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치료적 관점에서 바라본 식민 상황의 "알아차림" : 함세덕의〈동승〉을 중심으로

윤일수 ( Il Soo Yoon ) 한국드라마학회 2009 드라마연구 Vol.- No.31

A Little Monk(1939) written by Ham Se-Deok has a structural homology, by implying the similiarity of two characters` name: one is Do Nyeom who longs for his mother, the other is Do Nyeom of Koguryo who sacrificed his life for his country. To avoid the censorship of imperialist Japan under the Japanese forced-ruling period, outwardly this work appears to have a romantic·lyrical color. However, in its backside, there is a nationalistic color. Its surface structure is that Do Nyeom, who longs to live with his parent, shows an inappropriate behaviors owing to the unfulfillment of his desire, and then he discovers his own internal power by the warm and heartful support of Chobu and the widow, and finally he leaves the mountain temple to look for his mother. In other words, by ``the awareness`` of his desire, that is, to live with his mother(parent), he starts to take a positive action to fulfill his desire. And by introducing the story of Eulji Mun-Deok of Koguryo which stands for the history uncorrupted by the force of a foreign country into the surface story, this work evokes readers to take back the glories of the past once again. Furthermore, this work solidifies the desire to regain the glories of the past by introducing the story of Jeon Bong-Jun, one of the national resistants, in the Japanese forced-ruling period. In short this work gives readers a message that even if we are now under the loss of the sovereignty, we ourselves are supposed to remind of our own uncorrupted history, and then we need to take a positive action to regain our sovereignty. 함세덕에 의해 1939년에 창작된〈동승〉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도념의 이야기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고구려 도념의 이야기가 ``도념``이라는 이름의 유사성을 암시적으로 하며, 구조적 동형성을 이루고 있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특수성으로 인하여 일제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표면적으로는 낭만적ㆍ서정적인 색채를 띠면서 이면적으로는 민족주의적인 색채를 가미했던 것이다. 표면구조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이 소망인 도념이 욕구 결핍으로 인하여, 동승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다가, 초부와 미망인으로부터 사랑이 넘치는 지지를 받음으로써 내적인 힘을 발견하고 어머니를 찾아 산사를 떠나는 내용이다. 즉 어머니[부모]와 함께 살고자하는 내적 욕구를 ``알아차림``으로써 욕구 충족을 위해 적극적인 행동을 취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면구조는 외세로부터 더럽혀지지 않는 역사를 상징하는 고구려의 을지문덕 장군이야기를 끌어옴으로써, 과거와 같은 영광을 다시 한 번 되찾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게 한다. 더욱이 일제강점기의 민족저항운동가인 녹두장군 전봉준의 이야기를 끌어들임으로써 그러한 소망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즉, 지금은 비록 주권을 상실한 상황이지만 외세로부터 더럽혀지지 않은 과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권을 되찾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조선전기 소학지희 (笑謔之戱) 배우의 자질과 지위

윤일수(Il Soo Yoon) 한국연극학회 1997 한국연극학 Vol.9 No.1

Sohakchihuˇi is a kind of a play of tradition, with player no wearing a mask and only speech. It fit together a special quality of modern drama. Sohakchihuˇi appeared at verious dates, but its study is restricted within of the first term of the Chosoˇn Dynasty. A player of Sohakchihuˇi both wrote and produced at the same time. A study divides with a gift and a position of a player. First, a gift of a player was versatile. And he found matarial of the drama out of everyday life. It drown lesson as well as laughter, but also usefully. A secound time, a position of player was base-bred. A few player rise at official rank. But most of players were given a poor condition. A player revive a poor returm for their effots. So a player beg from door to door or despoil a perspn of his goods. The player cut off from a villages because the people was badly damaged. They not only lived around in groups, but also they has flattered. Even if the player was held in contempt. The play was presented in front of the king, And had a government department behind one`s back. It repressents the existence a play of high society.

재소자가 경험하는 ‘부끄러움’의 내용에 대한 분석

윤일수(Yoon, Il Soo)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2016 통일인문학 Vol.65 No.-

본 연구는 재소자가 경험하는 ‘부끄러움’과 재범률과의 관계를 밝히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15년 11월 6일과 12일 총 2회에 걸쳐, A도에 위치한 K교도소에서 실시하는 인성교육프로그램과 성폭력가해자 교정 · 치료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소시오드라마를 진행한 결과를 질적 분석한 사례연구다. 연구자료는 ‘부끄러움’을 주제로 한 소시오드라마와 사후검사결과를 사용했다. ‘부끄러움’이라는 정서적 감정은 사람들로 하여금 도덕적 행동을 하도록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재소자들이 경험하는 ‘부끄러움’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를 밝혀 도덕적 행동을 하도록 이끌어줌으로써 재범률을 감소시키고자 함이다. 연구결과, 재소자들이 경험하는 부끄러움은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것과 범법행위를 저질렀다는데서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끄러운 행동을 저지른 결과, 가족들과 이별하거나 인적 자산을 상실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있었으며, 앞으로 행복한 가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인내와 절제를 통해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부끄러움’은 사람들로 하여금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하는 데 필요한 정서적 감정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This study aims to identify the relationship between "shame" that prisoners felt and second conviction rates, analyzing the sociodrama performed by the participants in the personality education programs and the treatment programs that correct the thoughts and actions of a sex criminals in the K prison in A city. The plots of sociodramas and the result of evaluation forms on "shame" have been analyzed. It can be said that shame, an emotional feeling, tends to encourage us to moral acts, which leads prisoners to conducting moral acts and decreasing the rate of recidivism. The research has found that the shame prisoners felt resulted from the guilty conscience that they couldn"t carry out their responsibility as family members and the fact that they broke laws. Their shameful behaviors of past deprived them of family and acquaintances, making them regret for their behaviors, and do their best to make a good family and not to repeat their mistakes with perseverance and temperance. The research has drawn the result that sound shame is an essential emotion for people to live a sound life.

다문화를 바라보는 현대인의 시선

윤일수 ( Il Soo Yoon ) 한국사상문화학회 2016 韓國思想과 文化 Vol.83 No.-

본고에서는 대중문화에 재현되어 나타나는 다문화가족의 모습을 통해 이들을 바라보는 현대인의 시선을 진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다문화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와 <완득이>를 텍스트로 삼아, 배양이론을 사용하여 분석해 보았다. 대중서사물은 다문화담론과 실천 사이의 괴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적인 재현수단이기 때문이다. 연구결과, 첫째, 오늘날 한국사회는 결혼이주여성을 ‘팔려온 여성’으로 보며 천시하는 경향으로 인해 결혼이주여성이 사회적으로 배제되는 경향이 있었다. 둘째,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은 외모나 말투, 미숙한 한국어 구사, 학습부진 등으로 또래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셋째, 인종과 민족 그리고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문화를 수용하는 것이 다문화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최소화하는 길이었다. 이처럼 영화는 다문화가족을 특정한 방식으로 형상화하고 재현하는 과정에 문화정치적인 함의를 담고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는 향후 다문화가족 정책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viewpoints of contemporaries towards muticultural families represented in popular culture. For this purpose, I referred to the multicural families as texts in the movies, My Wedding Expedition and Wandeoki, using the cultivation theory. As we know, a popular narrative can bean effective representative means, overcoming the estrangement between multicultural discourses and practices. The finding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migrated females are systematically excluded in the Korean society degrading the migrated females as‘females being sold.’ Second, the children from the muticultural families are often treated as social outcasts among their peer group, due to their appearances, ways of talking, unskilled Korean, and school underachievement. Third, it can be away to minimize the problems arising in multicultural society to accept the mutual cultures, admitting the differences among races, ethnics, and cultures. On the way, the movies reveals the cultural, political implications on the process of presentation and representation of multicultural families. Hence, this study can afterwards serve as a foundation in establishing multucultural policies

「 맹진사댁 경사 」 에 나타난 바꿔치기 혼인 설화의 계승 양상

윤일수(Il Soo Yoon) 한국연극학회 1995 한국연극학 Vol.7 No.1

N/A

TV프로그램의 사이코드라마 방영이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

윤일수 ( Il Soo Yoon ) 한민족어문학회 2012 韓民族語文學 Vol.0 No.60

요즘 솔루션 형식의 TV프로그램을 통해 사이코드라마가 방영되는 빈도가 잦다. 심리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사이코드라마의 특성상 비밀보장에 대한 약속이 이루어진 폐쇄집단에서 실연하는 것이 관례임에도 불구하고, TV라는 매체의 특성상 공개되는 것은 전통적 사이코드라마 진행방식과 다르다. 이처럼 TV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는 변형된 사이코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이코드라마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본고의 출발점이다. 연구결과 TV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는 사이코드라마가 참가자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와는 달리, 극히 제한된 시간에 핵심적인 몇 장면만 소개함으로써 참가자들의 은사권(隱私權)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또한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가명사용과 모자이크 처리를 통해 은사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또한 ``사이코드라마(Psychodrama)``는 용어가 주는 선입견으로 인해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경향이 있으나, TV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됨으로써 ``사이코드라마``에 대한 선입견과 거부감을 줄이는 데기여하고 있다. 나아가 사이코드라마는 집단치료의 일종이므로 주인공뿐만 아니라 함께 참여한 집단도 치유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사이코드라마의 이러한 집단치료적인 성격은 동일하게 적용되어 TV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한 집단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까지 치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TV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사이코드라마의 변형된 형태인 ``플레이백 씨어터(Playback theater)``를 사이코드라마로 오인하고, 그것을 소개한 ``심리치료극``을 사이코드라마를 명명하는 용어로 인지하는 경향이 있다. 이상과 같이TV프로그램을 통해 사이코드라마가 방영됨으로써, 변형된 사이코드라마를 전통적인 것으로 오인하는 경향이 있으나, 사이코드라마의 대중화에 상당히 기여하는 점이 있다. Nowadays, psychodramas are being telecast as one of TV programs with a high frequency by way of a solution-style TV program. As psychodramas are performed with the object of psychotherapy, it is a custom to be carried out within a closed group in which the right of privacy protection is promised. However, the psychodramas are being opened to the public on TV program, which are different from the procedures of traditional psycodramas. Under these circumstances, this thesis is to examine out the influence of telecast or introduction of the mutated psychodramas on the viewers` recognition on the psychodrmas. Contrary to the concern that the psycodramas on TV may invade the participant`s privacy, the psychodramas on TV secure the right of privacy to the maximum because they just introduce some crucial scenes in a extremely limited time. Some TV programs secure the right of privacy to the maximum by using an assumed name and blotting out the participant`s face or the contents related with privacy by a camera blur. In addition, the viewers tend to have a sense of repulsion to the psychodramas due to the prejudice resulted in the term, ``psychodrama``. But, being telecast on TV program, the psychodramas contribute to lessen the prejudice and the sense of repulsion to ``psychodrama``. Furthermore, psychodrama, a kind of group therapy, gives a therapeutic experience to not only the main character but also to the whole members of the group who participate in the paychodrama. Just like this, the psychodramas telecast on TV program are providing a therapeutic experience for both the group participated in the TV program and the viewers. Finally, most of the viewers mistake the ``Playback theater`` on TV, a mutated form of psychodramas originally, as a psychodrama itself. And then, they tend to recognize the ``psychotherapeutic drama`` as a term of naming psychodrama. In conclusion, most people tend to mistake the mutated psychodrama telecast on TV as a traditional one. But it is also true that the telecast psychodrama contribute to popularization of psychodrama considerably.

한국(韓國)의 문화(文化) : 장애극복에 대한 의지를 고양시키기 위한 영화치료 사례 연구 -관계맺기와 소통하기를 중심으로

윤일수 ( Il Soo Yoon ),이대범 ( Dae Beom Lee ) 한국사상문화학회 2011 韓國思想과 文化 Vol.58 No.-

본 연구는 장애인을 소재로 한 영화 <노트북(notebook)>·<날아라 허동구>·<말아톤>·<맨발의 기봉이>·<드래곤 길들이기> 등을 텍스트로 삼아, 관계맺기와 소통하기를 통해 장애극복에 대한 의지를 고양시키기 위한 영화치료를 실시한 결과이다. 그 접근은 세 방면에 걸쳐 이루어졌다. 첫째, 영화 텍스트 내적인 것으로 생태학적 관점에서 장애를 가진 주인공을 바라본 결과, 주인공이 주위환경과 원활한 관계맺기와 소통하기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둘째, 영화속의 등장인물에 대해 보이는 반응을 정신분석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결과, 참가자A는 감동적인 장면과 책임을 다하는 장면에서 강력한 공감을 일으켰는데, 가족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보다는 상대방의 의견에 따르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되었다. 참가자B는 주인공의 위축된 모습과 홀로서기 하는 장면에서 자기애적 전이를 일으켰는데, 통제가 심한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강한 욕구에서 비롯되었다. 셋째, 영화치료의 효과를 검증해 본 결과, 참가자A는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으며, 긍정적 마인드가 상승했다고 했다. 참가자B는 자신의 정신적 장애를 인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장애극복에 대한 의지가 상승했다고 했다. 참가자들 모두 자존감 검사에서 자존감 지수가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과 같이 장애극복에 대한 의지를 고양시키기 위한 본 영화치료가 목표로 했던 바가 충실히 달성되었다. 본고는 한 사례연구에 그치지만, 앞으로 본 영화치료 프로그램이 다양한 집단을 대상으로 실시되어 그 연구결과에 대한 상호비교가 이루어진다면 보편성을 획득하게 될 것이다. This study is to inquire into the effect of Cinema therapy for heightening a willingness to overcome disability by way of the relation-forming and the communication, by taking some movies with the disabilites such as Notebook, Bunt, Malaton, Barefoot Gi Bong, How To Train Your Dragon as a research material. This study is carried out in three particular ways. Firstly, the ecological approach on the main character with disability within the movies results in the aspect of overcoming disability by way of his forming moderate relation with his surroundings and communication. Secondly, the psychoanalytic viewpoint on the response to the characters in the movies results in the participant A`s strong sympathy at a touching scene and a scene of fulfilling their responsibility, which is due to his desire that he is willing to follow others` opinion rather than suggest or assert his own opinion in order to maintain a close relationship his family members. The participant B brings about a self-loving transference at the scene of the main character`s withdrawl and self-supportive effort, which is due to his desire that he is going to be away from his tight restrictive father. Thirdly, in view of Cinema therapy`s effect, the participant A ceases to have a disablist attitude, and his positive mind is on the increase. It is helpful for the participants to accept his mental disability. And his willingness to overcome the disability is on the increase. Actually, it is found out that his self-esteem index in the self-esteem test rises a lot. From the results above, it is certain that this study`s aim for heightening a willingness to overcome disability fully achieved. If further studies of this study`s Cinema therapeutic program for various groups are carried out, and then comparative studies between the results or accomplishments of this study and further studies is carried out, this therapeutic program will acquire universality as a full-scaled therapeutic one with more comprehensive and detailed accomplishments.

사이코드라마의 개입과 치유 효과

윤일수 ( Il Soo Yoon ) 한국드라마학회 2012 드라마연구 Vol.- No.37

Since nowadays the life span of people has been longer than before thanks to the medical advance, a lot of people turn their attention in how to lead happy lives. Under this circumstances, this study is made out in an attempt to make a diagnosis with psychodrama as an alternative medicine. In particular, this study is to inquire into to whom, for what purpose, in what situation the psychodrama is used, and also into the benefits and effects the psychodrama brings, by way of ``~becoming`` of Gilles Deleuze, Felix Guattari. In summary, this study comes to a conclusion that the psychodrama is highly effective in making the negative sentiments caused by the trauma into the positive ones, and in changing dysfunctional behaviors into proper functional ones. This effect can be achieved by recovering a wholeness which is being attained by going from ``I``, a miniature universe toward the great universe including ``You``, by way of five senses in the process of trying to do ``~becoming`` through behaviorization. That is to say, this recovery has two dimensions: a recovery of ``I`` who went back to a state of not being suffered from a trauma, and a recovery of ``You`` as a wholeness, an original state before he or she was othernized. In this respect, the healing effect of psychodrama, which can be attained by recovering the wholeness with all of universes through ``~becoming`` has something common with the recovery of human nature(humanities) in Humanities Therapy. 현대사회는 의학의 발달로 어느 정도 수명(壽命)이 보장되는 상황이므로, 어떻게 행복한 삶을 영위하느냐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고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대안의학으로서 진단내리기의 첫 시도로 이루어진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사이코드라마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대상자에게,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며 그것이 가져다주는 효과가 무엇인가를 들뢰즈와 가타리의 ``~되기``를 통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사이코드라마는 정신적 외상으로 인해 발생한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역기능적인 행동을 순기능적인 행동으로 변화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것은 행위화를 통해 ``~되기``를 시도하는 과정에 오감을 통해 ``나``라는 소우주에서 ``너``를 포함하는 대우주로 전체성을 회복함으로써 이룩되었다. 즉 외상을 입기 이전으로 ``역행한 나``와 타자화되기 이전의 ``전체성으로서의 너``라는 최초의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다. 바로 인간(人)의 무늬(文)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사이코드라마의 ``~되기``를 통해 전(全) 우주와 전체성을 회복함으로써 얻어지는 치유 효과는 인문치료에서 인간의 본성(人文)을 회복하는 것과 상통한다.

소시오드라마를 통한 성의식의 변화양상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성폭력 가해자 교정,치료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윤일수 ( Il Soo Yoon ) 한국사이코드라마.소시오드라마학회 2015 한국사이코드라마학회지 Vol.18 No.1

본 연구는 성폭력 가해자 집단에서 나타나는 성의식에 관한 인식변화의 본질을 밝히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13년 3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총 9회에 걸쳐, A도에 위치한 교정시설에서 성폭력 가해자 교정·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명령 교육생을 대상으로 소시오드라 마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지오지(Giorg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분석했다. 남성지배적인 성의식과 여성을 정숙한 여자와 헤픈 여자로 이원화하는 성의식을 가진 남성일수록 성폭력 실행가능성이 높으므로, 소시오드라마를 통해 성의식을 변화시킨다면 성폭력 실행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결과, 성폭력 가해자들이 지니는 성의식의 본질적인 주제는 4개의 범주와 9개의 하위범주, 21개의 개념으로 도출되었다. 4개의 범주는 개입전 단계인 ‘성범죄자라는 주홍글씨, 그 가족도 주홍글씨’, ‘마초적 남성, 여성의 이원화’, 개입단계인 ‘가부장제의 해체, 부적절한 남성의 반응’, 개입후 변화 단계인 ‘사고의 확장, 모두가 하나 되는 세상’ 등이다. 이를 통해 성폭력 가해자들의 왜곡된 성의식은 남성지배적인 성의식과 여성을 이원화하는 성의 식에서 비롯되는 것이므로, 성과 사랑 그리고 결혼이 동일시되는 성의식을 기를 수 있는 사회문화를 조성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This study is to inquire the essentials of change in sexual opinion of sex offenders. Sociodrama was carried out for 9 sessions with the sex offenders who participated in the correction?treatment program by the court order at a correctional facility from March 2013 till September 2014. Interview data were analyzed by Giorgi`s phenomenological method. The more male-dominant sexual opinion and the more dualizing women into faithful or a slut, the higher potentiality of sexual violence. Sociodrama is expected to reduce the actual doings of sexual violence. The result found 4 categroes of sex opinion of the sex offenders, 9 sub-categories, and 21 concepts. Four categories are ‘a Scarlet letter man called sex offender with his family also with a Scarlet letter’, ‘an idolizing Macho male, dualizing women’ prior to the sociodrama intervention; ‘dissolution of patriarchal system and destructive response of nervous male’ during the intervention; and ‘extension of thinking of the world as all in one’ after the intervention. Since the distorted sexual opinion of the sex offenders resulted from the male-dominated sex opinion and dualizing women, it is suggested that a policy is needed to enhance the social culture to nourish and foster sex, love and marriage to identify as one.

사이코드라마 주인공의 효율적인 선정 방식

윤일수 ( Il Soo Yoon ) 한국사이코드라마.소시오드라마학회 2011 한국사이코드라마학회지 Vol.14 No.1

본 연구는 사이코드라마 주인공을 효율적으로 선정하는 방식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이코드라마 워크숍에 1회 이상 참여한 경험이 있는 1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여얻은 결과다. 사이코드라마 참여자들이 어떤 주인공 선정방식을 선호하며, 각각의 선정방식이 가지는 장·단점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이때 집단과 진행자의 입장으로 나누어 접근하였는데, 그 결과 양측 모두 주인공을 선정함에 있어서, 자발성·텔레·공감 등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주인공에서 탈락한 후보자가 상처받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탈락한 후보와 나누기 시간을 가지도록 배려하거나 한 회기에 다수의 주인공을 채택하고 있었다. 이처럼 주인공 선정방식뿐만 아니라, 그 결과에 대한 사후 처리까지 사이코드라마의 기본 정신에 준하여 진행되고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This study is to inquire into an efficient method to select psychodrama`s protagonist. The questionnaire survey was carried out for 100 participants who had an experience of participation in a psychodrama workshop more than once. And additionally, the participants` preference in the selecting methods of the protagonist was examined out, and also the strengths and the weakness of the selecting methods were examined out. In view of the position of the group member and the producer, both the group member and the producer took the autonomy, tele, and sympathy as an important standard for the selecting method. It was found out that they had additional consulting time for the group members who were not selected as a protagonist, possibly dazed and hurt. And also they adopted a method to select members more than one as protagonists in a session. In conclusion, both the selecting method and the handling method of the selection result were being performed by the fundamental principes of psychodr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