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비’ 유래담의 전승양상과 의미변화 고찰: ‘여우가 시집간다’, ‘호랑이 장가간다’와의 연계성을 중심으로

오정미 한국구비문학회 2024 口碑文學硏究 Vol.- No.72

‘여우비’는 “볕이 있는 날 잠깐 오다가 그치는 비”로, ‘여우가 시집간다’, ‘호랑이가 장가간다’와 같은 관용구와 유사한 표현이다. 그동안 여우비와 관련된 관심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근래 들어 세계의 기후 변화로 인해 여우비가 내리는 일수가 많아지면서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게 되었고, 그 기원에 대한 궁금증 또한 커졌다. 동물명과 비의 결합어인 ‘여우비’는 왜 날이 맑으면서 비가 내리는 모순적 상황을 설명하게 되었을까? 동물을 의미하는 단어들은 세계 모든 언어들 속에서 가장 오래된 어휘 층을 이루며, 고유한 민족의 사고방식과 그 문화가 형성되어 온 가치와 관념들이 투영되어 있다. 또한 관용구를 이루는 특별한 구성요소인 동물명과 동태의 결합성은 설화적 측면에서도 논의할 여지가 있다. 본 연구는 설문조사를 통해 유래담의 흔적을 찾고, ‘여우비’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연령별에 따른 관용어에 대한 호감도와 새로운 관용어구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여우비는 이야기의 원형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하게 날씨를 형용하는 표현이었다면 현재는 문맥의 연결을 통해 정서적 개념까지 확대되었다. 특히 뉴 뉴미디어에서는 유래담을 재생산하면서 문화적 원형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있다. 이러한 관용구의 변화를 추적하는 것 또한 구비문학 영역에서 유의미한 작업이 될 것이다. 본고에서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문학과 매체에서 사용되는 '여우비'의 유래담을 통해 관용적 표현이 가진 의미를 찾고 유사한 관용구들의 관계성과 그 기원을 심도있게 고찰해보고자 한다. 또한 매체의 변화에 따라 이루어진 의미의 변화 과정 또한 살펴볼 것이다. ‘Foxrain’ is “rain that comes for a while and stops, on a day when there is sunshine” and is an expression similar to idioms such as ‘fox is getting married’ and ‘tiger is getting married’. Until now, the public had little interest in ‘foxrain’. However, in recent years, on days when it rains, ‘foxrain’ has become more common due to global climate change. The public has become more interested and raised questions about its origins. Why does the word ‘foxrain’, which is a combination of “animal name” and ‘rain’, explain the paradoxical situation where it rains even though the day is sunny? Words for animals form the oldest vocabulary of all the world's languages and reflect the ideas and values ​​of unique ethnic groups and their cultures. Also, the combination of ‘animal name’ and ‘verb + adjective’, which are special components of idiomatic phrases, can be debated from a narrative perspective. This research looked for traces of the origin story through a questionnaire survey and investigated the public's perception of ‘foxrain’. As a result, we were able to discover new idioms and the preference for idioms by age group. From the past until now, foxes have shown potential as a prototype for stories. In the past, it was simply a expression to describe the weather, but now it has been expanded to include an emotional concept through the linking of contexts. Especially new new media is currently reproducing its story of origin and regaining its status as a cultural prototype. Tracking such idiom changes would also be a meaningful task in the oral literary field. This study explores the meaning of idiomatic expressions through the story of the origin of ‘foxrain’, used in literature and media in response to the demands of the times. It considers the relationships between similar idiomatic expressions and their origins. We will also look at the meaning changes that accompany changes in media.

Challenges for Clothing Retailers in an Anomalous Weather Event

오정미,조영헌 한국니트디자인학회 2011 패션과 니트 Vol.9 No.2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기상변화에 노출되어 있다. 예측이 어려운 기후변화에 대한 재정적 손실을 여러 학계분야에서 연구되고 있지만, 인간환경에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의복과 기후변화에 관한 연구는 실증적으로 연구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목적은 이상 기후와 기상 변화가 어떻게 의복판매에 영향을 주는지에 관한 연구이다. 이 관계를 보이기 위하여 이상 기상중의 하나인 1997, 1998 엘리뇨와 그 기간 동안 판매된 의류제품 판매지수를 비교하였다. 엘리뇨로 인한 이상고온으로 겨울동안의 의류제품판매에 $3,320,000,000의 손실을 보여주고 있다. 엘리뇨 지수는 미해양대기청에서 발행하는 것을 사용했으며 의류제품 판매지수는 미상공부에서 발표된 자료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기위하여, 시계열분석, 상관관계, 그리고 회귀분석이 이용되었다. 세 가지 다른 분석결과를 통하여 의복판매와 기후변화에 대한 관계는 유의적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본 연구는 의복 산업이 기후와 기상 변화에 따른 정보를 채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상품 기획을 해야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니트소비자의 정보탐색 행동에 대한 연구

오정미 한국니트디자인학회 2019 패션과 니트 Vol.17 No.2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nalyze the information search behavior of knit by using Internet Big Data. The research method was based on the data from ‘NAVER DATA LAB’ over the past thirteen months. Online searches for knit showed a rapid increase in search volume in September, and knit dresses among the search queries for fashion apparel ranked in the top ten from October to January of next year. The results of this provide gender and age differences in information search strategies for a knit product. The twenties age group searches for knit product information earlier than other age groups, but the thirties age group seeks for information heavier than the twenties age group. Limitations in the data prevent the generalization of the results to all fashion apparel or consumers.

대학글쓰기 퍼스널 브랜딩-포트폴리오식 교안 연구

오정미 전북대학교 인문학연구소 2018 건지인문학 Vol.0 No.22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cognize the problem of a gradual parallel structure resulting from the use of uniform textbooks based on the Writing Course of Chonbuk National University, and suggest a class model for creating an intensive learning environment through the reorganization of transverse configuration. Writing is an essential liberal arts course operated by many universities. In particular, a self-introduction letter is a practical genre reflecting the voluntary demand of college students. A self-introduction letter takes the form of a complex writing that deals with the narrative of an individual but eventually must enter the public sphere. For the purpose of a demonstrative writing using personal narrative, this study aimed to set the direction for a self-introduction letter by borrowing the marketing concept of ‘personal branding’. The ‘self ’ of ‘a self-introduction letter’ has the meaning and implications of ‘ego’, and a self-introduction letter can be said of the narration of Le futur antérieur ego that connects the self and the outside world and achieves self-pity. This study suggests several methodologies to discover the materials that can shape Le futur antérieur ego and develop the materials into themes, and ultimately offers a self-introduction letter and portfolio style composition based on storytelling. The self-introduction letter-portfolio teaching plan consists of a method for building an individual narrative database. In relation to creating a self-introduction letter, the inner qualities of the inside and sources are in contact with the external environment through storytelling, as well as an extension of themes from materials and materials from themes, thereby creating ‘context’. When the material and the theme are connected smoothly and communicated, it is said that self-introduction letter has accomplished successful story-telling. The narrative that constitutes a self-introduction letter is “weaving” of the materials and episodes related to a major. Through this texture, a learner's self is positioned as a unique brand in the major field. When this is successful, personal branding is established.

역동적 상호작용을 통한 미술활동이 학습장애아동의 자기존중감과 학습동기에 미치는 효과

오정미,최성규 한국아동심리재활학회 2010 놀이치료연구 Vol.14 No.2

본 연구에서는 역동적 상호작용을 통한 미술활동이 학습장애아동의 자기존중감과 학습동기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하였다. 이를 위하여 제주시에 소재한 J초등학교의 시간제 특수학급 및 일반학급에 통합․편성되어 있는 5학년에 재학 중인 학습장애아동 2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검사를 포함한 연구과정은 총 18회기로 진행되었고 실험처치 단계에서 미술활동 프로그램의 적용은 총 16회기에 걸쳐 실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역동적 상호작용을 통한 미술활동이 학습장애아동의 자기존중감 향상, 학습동기 향상에 매우 효과적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미술활동과정의 탐색단계에서는 매우 말이 없고 의욕이 없으며 자신감도 없었으나 실행단계로 접어들면서 자신감도 회복되고 자신의 소중함도 느끼며 학습에 대한 의지도 나타났다. 종결단계에서는 자신감을 갖고 더욱더 적극적으로 발표의 기회를 가지려고 하였으며, 학습활동에도 긍정적인 자세로 임하고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미술활동이 학습장애아동의 자기존중감과 학습동기에 매우 효과적이었음을 입증한다고 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llustrate the effects on Art activity program with dynamic interaction to improve self-esteem and learning motivation for children with learning disability. Two fifth grade children with learning disability who are studying in the part time special class were participated for this study.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that: (a) the Art activity program with dynamic interaction was effective to improve self-esteem for children with learning disability; (b) Art activity program with dynamic interaction was effective to improve learning motivation for children with learning disability; and (c) in the beginning level to apply the Art activity program the behaviors for the children with learning disability were no talk, no motivation, and no self-confidence. In the middle level of the program their behaviors changed to keep on self-confidence, and in the late level of the program, they expressed their thought and feeling, and their self-esteem. Therefore this study concluded that the Art activity program with dynamic interaction is effective to improve self-esteem and learning motivation for children with learning disability.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문화교육과 설화의 문화적응 : 설화 <시부모 길들인 며느리>를 중심으로

오정미 국제한국언어문화학회 2012 국제한국언어문화학회 학술대회 Vol.2012 No.1

A Study on Image Perception & Preference according to an Esthetician's Makeup and Uniform Type

오정미,이은실 한국니트디자인학회 2015 패션과 니트 Vol.13 No.3

본 연구의 목적은 피부관리사의 메이크업 정도와 근무복 유형에 따른 이미지 지각과 선호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은 준실험법이었으며, 측정도구는 피부관리사의 모습을 제시한 자극물과 지각자의 반응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자극물의 메이크업 정도는 no makeup과 full makeup의 2가지, 근무복 유형은 관리사 유니폼, 앞치마, 블라우스, T-셔츠의 4가지로 전체 자극물은 8가지였다. 조사대상자는 진주시에 거주하는 20-4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피부관리사 이미지는 친절한 이미지, 위생적인 이미지, 전문적인 이미지의 3개 요인으로 분류되었다. 둘째, 연령 및 메이크업, 근무복 유형에 따른 피부관리사 이미지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친절한 이미지와 전문적인 이미지에서 근무복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즉 피부관리사 유니폼이 가장 친절하고 전문적인 이미지로 지각되었다. makeup과 근무복 유형 2개의 독립변인에 의한 상호작용효과에서 no makeup일 때, 피부관리사 유니폼이 가장 친절하고 전문적인 이미지로 지각되었고, T-셔츠차림은 친절함과 전문적인 이미지의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full makeup의 경우, 피부관리사 유니폼과 앞치마 차림이 블라우스와 T-셔츠 차림 보다 더 전문적인 이미지로 지각되었다. 셋째, 20, 30, 40대 성인여성은 피부관리사 의복으로 관리사 유니폼을 가장 선호하였고, makeup의 정도에 따라 선호되는 근무복 유형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내용을 통하여 피부관리사의 외모단서는 관리사의 친절하고 위생 및 전문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인임을 알 수 있었다.

간단한 구조의 저가형 L-band EDFA

오정미,최현범,이동한,이상배,안성준,박병석 한국통신학회 2001 한국통신학회 기타 간행물 Vol.2001 No.10

액체배지에서 눈꽃동충하초균(Paecilomyces tenuipes)의 계대증식에 따른 증식 특성

오정미,이재경,구현나,우수동,Oh, Jeong-Mi,Lee, Jae-Kyung,Koo, Hyun-Na,Woo, Soo-Dong 한국응용곤충학회 2008 한국응용곤충학회지 Vol.47 No.2

눈꽃동충하초균(Paecilomyces tenuipes)의 균사 및 포자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계대증식에서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액체배지로써는 누에 유충분말이 함유된 SL배지와 일반적인 PD배지를 이용하였고, 고체배지로는 누에 번데기 분말을 넣은 현미배지상에서, 세대증식이 이루어진 각 균주에 대해서 조사하였다. 그 결과, 액체 배지에서의 포자 생산량은 세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으나, 현미배지에서의 포자 생성율은 세대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음으로써, 액체배지에서 계대증식이 고체배지에서의 포자생산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미배지에 대한 최적 포자 접종량은 각각 $1{\times}10^{10}$ conidia/ml, $1{\times}10^6$ conidia/ml, $1{\times}10^6$ conidia/ml의 농도로 접종하였을 경우 농도에 따른 생산량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서 $1{\times}10^6$ conidia/ml만으로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The growth characteristics of Paecilomyces tenuipes according to the passage in the two kind of liquid media were investigated by comparing the mycelium and conidium formation degrees. The potato dextrose broth medium and the silkworm larvae medium containing the silkworm powder were used as the liquid media, and the potato dextrose agar medium and the brown rice medium containing the powder of silkworm pupa were used as the solid media. The conidium formation degree in liquid media differed by the passages but that in solid media was not. This suggested that the passage in liquid media did not affect significantly the conidium formation in solid media. When the brown rice media were inoculated with the concentration of $1{\times}10^{10}$ conidia/ml, $1{\times}10^8$ conidia/ml and $1{\times}10^6$ conidia/ml, respectively, the conidium formation degrees were similar. This indicated that the optimal inoculation concentration of conidium to the brown rice media is $1{\times}10^6$ conidia/ml.

The Effects of Tacrolimus versus Cyclosporine on Acute Graft Rejection Episode and Acute Renal Dysfunction Following Pancreas Transplantation

오정미,Oh, Jung Mi,Klassen, David Korean College Of Clinical Pharmacy 1999 한국임상약학회지 Vol.9 No.2

췌장이식의 성공률은 지난 10년 동안 상당히 상승되었다. International Pancreas Transplant Registry에 따르면 1995년 이래 미국에서만 매년 1,000건 이상의 췌장이식이 실시되고 있다. 장기이식후 나타나는 급성 거부반응은 이식 후 6개월 이내에 가장 높은 빈도수로 나타난다. 췌장이식환자에서는 신장을 이식한 것보다 두배나 높은 거부반응을 나타나며 이로 인한 입원율의 증가 항림프제(antilyinphocyte) 사용과 감염의 증가로 이환율이 높다. 더구나 Cyclosporine (CsA)을 기초로 한 면역억제제요법의 사용은 높은 급성 거부반응률(acute graft rejection)을 초래하여 이식한 장기의 조직손실이 문제가 되고 있다. 새로운 면역억제제인 Tacrolimus (FK506)의 사용은 이식환자에서의 거부반응을 감소시켜 생존율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acrolimus는 neutral macrolide로 cyclic peptide인 CsA과는 화학 구조는 매우 다르나 비슷한 면역억제 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Tacrolimus의 사용시 신경독성, 신독성, 특히 고혈당증의 발생률이 높아 일부 이식센터에서는 장기 이식 후에 사용하기를 꺼리기도 한다. 하지만 여러 연구논문에서 간과 신장 이식 후 급성 거부반응 예방에 Tacrolimus는 CsA에 비해 이점이 있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결과적으로, 현재 췌장이식 후 Tacrolimus를 기초로 한 면역억제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1994-1996년 사이에 Tacrolimus 또는 CsA를 기초로 한 면역억제요법을 투여 받은 췌장이식환자 101명을 후향적으로 조사하여 Tacrolimus (n=54)와 CsA(n=57)의 급성 거부반응 예방 효과와 신부전 발생률을 비교하였다. 모든 환자는 항림프구 약물, Azathioprine, Prednisone을 이식 후 면역억제제로 투여 받았다 기준선으로부터 $20\%$ 이상의 혈청 creatinine의 상승이 있는 환자에서는 급성 신부전으로 정의하였고 신장생검법으로 거부반응을 진단하였다 Matched-pair analysis에 따르면 췌장이식환자의 6개월 생존율은 CsA군에서 $97\%$, Tacrolimus군에서 $96\%$로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며 (p=0.57), 6개월간의 이식한 췌장의 보존율은 CsA군에서는 $88\%, Tacrolimus에서 $91\%$.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29). 췌장이식 후 6개월 동안 Tacrolimus의 사용은 생검으로 증명되는(biopsy-proven) 급성 거부반응의 발생빈도는 CsA보다 유의하게 낮았을 뿐만 아니라 (p<0.05) 거부반응 증상의 심각도 또한 감소시켰다 (p=0.03). 급성거부반응 발생빈도의 감소로 Tacrolimus군에서 antilymphocyte 치료가 유의하게 줄어들었다(p=0.01). CsA군에서 Tacrolimus보다 신부전의 발생률이 높았으나 통계학적 차이는 없었다. 췌장이식후의 최적의 면역억제요법의 결정하기 위해서는 향후 Tacrolimus와 CsA을 비교하는 전향적 무작위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