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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세인트 데니스(Ruth St. Denis)의 작품에 나타난 동양 여성의 정체성
정옥희 한국무용예술학회 2005 무용예술학연구 Vol.15 No.-
루스 세인트 데니스(Ruth St. Denis)의작품에 나타난 동양 여성의 정체성정 옥 희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대학원 졸인간 신체의 움직임을 표현매체로 삼는 무용예술은 무용가 자신의 정체성을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낼 수 있을 뿐 아니라 타인의 정체성을 재현하는 데에도 매우 효과적인 매체이다. 그러나 타인에 대한 재현 자체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을 고려한다면 무용을 통한 재현 역시 타인에 대한 단순화와 전형화, 그리고 왜곡을 피하기 어렵다.본 논문의 목적은 이처럼 纛聆侵에 따른 정체성의 문제에서 출발하여 미국여성 현대무용가인 루스 세인트 데니스(Ruth St. Denis)의 작품에서 재현된 동양여성의 정체성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다. 데니스가 재현한 동양여성은 당시 유행하던 살로메 풍의 동양여성 이미지와는 많은 부분 비슷하면서도 새로운 측면이 강조되었다고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그녀의 작품에서 재현된 동양여성을 분석함으로써 그 정체성은 과연 무엇이고 구체적으로 어떠한 이미지로 재현되었는가를 논의하고자 한다.본 논문은 데니스의 대표작품인 「라다(Radha)」, 「검은색과 금색의 사리 춤(Dance of the Black and Gold Sari)」, 「백옥(White Jade)」을 대상으로 분석함으로써, 각각에서 寗?(性)과 성(聖)이 결합된 존재?, 捻@舅? 휘감은 신비로운 존재?, 柰諮鄂構? 다가갈 수 없는 존재澾遮? 이미지를 끌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이미지들이 모여 형성된 동양여성의 정체성은 바로 耐旋ㅐ岵? 여성의 권위(positive female authority)澾箚? 할 수 있었다. 기존의 서양사회에서는 동양여성의 정체성을 서양남성의 열등하고 주변적인 타자로 인식하고 호기심과 두려움의 관점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데니스는 동양여성의 정체성을 긍정적이고 이상적으로 바라봄으로써 중심적인 존재로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서양이 따라야할 이상형으로까지 보았던 것이다.데니스가 작품에서 재현한 동양여성의 정체성은 기존의 부정적 인식에 균형을 잡아주었으며, 이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서양여성의 정체성 및 무용예술의 지위를 향상시킨 의의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정체성 역시 기존의 개념만큼이나 극단적이고 비현실적일 뿐 아니라 나아가 서양여성이 동양여성을 대변할 수 있다는 태도를 취한다는 점에서 서양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계가 있다.
정옥희 한국무용예술학회 2012 무용예술학연구 Vol.35 No.-
본 고는 <무용예술학연구> 34집에 실린 “춤 미디어 아카이브에 대한 비판적 고찰: 미국 뉴욕공립도서관의 제롬 로빈스 무용분과를 중심으로”의 후속연구이자 무용수의 경험 및 작품의 질적 요소를 강조하는 춤 미디어 아카이브의 최근 경향에 대한 사례연구이다. 조지 발란신 재단 비디오 아카이브를 구성하는 “소실된 안무 아카이브”와 “해석자의 아카이브”를 분석대상으로 삼아, 이에 담긴 보존 담론 및 역사적 전제들을 분석함으로써 이것이 기존의 전통적인 아카이브 모델과 실질적으로 다른가를 비판적으로 고찰했다. 구술사가 유용한 역사적 연구방법론으로 대두한 것과 미국 초기 현대무용가들의 무용단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스타일의 보존이 급선무된 것에 영향 받아 1990년대 중반에 성립된 발란신 아카이브는 다음의 두 가지 측면에서 뉴욕 공립도서관의 무용분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춤 미디어 아카이브와 구별된다. 첫째, 전통적 아카이브가 모든 춤의 모든 기록물을 무차별적으로 보존하는 무한확장적 경향이 있다면, 발란신 아카이브는 특정안무가의 작품세계에서도 특히 초연 무용수의 생경험과 주관적 해석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둘째, 완성된 작품의 안무구조를 재공연할 목적으로 보존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발란신 아카이브는 연습실에서 이루어지는 춤의 창작과정에 주목하여 무용수와 코치의 즉각적 상호작용을 비디오로 기록했다는 점에서도 특징이다. 소실된 안무를 복원하고, 초연에 출연한 무용수의 해석을 중점적으로 파고든다는 점에서 기존의 무용 아카이브와는 차별 짓는 발란신 아카이브는 무용 보존 및 역사적 전제에 대한 다양한 논쟁거리를 제공한다. “소실”된 안무를 안무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복원하는 것이 옳은가, 무용수의 기억에 의존하는 복원이 신뢰할 만한가, 기록이 작품의 일시적 양상을 고정시키는 것이라면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작품의 정체성과 충돌할 수 밖에 없는가, 초연 무용수의 해석을 기록하는 것이 과연 그 무용수에게 주체성을 부여하는 것인가 아니면 안무가의 의도를 더욱 파악하기 위한 수단일 뿐인가, 초연 무용수에 대한 존중은 오늘날의 무용수의 소외효과를 가져오지는 않는가, 스타일을 유의미한 춤 지식으로 추구하는 것은 기존 안무중심의 춤 지식개념에 안티테제를 이루는가, 무용수와 코치의 상호과정을 소극적으로 기록하는 것은 객관적 관찰자라 할 수 있는가?이상과 같은 논쟁들을 살펴봄으로써 본 연구자는 발란신 아카이브가 내세우는 과정중심, 해석중심의 보존담론이 전통적인 보존담론에 대한 실질적 대안이나 유의미한 패러다임의 변화라기보다는 그 확장이자 강화라고 보았다. 발란신의 작품들이 조지 발란신 재단이나 조지 발란신 트러스트에 의해 이미 철저히 기록되고 관리되는 상황에서 그 위에 비로소 이루어지는 스타일의 추구는, 비록 안무구조보다 더 큰 존재론적 의미가 부여될 지라도 실질적인 대안이라 할 수는 없다. 나아가 스타일에 대한 집착은 춤 지식이 안무구조에서 스타일, 해석, 사회적 함의 등으로 점점 확장되어가는 과정을 드러낸다. 또한 안무가-초연무용수-현재의 무용수 간의 서열이 공고해짐에 따라 오늘날의 무용수는 단지 안무구조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 외에도 춤에 대한 해석마저 초연 무용가들에게 의존해야 하는 “역사의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 그러나 과거의 ...
정옥희 한국무용예술학회 2011 무용예술학연구 Vol.32 No.-
. 본 연구는 20세기 초 예술로서의 무용과 학문으로서의 무용개념이 형성되던 미국무용계의 맥락 속에서 무용필름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기존의 무용필름 연구에서“비디오댄스”와 디지털 테크놀로지 등 미디어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무용필름에 대한 역사적 관점은“누가 무엇을 언제 처음으로 만들었는가”를 나열하는 연대기적 접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최초“와“선구자”중심의 역사관은 매우 제한적으로 현상을 조명할 뿐 아니라 이를 가능케 한 문화적 맥락을 소외시킨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20세기 초 미국무용계에서 형성된 네 가지 움직임, 즉 예술로서의 무용관, 학문으로서의 무용관, 무용저널리즘, 그리고 동영상 매체를 통한 무용재현의 시작이라는 맥락에서 무용필름의 초기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예술과 학문으로서의 무용개념이 당시 미국무용계의 테제를 이루었다면, 헐리우드 영화산업을 중심으로 한 대중적인 무용필름 현상은 이의 안티테제를 구성하였다는 것이 본 연구의 주장이다. 무용필름 담론은 급격히 변화하는 무용개념에 영향을 주었으며, 동시에 이에 영향을 받았다. 발레와 현대무용으로 대표되는 극장예술무용, 대학교육으로서의 무용, 대중무용과 헐리우드 필름산업, 무용매체의 등장과 전문적 저널리즘의 형성, 그리고 학문으로서의 무용이라는 이질적 담론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무용을 지성화, 정당화하는 과정에서, 무용필름은 단지 창작작업 및 무용교육의 도구나 부산물이 아니라 무용담론 형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구성체로 작용하였음을 강조한다. 특징으로는 기존 무용연구에서 소외되었던 대중문화 현상인 헐리우드 뮤지컬 영화를 출발점으로 삼아, 뮤지컬 장르의 맥락에서 형성된 무용필름 담론과 예술무용의 맥락에서 형성된 무용필름 담론간의 다층적 긴장관계를 중첩적으로 분석하는 방법론적 전략을 사용한다. 미국 주요대학의 도서관 및 뉴욕공공도서관에 마이크로필름으로 소장된 초기 무용잡지들을 모두 훑어서 방대하고 구체적인 사료를 통해 미국무용계의 형성과정을 생생하게 제시하려 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발레 및 현대무용 중심으로 하는 고전적 무용역사관에서 벗어나 보다 넓은 시각에서 무용필름의 역사쓰기를시도한다. 뮤지컬 영화에 출연하던 코러스 걸 무용수들이 발레리나와 현대 무용가로 대변되는 예술무용이 형성하는데 필요한 상징적 대척점 역할을 했다면, 뮤지컬 영화에서 무용장면을 담당했던 무용 감독들의 존재와 담론역시 이후 무용계 내에서 무용필름 담론이 형성하는데 대척점이 되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 무용 감독들이 무용 필름이 무대 무용보다 우월하다고 개념화했다면, 이후 무용계에서는 무대 무용이 무용필름보다 우월하다는 주장이 더 우세를 띈다는 점이다. 이처럼 무용 필름과 무대무용이 정반대의 논리를 껴안으면서 구별되어 왔다는 점은 무용필름 담론이 필름 매체에 내재된 고유한 특성에 연유하는 것이 아니라 맥락적 요구에 따라 변화하는 것 임을 증명한다. 예술이자 학문으로서의 무용 개념을 오랜 기간에 걸쳐 자기반성적으로 형성한 것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외부로부터 받아들인 한국무용계의 맥락에서는 특히 무용담론이 서서히 변화하는 메커니즘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무용필름에 ...
정옥희 한국조형교육학회 2017 造形敎育 Vol.0 No.64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pproach to liberal arts education with artistic experiences and activities at university. This paper proposes the humanistic approaches to higher education that artistic experiences and activities can be an alternative method for promoting liberal education programmes, providing a case study on the liberal arts education. Artistic experiences and activities can be used for university students to guide the way to understand the world around their life, and insights to what happens around the world. The case study shows an example of the methodological interdisciplinary approaches demonstrated through artistic activities, which can be developed as an module or curriculum in the needs of the change of higher education. 인문교양교육은 오늘날 지식의 파편화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깊이 있는 자기이해와 성찰, 나아가 인간다운 삶의 가치, 태도, 메시지들을 찾아내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데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예술은 인간의 눈과 귀로 직접 체험하고 표현해내는 것으로, 우리 자신의 일상 경험을 예술적 승화로 이뤄내는 인간의 자기 형성과 세상에 대한 탐색을 가능하게 하는 인문교양교육의 가장 훌륭한 도구이다. 이 연구는 예술체험 대학교양교과목 개발운영 실천 사례를 통해 예술체험이 가진 인문교양교육 실천 성과와 개선점을 도출하여 진로 직업교육에 치우친 대학교육의 원래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주장한다. 이 사례연구를 통해 예술체험의 역할이 앎의 매개로서 인간이 가진 근원적 문제해결을 위한 융복합적 소양 및 유연한 사고 함양을 위한 인문교양교육 활성화의 방법적 대안임을 시사한다.
정옥희 한국예술교육학회 2023 예술교육연구 Vol.21 No.2
Based on the perspective of the future that affects the educational beliefs of art educators during the digital transition period, this study aims to reflect on the parmacon practice dilemma, which can be a crisis and an opportunity, and to explore the possibility of overcoming it. Discussions on how humans should live in a highly digital technology society represented by the advent of artificial in- telligence are an exploration of human's new capabilities to create an imagined future beyond pre- paring for the rapidly changing digital educational environment. Therefore, the content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perspective of the future and to get implications for what the dilemma is and what the role of art education may be to solve it because it contains the element of ‘parmacone’ that the future can be both medicine and poison. Art creation is an important source of creating the fu- ture in human behavior from the past to the present, and the understanding of humans, which has changed according to the continuous line of time, provided an important direction for art education. As a result, it was derived from the study that it requires re-exploration of the meaning of visual lit- eracy pursued in art education, along with the emergence of new future literacy such as digital liter- acy, media literacy, and critical data literacy that will result in digital transformation in new horizons of human understanding. The study, which proposes the possibility of solving the pharmacon practice dilemma of art education from the perspective of future literacy, suggests that art education's prac- tice to improve aesthetic sensitivity, value judgment, critical thinking, and empathy can seek alter- natives by newly applying imagination learning and visual literacy. 이 연구는 디지털 전환기 미술교육자들의 교육적 신념에 영향을 미치는 미래에 대한 관점을 기반으로 위기이자 기회일 수 있는 파르마콘적 실천 딜레마에 대한 성찰과 극복 가능성에 대한 모색을 목적으로 한다. 인공지능의도래로 대변되는 고도의 디지털 기술사회에서 인간은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현재 급변하는 디지털화된 교육 환경의 변화에 대한 대비의 차원을 넘어 상상하는 미래를 창조하기 위한 인간 이해의 새로운 지평에 대한 탐구이며 미술교육의 실천 가능성에 대한 탐구의 조건으로서 교육의 방향 설정에 중요한단서을 제공한다. 따라서 이 연구의 내용은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을 고찰하고,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인한 미래가약이자 독이 될 수 있는 ‘파르마콘(pharmakon)’의 요소를 함유하고 있기에 이에 따른 딜레마는 무엇이며, 이를해결하기 위한 미술교육의 역할은 무엇일 수 있는가에 대한 시사점을 얻고자 하였다.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인간행위에서 예술 창조는 미래를 창조하는 중요한 원천이며, 이를 교육하는 데 있어서 시간적 연속선상에 따라 변화해온 인간에 대한 이해는 미술교육의 중요한 방향 설정을 제공하였다. 이에, 인간 이해의 새로운 지평 속 디지털전환으로 초래할 디지털 리터러시와 미디어 리터러시, 그리고 비판적 데이터 리터러시라는 새로운 미래 문해력의등장과 함께 그동안 미술교육에서 추구해온 시각적 문해력에 대한 의미 재탐색을 요구함을 연구 결과로 도출하였다. 미래 문해력의 관점에서 미술교육의 파르마콘적 실천 딜레마의 해소 가능성을 제안하는 이 연구는 인공지능과디지털 기술의 발전 속에서 심미적 감수성과 가치 판단력, 비판적 사고 및 공감력의 향상을 위한 미술교육의 실천이 상상력의 학습과 시각적 문해력을 새롭게 적용함으로써 대안을 모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The Early Theorization of Dance Media
정옥희 대한무용학회 2014 대한무용학회논문집 Vol.72 No.3
This essay locates the early theorization of dance media by highlighting major thinkers inthe North American dance field. To do so, the study contextualizes the current discourse ofdance media with its cultural and theoretical root. Particularly focusing on the role of danceperiodicals in the formation of the early discourse of dance media, the essay examines theearly writings on dance media was written by Lewis Jacobs, John Martin, Maya Deren, andAllegra Fuller Snyder. In sum, these early thinkers laid the foundation of the discourse ofdance media as they defined, conceptualized, and categorized it.
디지털 전환시대 미래 문해력으로 함께 그리는 예술교육*: 공간, 사람, 교육의 연결을 중심으로
정옥희,김혜경 한국예술교육학회 2022 예술교육연구 Vol.20 No.4
In the process of digitization, the future has two sides that are utopian and dystopian as the pres- ent to come. This study aims to examine posthuman human images, discuss the importance of restor- ing posthuman sensitivity and aesthetics, and examine the power of communication and connection of art to devise new predictive assumptions and future-oriented art education based on future literacy so that individuals do not become narrow due to existing culture, standards, and discourse through- out social culture. The research discusses why future literacy is necessary as the ability to imagine the future beyond the existing paradigm or detect and perceive phenomena that cannot be explained by existing educational models, and the importance of restoring aesthetics that enable space, people, and education through art. Based on this, as a methodical example of art education for future coex- istence, the direction of instruction based on challenge-based learning using digital from the per- spective of participation in art education and practice was presented. As a result of this study, art ed- ucation has faithfully fulfilled the role of restoring humanity based on traditional humanism, but it needs an approach to apply a more expanded concept of art in terms of posthuman sensitivity by in- sighting the future with the confusion and open possibilities of digital transformation. Second, if the creation of a new future that breaks down the dependency between humans and technology with posthuman art becomes possible in the act and practice of art, art education practice should be im- plemented to recognize life as an expanded concept of the future and create an ecosystem beyond the boundaries of virtual creatures. Third, it is possible to practice art education for future coex- istence through communication and aesthetic recovery of art in the digital transformation era by re- flecting various sensory perceptions and aesthetics of art creation with digital technology. 디지털화되어가는 과정에서 미래는 다가올 현재로서 유토피아적이면서 디스토피아적인 양면적 측면을 갖는다. 이 연구는 디지털 전환시대 휴먼, 트랜스휴먼, 포스트휴먼으로의 변화 과정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트휴먼적 인 간상을 정립하고 포스트휴먼 감수성과 심미성 회복의 중요성을 논의하고, 예술이 가진 소통과 연결의 힘을 고찰한 다. 사회문화 전반에서 기존의 문화, 기준, 담론으로 인해 개개인의 미래 예측 능력이 편협해지지 않도록 새로운 예측 가정을 고안하고 미래를 읽어낼 수 있는 미래 문해력을 기반으로 미래지향적 예술교육의 방안을 제안하기 위 한 것이다. 연구의 내용은 디지털화된 교육 환경과 시스템을 하나의 미래 교육의 공간으로 보고, 이 공간 속에서 기존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미래를 상상하거나 기존 교육 모델로 설명이 불가한 현상들을 감지하고 지각하는 능력으 로서 미래 문해력의 의미를 살펴본다. 또한 포스트휴먼에 대한 이해, 포스트휴먼 감수성에 대한 성찰을 기반으로 예술을 통한 공간, 사람, 교육의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심미성 회복의 중요성을 논의한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공존 을 위한 예술교육의 방법적 사례로서 예술교육의 참여와 실천적 관점에서 디지털을 활용한 도전기반학습에 근거한 수업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 연구의 결과로서 미래 문해력을 기반으로 함께 그려볼 수 있는 예술교육의 방향을 요 약하면, 첫째, 그동안 전통적인 인간다움에 대한 인식을 토대로 예술교육은 예술이 가진 인간다움의 회복의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해 왔지만, 디지털 전환의 시대가 가져올 혼란과 그 가능성의 측면에서 미래를 통찰함으로써 포스트 휴먼 차원에서 보다 확장된 개념의 예술을 적용한 접근이 필요하다. 둘째, 포스트휴먼 예술로 인간과 기술의 종속 관계를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미래에 대한 창조들이 예술의 행위와 실천에서 가능해진다면, 이러한 창조적인 과정 에서 미래에 대해 보다 확장된 개념으로서의 생명을 인식하고 가상 생명체들이 군집하고 살아가는 경계를 넘어선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예술교육 실천이 이루어져야한다. 셋째,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예술 창작의 다양한 감각적 지각과 심미성을 반영하여 미래 공존을 위한 교수·학습방안들을 고안하도록 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시대 예술이 가 지는 소통, 심미성 회복의 역할을 통해 미래 공존을 위한 예술교육의 실천이 가능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