globalisierung

          권세훈,김갑년 한국독어독문학회 2012 獨逸文學 Vol.53 No.4

          한 나라의 문학을 외국어로 번역해서 현지의 출판시장에 내놓는다는 것은단순히 상업적인 이윤추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외국 독자는 문학을 통해 그나라의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며 동시대인으로서 공감대를 이루게 된다. 문학은 이처럼 번역을 통해 모국어의 울타리를 벗어나 세계문학의 한 부분이 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번역가 없는 세계문학은 공허한 개념이다'라는 말이 설득력을 가지게 된다. 번역가의 역할과 관련하여 자주 거론되는인물이 일본 작가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설국≫을 영어로 번역하여 노벨문학상까지 받게 만든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Edward G. Seidensticker)이다. 원작의 독창성과 예술성이 좋은 번역과 만날 때 외국 독자를 감동시키는 새로운 언어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특히 문학은 고유의 지속성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로인해 문화적 전파 효과가 크다. 그러나 한국문학은 세계문학 내에서의 인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 이것은최근 K-팝을 비롯한 대중음악과 드라마를 통해 해외에서 부각된 한류현상이나학습만화와 같은 실용적인 도서 내지는 장르소설(인터넷소설)의 인기와도 대조된다. 물론 정통 문학이 물질주의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일상적인 삶속에서전반적으로 퇴조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한국문학 번역출판의 문제점은 몇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한국문학을 전문적으로 번역하는 번역가가 많지 않다. 특히 한국어를제대로 구사할 뿐만 아니라 한국문학과 문화를 이해하면서 독자적으로 번역할수 있는 원어민 번역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현재 한국문학이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고 있지만 원어민 번역자는 전체적으로 100여명에 불과하다. 이것은문학뿐만 아니라 인문학술서에도 해당된다. 개념어의 번역에 전문가적 지식이요구되는 학술도서나 문체의 아름다움을 살려야 하는 문학 모두 번역가의 특별한 능력이 요구된다. 원어민 번역가의 부족은 해외출판사 입장에서도 또 다른 고민거리이다. 흥미로운 번역물이 접수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얼마나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되었는지 판단해줄 전문편집위원이 없기 때문에 출판을 주저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한국문학의 번역출판은 지난 10 여 년 동안 양적으로 크게 성장한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는 한국문학번역원과 대산문화재단의 지원이 큰 역할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판 발행으로 끝난 경우가 많은 것은 ‘해외 독자가무엇을 원하는가'보다는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에 더 많이 치중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독일의 한 라디오 방송국(SWR)의 문학담당 기자이면서 한국문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서평을 써온 카타리나 보르하르트(Katharina Borchardt)는 2011년 9월 한국문학번역원이 주최한 세계번역가대회에서 한국문학의 독일 수용에 관한 주제발표를 했다. 이에 따르면 지금까지 독일에서 번역 출판된 한국문학의 주된 테마는 여전히 남북분단이나 민주화 투쟁이며 작가들 또한 50대 이상의 남성이 대부분이다. 이 기자는 독일 사회에서 지적 호기심이 많고 서적 구매력이 높은 젊은 여성들의 취향에 맞는 작품에도 신경을쓸 것을 권한다. 가령 현대 시민사회에서의 고독한 개인의 삶이라는 문학의 보편적 주제가 한국 사회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표현한 작품이 호응도가 더 높을 것이다. 번역할 작품의 선정 단계에서부터 작가, 번역자, 해외...

        • KCI등재

          Zur Studie über den Blick der Europäer auf Korea in den letzten 300 Jahren(1653-1909) und über die Bildung des ‘Koreanismus' als Denkform über Korea

          이지은 한국독어독문학회 2004 獨逸文學 Vol.45 No.2

          본 논문의 목적은 17세기부터 1909년까지 약 300 년 동안 유럽인, 특히 독일인이 쓴 한국에 관한 문헌의 심층적 분석을 통하여, ㉠ 유럽인들의 의식과 인식구조에 자리잡은 한국에 관한 이미지와 지식을 밝히고, ㉡ 이것이 모여 형성된 담론, 즉 ‘한국관'의 생성과정을 통시적으로 고찰하며, ㉢ 한국에 관해 사유하는 인식틀로서의 ‘한국관'이 행사하는 현재의 담론적 기능을 예시하고, ㉣ 우리를 인지하는 서양인들의 우월적 담론인 ‘한국관'을 수용함으로써 스스로를 타자화시킨 우리의 자화상을 주체적 관점에서 성찰하는데 있다. 베를린 국립도서관, 베를린 대학 도서관, 베를린국립도서관 부속 신문서고(Zeitungsarchiv)에서 진행된 자료조사 및 한국관계 동서양 서지에 따른 자료조사에 의하면 1949년까지 독일에서 출판된 한국에 관한 자료는 약 1,500종으로 파악되었다. 이중에서 한국이 언급되기 시작하는 초기, 즉 17세기(유럽인이 제작한 지도에는 이미 16세기 중엽부터 한국이 등장한다)부터 1909년(일제의 조선 강점기)까지 발표된 자료는 다시 450종으로 정리되었다. 이 자료는 다시 본 연구주제의 관점에서 내용적으로 검토되었고, 약 200종이 본 연구를 위해 시사적이며 중요한 내용으로 최종 선별되었다(이 자료는 차후 Bayerische Staatsbibliothek München, Herzog August Bibliothek Wolfenbüttel, Niedersächsische Staats- und Universitätsbibliothek Göttingen, Stadt- und Universitätsbibliothek Frankfurt am Main und Senckenbergische Bibliothek의 자료를 통하여 보완되고 완결되어야 할 것이다). 이 200종의 자료를 연도별로 종합한 것이 위 논문의 ‘표 1'이며, 이 자료를 영역별로 정리한 것이 ‘표 2'이다. 그동안에 수집한 1차 자료(텍스트, 지도, 그림 등) 수집과 이의 분석을 통하여 ‘한국관' 생성에 대한 대강의 흐름을 추론할 수 있다. 연구를 통해 결론지을 수 있었던 것은 연구 초기의 가설, 즉 한국에 관한 사고형태로서의 ‘한국관'의 존재가 사실로 확인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선택한 담론분석적 방법도 적절하다는 것이다.

        • KCI등재

          Stellung der deutschen Sprache an koreanischen Universita¨ten

          Lie,,Kwang-Sook 한국독어독문학회 2003 獨逸文學 Vol.86 No.-

          1963년 이후로 한국에서 영어는 제1 외국어로 간주되었다. 독어, 불어, 스페인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는 제2 외국어 고등학교에서 공식 학과목으로 인정되고 있다.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제1 외국어와 제2 외국어의 위상은 날로 차이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컴퓨터, 이메일 등에서 영어가 보편적으로 사용됨으로써 이 추세는 강화되고 있다. 1995년에 공표된 교육개혁은 제2 외국어의 위상을 날로 위협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비슷한 성격의 과를 통합해야 하는 규정에 의해 독일어과는 다른 어문학과와 합쳐져서 학부제, 광역화라는 이름하에 독자적인 학과로서 존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995년에 64개의 독어독문학과 내지 독어과 (학생수 약 13500명)가 2001년에는 50개로 줄어들어 학생수가 약 6000명이 조금 넘는다. 실지로 독어독문학과는 생존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어교사의 수도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2001년과 2002년에는 이들에게 일어, 중국어 연수과정이 제공되어 일어교사와 중국어교사로 전환이 가능하다. 각 대학 독어독문과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교과목 개편을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종전에 문학과 어학에만 치우친 교과목을 “매체와 문학”, “언어와 사회” 등 여러 가지 테마별로 제시하여 학생들에게 흥미를 일깨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로 문학과 어학의 이론과목은 축소되고 언어습득과 자역학, 문화에 관한 내용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숙고해야 할 점은 현 시대가 요청하는 교과목은 언어습득을 넘어서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과 접목된 내용이라는 것이다. 독어독문학과에서도 이에 보조를 맞추어 영어, 국어 등 다른 언어과목 또 나아가서는 법학, 음악, 예술, 철학, 경제, 사회과목 등과 연관된 교과목을 개발해야 한다. 영어의 위세가 날로 더해 가는 이 시대에 제2 외국어 위상은 제도적인 면에서 보장이 되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다. 교육부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장기적인 안목의 국가 언어정책을 실시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실용성과 인기의 차원을 넘어서서 제1 외국어뿐 아니라 제2 외국어도 균형있게 발전되어야 하는 전제조건과 교육환경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KCI등재

          코리안 디아스포라, 독일속의 한국인 -파독 광부와 간호사

          이영남 ( Young Nam Lee ) 한국독어독문학회 2013 獨逸文學 Vol.128 No.-

          한국과 독일의 관계에서 2013년은 무엇보다도 역사적인 한해이다. 한·독 수교 130주년이자 한독 경제협력 50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자원도 없고 해외에 뭔가 수출할 수 있는 기술력도 없던 시절 한국은 인력을 수출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는 한독 관계 및 독한 관계 무엇보다도 독일의 한인 디아스포라의 본격적인 출현의 시발점이며 독일에서 한국인 동포사회를 형성하는데 원동력이 되었다. 본 연구자는 2004년 겨울학기부터 2009년 여름학기까지 각각 독일의 마인츠대학과 보쿰대학 한국학과에서 강의를 하면서 파독 광부 및 간호사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들의 독일에서의 삶은 한마디로 대한민국 근대사의 한 부분이며 아직 현재형으로 쓰여지고 있기데 더욱 매력적이다. 이들과 나눈 수많은 이야기와 인터뷰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독일의 한인 디아스포라의 고향과 정체성의 문제 및 세계화 시대 고향이 갖는 의미를 독일로 간 그들을 통해 조명하고 있다. 제 1장에서는 60년대 독일에 파견되어 탄광과 병원에서 열심히 땀흘리며 일하면서 소중한 외화를 벌어들여 한국 경제발전에 많은 보탬이 되었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계약기간이 끝나고 대부분 한국으로 다시 돌아갔지만 일부는 독일에 남아서 독일에서 한인교포사회를 형성하는 일세대로 거듭나고 있음을 서술한다. 제 2장에서는 그들의 자녀들 즉, 교민 2세대들이 독일 사회에서 겪는 정체성의 문제가 독일사회의 전반적인 이민자를 바라보는 시선과 관련 이민자 정책에도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 제 3 장에서는 독일에서 살고 있는 한인들의 고향과 정체성에 대한 문제가 교민 1세대오 교민 2세대 간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서술한다. 제 4장에서는 교민 1세대 중 과거의 향수를 잊지 못하고 고향인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남해의 독일 마을에 살고 있는 간호사와 그녀들의 독일인 남편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고향으로 돌아온 그들은 이제 독일을 그리워한다.

        • KCI등재

          Zwei Aspekte zur Wiedervereinigung ―'Good Bye, Lenin!' und 'Eine (über)mutige Familie'

          김용민 한국독어독문학회 2011 獨逸文學 Vol.52 No.2

          2003년에 나온 독일영화 <굿바이 레닌>과 2006년에 한국에서 개봉된 <간 큰 가족>은 여러 면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우선 두 작품 모두 분단과 통일을 주제로 삼고 있는 점과 통일에 대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그러나 <굿바이 레닌>은 독일이 통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동독이 아직 건재하다는 거짓말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반면 <간 큰 가족>은 아직 분단상태에 있는 한반도를 통일된 상태로 만들기 위한 거짓말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통일에 대한 거짓말과 분단과 통일이라는 비극적 주제를 희극적 형식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두 작품은 독일과 한국영화사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굿바이 레닌>의 성공으로 오랫동안 사장되어 있던 <간 큰 가족>의 시나리오가 빛을 보게 되어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도 두 작품 간의 상호연관성이 존재한다. <굿바이 레닌>은 알렉스 가족의 비극적 가족사와 서독 중심으로 이루어진 독일의 통일과정을 휴머니즘과 가족애 그리고 사회주의 이상에 대한 애도와 연결시켜 그림으로써 650만 독일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에 비해 <간 큰 가족>은 한국영화 최초로 북한(금강산)에서 장면을 촬영하고 통일문제를 희극의 소재로 삼았다는 의의에도 불구하고 1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간 큰 가족>의 실패는 통일문제를 희극형식으로 다루려는 감독의 야심찬 시도가 영화의 후반부에 이르러 이산가족 상봉과 눈물바다로 이어지면서 멜로드라마가 된 데서 기인한다. 영화의 전반부가 거짓으로 통일을 만드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좌충우돌의 에피소드를 그린 희극이라면 후반부에서는 북에 두고 온 가족을 애타게 그리는 임종을 앞둔 아버지의 소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가족과 주변사람 모두가 진지하게 노력하는 멜로드라마로 바뀐다. 그 결과 웃음이 울음으로 끝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형식의 분열은 분단상황이라는 정치사회적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남북이 여전히 첨예하게 대치하고 수백만의 이산가족이 서로를 애타게 찾고 있는 분단상황이 지속되는 한 통일을 순수한 희극의 소재로 삼을 수 없기 때문이다. 분단과 통일에 대한 코미디는 <굿바이 레닌>처럼 통일이 완수된지 적어도 1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뒤에야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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