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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久烈 단국대학교 퇴계기념 중앙도서관 1987 退溪學의 現代的照明 Vol.- No.1
유가의 윤리사상은 중화민족의 크고 오래된 특징이며, 인류진화와 자연발전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가상이나 혹은 근거가 없는 말이 아니다. 주역 서괘전에서 말하기를 「하늘과 땅이 있고 나서 만물이 있다. 만물이 있고 나서 남녀가 있고, 남녀가 있고 나서 주부가 있고, 주부가 있고 나서 부자가 있고, 부자가 있고 나서 군신이 있고, 군신이 있고 나서 상하의 구분이 있고, 상하의 구분이 있고 나서 예의가 행하여질 수 있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윤리의 출현은 만물의 진화에서 비롯되었고, 남녀가 있는 다음에 부자·군신·상하의 윤리조직이 우주의 자연법칙에 의해서 생긴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유가의 윤리사상은 천도에 근본을 두고 있으며, 인도에 적용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연에 부합되고, 자연을 발전시킨 것으로, 인륜조직은 남녀부부에서 출발한 것이다. 남녀부부는 개인에서부터 가정·사회·국가에 이르는 출발점이다. 중용에서는 「군자의 도는 부부로부터 시작된다.」 라고 하였다. 인류의 초창기에는 존비가 분명하지 않았고, 장유에는 순서를 잃었고, 남녀의 사이에는 분별도 없어서, 사람과 짐승사이에는 구분이 없었기 때문에 예교·도덕을 논할 수 없었다. 이는 바로 야만시대를 말하는 것이다. 요임금에 이르러 비로소 조상과 자손 사이의 관계가 분별되었다. 상서·요전에 보면 「능히 큰 덕을 밝히시어 구족을 편안하게 하신즉 구족이 이미 화목하게 되었고, 백성을 고르게 밝히신 즉 백성이 소명하였고, 만방을 화합하게 하고 고르게 하신 즉 모든 백성이 착해져서 이에 화평을 누리게 되리라.」 라고 하였다. 이미 윤리의 가르침을 중시한 것이다. 순임금이 즉위하면서 「오품」과 「오교」윤리가 생겼다. 상서·요전에서는 「임금께서 말씀하시기를 ; 契이여! 백성들이 서로 화친하지 않으며, 오품(오륜)을 따르지 않소. 그대를 사도로 삼나니, 오교를 삼가서 펴되, 너그러이 하시오.」 라고 하였다. 십삼경주소·상서주소에서 「정의에서 이르기를 ; 품은 품질을 말하며, 한 집안의 존비의 차이는 부·모·형·제·자이다. 교라는 것은 의·자·우·공·효이다. 이 일은 항상 행해야 되는 것으로 오상이 된다.」 라고 하였다. 송·채침의 서집전에서 오품은 부자·군신·부부·장유·붕우이며, 오교는 부자유친·군신유의·부부유별·장유유서·붕우유신이라고 하였다. 오품은 부모형제자를 가르켜도 좋고 부자·군신·부부·장유·붕우를 가르켜도 좋다. 그것은 인륜의 관계를 말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오교는 이것으로부터 윤리와 기강을 결합시키는 도덕인 것이다. 중화민족의 전통윤리사상은 진실로 그 원류가 매우 오래된 것으로, 요·순·우·양·문·무·주공을 거쳐 공자에 이르러 집대성화 됐다. 또한 공자·맹자로부터 확대·강화되어 중화역사와 문화의 결정이 되었으며, 중화민족의 전통정신이 되었다.
李家源 단국대학교 퇴계기념 중앙도서관 1987 退溪學의 現代的照明 Vol.- No.1
퇴계는 평소부터 연명의 자연을 사랑하고 벼슬을 좋아하지 않는 높은 정취를 탄앙하였고, 또 난세를 당하여 벼슬을 버리고 전원으로 돌아온 정경이 흡사하였으므로 영진의 길을 버리고 오로지 학문의 길을 취하되, 다만 진퇴의 대절에 있어서는 연명을 천고의 지음으로 삼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