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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자료 안동대학교 어학연구소 2002 솔뫼어문논총 = Solmoe review on language and literature Vol.14 No.1
1942년 6월 27일(양력) 대구시 수성구 수성동 1가 275-12번지에서 출생 1960년 경북고등학교 졸업 1964년 경북대 사범대학 영어과 졸업 1964~1965년 신광중학교 교사 1965~1969년 공군장교 복무 1970~1975년 대륜고등학교 교사 1975년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 영어전공(석사학위 취득) 1975~1980년 대구보건전문대학 교수 1982년 안동대학교 전임강사 1985~1986년 안동대학교 학보사 주간 1986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연구 1988년 경북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졸업(박사학위 취득) 1987~1989년 안동대학교 어학연구소장 1989~1990년 안동대학교 어학연구소장 1989~1990년 안동대학교 기획실장 1992~1993년 영어교육과 학과장 1995~1996년 영어교육과 학과장,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주임, 교육대학원 영어교육 전공 주임 1997~1999년 안동대학교 사범대학부설중등교원연수원장 2000~2001 안동대학교 어학원장 현재 안동대학교 사범대한 영어교육과 교수(문학박사) 1998년부터 의성군 단촌면 목촌 퇴고리에서 거주중
학회자료 안동대학교 어학연구소 2002 솔뫼어문논총 = Solmoe review on language and literature Vol.14 No.1
1942년 5월 24일(양력) 경남 거제군 사등면 오양리 912번지에서 출생 1960년 동영고등학교 졸업 1964년 경북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1964~1970년 영산중, 밀양중, 마산중학교 교사 1970~1972년 군복무 1972~1983년 마산중, 마산상업고, 함암종합고, 마산고등학교 교사 1980년 경남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졸업(석사학위 취득) 1980~1983년 경남대학교 강사 1984년 안동대학교 전임강사 1987년 미국 Oregon University에서 연구 1989년 동아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졸업(박사학위 취득) 1989~1990년 영어교육과 학과장,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주임 1991~1992년 안동대학교 방송국장 1992~1993년 안동대학교 어학연구소장 1994~1995년 안동대학교 기숙사 사감장 1996~1997년 안동대학교 교무처장 1998~1999년 영어교육과 학과장,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및 교육대학원 영어교육전공 주임 2000~2002년 안동대학교 사범대학장, 교육대학원장, 사법대학부설중등교원연수원장 현재 안동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교수(문학박사)
안동문화의 세계화 추진전략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97을 중심으로
한양명 安東大學校 安東地域社會開發硏究所 1998 安東開發硏究 Vol.9 No.1
문화의 세계화는 중심부 문화와 주변부 문화의 만남을 전제로 한다. 이 만남의 과정에서 주변부 문화가 어떤 대응 전략을 취하느냐에 따라서 만남의 내용과 질이 결정된다. 만약 별다른 대응 없이 중심부 문화의 공세에 노출된다면 주변부 문화는 곧 정체성을 상실하고 중심부 문화에 편입될 것이다. 이와 달리 자기 문화의 기반 위에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중심부 문화를 수용하여 자기화한다면 새로운 정체성을 확보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세계문화의 변방의 변방이라는 열악한 현실 속에서 안동문화의 세계화는 의당 후자의 입장에서 공세적 세계화로 나아가야 한다. 이때 새로운 지역문화를 창출하는 기반은, 지금까지 안동문화의 정체성의 골간을 이루어왔으며 문화경쟁력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타 지역에 비해서 월등하게 앞서 있는, 민속 및 유교문화를 중핵으로 하는 정통문화가 될 것이다.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문화역량을 집중하여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문화 시장에 나아갈 때 안동문화는 세계문화의 보편성 속에서 지역성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의 모든 문화역량이 시민적 합의와 민주적 리더쉽에 의해서 집중되고 실천되는 과정이자 중간결산으로서 축제는 지역문화 창출과 활성화의 기폭제이자 세계화를 선도하는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낼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97에 주목하여 그 내용을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해보았다. 검토의 결과, 타율적 개최배경과 준비 시간의 제약 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정되었으나 앞으로 대동축제적 성격의 보강, 이념적기반의 확충, 민 주도의 조직적기반과 재정 자립의 추구, 전통적 대동놀이의 위상 제고, 보다 면밀하고 다양한 홍보 등이 이루어지면 탈춤페스티벌이 안동문화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학회자료 안동대학교 안동문화연구소 2002 안동학연구 Vol.1 No.-
최근 '안동'이란 이름은 '순수 우리 것' 혹은 '한국의 전통'이라는 이미지와 동일시되고 있다. 안동소주, 안동포, 안동간고등어, 안동찜닭, 안동칼국수 등 접두어에 안동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이익을 추구하는 상품일지라도 투박한 순수성이 깃든 원래의 우리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만약 상품이 아니라 안동사람이나 안동풍습 혹은 안동지역의 문화유산이나 안동의 전통마을을 상상하면 상황은 약간 달라진다. 순수하고 투박한 고향 같은 긍정적 이미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뒤떨어진 보수성과 끼리끼리만 통하는 폐쇄성, 그리고 겉치레와 체면을 앞세우는 형식주의나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몰개성주의 등의 부정적 이미지도 '안동'에 그대로 남아 있다.
남치호 安東大學校 安東地域社會開發硏究所 2000 安東開發硏究 Vol.11 No.-
이 연구는 안동시의 다양한 향토지적재산 소재들을 검토해 보고 브랜드와 가능성이 높은 것들을 선정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 이 연구를 통해 안동지역에는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의 중심지답게 개발잠재력이 높은 소재들이 매우 다양하고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이러한 자원중 개발의 현실적 여건을 감안하여 일차적으로 선정한 소재들을 지역특산물·지역명품과 지역문화부문으로 나누어 정리해 본다. 먼저 지역의 특산물, 지역명품부분의 소재 중 브랜드화와 권리화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선정된 것은 다음과 같다. 의식주로 나누어 볼 때 먼저 식생활 분야에서는 안동식혜, 안동건진국수, 안동 손칼국수, 옛날 안동국수, 버버리찰떡 등을 들 수 있다. 이미 안동국시(국수)는 안동시에서 상표등록을 하였으나 안동건진국수, 안동손칼국수, 옛날 안동국수 등의 가장 안동적인 유사상표를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로 상표등록을 하고 브랜드화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안동식혜는 상표등록을 하였으나 제대로 브랜드화 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먼저 전문 연구기관을 통해 음료상품으로서의 개발가능성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추억의 상품으로 이미 개발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간 고등어와 함께 '버버리 찰떡'과 같은 소재들도 신세대위주의 식문화에서 소외를 느끼고 있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상품화할 수 있는 소재로 판단된다. 그리고 의생활부문의 안동포와, 주생활 부문에서 안동 풍상한지도 브랜드화와 권리화를 새롭게 다양화 시켜야 할 소재로 본다. 지역특산물·지역명품 중 제품의 다양화, 고부가가치화 과정에서 새롭게 검토해 볼 수 있는 것은 약초 등 다른 지역소재와 안동한우를 결합시킨 기능성 한우제품과 안동김치가공품을 들 수 있고, 이벤트화를 시도할 수 있는 소재로는 안동소주, 안동포 등을 들 수 있다. 안동지역에서 지역 문화 전통과 관련하여 검토해 볼 수 있는 소재들은 너무나 많다 이 연구에서는 일차적으로 역사적 인물 중에서는 퇴계 선생 관련 소재를, 민속 관련 이벤트 소재로는 하회 선유줄불놀이를 검토해 보았다. 퇴계 선생 관련 소재로는 퇴계 선생 음식상 외에도 성학십도나 퇴계사상 강학 프로그램 및 소프트웨어 개발, 심신수련 및 심신안정과 관련 지위 '활인심방', '투호 등의 소재를 검토하였다. 한편 안동지역에서 민속예술 관련 소재도 너무나 풍부한데 이 연구에서는 일차적으로 하회 선유줄불놀이를 여름 휴가철 축제이벤트(물과 불의 축제)로 독립시킬 것을 제안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마지막으로 안동시 공동브랜드와 캐릭터소재로 양반, 선비 등의 유교문화적 요소와 하회, 영가, 복주, 선어대, 고타야 등 지리·지명적 요소 및 제비원 등의 문화재적 요소를 활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문태현 安東大學校 安東地域社會開發硏究所 2002 安東開發硏究 Vol.13 No.-
21세기를 맞이하여 안동은 문화관광도시를 만드는데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경북북부지역 유교문화권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안동은 그 무대 위의 중심적인 위치에 놓여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안동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안동의 문화관광도시 열기를 체감한다고 한다. 국제탈춤페스티벌이 거듭 전국축제 평가에서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는가 하면, 퇴계 탄신 500주년을 맞이하여 실시된 세계 유교문화축제도 축제로서 성공가능성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1년 안동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한국국학진흥원이 개원되면서 안동은 그야말로 안동 역사상 제2의 문화르네상스를 맞이한 분위기다. 그러나 이러한 의욕적인 안동의 문화관광정책에 대해서는 찬사만을 늘어놓을 때가 아니다. 관광개발이란 이름 하에 추진되고 있는 각종의 정책들로 인해 안동문화의 본질이 훼손되고 망가져 가고 있다는 목소리들이 여기 저기서 들려오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자치가 본격화되면서 각종 정책들이 정치적인 관점에서 추진되고 평가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방에서는 정치적 오염을 막아줄 수 있는 견제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전문성을 요하는 문화관광정책분야에 정치적 요인들이 작용하면 정책의 합리성은 크게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 필자는 이러한 문제점에 착안하여 안동의 문화관광정책에 대한 접근모형을 제시하였다. 문화관광에 대한 접근모형이 제시되면 정책담당자들은 이들 모형을 바탕으로 문화관광정책과 관련되는 정책수단들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어 문화 관광정책을 추진하는데 지침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필자가 제시한 모형을 통하여 현재 추진되고 있는 안동의 문화관광정책을 검토하여 볼 때, 안동의 문화관광정책은 전술적인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나 전략적인 측면에 대한 고려는 미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앞으로 안동의 문화관광정책은 전략적인 측면에 대한 고려가 강조되어야 함을 주장하였다.
임재해 安東大學校 安東地域社會開發硏究所 1994 安東開發硏究 Vol.5 No.1
역사 연구는 한 시대의 역사를 잘라서 정체적 시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시대별 발전과정을 역동적으로 주목할 때, 살아 생동하는 진보적 역사과학으로 나아 갈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안동의 지역사를 주목하면, 안동사는 민족사의 전개에 따라 신라시대에서부터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지금까지 줄곧 발전적으로 성장해왔으며 그 때마다 당대 역사의 구심점 노릇을 감당하였음을 알 수 있다. 신라때는 고창군이라는 변방의 작은 고을이면서도 신라에 버금가는 독자적 불교문화를 창출했고, 고려때는 왕건을 도와 고려통일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그 결과 안동도호부로서 행정적 위상을 크게 높였을 뿐 아니라, 고려 말기에는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몽진했을 때 고려의 임시수도 구실을 하면서 국난을 극복하여 대도호부로 승격되기까지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도산서원을 중심으로 성리학이 강성하여 영남학맥을 형성하고 조선조의 학문과 도덕의 구심점을 이루었고, 많은 인재의 배출로 나라가 위기를 맞았을 때마다 조정안팎에서 활약하며 나라를 구하는 데 희생적으로 앞장섰다. 특히 임란과 일제강점기에 의병활동과 독립운동이 가장 드세게 전재되어 국난극복의 고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전개에 따라 각 시대별 문화도 지속과 변화를 보이면서 다양하게 축적되어왔다. 전통적인 토착문화로서 민속문화가 전국적으로 강성한 지역일뿐 아니라, 역사의 발전과 더불어 전래된 불교문화와 유교문화가 차례대로 수용되면서 안동지역에서 독자적으로 꽃을 피워 당대 문화의 중심성을 이루었고, 구한말 이후에도 진보적인 문화운동이 계속되어 신교육과 기독교문화 및 언론문학의 지역적 중심지 구실을 하였다. 이러한 문화적 역량은 구체적으로 지정문화재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안동의 지정문화재 목록을 보면 전국에서 가장 으뜸으로 손꼽힐 만큼 양적으로 풍부함을 입증해준다. 안동문화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 상층문화와 하층문화, 남성문화와 여성문화, 유형문화와 무형문화, 정신문화와 물질문화 등 모든 문화 양식이 골고루 다양하게 축적되어 있어, 질적으로도 건강성을 지니고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쉽게 훼손되기 쉬운 목조문화재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동시에, 거듭해서 전승하지 않으면 보존될 수 없는 무형문화재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전승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은 안동사람들의 문화적 창조력이 우수하다는 사실과 함께, 문화를 사랑하고 보존하는 마음이 특히 두드러짐을 나타내준다. 그리고 이들 문화재가 한갓 전통문화로서 박물관에 갇혀 있는 죽은 문화재가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 생생하게 살아있는 문화적 실체로서 장차 새로운 문화발전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안동은 도내에서 문화적 중심성을 가장 튼실하게 확보하고 있는 지역이라 하겠다.
안동 역사의 유가중심적 전개 : 조선시대 이후 안동 역사의 개관
조동걸 안동대학교 안동문화연구소 2002 안동학연구 Vol.1 No.-
먼저 안동의 역사를 회고하며 특징을 짚으면 다음과 같이 회상된다. (1) 고려사를 밀고 이끈 안동 (2) 유교를 일으켜 조선왕국을 건립하고 퇴계학으로 조선 성리학을 개척한 고장 (3) 조선 중기부터 200년간 남인당을 고집하여 야당성이 강한 고장 (4) 사족의 문중 결속이 진행되어 신분의 차이없이 문중조직이 발달한 안동 (5) 향리를 중심한 중인세가 남달리 강했다. (6) 상층문화와 민중문화가 별도로 존재했다. (7) 독립운동을 개척한 사람이 많은 가운데 보수와 진보가 병존하게 되었다. (8) 농지가 좁아 생활이 어렵고, 서민의 수탈과 근검절약으로 살았던 안동 위의 특징은 안동의 정체성을 대변한 말이기도 하다. 아울러 좋은 역사를 생산하는 동력이 될 수도 있고 나쁜 역사를 전개할 이유가 되기도 할 것이다. 그러므로 발전 동력이 무엇인가를 찾아 그것을 키우고 극복할 문제는 무엇인가를 찾아 그것을 반성하면서 새 시대를 맞아야 할 것이다. 그것을 생각하면서 여기서는 반성할 점을 손꼽아 보기로 한다.
남치호 安東大學校 安東地域社會開發硏究所 1997 安東開發硏究 Vol.8 No.1
안동대학교는 개교이래 지역관련 연구·학습활동을 통해 첫째, 지역적 수요에 부응한 전문지식·기술·정보 등을 창출하여 지역사회에 제공하고, 둘째, 지역사회 각 부문의 실태와 특성을 분석, 지역사회의 발전과제를 도출하는 기능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대학과 지역사회를 관계지워 볼 때, 이제 대학은 단순한 지역관련연구차원에서 벗어나 보다 더 적극적인 태도로 지역을 진단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대학과 지역간의 순환적 상호의존적 발전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지역진단기능은 "지역의 현황과 지역문제의 본질·원인 등을 조사·분석하여 지역발전과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개발해 가는 과정"으로 볼 때 이에 가장 걸맞는 안동대학교의 학술·연구활동으로는 안동지역사회개발연구소를 중심으로 경북도청 이전입지논의를 사례로 한 "지방행정중심지 설정에 관한 연구"와 안동·임하 양댐을 대상으로 한 "다목적댐의 사회·경제적 영향분석"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연구과제의 수행은 지역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지역문제의 본질에 대한 인식노력을 바탕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현장성을 바탕으로 다각적인 진단작업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지역문제에 대한 처방성 또한 높았다고 볼 수 있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개혁, 지역민들의 평생교육의 센터로서 대학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는 오늘날 대학의 지역진단기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대학에서는 먼저 지역진단에서 추구해야 할 이념적 좌표를 설정하고 지역진단기능을 보다 활성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이념적 좌표로는 가치적 입장에서는 형평성과 민주성, 공간적 입장에서는 지역적 적합성, 시간적 입장에서는 시의 적절성 등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좌표에 걸맞는 연구·학술활동을 통해 정보의 창출과 제공 및 지역화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지역진단과정을 통해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을 특성화시켜 대학을 핵으로 한 지역사회발전 모형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양용칠 安東大學校 安東地域社會開發硏究所 1998 安東開發硏究 Vol.9 No.1
이 논문은 안동지역의 교육수준을 세계화하기 위한 전략을 탐색하는 데 있었다. 안동지역은 오래 전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교육과 문화의 전통이 발현되어 최근까지 유지·계승되어 왔으나, 산업화의 영향으로 이 지역의 인구가 감소하는 탓에 교육인구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어서 전통적인 교육과 문화의 도시로서 기능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안동지역의 교육적 전통을 부흥시키고 안동의 교육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전략이 제안되었다. 안동은 농촌을 배경으로 형성된 도시지만 교육과 문화가 찬연하게 빛나는 전통을 계승한 교육도시로서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지역교육의 세계화를 추진해야 할 것으로 논의되었다. 이곳에서 발전된 성리학을 바탕으로 하는 선비정신, 서원을 비롯한 많은 교육기관으로 형성된 교학사상,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높은 교육열은 안동을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강한 잠재력으로 지적되었다. 교육의 질적 수준을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육시설과 환경을 최고의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 현재 안동지역의 교육기관 중에서 현실적 여건과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학교와 연구기관을 집중적으로 지원하여 최고의 시설을 갖추도록 한다. 그리고 안동교육의 특성을 세계화하기 위해서 전통적인 선비정신과 서당식 개별화 교육을 각급 학교의 교육과정에 반영하여야 한다. 특히, 안동을 세계적인 교육과 문화의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이 지역에 새로운 교육기관과 교육에 관련된 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노력도 함께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