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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애(jungae jeon) 국제차문화학회 2015 차문화ㆍ산업학 Vol.29 No.-
빅토리아 시대(Victorian Age, 1837-1901)에는 이전 세기의 주류(酒類) 중심에서 점차 대중적인 차문화가 형성되었다. 이와 같이 차문화가 대중적으로 보편화되는 데에는 영국 왕실의 차문화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큰 역할을 하였다. 영국에 차가 도입되면서 차산업은 국가적인 육성정책에 힘입어 크게 발전하였다. 이러한 적극적인 국가의 정책과 노동자들의 성실한 근로정신은 인도와 실론의 차 플랜테이션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인도와 실론에서의 대량적인 차생산으로 차가격이 하락하게 되고 차 소비의 활성화로 이어졌으며, 그러한 현상은 노동자들이 저렴한 가격의 차를 마시는 데에 기여하였다. 이는 영국 차문화가 확산되는 실질적인 요인이 되었다. 영국의 사회계층별 차문화의 양상을 보면 계층별 수용구조에 차이가 있다. 왕족은 빅토리아 시대와 이후의 왕조까지 그들 나름의 차를 즐기는 문화를 계승하였다. 한편, 영국의 차문화는 그 확산에 기독교의 복음주의라는 사상적 배경이 있었다. 기독교의 복음주의는 교회를 중심으로 실천되었는데 왕실은 자선과 박애정신의 구체적 실현수단으로 하층민이 차를 마시도록 하였다. 그로 인하여 노동 계급은 자연스럽게 당시로서는 고급문화였던 차문화를 접하게 된 것이다. 박애정신의 일환으로 노동자에게 차를 대접한 일은 당시 사회 전반에 확산된 금주운동과 더불어 영국의 차문화 정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빅토리아 시대 왕실은 기독교의 덕목인 자선을 실천하여 계급 간의 화합에 차를 선용하였고 차산업의 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노동계급까지 차문화가 확산됨으로써 차는 전 국민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었다.
이진수 국제차문화학회 2013 차문화ㆍ산업학 Vol.24 No.-
차문화가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한 시대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백다례원’의 차문화 활동과 차 산업의 부흥에 기여한 점들을 살펴보고자 하는 목적에 의거하여 본 논문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한국의 차문화는 1980년 이후 새로운 부흥기를 맞아 차의 보급과 대중화가 이루어지고 여러 차단체가 전국에서 발족되었으며 차문화를 즐기는 차인들의 인구도 급증하였다. 대구는 차문화의 중심도시로 전통 차문화를 아끼고 활동하는 차인의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며 그로 인해 차 산업이 발전된 곳이다. 대구의 대표적인 차단체인 청백다례원은 1980년에 學田배근희 원장이 ‘청백다례원’으로 발족하여 꾸준히 차문화 교육에 전념하였으며, 차문화․교육․산업발전에 새로운 시발점을 제시하였다. 또한 신라시대의 다법인 충담다례법을 최초로 재현하고 새롭게 정립하였다. 특히 대구세계차문화축제를 주관하고 대구지역의 차문화 선구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청백다례원의 연혁은 1983년 창립하여 청소년 예절지도, 다도예절교육을 하고 있으며, 산하 24개 차회가 있으며 각 차회 지원장들은 대구시와 경북 지역에서 차문화 보급과 교육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정은희(Jung,Eun-hee) 국제차문화학회 2020 차문화ㆍ산업학 Vol.49 No.-
고종시대는 외국의 차문화 유입이 급증하면서 우리 차문화의 틀을 바꾸기 시작한 시기이다. 본 연구는 고종시대 차문화의 특성과 변화과정을 왕실의 사신연과 진연 등 연향을 통해 고찰한다. 개방화가 시대적 과제였던 시대 고종은 서양과의 원만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낯선 문화에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변화를 주도했다. 고종시대 왕실 연회는 작설차, 백호차, 담강차 등으로 예를 표하는 진다의식이 행해졌다. 개항이 되자 황실은 손탁, 엠마 크뢰벨 등 황실 요리사와 내한한 외국인 등에 의해 서양의 일상 음료인 홍차와 커피가 유입되었다. 왕실(황실)에서는 전통연회에서 작설차와 백호차가, 서양식과 절충된 황실연회에서 홍차, 커피가 음용되었고, 차에 따라 다식(茶食) 또한 전통식과 케이크, 비스킷, 와플 등 서양식 다식이 접빈식으로 나왔다. 고종시대 음식과 식습관, 예법과 의식 등 서구의 식문화와 예법이 빠르게 유입되며, 오래도록 유지되어온 조선 왕실의 식문화와 빈례의식을 점차 변화시켰다. 궁중에 서양 차문화를 유입·이식한 고종시대는 현대적 의미의 차문화를 탄생시킨 시기이다. 이 시대의 차문화는 우리의 미래 차문화를 예측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를 뜻하는 ‘전(前)’이 과거와 미래의 의미를 담고 있듯이 고종시대의 차문화 연구는 오래된 미래이다. 현재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과거인 고종시대 차문화 연구를 통해 약화된 전통 차문화를 회복되어야 한다. During the King Gojong Era in the late 19th century, the inflows of foreign tea culture have had huge impacts on Korean tea culture. This paper investigates the changing characteristics of the tea culture in the King Gojong Era by examining the envoy banquet rites and court banquets. King Gojong accepted Western culture in order to open the world. At almost all the official banquets and rites, tea ceremonies have been performed and Western everyday beverage, black tea and coffee have been introduced to the royal family. In the traditional banquets and ceremonies, jakseol-cha(early-bud green tea), damgang-tea(淡薑茶) and bekho-tea(白毫茶) have been served as official beverage, on the other hand, black tea, coffee, and tea food such as cakes, biscuits and waffles have been served in the East-West hybrid banquets. The influx of Western culture and etiquette like food, rituals, and beverage gradually changed the long-standing eating culture and official ceremonies of Korean Empire. The King Gojong era can be remembered as the starting point of modern, fusion, and hybrid tea culture in Korean tea history, also this cultural process can be a clue for prospecting the future tea culture.
차문화를 활용한 OSMU(One Source Multi Use) 사례 연구
김제중(jeajung kim) 국제차문화학회 2015 차문화ㆍ산업학 Vol.30 No.-
차(茶)는 전통적으로 단순한 음료라기보다는 높은 생활문화 수준을 상징하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부여받은 전통유산으로도 인정되고 있다. 이러한 차문화는 훌륭한 문화자원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의 전파나 확산의 기본이 되고 있는 차문화 원형의 디지털 아카이브가 정리되고 있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다양한 분야에서 차문화를 기본으로 한 창작활동 및 디자인 그리고 마케팅 등 각각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사례들이 있어 이를 모아 정리할 필요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본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차문화를 활용한 OSMU사례들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조사하여 정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차문화의 개념과 범주 및 구성요소와 우리나라 차문화의 연구에 관한 특징적인 요소들을 고찰하였다. 또 문화콘텐츠 소재로서의 차문화 가치들을 살펴보고 차문화를 활용한 OSMU사례들을 차문화콘텐츠의 시각에서 정리 분석한 것으로 영화 및 드라마 분야, 공연예술분야, 음반/CD분야, 다구(茶具)디자인분야, 공간디자인(찻집)분야, 캐릭터분야, 문화축제 분야의 차문화콘텐츠로 분류하여 각각의 사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자료들은 차문화 연구자 및 전문가, 차문화비즈니스 관계자들은 물론 차문화를 새롭게 즐기고자 하는 일반 사람들에게도 차문화를 활용한 OSMU사례의 다양한 정보 제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정리된 차문화콘텐츠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더욱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차문화콘텐츠들이 만들어지고 또 다양한 문화기술을 접목하여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으로도 성공한 차문화콘텐츠들의 탄생을 기대하는 바이다.
이진미(Jin-Mee Lee) 국제차문화학회 2019 차문화ㆍ산업학 Vol.45 No.-
효당 최범술은 일찍부터 차생활을 익혔고, 일제강점기에도 다솔사에서 차를 가꾸고 만들며 차생활을 영위했다. 1960년대 이후에는 우리 전통의 차문화를 발굴하고 교육하며, 차문화 운동을 전개하는 데 진력함으로써 많은 차인들을 길러내고 스러져 가던 차문화의 맥을 되살렸다. 현대 차문화의 중흥조로 그를 평가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한편, 효당은 제자이자 부인이었던 채정복의 도움을 바탕으로 ‘한국차도회’를 결성했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국단위 차 단체로, 이 단체의 탄생 이후 본격적으로 한국의 차문화 단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단체가 한국차도회 창립 2년 후에 결성된 한국차인회라고 할 수 있으며, 이 단체가 만들어져 초의스님의 일지암이 복원되고 차의 날이 제정되면서 한국 현대 차문화 운동이 본격화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효당의 차생활과 ‘한국차도회’의 의의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효당은 한국 현대 차문화의 중흥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며, 최초의 차문화 종합 개론서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차도』 집필과 발간을 통해 차문화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둘째, 효당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한국차도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적인 전국단위 차문화 단체였다. 셋째, ‘한국차도회’가 ‘한국차인회’의 결성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차인회의 결성에 한국차도회와 효당이 끼친 공적은 결코 작지 않았다. 이로써 효당의 차문화 보급 운동은 그가 길러내고 키워낸 여러 차인들을 통해 마침내 오늘에 이어지게 되었고, 한국차도회는 이런 흐름의 맨 앞자리에 놓이는 차문화 단체로 기억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Hyodang(曉堂) Choi Beom-sul(崔凡述) has learned tea life since he was young. He also led tea life by cultivating and making teas in Dasolsa(多率寺)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Since the 1960s, Choi Beom-sul has worked hard to discover and educate traditional Korean tea culture. So he raised many tea masters. As a result, he revived the Korean tea culture that had been falling apart. Therefore, it is not too much to regard him as the man who promoted modern Korean tea culture. Meanwhile, Choi Beom-sul formed the “Hankuk Chado-hoe(韓國茶道會)” based on the help of Chae Jeong-bok, a student and wife. It was Korea s first nationwide tea culture organization, followed by similar groups that began to be set up. A representative group is the “Korean Tea Master s Association(韓國茶人會)”, which was formed two years after its foundation. Based on the above, summarizing the meaning of Hyodang s tea life and “Hankuk Chado-hoe”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1) Hyodang s a great contributor to the revival of modern Korean tea culture and led the popularization of tea culture through the writing and publication of Korea s Chado(茶道), which is the first comprehensive introduction to Korean tea culture. (2) “Hankuk Chado-hoe”, founded by Hyodang, was the first nationwide tea culture organization in modern Korea. (3) “Hankuk Chado-hoe” had a meaningful impact on the formation of the “Korean Tea Master s Association”
김길령(Gil-ryeong Kim) 국제차문화학회 2019 차문화ㆍ산업학 Vol.45 No.-
본 연구는 대구차문화축제의 성과 및 개선방안과 진다례의 문화콘텐츠적 가치를 살펴봄으로써 한국의 차축제와 전통다례문화를 독창적인 차문화콘텐츠로 개발하는데 의의가 있었다. 문화콘텐츠(Culture Content)란 창의력, 상상력을 원천으로 ‘문화적 요소’가 체화되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상품(Cultural Commodity)을 의미한다. 대구차문화축제와 진다례를 통하여 창의성과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콘텐츠로 전환될 수 있다. 대구차문화축제는 행사내용 및 구성에 따라 차를 중심으로 한 전통 문화축제로 교육․문화․산업발전에 기여하는 종합축제 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일체감 조성, 지역사회의 소통적 기능, 전통문화 보존의 기능을 내포하고 있는 축제였다. 대구차문화축제는 한국차는 물론 세계의 차와 관련된 문화, 교육, 산업 전반에 걸쳐 체험과 소통의 장이 되었다. 앞으로의 발전방안으로 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상품화와 체계적인 마케팅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더욱이 축제와 문화콘텐츠를 연계하여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특색있는 문화프로그램 개발과 대구의 특성을 살린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대구차문화축제의 진다례는 현대의 차문화축제의 구성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백인진다례는 복잡한 절차를 대폭 간소화 하여 축제의 참가자들에게 한국차문화의 고귀함을 보여주는 의례로 재현되었다. 진다례의 원형 발굴과 현대에 적합한 의례로서의 재창조로 축제와 접목시킨 차문화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This study focuses on developing Korean tea festival and traditional tea ceremony culture into unique culture contents by looking at the achievements and improvement of Daegu Tea Culture Festival with the value of Jin Da-lye. Culture content defines a cultural commodity that creates economic value by forming a cultural element as a source of creativity and imagination. In this context, Daegu Tea Culture Festival and Jin Da-lye can be converted into cultural contents that create high value based on creativity and art. Daegu Tea Culture Festival is a traditional cultural festival centered on tea and related contents. It is a festival that not only contributes to the development of education, culture and industry, but also creates a sense of unity among the local people and preserves traditional culture. Daegu Tea Culture Festival has become a venue for experience and communication throughout the culture, education and industry related to Korean teas as well as the world s ones. As a way of future development, this study supposes to secure differentiated competitiveness through the commercialization of various cultural contents linked to festivals and systematic marketing. Moreover, it is encouraged to enhance our brand competitiveness by linking cultural contents to festival and developing distinctive programs. This will lead to strengthen experiential programs of festival with characteristics of Daegu. Jin Da-lye is an important part of modern tea culture. It is reenacted as a ritual that shows the nobility of Korean tea culture to participants of the festival by drastically simplifying complicated procedures. It is necessary to develop tea cultural contents combined with festivals by excavating the prototype of Jin Da-lye and recreating it as a rite suitable for modern times.
이진수 국제차문화학회 2011 차문화ㆍ산업학 Vol.17 No.-
본 논고에서는 차문화 관광 육성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차문화 관광에 관한 관심을 확대시키고, 나아가 한국 차문화 관광이 국가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삼고자 시도되었다. 따라서 본 논고는 차문화 관광산업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테마형 차문화 관광산업, 휴식형 차문화 관광산업, 패키지형 차문화 관광산업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한국 차문화 관광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넓은 의미로 차문화의 활동성이라는 측면, 차문화의 인지성이라는 측면, 차문화의 효과성이라는 측면, 차문화의 정체성이라는 측면, 차문화 체험의 재방문성이라는 측면 등을 고려하면서 보다 체계적으로 접근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 정부의 정책 지원 방안, 차문화의 마케팅 전략 방안, 차문화 콘텐츠 개발 방안, 인재 양성 방안 등에 대한 연구와 노력도 함께 경주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차문화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먼저 우리 차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보하는 한편,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야 한다. 또 국내외의 차문화 관광산업의 구체화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준비에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정은희(Eun-hee Jung) 국제차문화학회 2019 차문화ㆍ산업학 Vol.46 No.-
중국 귀주성 준의시는 깊은 역사 속에 다채로운 차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준의의 자연과 인문환경을 고찰하고, 차문화를 시대별, 지역별로 분석하여 차문화 특성을 분석한다. 첫째, 준의의 차문화는 자연문화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란 준의는 국가급 우량 차 산지로서 독특한 향미를 지니고 있다. 둘째, 소수민족의 문화이다. 준의에 살고 있는 30여 민족들은 그들의 일상식과 의례·사교 등 생활 속에 차가 함께 하며 다채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셋째, 해독(解毒)문화다. 든든하면서도 소화하기 쉬운 유차는 아편 해독과 치료에 도움을 주었다. 넷째, 다방문화이다. 고진에는 차를 거래하고 보관하는 다방(茶帮), 차를 저장한 다고(茶庫)가 설치되었고, 상인들이 잠시 쉬거나 거래를 위한 찻집이 흥성하였다. 다섯째, 풍류문화이다. 황정견, 막우지 등 선인들은 준의의 차를 마시며 계절과 산수의 아름다움, 그리움 등을 읊은 아회를 즐겼다. 여섯째, 준의의 차문화에는 시대적 특징이 담겨있다. 중국의 서남 변방에 위치한 준의는 차마고도, 염다고도와 연관된 차문화가 발달했으며, 현대에도 차 산지 생태관광, 레저와 건강을 위한 차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깊은 역사만큼이나 차문화가 풍부한 준의는 과거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문화로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차문화를 전승하고 있다. The city of Zuny possesses colorful tea culture with its deeply rooted tea history. This paper investigates the characteristics of tea culture of Zuny by touching both natural and human environments and sub-regional traits. Firstly Zuny’s tea culture is natural culture. Blessed by heaven with a wonderful natural environment, Zyny produces best quality tea. Secondly, with more than 30 ethnicities Zuny is characterized by ethnic tea culture. Zuny’s long history of tea rooms and tea storage has contributed current tea room culture. Fifthly, Zuny’s art tasting culture combined with naturally endowed landscapes is still thriving. Lastly, with the legacy of ancient tea route, Zuny is famous for eco-tourism, tea-based healing tourism, and the best place for leisure and health. Zuny is tea producing and value-creating place through rich tea history, tea sharing culture, and transmitting tea culture to the next generation.
박애자 국제차문화학회 2012 차문화ㆍ산업학 Vol.22 No.-
금랑 노석경은 한국 차 문화의 태동기에 차 예절과 행다를 강조하며 차 생활 지도에 엄격한 차 문화 불모지대를 개척한 선구자로 한국 차인회의 창립 멤버로서 차 용어 하나하나에 까지 마음을 쏟던 다인이었다. 금랑은 차 문화 예절에서 근본인 ‘예’를 강조하여 행다례도를 정립하고 차 문화 보급에 힘써왔으며, 금랑을 중심으로 다회를 창립하여 행다 연구 발표를 하고 또한 연구논지를 발표하여 행다와 함께 차의 학문적인 연구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국차를 애용하여 문화 민족으로서 국위 선양과 국가 부흥에 이바지 하고자 하는 뜻에서 그 동안의 연구와 경험을 통해 1966년에는 차에 관한 논문 요지인 ‘국차 연구’를 소책자 단행본으로 발표하였다. 1968년에는 ‘제1차 녹차 및 행다 연구발표’ 를 가졌으며, 이어서 1980년은 ‘제1회 차문화 연구발표회’ 등을 열어 차 문화에 대한 학술적 정립을 하는데 초석을 마련하였다. 또한, 금랑은 예로부터 내려왔던 조상들의 행다례도를 민족문화로 전승하고, 올바르게 계승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강조하여 엄격하게 예의와 범절을 갖추도록 하였다. 아울러 다례‘라 칭하기를 굽히지 않고 이러한 ’예‘를 바탕으로 행다를 위한 연구 발표회와 차문화를 보급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행다례도를 정립하였다. 이와 같은 금랑의 노력은 현재 우리의 차 생활 의식에서 행해지는 근본인 ’예‘ 사상을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조상들의 민족문화인 행다례를 전승하는 결정적인 연결 의 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금랑을 통해 근 현대의 다인을 재조명해보는 관점은 우리 조상들의 가치관을 재조명하고 자기 성찰로 전통문화를 사상을 재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민족의 생명력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사료되어 매우 가치 있고 차 문화 발전에 있어서 의미있는 일이며. 이러한 재정립은 전통의 맥을 이어나가는 과정으로 경제적 침체와 산업사회에서 잃어가는 정신문화를 계승하고 인격을 수양하여 음다를 즐기는 우리의 전통성과 문화를 사랑하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고무적인 일이라고 사료된다.
손연숙(yeonsuk son) 국제차문화학회 2015 차문화ㆍ산업학 Vol.27 No.-
차문화 공간에서 구현된 차의 정신은 고조선시대부터 신선사상에 따른 다도수련이 신라의 화랑으로 이어져 차를 마시며 산천을 소요하고 심신을 단련하는 풍류정신으로 이어졌다. 고려시대에는 차가 불교와 더불어 선다일여의 정신으로 꽃을 피웠고 조선시대에는 다례의식을 제정하였으며 선비의 충절과 부녀자의 정절로 이어졌다. 또한, 차문화공간은 한 국가의 역사성을 배경으로 도덕, 종교, 학예와 같은 정신적 문화와 조화되는 것으로서 생활철학을 담고 있다. 옛 우리 선조들은 사문철(史文哲)의 형이상학적 정신을 함양하는 차생활을 영위해왔는데, 고조선 시대에는 자연숭배를 기본으로 하는 신선사상,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는 불교사상, 조선시대에는 유교사상을 바탕으로 한 차생활을 영위해 왔다. 이러한 한국의 형이상학적 정신 구현의 장소인 차문화공간은 산과 들, 냇가, 바닷가, 바위, 수목 등 자연적 경관과 정원을 비롯한 연목, 정자, 누각 등의 인공적(건축적) 공간에서 자율을 기본으로 가변적 차문화 공간을 이루어 왔다. 이처럼 다양한 차문화 공간 중 이 연구에서는 정자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이 연구에서는 차문화공간의 역사적 변천과정에 대한 고찰, 차문화 공간으로서 정자의 역할과 기능, 차문화 공간으로서 대표적 정자인 궁궐의 정자와 한송정, 사륜정, 백운동별서, 일지암, 활래정, 다산초당 등을 통해 정자의 차문화 공간으로서 특징을 살펴보았다. 차문화 공간으로서 정자의 가장 두드러진 성격은 자연과의 융합성으로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의 순리대로 살면서 자연에 동화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정자는 신체의 휴식이나 잔치, 놀이를 위한 기능보다는 자연인으로서 자연과 더불어 삶을 같이하려는 정신적 기능이 차문화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자연적, 정신적 기능에 중점을 둔 삶의 모습은 우리민족 고유의 신선사상에서 나온 풍류정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고조선의 선도수련과 신라 화랑들의 심신훈련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었다. 선인들과 화랑들은 산천을 소요하면서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며 차를 마시면서 자연에 동화되어 시공을 초월한 형이상학적 신선의 세계에 도달하려고 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