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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대 『사상계』와 전후 신세대 오상원의 휴머니즘

        최애순(Choi, Ae-Soon) 우리문학회 2018 우리文學硏究 Vol.0 No.57

        1950년대 ‘휴매니즘’이라는 용어는 각기 다른 맥락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되었다. 대립되는 사상이나 이데올로기에서 ‘휴매니즘’이라는 같은 용어를 내걸고 싸우고 있었다. 그것은 ‘휴매니즘’이 1950년대를 타결해 줄 유일한 돌파구로 보였기 때문이다. 1950년대 휴머니즘은 ‘인정적 휴머니즘’과 ‘실존주의적 휴머니즘’으로 양분되었고, 그것은 기성세대의 김동리로 대표되는 순수문학의 『현대문학』과 신세대 전후 작가들로 대표되는 『사상계』로 대립되었다. 그러나 기성세대의 것에 무조건 반항하려는 신세대들이 토속적인 것, 전통을 전면 부인하고 서구의 것만을 받아들인 결과는 그들이 내세운 구호가 추상적이라거나 허무주의로의 귀결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결국 1950년대 두 갈래의 휴머니즘은 한국적인 것과 서구적인 것, 즉 전통과 새로움의 충돌로 이어진다. 토속성, 토착적인 것은 어느 시기에는 전통으로 존중받기도 하고, 또 다른 시기에는 국수주의나 전통주의로 취급되어 비난을 받기도 한다. 1950년대 전후 작가들에게 ‘전통’은 바로 기성세대를 대표하는 넘어서야 할 것일 뿐이었다. 1950년대 전후 신세대의 휴머니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인문학상을 받은 오상원이 ‘휴머니즘’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따져보아야 한다. 그것은 1950년대 휴머니즘 논의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제기이기도 하다. 이데올로기가 서로 다름에도 휴머니즘이라는 같은 용어를 사용하고 있고, 서로 비판할 때도 휴머니즘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이렇게 휴머니즘이라는 용어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1960년대 세대들에게 허무주의로 비판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휴머니즘’ 논의의 추상성 때문이다. 오상원 역시 〈현실〉에서 선임 하사의 무차별적인 총살에 대해 집단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다가도, 〈모반〉에서는 집단의 목표 대신 개인을 더 중하게 여긴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것은 오상원이 〈유예〉에서 반공주의적인 이데올로기를 드러내다가 〈현실〉에서 전체를 강조하는 사회주의 원리를 들이대는가 하면, 〈모반〉에서 한 개인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개인주의를 강조하는 것에서 볼 수 있다. 오상원의 소설을 논할 때 기법이나 문체에 대해서는 엇갈렸으나, 주제에 대해서는 ‘휴머니즘’으로 모아졌던 당대 비평에서 문제 삼아야 할 것은, 바로 ‘휴머니즘’이란 용어가 어떻게 문제적으로 담론의 장에서 사용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Humanism in Korea was a multi-layered term in the 1950’s. The postwar generation used humanism, and the older generation also used humanism. Their positions were different between Sasangge and Modern Literature. Humanism was divided into empathic and lyrical humanism and existential humanism. One is represented by Kim Dong-lee and Whang Soon-won, and the other is represented by O Sang-won. O Sang-won is representative of the postwar generation of Sasangge. O Sang-won’s novel had been war-literature. However, O Sang-won’s background was not limited by the war period. Rebellion, the work Dong-in Literary Award dealt with the liberation period. Debaters criticized his style and sentence construction or the abstract war background. Otherwise, the subject of O Sang-won’s novel is concurred in humanism. What does O Sang-won’s humanism support and defy?

      • KCI등재

        1945년 해방기부터 1950년대 전쟁기까지 방인근의 탐정소설 - 범인 설정 구도를 중심으로

        최애순(Choi, Ae-Soon) 한국현대소설학회 2020 현대소설연구 Vol.0 No.78

        방인근은 해방 이후 『방랑의 가인』이나 『마도의 향불』과 같은 연애소설이 아닌 장비호 탐정을 내세운 탐정소설을 창작하기 시작한다. 『국보와 괴적』, 『원한의 복수』, 『방화 살인사건』 등의 창작물과, 『살인범의 정체』, 『마수』, 『천고의 비밀』 등의 번역물을 포함한 탐정소설을 대거 창작하였다. 그러나 그의 수많은 탐정소설은 현재 거의 사라졌다 싶을 정도로 명맥이 끊기고 장비호 탐정에 대한 기억도 희미해졌다. 1950년대 수많은 독자를 양산하며 주름을 잡았던 장비호 탐정은 왜 소리소문 없이 이 땅에서 자취를 감추고 말았을까. 대부분의 탐정소설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탐정이다. 그래서 탐정소설 작가들은 ‘탐정’을 내세우고 그 탐정이 유명해지길 바란다. 그런데, 한국 탐정소설에서 탐정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 탐정보다 ‘범인’을 묘사하는데 더 공을 들인 것이 아닐까. 이런 문제제기로부터 출발하여 본 논문은 방인근의 탐정소설에서 장비호 탐정의 활약이 전쟁기에 점점 약해지는 현상에 주목해 보았다. 본 논문에서는 방인근의 탐정소설에서 탐정 장비호의 활약 대신(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범인을 누구로 설정했느냐를 중심으로 따라가 보기로 하겠다. 탐정소설에서 범인을 누구로 설정하느냐의 문제는 당대 이데올로기를 반영하고 있어 그 시대 사회문화적인 요소를 살피는 데 효과적이다. 방인근의 탐정소설에서도 해방기, 1950년대 전쟁기, 전쟁기 이후의 1950년대로 이르기까지의 범인의 설정 구도가 각 시대에 따라 변모한다. 민족의 원수가 범인이었던 해방기에서 개인의 애정의 대가를 보상받지 못한 일그러진 성의 소유자와 소년이 범죄에 가담했던 전쟁기까지의 범인 설정의 변모 양상을 따라가는 것은, 그 시대의 변화하는 사회상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범인의 변모 양상을 통해, 대중의 억눌려진 분노와 정의사회구현에 대한 대리만족 카타르시스, 모든 체제가 붕괴되었을 때의 대중의 욕망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더불어, 전쟁기 이후의 탐정소설에서는 범인을 누구로 설정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따라가 보았다. 지금까지 방인근의 1950년대 탐정소설 연구는 장비호 탐정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본 논문은 장비호 탐정이 현재 잊혀 진 이유가 탐정의 지적 수수께끼 게임 대신 그 자리를 범죄 자체의 부각, 혹은 실제 범인의 행적으로 채웠기 때문으로 보았다. 탐정소설의 주인공이 반드시 탐정이어야 한다는 고전적인 공식을 깨고, 범죄자나 희생자의 시각으로 전개되거나 범죄 자체가 부각되는 양상을 짚어보기로 한다. 1945년 해방기부터 1950년대 전쟁기까지의 방인근의 탐정소설은 한국 사회의 역동기와 변화하는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 1950년대 탐정소설에서 범인이 스파이나 간첩으로 공식화되는 것과 달리, 방인근의 해방기와 전쟁기 탐정소설의 범인 설정 구도의 변모 양상은 우리가 놓치고 소홀히 다루었던 것들을 드러낸다. 읽을거리가 충분치 않았던 불안정한 시기에 내놓았던 단행본들은 문학잡지나 기관지보다 이데올로기로부터 훨씬 자유로울 수 있어서 대중의 감성을 그대로 녹여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After the liberation, Bang In-geun began to create detective novels that featured detectives of equipment, rather than romance novels such as Gain of the Wanderer or Magic of the Magic of Madness. He has created a lot of detective novels such as National Treasures and Rogues, Vengeful Revenge, arson murder, including translations such as The Killer’s Identity, An Evil Hand(魔手), and The Secret of Heaven. However, many of his detective novels are now almost gone, and his memories of detective Jang Bi-ho have faded. Why did detective Jang Bi-ho, who pleaded with numerous readers in the 1950s, disappeared from the land without rumors? In most detective fiction, the most noticeable person is detective. That’s why detective novel writers come up with ’Detective’ and want the detective to become famous. By the way, in Korean detective novels, detectives are not well remembered. What is the reason? Perhaps it was more exploratory to describe ‘the criminal’ as the detective information. Starting from raising such a problem, this paper focused on the “criminal”, not the detective, paying attention to the phenomenon in which the detective’s activity in the detective novel of Bang became weaker during the war. In this paper, we will focus on who sets the culprit instead of (almost inconspicuous) the role of detective equipment in the detective novel of Bang In-geun. The question of who sets the culprit in detective fiction is effective in examining the socio-cultural elements of the era, as it is cultivating ideology of the day. In the detective novels of Bang In-geun, the composition of criminals from the liberation period, the 1950s war period, to the 1950s after the war period changes according to each period. Following the changing pattern of the criminal setting from the liberation period, when the enemy of the nation was the criminal, to the wartime period when the owner of the distorted castle and the boy who did not compensate the price of personal affection, look into the emotions of the masses of the era. Through this aspect of the transformation of the perpetrators, I would like to look into the public’s oppressed anger, surrogate catharsis for the implementation of a justice society, and the public’s desire when the whole system collapsed. In addition, in the detective novel after the war, I followed who was setting the criminal. So far, In-Geun Bang’s 1950s detective novel research has been conducted mainly on detective equipment. However, this paper considers the reason why the detective equipment was currently forgotten because the role of the detective weakened and the position was filled with the rise of the crime itself under the influence of US crime fiction, that is, the crime of the criminal. I want to take a look at. We want to break the classic formula that the protagonist of a detective novel must be a detective, and show that various types of detective novels (such as thrilling feelings or highlighting crimes) have been introduced since the liberation period. The detective novels of Bang In-geun from the period of liberation from 1945 to the war of the 1950s reveal the dynamics and changes of Korean society. In particular, the books published in unstable times when there was not enough to read were significant in that they melted the public’s emotions as they could be more free from ideology than literary magazines and institutions.

      • KCI등재

        1940년대 『신시대』부터 1950년대 〈헨델박사〉까지 발명과학의 디스토피아

        최애순(Choi, Ae-soon) 한국현대소설학회 2022 현대소설연구 Vol.- No.85

        본 논문에서는 한국 발명과학의 계보에서 비관적 전망으로 점철되었던 시기에 집중하여 발명과학이 실제가 될 때의 공포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인간이 발명한 혹은 공상한 모든 것이 ‘실제’가 된다고 가정했을 때, 우리는 함부로 발명하거나 공상하거나 꿈꿀 수 없다. 그것이 실제가 되었을 때의 결과나 효과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명에 대한 공상이 현실과의 거리가 좁혀진다면, 우리가 미래를 공상하는 것은 불가능하거나 힘겨워진다. 아무리 현실을 벗어나 미래를 공상하려 해도 현실의 압박이 강하게 조여오기 때문이다. 1940년대는 태평양을 둘러싼 전쟁의 기운이, 1945년 이후로는 핵폭발의 기운이, 그리고 1950년 이후는 한국전쟁의 기운이 모든 현실을 압도한다. 아무리 미래를 공상하려고 해도 현실이 암울하고 절망적이어서 웰스의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이동하는 동안 계속해서 ‘섬뜩한 황량함’을 마주하는 것과 흡사하다. 본 논문에서는 1940년대 태평양 전쟁기에 간행된 『신시대』에 실린 미래전쟁소설(가상소설) 「태평양의 독수리」와 과학소설 「소신술」을 통해 미래를 공상하는 것이 불가능해져 버린 현실의 실제적 공포와 발명과학이 낳은 디스토피아적 전망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1940년대는 히로시마에 원자탄이 투하되기 전까지 인류 대재앙의 공포보다는 경계를 두고 편을 갈라 내 편이 이기기를 욕망한다. 그러나 핵실험과 핵폭발로 세계 전역에 ‘지구 종말’의 기운이 짙게 드리우고, 1950년 한국전쟁을 치르는 한반도 역시 여기서 벗어날 수 없었다. 1952년 전쟁기에 껌딱지 만화로 발간된 〈헨델박사〉는 ‘지구의 마지막 남은 인간’으로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1959년 한낙원의 『잃어버린 소년』이나 김산호의 공상과학 만화 〈라이파이〉에서 디스토피아적 전망은 낙관적인 기대로 바뀌게 된다. 본 논문에서는 낙관적 전망으로 바뀌기 전 디스토피아적 전망을 드러내며 미래를 공상할 여유가 없이 현실의 공포가 잠식했던 시기를 따라가 보고자 한다. 「태평양의 독수리」를 제외하고 「소신술」과 〈헨델박사〉는 연구된 바가 없어 한국 SF의 서지사항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헨델박사〉에 나오는 인조인간에 대한 이중적인 대중 감성을 논하기 위해 이우영의 『인조인간사건』을 함께 분석하였음을 밝힌다. In this paper, I try to look into the horror of invention science when it becomes a reality by focusing on the period when the genealogy of invention science in Korea was filled with pessimistic prospects. Assuming that everything human beings invented or fancied becomes “real,” we cannot invent, fantasize, or dream arbitrarily. This is because we have to consider the results or effects when it becomes a reality. So, if the fantasies of inventions are narrowed from reality, it becomes impossible or difficult for us to fantasize about the future. This is because no matter how much you try to fantasize about the future, the pressure of reality is strong. The energy of war surrounding the Pacific Ocean in the 1940s, the energy of nuclear explosions after 1945, and the energy of the Korean War after 1950 overwhelms all reality. No matter how much you try to fantasize about the future, the reality is so bleak and hopeless, it’s like riding Wells’s time machine and continuing to face the ‘eerie desolate’ while continuing to travel into the future. In this thesis, the actual fear and invention of the reality that has made it impossible to imagine the future through the future war novel (fictional novel) 「Eagle of the Pacific」 and the science novel 「Soshinsul」 published in the 『New Era』 published during the Pacific War in the 1940s. I want to look into the dystopian outlook that science has created. In the 1940s, until the atomic bomb was dropped on Hiroshima, ratherthan fear of a catastrophe for mankind, I wanted to divide my side and winby dividing my side. However, the nuclear tests and nuclear explosionsspread the aura of the “end of the earth” throughout the world, and theKorean Peninsula, where the Korean War was fought in 1950, could notescape from this. 〈Dr. Handel〉, published as a chewing gum cartoonduring the war in 1952, begins with ‘the last human left on the earth’. However, in 1959 Han Nak-won’s 『The Lost Boy』 or Kim San-ho’s science-fiction cartoon 〈Li-Fi〉, the dystopian outlook turned into an optimistic one. In this paper, we try to follow the period when the fear of reality was eroded by the fear of reality, revealing a dystopian outlook before changing to an optimistic one and not having time to imagine the future. With the exception of 「Eagle of the Pacific」, 「Soshinsul」 and 〈Dr. Handel〉 have not been studied, so it is thought that it will be helpful in securing bibliography of Korean science fiction. It reveals that Lee Woo-young’s 『Artificial Man』 was analyzed together in order to discuss the double public sensibility of the android in 〈Dr. Han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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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0년대 미래과학소설의 사회구조의 전환과 미래에 대한 기대 - 『팔십만년후의 사회』, 『이상의 신사회』, 『이상촌』을 중심으로

        최애순(Choi Ae-soon) 한국근대문학회 2020 한국근대문학연구 Vol.21 No.1

        본 논문에서는 미래과학소설에 담긴 당시 대중들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무엇이었는지, 발달된 과학기술로 인한 미래사회에서 그들이 기대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짚어보기로 한다. 본 논문에서는 1920년대 국내에 번역 수용된 미래과학소설 웰즈의 『팔십만년후의 사회』(김백악 역, 『서울』, 1920.4, 영주 역, 『별건곤』, 1926.11.1~12.1) 에드워드 벨러미의 『이상의 신사회』(『동명』, 1923.1.7~1923.3.11), 그리고 정연규의 『이상촌』(한성도서주식회사, 1921)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겠다. 1920년대 윌리엄 모리스의 번안 『이상촌』과 에드워드 벨러미의 번역 『이상의 신사회』가 당대 대중의 감성에 맞게 어떻게 수용되었는지를 따라가 봄으로써, 미래과학소설에서 구현한 유토피아가 1920년대 미래에 대한 기대와 사회 개조에 대한 욕망을 반영하는 구심점의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상촌』과 『이상의 신사회』에서 보여주는 이상사회 건설에 대한 기대는 1920년대 유토피아 담론과 사회 개조론의 확산으로 이어졌다. 1920년대 시간여행에서 왜 과거가 아닌 미래가 중요했는지, 미래사회에서 기대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1920년대 미래과학소설과 함께 사회개조론의 핵심에는 과학기술 발전으로 인한 사회구조 시스템 자체의 전환이 전제되어 있다. 1920년대 미래과학소설 『팔십만년후의 사회』와 『이상촌』, 『이상의 신사회』는 당대 사회개조론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허버트 조지 웰즈, 윌리엄 모리스, 에드워드 벨러미는 공교롭게도 모두 ‘미래사회’의 대안으로 사회주의를 주장하는 사회주의자였다. 그들이 펼치는 사회개조론과 이상사회에 대한 기대가 어떻게 미래의 유토피아를 건설하였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모리스와 벨러미가 지향하는 이상세계와 웰즈의 유토피아가 어떻게 다른지도 보여주고자 한다. 『팔십만년후의 사회』는 미래의 인류는 퇴화하고 모든 일에 금방 싫증을 느끼고 염세적으로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이상촌』과 『이상의 신사회』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미래에 이상사회가 구현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모리스와 벨러미의 이상사회는 비현실적으로 완벽한 반면, 『80만년후의 사회』는 과학기술의 힘으로 가게 된 미래사회에서 인류는 오히려 퇴보한 모습이다. 이는 당시 대중감성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현재가 암울한데 미래가 더 힘들다고 한다면 누가 그 힘든 식민지시기를 견딜 수 있을까. 『팔십만년후의 사회』는 중단되었지만 허버트 조지웰즈의 근대적 이상사회 「유토피아」와 「세계개조안」은 사회개조와 유토피아론을 확산시키는데 영향을 끼쳤다. 웰즈의 모든 저서가 받아들여지기 힘들었다기보다 우울한 미래를 감당한 정서적 여유가 없었음을 보여준다. 그것보다는 미래에 대한 이상사회를 꿈꾸는 유토피아 담론과 사회개조론이 훨씬 힘을 얻었을 것이다. 1920년대 이상사회 건설과 유토피아 담론은 현실로부터 벗어나고픈 심리와 그것을 바꾸고 싶은 ‘사회 개조’에 힘입어서 확산되어 나갔다. 사회개조, 진보, 발전에 대한 기대는 1950년대 이후 1970년대까지 한국 SF를 지탱하던 힘이었다. 과학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는 기대, 더 발전된 미래에 대한 기대는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사회가 발전하기를 희망했던 한국 과학소설의 핵심 기제라고 할 수 있다. In this paper, we will examine what the public"s expectations of the future were in future science fiction and what they expected in future society due to advanced science and technology. In this paper, The Society After 800,000 Years by Wells of Future Science Novel translated into the 1920s in Korea in the 1920s (Dong Myung, 1923.1.7 ~ 1923.3.11), and Jung Yeon-gyu"s Ideal Village (Hansung Book Co., 1921). By following how Morris Morris"s revamped Ideal Village and Edward Bellermy"s translation of Ideal New Society were adapted to the sentiments of the contemporary era, the utopia embodied in future science fiction expected the future of the 1920s. In the 1920s, the anticipation of ideal society construction in Ideal Village and Ideal New Society led to the spread of utopian discourse and social reform theory in the 1920s. Let"s look into why the future, not the past, was important in time travel in the 1920s and what was expected in future society. Along with the future science fiction of the 1920s, the core of social reform theory is the premise of the transformation of the social structure system itself due to the develop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In the 1920s, the future science fiction The Society After 800,000 Years, Ideal Village, and Ideal New Society led to social reformism of the time. It was a socialist who argued. I would like to show how their social reformation and the anticipation of an ideal society have built the utopia of the future. I also want to show you how the ideal world that Maurice and Bellomy are aiming for is different from Wells" utopia. The Society After 800,000 Years predicts that the future humanity will degenerate and become tired of everything and become pessimistic. There is a belief that. The ideal society of Morris and Bellamy is unrealistically perfect, while The Society After 800,000 Years is a regression of humanity in a future society that has been brought on by the power of science and technology. This would have been difficult to accept at the time as public sentiment. If the present is gloomy but the future is harder, who can endure the tough colonial era? It affected the spread. All of Wells"s books were hard to accept but show that he could not afford the emotional future. Rather, Utopian discourse and social reformation, which dreams of an ideal society for the future, would have been much more powerful. In the 1920s, the construction of the ideal society and the discourse of utopia spread through the psychology that wanted to escape from reality and the "social remodeling" that wanted to change it. Expectations for social transformation, progress and development were the forces that supported Korean SF from the 1950s to the 1970s. The expectation to leap into the developed world through science and the expectation for a more advanced future are the core mechanisms of Korean science fiction that hoped for the society to develop at the cost of sacrifice.

      • KCI등재

        한국적 탐정소설로서 <염마>의 가능성과 의의

        최애순(Ae Soon Choi) 한국현대소설학회 2008 현대소설연구 Vol.- No.37

        채만식의 탐정소설 <염마>는 1987년 김영민이 서동산이 채만식과 동일인임을 발굴한 이래, 아직까지 제대로 평가되지 않고 있다. 채만식의 <염마>는 30년대 탐정소설 논자들에 의해 김내성의 <마인>에 비해 미흡한 작품으로 인식되어 왔다. <마인>이 탐정소설의 완성된 형식이라면, <염마>는 그것으로 가는 과도기적 작품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처럼 <염마>는 그것 자체의 특성으로서가 아니라 <마인>과의 비교선상에서 <마인>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위하여 논의되곤 했다. <마인>에 비해 뒤떨어지는 <염마>의 한계점으로 연구자들이 꼽는 것은, 첫째, 범인이 미리 밝혀짐으로써 실질적인 추리 과정은 소멸되고 후반부는 탐정과 범인의 대결 양상으로 그려진다는 점, 둘째, 탐정의 보조자가 여러 명일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점, 셋째, 탐정 백영호가 연애 감정에 치우친다든가 범인에 일시적으로나마 흔들린다는 점이다. 필자는 <염마>의 결함으로 지적된 것들이 <염마>를 ``고전적 탐정소설``의 유형으로 바라본 데서 기인한다고 판단한다. 본 논문은 <염마>가 과연 ``고전적 탐정소설``의 유형으로 창작된 것인가 하는 근원적인 질문으로부터 출발한다. <염마>의 탐정은 응접실에 앉아 생각하는 것 대신 골목길을 열심히 뛰어다니며 희생자를 구출해내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의 목적은 악한의 은신처를 습격해서 그들 일당을 소탕하고 희생자를 무사히 구출해내는 것이다. 미행, 기지 파악, 습격, 대결, 소탕 등 마치 스파이소설을 연상케 하는 <염마>는 ``고전적 탐정소설``의 유형이 아니라 ``범죄소설``의 유형에 속한다. ``범죄소설``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중간 이후부터 탐정과 범인의 대결 양상 중심으로 전개된다는 점, 암호문서의 해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희생자 구출이 중요하다는 점, 탐정 백영호가 여자를 향한 감정에 약한 행동파라는 점 등의 특징들이 작품의 결함이 아니라 다른 유형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염마>의 특성들이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제대로 규명되지 못했던 것은, 국내 탐정소설 연구가 지나치게 서구의 고전적 탐정소설의 법칙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구 양상은 30년대 탐정소설의 다양하고 의욕적인 움직임들을 소멸시키고 한국적 탐정소설의 정체성마저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한국적 탐정소설의 정체성을 규명하기 위해서 30년대 탐정소설의 고유한 특성들을 그것 그대로 바라보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Chae Man-sick`s Yem-ma is the work unearthed by Kim Young-min in 1987. But from 1987 to this time, Chae Man-sick`s Yem-ma would cross lips as the work worse than Kim Lae-sung`s Ma-in. The results of those studies are caused by taking the western classical detective novel as a standard. This paper is based on the strong intention to criticize the interior study cases of the detective novel in the 1930`s. Yem-ma is not the type of the classical detective novel but the type of the hard-boiled detective novel. If Yem-ma is the type of the hard-boiled detective novel, the valuation of Yem-ma so far has to be corrected. Yem-ma is likely to the spy novel to act through body not head, to trail after the criminal, to assault on the criminal`s cellar, and to rescue the poor victim from the criminal`s cellar. That features are close to the type of the hard-boiled detective novel not the classical detective novel. But the detective of Yem-ma is different from the detective of the western hard-boiled novel. The detective of Yem-ma has an affair with the victim. Therefore, he displays the aspect not hard-boiled but soft-boiled. The readers can find out features of the Korean detective novel through the soft-boiled detective novel in 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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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대 유토피아의 지향과 균열『완전사회』

        최애순(Choi, Ae-Soon) 한국현대소설학회 2021 현대소설연구 Vol.- No.83

        『완전사회』는 과학소설 독자들에게 재미있게 읽히는 면모보다, 연구자들 사이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을 선점하려는 욕망을 드러내는 논쟁의 산물로 기능한다. 1960년대 본격문학과 장르문학, 성인문학과 아동 · 청소년 문학이라는 대립 논쟁의 틈바구니에 끼인 과정의 산물이자 표상이라 볼 수 있다. 『완전사회』는 작품 내용과는 별개로 작품 자체가 불러온 ‘본격’ 혹은 ‘최초’의 논쟁에 휩싸여서 그 자체로 1960년대 남한의 대립 사회의 증거가 된다고 볼 수 있다. 『82년생 김지영』이 소설내용보다 이 소설을 둘러싸고 벌어진 페미니즘 담론을 통해 한 시대를 대변했다면, 『완전사회』 역시 이 소설을 둘러싸고 벌어진 본격과 최초의 논쟁과 과학소설 및 페미니즘 담론을 통해 1960년대 대립 구도의 사회를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다. 『완전사회』는 이 작품을 둘러싼 대립 논쟁과 작품 안에서 제시된 미래 대립 사회를 통해 1960년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정상과 비정상, 건강과 허약, 건전과 불량 등의 이분법적 대립 구도로 점철되었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한국 과학소설사에서 『완전사회』는 해방 이후 본격문학과 대중문학(장르문학) 사이의 이분법적 대립 구도가 얼마나 견고했었는지를 온몸을 불살라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윤성의 『완전사회』 이후 한국에서 창작 SF의 등장은 복거일의 대체역사소설 『비명을 찾아서』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가 낯선 독법임에도 발표되자마자 문단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것과 달리, 문윤성의 『완전사회』는 문단에서는 언급이 전혀 없다. 이처럼 『완전사회』는 작품 자체로 본격문단과 장르문학과의 대립을 보여줌으로써, 당대 사회에 만연했던 대립과 갈등의 골을 증명한다. 본 논문에서는 작품 내에서도 당대 사회에 만연한 대립과 갈등의 요소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고 보고, 그것을 통해 대립과 갈등의 대안 방식의 하나로 제시되는 유토피아 역시 해결이 아님을 보여주고자 한다. 문윤성은 국민 만들기로 제시되는 ‘표준’, ‘정상’이라는 수치에 맞추어 경계를 나누고 선진국 대열로 들어서기 위해 구축하고자 한 완전사회가 언제 균열할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태임을 남성과 여성의 극단적인 대립 알레고리로 보여준다. 유토피아 소설은 늘 그렇듯 현실비판이나 현실부정을 딛고 탄생한다. 그러나 여인공화국이 진정한 유토피아가 아니라 불완전한 독재 시스템으로 성적 욕망을 국가가 통제하는 최악의 법으로 유지되는 사회라는 디스토피아적 시선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유토피아가 모든 이에게 행복을 가져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완전사회』는 유토피아가 누군가의 욕망이나 정치적 의도를 담보로 또 다른 누군가의 욕망은 배제한 채 건설된다는 의미에서, 이미 균열할 수밖에 없는 태생적 본질을 안고 있음을 짚어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 Perfect Society functions as a product of a debate that reveals the desire to preoccupy the title of "first" among researchers, rather than the aspect that it is fun to read by readers of science fiction. It can be seen as a product and representation of a process that was caught in the midst of the confrontational debate between full-fledged literature and genre literature, adult literature and children"s and youth literature in the 1960s. Independent of the content of the work, Perfect Society can be seen as a testament to the confrontational society of South Korea in the 1960s in itself as it is caught up in the controversy over the ‘real’ or ‘first’ that the work itself evoked. If Kim Ji-Young Born in 1982 represented an era through the feminist discourse surrounding this novel rather than the content of the novel, Perfect Society also confronted the 1960s through the full-scale and first controversy surrounding this novel, science fiction and feminist discourse. It can be said that it showed an old-fashioned society. Through the confrontational debate surrounding this work and the future confrontational society presented in the work, Perfect Society indirectly shows how our society in the 1960s was occupied with dichotomous oppositional structures such as normal and abnormal, health and infirmity, and good and bad. In particular, it is not an exaggeration to say that Perfect Society in the history of Korean science fiction burns down how strong the dichotomy between authentic literature and popular literature (genre literature) has been since liberation. The emergence of creative science fiction in Korea after Moon Yun-seong"s Perfect Society had to wait a long time until Bok Go-il"s alternative historical novel In Search of the Epitaph. Unlike Bok Go-il"s In Search of the Epitaph, which aroused interest in the paragraph as soon as it was published despite its unfamiliar reading method, Yunseong Moon"s Perfect Society is not mentioned in the paragraph at all. As such, Perfect Society proves the point of conflict and conflict that was prevalent in the society of the time by showing the opposition between the full-fledged literary and genre literature as a work itself. In this paper, we see that the elements of opposition and conflict that prevailed in the contemporary society are fully revealed in the work, and through it, we try to show that utopia, which is presented as an alternative method of confrontation and conflict, is also not a solution. Utopia novels, as always, are born by overcoming criticism or denial of reality. However, in that the Republic of Women is not a true utopia, but a dystopian society in which sexual desire is maintained as the worst law governed by the state through an imperfect dictatorship system, it can be seen that utopia does not bring happiness to everyone. Perfect Society is meaningful in that it points out that a utopia already has an inherent nature that can only be broken in the sense that it is built with someone"s desire or political intention as collateral and excluding someone else"s des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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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대 『과학조선』과 식민지 조선의 발명·발견에 대한 기대

        최애순(Choi, Ae-soon) 한국근대문학회 2021 한국근대문학연구 Vol.22 No.1

        식민지시기 공상과학은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꿈’이었기 때문에 그 안에 미래에 대한 기대를 담았다. 식민지시기 공상과학의 한 형태가 미래 이상사회를 제시하는 것이라면, 다른 한 형태는 발명·발견으로 마법 혹은 기적 같은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1920년대부터 1930년대 『과학조선』으로 이어지기까지의 식민지 조선인의 발명·발견에 대한 기대를 『과학조선』의 발명과학소설 혹은 발명 소재 소설을 다루어 보고자 한다. 더불어 당대 사회문화적인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과학조선』 기사와 비슷한 시기의 특별히 발명을 소재로 차용한 다른 지면의 소설도 함께 다루어 보고자 한다. 지금까지 1933년 창간된 『과학조선』을 다룬 논문은 과학데이 행사에 주목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그 안에 실려 있는 과학데이 행사 이외의 기사들의 경향과 함께, 그 기사의 내용과 과학발명이 당대 소설의 소재로도 등장한다는 점에 주목한 연구는 없다. 과학데이 행사나 발명학회의 창설 등은 대중성보다는 전문성에 가까울 수 있다. 당대 대중들이 과학발명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를 들여다보려면, 그것을 소재로 한 소설에 녹아 있는 모습들을 살펴보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과학조선』의 과학 관련 기사뿐만 아니라 그 안에 실린 과학소설이나 당대 발명과학 소재의 소재들을 함께 고찰해 보았다. 그러면서 우리가 거부해왔던 공상과학의 ‘공상’이 식민지 시기 1930년대에는 미래에 대한 기대를 뿜어내는 발명과학의 영역에서 아이디어의 중요한 원천이었음을 밝혀주고자 했다. 서구의 과학발명·발견이 1910년대부터 시간적 격차를 두고 계속 신문과 잡지에 실리면서 퀴리 부인의 라듐 발견과 독일의 질소비료나 오줌에서 인을 발견한 사건 등은 식민지 대중에게 ‘화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돌덩이, 공기, 오줌과 같은 주변에 널려 있는 평범한 것에서 화학 물질을 발견한다는 놀라움과 충격은 1930년대 식민지 조선인에게 ‘실현가능한’ 발명과학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오줌에서 인을 발견한 사건은 김동인이 똥에서 식량을 개발하려는 「K박사의 연구」 과학소설을 낳았고, 퀴리 부인의 라듐 발견은 김자혜의 「라듸움」 (『신동아』, 1933.2)이라는 과학꽁트에서 소재로 차용되었다. 평범한 것에서 귀중한 것을 발견한 사건은 그동안 무심했거나 무가치했던 주변에 관심을 돌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막연하고 추상적인 기대감으로 발명 이전의 공상 단계는 정말 어처구니없고 우스꽝스러운 분위기로 연출되었다. 연구 재료가 똥이라서 사람들이 똥을 누는 족족 가져오는 것이나, 그 와중에도 낡은 똥은 쓸 수가 없다고 하는 것은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다. 과학발명 소재의 소설이나 글이 코미디나 꽁트와 결합하는 것은 이런 우스꽝스러운 상황의 연출 때문이다. 김동인의 「K박사의 연구」는 당대 대중에게 발명이 얼마나 엉뚱하고 우스꽝스럽게 인식되었는지를 반영해준다. 또한 발명이 완성품으로 나오지 않고 공상 단계로 끝나게 되면, 그 괴리감이 얼마나 큰지도 여실히 보여준다. 「K박사의 연구」는 식민지시기 ‘발명과 공상의 관계’를 리얼하게 포착해서 보여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서로 밀어내지만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발명과 공상은 같은 아이디어에서 나왔지만, 대중의 인식에서 오는 괴리는 그만큼 컸던 것으로 보인다. 과학발명은 생활이나 문명의 이기를 추구하기도 하지만, 군수품이나 신병기, 살인 무기의 어두운 면을 불러오기도 한다. 발명가는 과학이 사람을 이롭게 할 수도 해롭게 할 수도 있는 대립적인 이용에서 자신의 신념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과학조선』의 기획과는 달리 식민지 개개인은 자신의 삶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졌으면 하는 평범한 일상의 반전을 꿈꾸었다. 제국주의 열강 대열이 아니라 식민지 입장이었던 조선인에게 발명과학은 어떤 의미로 인식되었을까. 실패와 좌절을 겪을 줄 알면서도 바늘구멍으로 보이는 실낱같은 기대와 희망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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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대 서울 종로 중산층 풍경 속 염상섭의 위치

        최애순(Ae Soon Choi) 한국현대소설학회 2013 현대소설연구 Vol.0 No.52

        염상섭 작품 중 제목에서부터 ``대``를 내세운 작품은 장편 <삼대>, <젊은 세대>, <대를 물려서>의 세 편과 단편 <일대의 유업>과 <속 일대의 유업> 두 편이다. 식민지시기에 썼던 장편 <삼대>를 제외한다면 모두 해방 이후의 작품들이다. 이들 ``대``를 내세운 작품들은 주로 염상섭의 ``가족주의``로 평가되고, <삼대>를 제외한다면 해방 이후의 ``대``물림 작품들은 사회사적 가치를 담지 않아 트리비얼리즘으로 전락했다거나 통속소설에 그치고 말았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곤 한다. 그렇다면, 염상섭은 왜 해방 이후의 격변기에 <삼대>에서 보여주었던 정치ㆍ사회사적인 맥락에는 대응하지 않고 오로지 ``가족``의 ``대``물림에 집착했을까. 염상섭은 왜 그 섬세한 카메라의 눈으로 ``시대``를 포착하는 대신, ``안방``을 그렸을까. 그가 택한 ``안방``은 과연 트리비얼리즘일 뿐인 것인가. 본 논문에서는 염상섭의 ``대``가 들어간 장편 중 통속 연애소설이라 하여 아예 논의 밖으로 밀려난 <젊은 세대>와 <대를 물려서>를 중심으로 해서 염상섭이 왜 그런 작품을 썼는지, 그 작품들을 둘러싼 담론들을 둘러싸고 1950년대 염상섭이란 작가는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등을 파헤쳐 보고자 한다. <젊은 세대>와 <대를 물려서>가 담아내는 세계는 1950년대 종로나 명동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이다. 종로구 필운동에서 태어난 서울 토박이의 염상섭에게 ``서울``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서울 토박이로 태어난 염상섭에게는 김윤식이 붙여준 ``중도파 보수``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김윤식은 염상섭의 <삼대> 분석에서 매당집을 중심으로 한 기생조직을 보여준 것은 그 시대 작가 그 어느 누구에게도 볼 수 없었던 것이라 짚어낸 바 있으며, 해방 이후 염상섭의 단편과 도시공간을 매개로 한 연구도 있다. 더불어 서울이라는 도시 공간의 연구자가 염상섭을 매개로 한 연구에서도 염상섭이 서울이라는 공간과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1950년대 서울이 유혹적인 모습으로 비춰지건 혹은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건 간에 서울의 이중적인 모습을 그린 작가는 종종 있었지만, ``중산층``을 수면위로 끌어올려 그들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건드린 작가는 염상섭이 거의 유일하다. 서울 토박이 염상섭이 그린 1950년대 서울의 중산층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중도파 보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중산층들이 불과 2년 뒤 혁명의 주체가 되는 아이러니를 염상섭 소설은 고스란히 보여준다. 본 논문에서는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면서 1950년대를 보냈던 염상섭 소설의 인물들이 그 시대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This paper intends to examine the middle class landscape in Seoul through to Yeom Sang Seup` love stories The young generation and Deeding the estate to next generation in the 1950`s, on which there had not been the studies. This long love stories have been come under criticism because of trivialism, which is out of the spirit of the times. This paper is focused on the reason that is full of dailiness rather than the times like Three generations. The old writer, Yeom Sang Seup, had taken picture of the middle class in Seoul in the 1950`s. Why had he focused on the daily lives of the middle class in Seoul? Was he old? This paper tried to understand his reasons, before rash judgements such as positive or negative. Together with that, this paper intended to examine the landscape of the middle class of Seoul in the 1950`s by Yeom Sang Se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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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공포의 근원, 장화홍련 서사의 의도된 권선징악-『장화홍련전』에서부터 신소설까지 반복된 모티프를 중심으로

        최애순 ( Choi Ae-soon ) 우리어문학회 2017 우리어문연구 Vol.57 No.-

        한국 공포 장르하면 일단 떠오르는 것은 머리 풀고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귀신이다. 중국의 강시나 서양의 흡혈귀와 달리 왜 소복을 입고 머리를 풀어 헤친 여자귀신이 한국 공포의 전형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일까. 여귀하면 생각나는 것은 매일 밤 사또에게 나타나던 <아랑전설>의 아랑과 <장화홍련전>의 장화홍련이다. <아랑전설>은 경상남도 밀양 영남루에 얽힌 전설로, 아랑은 밀양 부사의 딸이었다.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유모와 통인의 흉계로 죽임을 당하여 대숲에 버려졌다. 부사는 아랑이 외간남자와 내통하다 달아난 것으로 알고 벼슬을 사직한다. 이후 밀양의 신임 부사가 부임하는 첫날 주검으로 발견되어 모두 그 자리를 꺼리게 되고 이때 이상사라는 담이 큰 사람이 자원하여 밀양부사로 와서 아랑의 원혼에게서 억울한 죽음을 전해 듣고 주검을 찾아 장사지냈다 한다. <장화홍련전>도 계모와 흉계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은 장화홍련의 원혼이 사또에게 나타나 호소하는 이야기이다. 두 이야기 모두 억울한 누명, 계모 혹은 유모의 흉계로 죽임을 당함, 사또에게 억울함을 호소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억울한 죽임을 당한 이는 `여성`이고, 따라서 원혼 역시 `여성`이라는 점도 동일하다. <아랑전설>은 `전설`이고 <장화홍련전>은 `실화`이다. 그러나 `실화`를 고전소설로 엮을 때 내용을 바꾼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뀐 이야기를 전해서 듣고 반복해서 재생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장화홍련>은 실화라기보다 전설로 내려오는 이야기에 더 가깝다. <아랑전설>과 <장화홍련>은 전설 혹은 실화의 구분을 떠나서 문자텍스트(소설)로 읽어서 접한 것이 아니라 `이야기`로 전해져 내려왔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화자 혹은 이야기를 반복재생산하는 메커니즘에는 의도 혹은 목적이 필연적으로 깔리게 된다. 우리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화자 혹은 주체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 실화, 고전소설 『장화홍련전』, 신소설 『봉선화』, 『치악산』에서부터, 근대 대중소설에 이르기까지 반복된 모티프는 무엇인지 짚어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 반복된 것으로부터 형성된 `공포`는 과연 무엇에 관한 두려움이었는지, 어떤 경계 혹은 위태로움으로부터 파생된 두려움이었는지를 짚어보고자 한다. 억울함을 풀기 위해 나타나는 한국 공포의 전형인 장화홍련으로 대표되는 머리 푼 귀신은 바로 본처의 자리를 도전하는 자들에 대한 `위협`이다. 머리 푼 귀신은 남편의 애정을 첩에게 뺐긴 한국의 `본처들`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일련의 반복에는 숨은 함정이 있다. 모든 원인과 결과를 여성에게 전과시킴으로써 무죄가 된 남성들이 있다. 머리 푼 여자 귀신이 공포의 전형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남성들의 무의식에 본처들이 무덤에서 되살아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두려움 때문에 이들의 억울함을 살아 있을 때 듣는 게 아니라 대중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각인시켜 놓았던 것이다. 살아있는 자가 아닌 `귀신`으로밖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는 것은 그 공포가 표면적으로는 가부장제를 유지하기 위해 억압되어 왔기 때문이다. 장화홍련으로 대표되는 한국 `공포`의 전형은 바로 가부장제 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을 두려워 한 본처와 본부가 교묘하게 공모함으로써 만들어진 결과이다. This paper tried to inquire why Janghwa Hongryun have been the typical of Korean horror. Horror has been made through repetition. In Korean horror, the repetition of wicked stepmother and second wife had been from Janghwa Hongryun Jeon to new-style novels to modern popular novels including detective novels. And images of stepmother and second wife had been murderer. This is because Korean father and wedded wife want stronger patriarchal system. Janghwa Hongryun Jeon was intentionally described Janghwa Hongryun as good-hearted, and stepmpther Her as bad-hearted. And new-style novels had been repeated to describe a second wife as most wicked murde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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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대 전쟁기 부산·대구의 피난지 문화

        최애순 ( Choi Ae-soon ) 국제어문학회 ( 구 국제어문학연구회 ) 2018 국제어문 Vol.0 No.78

        1950년대 전쟁기에 관한 연구는 대구, 부산으로 간 서울 문인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 이들 문인들의 작품들은 주로 『전선문학』이나 『신천지』, 『문예』와 같은 정부기관 발행잡지나 문예 잡지에 실렸다. 서울로부터 부산, 대구로 피난 간 문인들에게 부산과 대구는 전쟁으로부터 안전한 후방이기도 했지만, 생존에 부대껴야 하는 고단한 피난지이기도 했다. 더불어서 부산과 대구는 머무는 공간이 아닌 서울로 가기 위한 여정으로서의 공간이었다. 1950년대 전쟁기 연구는 서울 문인들의 눈으로 본 부산과 대구의 모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서 당시 작품들을 살펴보면, 구체적인 지명이나 배경보다는 부산, 혹은 대구로 뭉뚱그려서 그리고 있는 것이 대부분임을 알 수 있다. 최근 들어서서 지역문화가 활성화되고 지역문화의 복원사업이 간행되면서 구체적인 지명이나 거리가 중요하게 부각됨에 따라 본 논문에서는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전쟁기 작품에 나타난 동네 지명에 초점을 맞추어서 당시의 공간을 되살려 보고자 했다. 본 논문에서는 전방과 후방의 이분법적 도식 구조로서의 부산과 대구 공간이 아니라 전쟁을 겪은 역사 속의 피난지 공간을 재현하는 것이기도 하면서, 서울의 대립항이 아니라 전쟁과 피난민의 삶을 견뎌 낸 그 시대 형성된 피난민촌, 지역 동네를 복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선문학』에 실린 작품과 다른 잡지에 실린 작품들을 함께 살펴보면서, 애국심과 전선으로 가기 위한 후방 공간으로 강조되던 지역 동네가 피난민촌을 형성했던 삶의 현장이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런 면에서 군기관지인 『전선문학』과 일반 문예 잡지를 비교하여, 군기관지에서 전선으로 가기 위한 후방으로서의 공간이, 문예지에서 어떻게 고단한 피난지 삶의 현장으로 그려지는지 함께 비교하며 고찰해 보았다. 군기관지인 『전선문학』의 주요 배경은 해군 사령부가 있는 부산, 육군과 공군이 있는 대구, 그리고 전선과 후방을 연결해 주는 배 안 혹은 열차 안이 된다. 그래서 부산역과 대구역은 피난민 생활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삶의 터전도 역을 중심으로 잡고 생활도 그 언저리에서 이루어진다. 당시 피난민 생활 터전을 살펴보면, 부산역 근처를 중심으로 초량, 남포동, 국제시장이, 대구역 근처를 중심으로 동인동, 방천, 중앙통, 양키시장 등이 배경으로 종종 등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The study of the war period of the 1950’s has been centered on the works of writers of Seoul who went to Daegu and Busan. The works of these writers were mainly published in government-run magazines and literary magazines such as “Frontline Literature”, “Shinchonji” and “Literature”. Busan and Daegu were safe havens for warriors who evacuated from Seoul to Busan and Daegu, but they were also a great refuge for survival. In addition, Busan and Daegu were not a place to stay but a space to go to Seoul. The 1950s war studies focused on the pictures of Busan and Daegu seen by the eyes of Seoul writers. So, when you look at the works at that time, you can see that most of them are in Busan or Daegu rather than specific names or backgrounds. As the local culture has been revitalized and the restoration project of local culture has been published recently, the specific place and distance have been emphasized. In this paper, we tried to revive the space of the time by focusing on the neighborhood designation which appeared in the war period works. In this paper, not only Busan and Daegu as front and rear dichotomous schemes, but also the refuge space in history that experienced war, it is not the confrontation of Seoul but the battlefield and the refugee life, The purpose of restoring the local community is to look at the works in the “Frontline Literature” and the works in other magazines, and to see the area of life where the local neighborhood, which was emphasized as the back space for patriotism and frontline, I wanted to show that it was. In this respect, I compared the “military literature”, which is a military paper, with general literary magazines, and examined how the space as a rear space for moving from a military institution to a frontier is portrayed as a scene of life in a refuge. The main background of the military literature, “Frontline Literature”, is the Busan with the Navy Command, Daegu with the Army and Air Force, and the ship or train connecting the front and rear. So the Busan Station and the Daegue Station are the centers of refugees’ lives. The center of life is also centered on the station and life is done on the edge of it. At that time, it can be seen that Dongin-dong, Bangchon, Chungangtong, and Yankee mayor are appearing in the background mainly in the vicinity of Daegue Station. We can see that the residents of refugees living around the Busan Station are mostly in the background of the Choryang, Nampo - dong, the international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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