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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관리기획 - 일의 능률, 아이디어 담긴 시설에서 나오다
안희경,An, Hui-Gyeong 한국낙농육우협회 2015 낙농·육우 Vol.35 No.11
2009년 깨끗한목장 가꾸기 운동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어농목장은 당시 모든 심사위원들에게 '아이디어 맨이 꾸려내는 재기발랄한 목장'으로 지목, 농장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실제 이웃 목장에 직접 개발한 착유실 천장 개폐기를 설치해 줄 정도로 농가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6년후 다시 잦은 어농목장은 이제 박경양 대표에서 아들인 박승배 씨에게로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장 곳곳에 빛나는 아이디어는 더욱 발전된 형태로 목장의 편리함을 더하고 있었다. 목장에서 찾은, 적용가능한 아이디어를 자세히 소개한다.
안희경,An, Hui-Gyeong 한국낙농육우협회 2011 낙농·육우 Vol.31 No.4
새벽 4시. 절로 눈이 떠진다. 아직 추운 바깥 날씨지만 기다리고 있는 소를 생각하며 주섬주섬 옷을 입었다. 신발을 신고 마당을 지나 갈 때까지도 미처 몰랐다. 텅빈 우사를 보고서야 정신이 든다. 축사 앞에 자리한 매몰지를 보고야 모든 젖소들이 살처분 당했다는 아픈 현실이 다가온다. 황망한 마음에 주저 앉아 새벽동이 틀 때까지 멍하니 앉아있다. 오늘은 어디라도 가서 입식할 젖소들을 알아봐야겠다. 살아있어도 사는게 아닌, 하루하루가 가고 있다. 구제역으로 살처분을 당한 낙농가들이 전체 낙농가의 10%에 육박하고 있다. 3만7000마리 이상의 젖소들이 농가들의 앞마당에 묻혔고 착유소도 2만마리 이상이 살처분을 당했다. 청춘을 바쳐 일궈온 목장들이 한 순간에 날아갔다. 상중에도 상복을 벗고 착유를 해야 했던 그들의 낙농인생, 구제역으로 모든 것을 잃고 뼈를 저미는 고통 속에 보내고 있는 하루하루. 그들의 하루를 밀착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