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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I등재

        Verbstellung im Koreanischen, Deutschen und Englischen : 동사를 중심으로

        Cho, See Young 독일언어문학연구회 1994 독일언어문학 Vol.2 No.-

        전통 유형학에 따르면 영어나 독일어를 SVO(주어-동사-목적어)의 어순을 갖는 언어라고 말하며 한국어를 SOV-언어라고 말한다. 이 말은 영어나 독일어에 있어서의 동사의 위치는 일반적으로 주어 다음이며, 한국어에 있어서의 동사의 위치는 문장의 맨 끝에 위치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 a. Ich kaufe ein Auto. (SVO) b. I buy a car. (SVO) c. 나는 차를 산다. (SOV) 독일어가 영어와 함께 유형학적으로 SVO의 어순을 갖는 언어로 구분하지만 독일어의 어순을 동사를 기준으로 살펴볼 때 영어의 어순과 다르며, 한국어도SOV의 어순만을 갖는다고 단정하여 말하기 어려운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다음의 예문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독일어에 있어서는 OVS의 도치된 어순을 갖는 문장이 정문으로 간주되나 영어에 있어서는 비문으로 간주되며, 한국어에 있어서도 주어와 목적어가 서로 도치된 문장을 볼 수 있다. (2) a. Ein Auto kaufe ich. (OVS) b. *A car buy I. *(OVS) c. 차를 나는 산다. (OSV) 그러므로 이 논문에서는 먼저 관형절, 강조구문 등 몇 가지 특성이 될만한 구문과 동사의 위치를 중심으로 한국어-영어-독일어의 어순을 비교 연구하여 보았다. 이 논문의 주요 논점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어, 영어, 독일어의 일반적인 어순을 살펴 볼 때 한국어의 일반 어순은 독일어의 관계절의 어순과 비슷하다. 둘째, 관형절을 비교해 볼 때 영어에 있어서는 관계대명사를 이용한 관계절의 구성만 가능할 뿐 관형절을 찾아 볼 수 없으나, 독일어에 있어서는 한국어에 있어서 처럼 관형절의 구성을 허용함으로 한국어와 유사점이 있다. 셋째, Quirk(1972: 943)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영어에 있어서는 새로운 정보나 복잡한 문장의 성분일 수록 문장이나 절의 뒷쪽으로 가는 "end-weight", "end -focus"의 경향이 있다면, 한국어에 있어서는 그 반대의 현상인 "front-weight", "front-focus"의 경향, 즉 주제화 현상이 강하다는 결론을 내릴수 있다. 넷째, 영어나 독일어의 강조구문으로 알려진 "it-cleft", "es-cleft"의 문장을 살펴보면 한국어는 가주어를 이용한 강조구문이 존재하지 않으며 모두 주제-평언의 구조로 대치됨을 볼 수 있다. 다섯째, 한국어-영어 -독어의 동사의 위치를 비교해 본 결과 한국어에 있어서는 영어나 독일어에서 볼 수 있는 주어-동사의 도치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동사의 위치는 항상 문장의 끝에 고정됨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한국어의 어순을 동사의 위치로 본다면 동사가 문장의 끝 위치에 오는 동사-말단언어, 즉 verb-final language (X-Subject-Vtensed)라고 할 수 있으며, 독일어는 앞의 여러 가지 한국어와 유사한 점이 있음을 고려해 볼 때 SVO-언어라고 단정짓기 보다는 Hawkins (1986: 161-180)가 주장한 바대로 동사가 항상 문장의 두 번째 위치에 오는 "동사-제2위치언어 (verb second language, X-Vtensed-Subject)"라고 규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KCI등재

        Die Stromungen der koreanischen Frauenliteratur : Unter besonderer Berucksichtigung der 80er und 90er Jahre 80년대와 90년대를 중심으로

        Oh, Tschong-Cha 독일언어문학연구회 2000 독일언어문학 Vol.13 No.-

        (본 논문은 1999년 8월 21일부터 24일 까지 일본 후꾸오까에서 열렸던 아시아 독어독문학자 학술대회의 제2분과 <여성문학>에서 발표한 내용을 수정, 보완한 것임.) 본 연구의 일차적 목적은 독일의 언어와 문학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독일문학위주의 일방적 연구자세에서 벗어나 간문화적차원의 연구로 전향하려는데 있다. 이러한 시도는 학술대회의 주제였던 [문턱 넘기Schwellenu¨berschreitungen]의 성격과 일치하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의 것보다 외국 것을 더 잘 알고있는 경우가 많다. 그뿐 아니라 우리고유의 문화를 잘 알아야 외국의 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잊고있다. 이것은 특히 외국어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본 논문에서 필자는 우리의 것이 보편적 성격을 가질 수 있다는 의식에서 우선 80년대와 90년대의 한국문학을 개관하였다. 다음 부분에서는 페미니즘성격이 강하게 나타나 있는 박완서의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나(1989)와 인간의 존재론적 문제가 부각되어있는 제22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1998)를 중심으로 80년대와 90년대 여성문학의 흐름을 살펴보았다. 두 작품 모두 여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으나 80년대 박완서의 작품과 90년대 은희경의 작품에는 뚜렷한 변화가 보인다. 박완서가 80년대 소설, 특히 그대 아직도 꿈꾸고있나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한 회의와 갈등 또 그러한 환경에서 벗어나기등 여성문제를 여성해방적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다룬 데 비해 은희경의 여성문제는 일반적인 여성문제의 차원을 초월하여 소외와 공허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문제로 전이된다. 이런 의미에서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겠다. 따라서 그의 문학은 통상적 페미니즘의 범주를 넘었다고 볼 수 있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를 비롯하여 박완서와 은희경은 한국여성문학이 "여류문학"에서 "여성의 문학"으로 전환하는 데 크게 기여한 여성작가들이라 할 수 있다. 박완서와 은희경의 대비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여성문학이 반드시 의식적으로 여성해방적 묘사를 통해서만 그것이 추구하는 원래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시킨다는 점이다. 그것은 독일여성작가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자신의 작품을 보편적 여성문학의 범주에 넣지 않는 가브리엘레 보만Gabrielle Wohmann은 한 차원 높은 문학적 형상화를 통해 페미니즘성격이 짙은 베레나 슈테판Verena Stefan이나 브리기테 쉬바이거Brigitte Schwaiger의 작품에 버금가게 현대사회에서 소외와 공허속에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의 문제를 성찰하게 한다. 본 연구를 토대로 장차 <은희경과 가브리엘레 보만> 또는 <오정희와 가브리엘레 보만>등 비교문학적 차원에서의 연구도 가능하리라 본다. 이러한 작업은 한국문학의 해외소개는 물론 순수독문학 위주의 연구를 지양하려는 시도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학술대회에서 본 논문발표후 참가자들의 진지하고 활발했던 토론이 이의 가능성을 입증한다고 할 수 있겠다. 아울러 이와 같은 간 문화적 관점에서의 연구 결과를 국내에서의 외국문학교육에 적용해 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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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terreichisches Deutsch und osterreichische Literatur

        Lee, Su Jin 독일언어문학연구회 1997 독일언어문학 Vol.8 No.-

        한국에서는 한국어가 사용되고, 독일에서는 독일어가 사용된다. 이와 관련해서 "오스트리아에서는 과연 오스트리아어가 사용되는가?"라는 물음은 독어독문학분야에서 매우 민감한 테마로 제기될 수 있다. 비록 오스트리아에는 국어로 '오스트리아어'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사용되고 있는 말은 독일어의 변종으로서 '오스트리아 독일어 o‥terreichisches Deutsch'라고 불리워진다. 이 논문에서는 구체적으로, 즉 오스트리아 작가 하이미토 폰 도더러 Heimitovon Doberer (1896-1966)의 후기작품,『슬룬의 폭포 Die Wasserfa‥lleme von S1unj』를 중심으로 오스트리아 독일어의 특수성을 표본적으로 제시하고 아울러 오스트리아 문학의 독자적이며 특별한 발전상황에 있어서 본질적인 이유를 밝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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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r Baum ist kunstvoll : die Konstruktion von Wirklichkeit in der deutschsprachigen Gegenwartsliteratur 최근 독일문학에 나타난 현실구성문제

        Jang, Eun Soo 독일언어문학연구회 1998 독일언어문학 Vol.10 No.-

        사이버 공간에서 펼쳐지는 가상현실이 현실을 대신하는 오늘날 문학은 과연 무엇을 말하고 노래할 수 있을까? 포스트모던 시대 문학논쟁에서 현실묘사나 재현 같은 개념은 설 자리를 잃어버린지 오래다. 시적 사실주의의 시인들이 자연을 아름답게 그려내려 했던 소박한 꿈은 이제 향수마저 불러일으키는 구시대의 낭만처럼 보인다. 그런데 최근 독일문학을 훑어보면 "자연"이란 말은 여전히 단골손님으로 등장하고 오히려 그 빈도도 높아졌다는 인상을 준다. 그렇다고 이런 현상이 잃어버린 자연을, 상실된 세계를 다시 복구하겠다는 시도라고 단순하게 보기는 어렵다. 그러기엔 우리시대가 벌써 너무 많은 것을 경험하고 깨달았기 때문이다.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말대로 "자연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기에 "자연관찰도 불가능한" 세상을 우리는 살고 있다. 바로 이 "자연이 존재하지 않는 시점"에서 현대 독일어권 작가들의 현실관찰이 출발한다. 문학은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자연(=현실)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현실, 즉 예술세계로 대신할 수 밖에 없다. 예술이 현실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이 현실을 구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현실은 작가의 관찰대상으로서의 의미를 상실하고 관찰의 표적도 현실을 구성하는 예술작업과정으로 바뀐다. 현실을 구성하는 방법은 물론 작가마다 다양하다. 얀들 E. Jandl의 경우 "인위적인 나무"라고 이름붙인 그의 시에서 볼 수 있듯이 극단적인 생략법을 사용하고 있고, 베른하르트 Th. Bernhard는 "자연적인 naturgema¨β"이란 말로 대변될 수 있는 기존의 것을 모두 소멸시키는 파괴적 과정을 통해 역설적으로 현실구성을 대신하고 있다. 우리가 경험하고 인식한다고 믿고 있는 현실이 단지 상상의 세계에 불과할 뿐이라는 이들의 공통된 시각을 가장 유회적으로 표현한 예는 용케 G. Jonke의 "추억의 현재"라는 작품이다. 이 소설에서는 매년 같은 날 같은 방식으로 정원파티가 열리는데, 여기서 사람들이 경험하는 것은 모두 인위적인 그림으로 꾸며진 정원에서 과거를 재현하도록 연출된 인공적인 세상일 뿐이다. 그들의 현실은 마치 러시아의 마트루시카 인형처럼 끝없이 반복되는 모사품일 뿐이며 현실의 진정한 원형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처럼 최근 독일문학에서는 우리가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자연 속의 "나무"가 문학작품 속의 "나무"와 일치하는지는 더 이상 문제삼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언어를 써서 인위적으로 "나무"를 구성해 나가는 과정이며 이렇게 문학이 자의적으로 구성해낸 현실이 얼마나 예술적인가 하는 문제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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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dos` Wille zur Wahrheit

        Cho, Hyun Chon 독일언어문학연구회 1994 독일언어문학 Vol.2 No.-

        20세기 독문학의 가장 중요한 주제 중의 하나는 언어위기 내지는 서술위기의 문제이며, 후고 폰 호프만스탈의 산문 "편지"는 이러한 주제를 다룬 금세기 최초의 작품이다. 호프만스탈에 이어 릴케가 "말테의 수기"에서 소설의 형태로 서술의 불가능성을 주제화시키고, 무질 등에 의해 이러한 주제가 반복되자 50년대에 볼프강카이저는 서술의 위기를 소설의 위기로 등식화시켜 소설의 죽음을 선언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2차대전 후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이 전세계를 풍미한 후, 이제 언어에 대한 회의 및 서술의 불가능성은 현대문학의 출발점이 되어버렸다. 비트겐슈타인의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던 바하만은 전작품을 통해 언어회의의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베른하르트, 한트케 등 현대작가들도 스스로를 '이야기파괴자'로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기존언어의 불출분성을 인식하고 언어를 극도로 해체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언어위기는 인식의 문제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단순한 언어유희가 아니라, 인간의 인식능력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세계의 본질을 파악하고자 하는 의도가 진지하면 진지할수록 언어에 대한 회의 또한 깊어지기 마련이므로 언어에 대한 회의는 곧 진리를 밝히려는 작가의 의지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비평가들은 바하만의 경우, 새로운 언어를 통한 유토피아의 실현을 진리에 접근하려는 작가의 몸부림으로, 베른하르트의 주인공들을 '진리의 광신자'로 해석하고 있다. 본고는 이러한 현대문학의 배경을 전제로 호프만스탈의 "편지"를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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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ul Celans Auffassung von Dichtung in seiner Buchner - Preis - Rede "Der Meridian" : Mit dem Widerstreit zwischen Kunst und Dichtung auf der Suche nach dem"Anderen"in der Dichtung Paul Celans 파울 첼란의 문학이 지향하고 있는"다른 것"을 찾기 위한 도상에서 나타난 예술과 문학에 대한 그의 상반된 견해를 살펴봄으로써

        Eun, Tscheong Yun 독일언어문학연구회 1997 독일언어문학 Vol.7 No.-

        첼란 연구가들의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파울 첼란의 시는 그가 센강에 투신 자살한지 (1970)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그 절반 이상이 아직 완전히 해독되지 못하고 있다. 이 사실은 그의 시가 기존의 해석학적 방법만으로는 완전히 해명될 수 없음을 의미하며, 동시에 그의 시 연구 방법의 새로운 시각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첼란 자신도 말하고 있듯이 시란 본질적으로 대화적 diaogisch이기 때문에, 첼란의 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석학적인 접근보다는 그의 시를 다른 시 - 첼란 자신의 시와 다른 작가들의 시 - 들과의 상호 연관관계 속에서 연구하는 것이 더 적합하리라고 생각된다. 다시 말해서, 모든 문학 텍스트는 - 첼란의 시뿐만이 아니라 - 근본적으로 다른 텍스트들과 서로 연결되어 이루어진 상호텍스트적인 intertextuell성격을 갖고 있다. 본 논문은 뷔히너상 수상 연설 "자오선" (1960)을 통해 나타나는 파울 첼란의 문학관을 고찰해 봄으로써, 난해시로 꼽히는 그의 시의 보다 나은 이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첼란은 "자오선"에서 뷔히너 텍스트들의 예를 통해서 자신의 예술 비판을 더욱 날카롭게 하고 있으며 또한 그의 문학이 지향하고 있는 다른 것 dasAndere을 찾고 있다. 즉 "자오선"에서는 작가 첼란이 뷔히너 텍스트의 독자로서 얘기를 함으로써, 그의 텍스트와 뷔히너의 텍스트는 상호텍스트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동시에 자기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첼란 자신의 현실적인 시각에서 뷔히너 텍스트를 해체Dekonstruktion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첼란의 텍스트인 "자오선"은 그 자신의 독자들과 다른 작가의 텍스트인 뷔히너 작품들과의 이중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자오선"에서 첼란은 뷔히너 작품들을 예로 들어서 인위적이고 현실 몰각적인 예술을 비판하면서, 예술을 인간에 적대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뷔히너 작품에 나타난 이러한 예술 비판올 첼란은 그 자신의 현실과 관련지어서, 부조리한 사회현실에 대해 비판 없이 침묵하고 있는 비인간적인 예술 전반에 대한 비판으로 확대한다. 그리고 첼란은 그가 이렇게 예술의 비인간성을 집요하게 문제삼는 이유는, 우리가 마셔야 했던 공기 때문임을, 즉 아우슈비츠임을 분명히한다. 하지만 첼란에게 있어서 문학은 예술과는 정반대로 인위적인 것, 모든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한다. 문학이 지닐 수 있는 이러한 독자적인 특성은, 첼란이 문학의 소임을 인간 개개인의 운명을 결정짓는 우리의 모든 날짜를 기억하는 일로 봄으로써 가능해진다. 다시 말해서 예술에서는 그러한 날짜가 무시되거나 무비판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반하여, 첼란의 시에 있어서 새로운 점은 바로 그러한 날짜들을 기억하려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정월 스무날"이란 날짜는 뷔히너의 렌츠에게나 유태인인 파울 첼란에게나 똑같이 인간답게 살 수 없도록 운명이 결정된 날이다. 뷔히너의 작품에 나오는 렌츠는 비인간적인 현실에 직면하여 "정월 스무날"에 산으로 들어감으로써 침묵하고 있는데 반하여, 첼란은 언어의 도움으로 돌파구를 찾는다. 즉, 극단적으로 인간성이 상실된 나치시대를 겪은 첼란은 유태인을 모조리 학살하도록 최종적으로 결정이 내려진 "정월 스무날"이란 날짜에서부터 시를 씀으로써, 비인간적인 현실에서 해방될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인 다른 것 das Andere을 찾고 있다. 따라서 셀란의 시가 지향하고 있는 이러한 다른 것이란 인간적인 현실을 의미하며, 이 다른 것 뒤에는 Gerhard Buhr나 David Brierley가 주장하고 있듯이 신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다. 첼란의 문학에는 신이 아니라 인간이 중심에 놓여 있다는 사실은, "자오선"에 바로 이어 나온 그의 시집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장미"에서 특히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그중에서 첼란의 시가 아우슈비츠 이후의 시에 대한 시도라는 사실을, 상흐텍스트적인 관계 속에서 더욱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 그의 시 두 편을 골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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