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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로경관 구성요소로서의 간판디자인 개선방향 연구

        신연우(Shin, Yeonoo) 인제대학교 디자인연구소 2016 Journal of Integrated Design Research (JIDR) Vol.15 No.2

        연구배경 : 공공디자인 개념의 확산과 더불어 간판을 도시의 공공재로 인식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한지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간판을 가로경관을 형성하는 요소로 인식하고 도시의 매력도를 상승시키는 주요도구로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는 관주도의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간판개선사업은 간판의 양적인 축소 성과를 이루었지만, 천편일률적인 디자인, 일원화된 간판들이 가로의 매력을 저해시켜온 것이 사실이다. 수년간 진행되어온 간판개선사업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가로의 지리 · 문화적 특성 및 도시맥락을 반영한 통합적 가로경관 형성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특히 본 연구의 대상지는 예술의 거리의 일부로 통합적인 사업계획이 필요한 만큼 간판 또한 서초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정체성 강화와 예술성을 담은 디자인방향 도출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 있다. 연구방법 : 본 연구는 서초구의 도시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예술의 거리의 일부구간인 예술의 전당에서 서초3동 사거리에 이르는 구간을 대상으로 도시정체성 강화 및 매력도 상승을 위한 간판디자인개선방향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하여, 서초구 정책방향과 대상지의 공간적 특성분석, 간판 정보제공형태 분석을 통해 대상지 간판의 문제점과 특성을 도출하였다. 연구결과 : 음악관련 업소가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으므로 해당가로의 특징을 클래식 음악으로 도출할 수 있었다. 따라서 차분하면서도 격조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세련미와 예술적 모티프를 활용한 조형미를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한 디자인 개선 방향은 다음과 같다. 저채도의 한정된 색채 적용으로 품격 있고 차분한 가로이미지를 연출하고, 건축물 외장재와 조화로운 간판디자인 및 시설들이 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또한 파사드 디자인계획 수립을 통한 연속성 확보와 음악적 모티프 활용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결론 : 문화 · 예술적 특징이 강조되는 가로일수록 디자인과 조형미는 더욱 부각되므로 체계적인 디자인계획 속에서 가로경관을 고려한 디자인개발을 통해 우수한 예술적 모티프를 조형요소로 구현할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가로의 정체성을 강조하면서도 가로, 건축물, 간판의 위계와 정보전달력에 대한 심도 있는 고려가 필요하다. Background : It has been a decade since many design specialists called attention that outdoor signage needs to be regarded as public goods accompanied with notion of public design. Along with national boom of public design, lot of outdoor signboard improvement projects have been proceeded continuously based on awareness which outdoor signboard is one of important elements to consist of streetscape and one of key factors for city attractiveness. However, these attempts have led to unattractive streetscape due to uniformity of signboard design. Through the past projects as a good lesson, we need to focus on the integrated streetscape based on geographical and cultural characteristics on the street and city context. Banpo-daero, the target street is a part of the Art Street Project in Seocho district. Thus, reinforcing identity and establishing design goal are significantly important. Methods : In this study, analysis on the direction of city policy of Seocho district, the site and information design of signboards were proceeded. Through this process, design goal and design improvement proposal have been drawn. Result : The key founding of the analysis was that classical music is the noticeable characteristic of the street. Therefore, creating magnificent atmosphere, developing sophisticated and artistic motif are appropriate by establishing color and facade design plan to obtain continuity on the street and implementing musical design motif. Conclusion : This study has shown that streets pursuing cultural and artistic concept need strategic approaches in order to create aesthetic streetscape through systematic design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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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창세신화의 얼개를 통해 본 『성서』와 『포폴 부』

        신연우(Shin, Yeon-Woo) 비교민속학회 2015 비교민속학 Vol.0 No.57

        노드롭 프라이는 성서를 문학의 관점에서 연구하면서 “그 통일적 원리는 의미의 원리보다는 형태의 원리가 되어야만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런 관점에서 제주도의 창세신화와 기독교의 성서 그리고 중앙아메리카의 포폴 부를 비교 검토했다. 제주도의 창세신화는 “1. 천지개벽(천지창조) - 처음 상황, 2. 천지 재창조- 문제와 해결 시도, 3. 천부지모의 아들 탄생 - 주인공 탄생, 4. 아들 형제가 문제 해결 - 문제 해결, 5. 지상적 질서 세움 - 새로운 질서와 미완의 문제”의 다섯 단계를 가진 구조를 보여준다. 이 얼개를 기준으로 성서 이야기를 정리해볼 수 있다. 예수의 경우도 천지개벽(천지창조)의 처음 상황, 악을 해결하는 일차적 시도인 천지 재창조, 실패를 해결할 주인공이 천부지모의 아들로 탄생하는 대목까지 많이 유사하고, 다음의 아들 형제가 문제 해결하는 것과 새로운 지상적 질서 세우기에서는 양상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다. 구조는 같고 구조 내의 내용에는 차이가 있다. 『포폴 부』도 기본적으로는 위의 다섯 단계의 서사 구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천지창조로부터 재창조, 천부지모의 아들이 탄생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지상의 질서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물론 이야기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 다르고 어떤 부분을 상세화하고 강조하는가 하는 점도 다 다르다. 그러나 그 얼개는 같다고 할 수 있다. 이 세 편의 이야기는 창세로부터 시작하여 지상의 질서를 재편하는 인물의 영웅적 활동을 그리는 점에서 닮았다. 이 인물은 지상의 문제를 안고 있는 지상적 존재여야 하기에 지상의 여성을 어머니로 두고, 지상을 넘어서는 초월적 안목과 능력이 필요하기에 하늘의 아버지가 요구된다. 여기까지는 공통되기만 한데, 이후 이 인물의 활동 내역과 새로운 질서에 대한 관점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노정한다. 제주도의 경우는 소별왕이 속임수로 이 세상을 차지했기에 이 세상에는 악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우리는 악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다. 현실에 악이 존재함을 인정하고 악에 대처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기독교의 경우는 예수가 제시한 방안이 하늘의 하나님의 나라의 질서를 이 지상에 실현하는 것이므로 이 세상에 살면서 세상을 부정하고 하나님이 제시한 삶의 기준을 지키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중앙아메리카의 고대문명들은 가혹한 희생으로 유명하다. 그것은 신화에서 보여준 바 쌍둥이 형제가 세상의 악을 완벽하게 징치하고 자신들은 해와 달로 좌정했으므로 이 정화된 세상이 더러워지거나 약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그 사회의 질서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제주도라는 작은 섬의 신화 구조 분석에서 시작한 작업이 근동의 『성서』와 중앙아메리카의 『포폴 부』 신화와 유사하면서도 다른 점을 살핌으로써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세계관이나 가치관에 접근해보았다. 신화는 사실을 전하자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전하자는 것이다. 그 가치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더 탐구해야 할 과제이다. I compared the structure of the 3 myths - the creation myth and Jesus story of the Old and New Testament, K‘iche’ kingdom in Guatemala’s western highlands Popol Vuh’s prominent features of creation myth and epic tales of the Hero Twins Hunahpu and Xbalanque, and the creation myth and the Hero twins bet in the songs of the shamanic ritual of Jeju Island, Korea. I used the narrative structure of <Bepodoeopchim> and <Chonjiwang Bonpuri>, the shaman songs of Jeju Island, which I floated before; 1. Cosmic Creation(the first condition), 2. Re-creation(problem and attempt to solve it), 3. Birth of the son of heavenly king and earthly mother(birth of the hero), 4. the son’s solving of the problem(problem solving of the hero), 5. setting up the order of the earth(new order and unfinished problems). I could arranged the story of the Bible based on the same framework. The first condition is the God’s cosmic creation. The Flood as a recreation,- a problem solving. And Jesus was born between heavenly God and earthly mother Maria. God’s son Jesus showed the new solution, the heavenly kingdom. He established a new order, the Christendom in the world. The narrative structure of Popol Vuh is as much as the shaman songs of Jeju Island, and the Bible; Cosmic Creation and Recreation, the birth of heroes, the problem solving, and new order of the world. Even though the detailed narratives are different among the three, we can say that the framework of 5-step sequence is similar. But their meanings are not the same. The shaman songs of Jeju Island told us that the evil will last in this world for the little brother win the game by trick method. Man can not help living without the various wickedness. We ought to admit the evil of this world and tried to have precaution. In case of the Bible man denies this world and waits for the Second Coming as Jesus presented the Heavenly Kingdom. The ancient Meso-American civilization was famous for the merciless sacrifices; it is because we should keep this world pure and strong as the twin heroes repulsed the wickedness. The heroes became the Sun and Moon, so we ought to keep them not to be weak or vanish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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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렁덩덩신선비> 설화의 결혼 상징과 의미

        신연우 ( Yeon Woo Shin ) 한국고전여성문학회 2012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Vol.0 No.25

        <구렁덩덩신선비> 설화는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사건 전개가 매우 흥미로울 뿐 아니라 내용도 깊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상징적 표현이 너무 많아서 이해가 쉽지 않다. 재미있는데 무슨 내용인지 꼭 짚어 말하기는 어렵다. 우선 이야기를 크게 세 개의 결절점으로 크게 묶어볼 수 있다. ``할머니가 구렁이를 낳았다. 구렁이가 셋째딸과 결혼한다. 신랑과 재결합하여 잘 산다.`` 이렇게 보면 구렁이와 셋째 딸의 혼인과 이별 그리고 재결합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첫 번째 결혼이 아니라 이별 뒤의 재결합에 비중을 둔 것이다. 이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민담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혼하는 것으로 끝마치는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그와 달리 이 이야기는 결혼한 뒤의 문제를 다루는 민담이다. 본고는 구렁이가 허물을 벗어 새사람이 되는 전반부와 색시가 시련을 겪고 새사람이 되어 신랑과 재결합하는 후반부를 모두 결혼의 의미를 탐색하는 구성으로 이해했다. 대지에서 나온 남성의 자연 상태의 특성은 아직 인간적으로 또는 문화적으로 세련되지 못하여 동물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구렁이와 그 껍질로 이해했다. 여성을 만나서야 껍질을 벗고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러나 동물성의 원초적인 남성적 힘은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고 싶어 했다. 색시는 껍질을 태워버리게 됨으로써 남성성을 일방적으로 부정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결국 신랑을 잃었고 다시 찾으러 나섰다. 안정과 청정을 바라는 여성적 요구만으로 결혼이 유지되지 않았던 것이다. 신부는 비로소 집을 나와서 삶을 경험하게 된다. 빨래, 논일, 까마귀의 구더기 등을 통해서 현실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노동과 이분법을 거부하는 삶의 자세를 새로 배웠다. 현실적 능력과 정신적 비약을 통해서 색시는 과거의 자기를 버리고 새로운 사람이 되어 신랑과 재결합하게 되었다. 이러한 관점으로 흥미로우나 수수께끼 같던 까다로운 여러 상징적 표현들을 일관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전반부의 여성의 우위가 후반부의 여성의 열세로 전환되는 역사적 변이를 반영하고 있다는 관점도 갖게 되었다. 그것은 온달설화의 평강공주 같은 여성 주체가 오히려 남성이 주도하는 시험을 통과해야 신부가 되는 시대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결과적으로 전통시대의 현실을 반영하게 되었다. 전반부의 구렁이는 보다 쉽게 결혼한다. 결혼한 날 쉽게 탈바꿈하여 인간이 된다. 또한 혼인만으로 우위에 놓이는 남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결국 이 이야기는 후반이 강조되어 보다 성숙한 여성으로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이는 동시에 혼인의 자격이 있는 현명한 여성의 조건을 남성 위주로 펼쳐보인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부분적인 반론이 <손 없는 색시> 같은 설화로 제기되었다. "Gurongdongdong Sinsonbi" or "Snake Husband" is widely known throughout the world as the folktale "Search for a lost husband", Aarne-Thomson Type 425. It is interesting to read or hear the story, but it is hard to understand what the tale means, for there are so many symbolic expressions. We can notice that there are three nods in this tale. ``A grandmother gave birth to a snake son. The snake son married to the third daughter of a rich neighbor. She was reunited with her separated husband.`` So we can say that it is a tale about the marriage of the snake son and the daughter, their separation and reunion. And the importance of it is the reunion. Unlike most of the folk-tales, this story deals with the married life after wedding. "Gurongdongdong Sinsonbi" is consisted of two parts; the first part is about the snake husband sloughing its skin as he married the lady, and the second part is about the wife who has undergone various ordeals to meet again her husband. We can interpret the snake and its skin as masculinity based on the animality stemmed from Mother Earth. He was not sophisticated. He could cast is skin after he met the other sex. He, however, does not want to throw away or forget the skin, a kind of his identity. Committing the snake skin to the flames, the wife brought about the bad result, disregarding the masculinity of her husband. He was to go away from home. Only the feminine demands on security and cleanliness could not keep her house. The wife was to undergo necessary trials; cleaning maggots, washing amounts of clothes, a year rice farming. She have learned daily toil and attitude denying the dichotomy of life. Ability to accept reality and mental jump enabled her turned over a new leaf and reunite the missing husband. "Gurongdongdong Sinsonbi" highlighted the second part. We can understand this story as the female way to mental growth. But the readers are also apt to reject the male way of thinking by which men want to domesticate women at the same time. The stories like "Lady without Hands" could be regarded as a counter argument against this pro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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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수(復讐)’의 관점으로 본 <유정승따님애기> 서사 고찰

        신연우(Shin YeonWoo) 한국무속학회 2024 한국무속학 Vol.- No.48

        제주도 일반신 본풀이를 읽어나가다 보면, 유정승따님애기 서사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본풀이는 악인의 악행에 고통을 겪는 선인의 사연과 함께 그 악인에게 행해지는 복수로 이야기의 결말이 맺어지는 경우가 많다. 복수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정승따님애기 서사는 제주도 본풀이에서 대단히 예외적 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대조점을 발판으로 하여 유정승따님애기 서사의 의미를 천착해 보았다. 무속은 작게는 현세에서 잘 살자는 현실적 종교이고 크게는 인간이 하늘과 땅과 하나가 되어 생명과 문화를 창조하는 철학적 의의가 있는 활동이라고 하겠다. 여기에 복수는 어디에 자리하는 것일까? 유정승따님애기 무가는 제주도 무속에서 복수의 단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되어야 한다. 이 무가는 심방의 조상이 된 유정승 따님애기의 본풀이이다. 유정승따님애기가 그랬듯이 후대의 심방들도 같은 심사를 갖겠다고 한다. 심방이 되는 것을 ‘전생팔자를 그르친다’고 한다. 유정승따님애기가 죽어가는 아기를 되살아나게 한 것과 같이, 억울하게 펼쳐지는 자기 삶이지만 그에 대한 복수를 생각하지 않고 심방이 되어, 다른 사람의 복을 비는 굿을 하는 것으로 자기 삶을 살겠다는 것이다. 유정승댁따님애기 이야기는 이런 관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아무 잘못도 없이 신병을 앓고 죽어가게 되었던 사람이 아무 관계없는 다른 사람을 살려내고 자기는 자기 삶을 포기하고 무당이 된다. 무당이 되어 하는 일은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다. 자기를 내어주어 남을 살리자는 생각이 그 안에 들어 있다. 제주도 대다수의 본풀이에 보이는 복수담은 제주도민의 현실을 반영했을 것이다. 역사가 발전하고 문화가 진보하면서 사회는 개인적인 복수를 허용하지 않게 되었다. 개인의 복수를 사회가 처리해달라고 넘겼다. 제주도는 조선의 통치를 받았지만 법치보다는 개인적인 복수가 더 만연되었을 수 있다. 그런 속에서 유정승댁 따님애기 이야기나 바리데기 서사는 복수가 아닌 희생을 말하는 서사이다. 자기를 희생하여 다른 사람을 살린다는 생각은 문명을 향하여 나아가는 인류 집단에 공통적으로 출현했다. 유정승댁따님애기 이야기는 이 과정에서 생겨난 것으로 이해된다. 우리가 동아시아 문명권에 속해서 유교나 불교 윤리가 이를 대신하게 되었지만, 제주도에서도 이 과정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As I read the general shaman epic of Jeju Island, I think that the narrative of <Yoo Jeong-seungs daughter> is a different story. In general, Bonpuri often concludes the story with the story of the good man suffering from the evil deed of the evil man and the revenge performed on the evil man. In that it does not take revenge, the narrative of <Yoo Jeong-seungs daughter> can be said to be a very exceptional setting in Bonpuri, Jeju Island. Using this contrast point as a stepping stone, the meaning of the narrative of Yoo Jeong-seungs daughter was examined. Shamanism is a realistic religion to live well in the world, and it is a philosophical activity in which humans become one with heaven and earth to create life and culture. Where is revenge located here? Goot, the world of shamanism aims to solve the problems of the present world and further achieve cosmic ideals, but it has not reached the point of generating the ideal relationship between humans, the idea of sacrifice and love. It should be noted that <Yoo Jeong-seungs daughter> shaman epic shows that there has been an attempt to overcome multiple stages in Jeju shamanism. A person who suffered from a new disease and died without doing anything wrong saves another person who has nothing to do with it, and he gives up his life and becomes a shaman. Being a shaman is to save others. It contains the idea of giving oneself away to save others. Jeju Island is an island, so cultural development was relatively slow in the past. Most of the revenge stories in Bonpuri would have reflected the reality of Jeju residents. As history and culture progressed, society did not allow personal revenge. It was handed over to society to deal with individual revenge. Jeju Island was ruled by Joseon, but personal revenge may have become more prevalent than the rule of law. In the meantime, the story of the daughter of <Yoo Jeong-seung’s daughter> and the story of the baridegi are narratives that tell sacrifices, not revenge. The idea of saving others at the expense of oneself appeared in common in human groups moving toward civilization. It is understood that the story of the daughter of <Yoo Jeong-seungs daughter> originated in this process. Although Confucianism and Buddhist ethics were replaced by the East Asian civilization, it is meaningful to show that this process took place in Jeju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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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대별왕,소별왕 재탄생담의 신화적 의의

        신연우 ( Yeon Woo Shin ) 영주어문학회 2014 영주어문 Vol.28 No.-

        초감제의 베포도업침과 천지왕본풀이에는 영웅의 일반적인 모습과 함께 고대적 영웅의 모습까지도 아직 보존하고 있다. 그런데 초감제 신화는 여기에 더하여 영웅의 이중탄생의 모습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대별왕 소별왕 형제는 하늘 옥황으로 아버지를 찾아가 증거물을 제시하고 아들임을 인정받는다. 그리고는 아버지 무릎에 앉아서 똥오줌을 싸면서 흥애흥애 하고 어린애 소리를 내는 것과 큰어머니 저고리 한쪽 팔로 들어가서 다른 쪽 팔로 나온다. 이러한 행동의 의미는 무엇인가? 두 가지가 연관된다. 전자는 아기 되기이고 후자는 어머니에게 다시 들어갔다 나오기 또는 자궁으로 되돌아가기(return to the womb)를 상징한다. 이는 바로 다시 태어나기 즉 재생의 이미지이며 通過儀禮 중 入社式(initiation)의 상징이다. 영웅은 보통사람을 넘어서는 또 한 번의 탄생을 거쳐서 태어나는 것이다. 대별왕 소별왕에게는 왜 이런 재탄생이 필요한 것인가? 해 둘 달 둘로 인해 지상의 인간들이 겪는 고통을 해결하거나 수명장자의 악행을 응징하여 인간 세상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능력을 얻기 위함이다. 이들은 지상적 존재로 지상의 어머니에게서 지상적 문제의식을 물려받았으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힘은 천상의 아버지의 능력으로 거듭나야 가능하다. 즉 궁극적인 해결은 지상적 문제의식과 보편적 초월적 원리를 가지고 있는 지상에 뿌리를 둔 존재이다. 지상적 문제의식은 地母에서 발단하고 초월적 원리는 天父의 것으로 인식된다. 이 두 요소를 함께 갖춘 존재여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고를 신화는 보여준다. 영웅이란 자신이 이러한 존재임을 자각한 사람이다. 이 자각은 어린이가 아니라 어느 정도 이상 성숙한 사람에게 가능한 것이다. 태어나서 자라고 살면서 자신의 문제 또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문제를 알게 되고,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나 수단을 찾다가, 그 사람이 바로 자신임을 자각하는 순간, 과거의 어린 자기를 버리고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자신의 개인성을 떠나 공동체 보편의 질서를 세우는 인물을 그 공동체는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 자각은 개인적이어서 스스로 알게 되지만, 사회는 그런 인물을 제도적으로 만들고자 한다. 그것이 입사의례이다. 입문자가 갖게 되는 앎이란 바로 이러한 문제들을 다룰 수 있는 보다 높은 차원의 지성이다. 입사 제의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사회에서는 이러한 지식, 지성은 성스러운 것이다. 이러한 존재의 탄생을 되풀이하여 구송함으로써 지상의 문제를 해결하였던 원형적인 모습을 상기한다. 지상과 다른 초월적 존재를 경험하여 지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사회는 지성과 통찰을 통하여 구체적 문제의 다기함을 넘어서는 지혜를 가진 자를 요구하는 것이다. 입사의례를 통과하여 지상에 새로운 질서를 가져오는 신화적 주인공은 흔히 건국신화로 모습을 보인다. 주몽이나 혁거세, 수로왕 등이 알로 태어나고 태어나자마자 성숙해 있는 것은 바로 이들의 탄생이 문자적 육체적 탄생이 아니라 입사의례를 통과하여 새로 태어난 정신적 존재로서의 탄생임을 보여준다. 이들은 사회에 새로운 질서를 가져온다. TaeByulWang·SoByulWang in Jeju Island``s shaman epic, 「Baepo-doupchim」 and 「Chonjiwang Bonpuri」, have an heroic behavior of the ancient times. In addition to this, they show the appearance of rebirth; (1) After being accepted as sons, the brothers sat on the knees of their father and took shit and leak, wauling, as babies do, (2) They went into one arm of the aunt``s coat and out of the other arm. According to M. Eliade and Sir Fraser, the former is ``to be a baby`` and the latter is ``returning to the womb``. These are the images of the rebirth and a symbol of initiation. Heroes are to be born by twofold birth, dissimilarly from ordinary person. And why did they need this process? It is because they need the power to get rid of the sufferings the humans undergo under the heat of the two suns and the exploitaion from Sumyong Jangja, a man of rich and power, in this Jeju myth. The Brothers were born in this earthly world and had got the critical mind to solve the earthly problems, human sufferings from nature and social discord. And in order to solve the problems they need the ability authorized by celestial father, the transcendental principle. They are earthly existence with the problems related the earthly mother, but they realize the transcendental principle of heavenly father to solve the problems. A hero is the person who realized it in person. On that moment of realization he throw out what he was and is to be born anew. This process is made up in the ``initiation`` in many societies. Similar image of rebirth is an egg in many Korean nation-establishing myths. ChuMong of Koguryo, HyukKeoSe and TalHae of Shilla were born as eggs and on hatching they arrived at grown-up. This tells us that their birth is not bodily but symbolic, that is of the initiation. They lead people into the new order of the new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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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굿의 타령ㆍ만수받이ㆍ노랫가락의 관계

        신연우(Yeon Woo-Shin) 한국무속학회 2006 한국무속학 Vol.0 No.11

        서울 굿 무가의 노래들인 타령, 만수받이, 노랫가락이 어떤 변별성을 갖는가, 이세 요소가 굿에서 갖는 기능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푸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세 노래의 출현 양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크게는 부정거리로 묶는 부분에는 노랫가락만 보이고 타령과 만수받이는 나타나지 않는다. 이것은 노랫가락에는 청배의 기능이 강한 반면 타령과 만수받이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말해준다. 둘째, 노랫가락은 굿 전반에 걸쳐 골고루 나타난다. 굿 앞 부분에서 전체 신을 부를 때와 함께 각 굿거리에서마다 그 굿거리의 주인격인 신을 청배하게 되기 때문이다. 셋째, 타령은 부정을 제외한 재수굿에 집중되어 있다. 진오귀굿에서는 사재삼성거리에만 타령이 보였다. 타령은 앞서 말한대로 굿 첫머리에는 나타나지 않으며 사재거리가 끝나고 나면 나타나지 않는다. 넷째, 만수받이는 부정거리에는 보이지 않았고, 산신 도당거리와 물고가망의 경우 타령이 대폭 강화된 것에 반해 만수받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산신도당거리는 마을을 관장하는 신을 모시는 것으로 노랫가락이 한 차례 나오고, 산신신장타령, 산신대감타령, 산신창부타령의 세 차례 타령이 나온다. 다섯째, 노랫가락과 타령과 만수받이가 모두 나타나는 굿거리는 재수굿에서는 천궁불사거리, 진오귀굿에서는 사재삼성거리뿐이다. 이들의 구성은 대단히 구조적이다. 그림으로 나타내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림참조〉 만수받이는 신과 인간의 중간에 놓일 뿐 아니라 말과 노래의 중간에 놓여 이중으로 매개 역할을 한다. 각 사분면에 하나씩 배분되는 말과 노래와 함께 그 사이를 매개하는 요소를 하나 더 창안함으로써 단순한 구조주의적 대립을 넘어서는 구조를 보여주었다. 무가는 굿을 형성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이다. 무가가 갖는 주술성과 신성성은 굿을 존재하게 하는 토대가 된다. 굿은 자체 내에서 종적으로 횡적으로 일정한 짜임새 속에서 서로서로 상관관계를 갖도록 배려된 종합예술이다. 본고는 무가의 질서를 통해 타령, 만수받이, 노랫가락이 서로 연관된 짜임새 속의 대등한 구성요소임을 보였다. There are three kinds of songs which were sung by Seoul Shamans in Seoul Goot Rituals-Taryong, Mansubaji and Noraekarak.. What differences are there in them? And what function do they work? We have learned the aspects of these songs like this; Firstly Seoul shamans sing Noraekarak only at the foregoing part of the rituals. They don’t sing Taryong and Mansubaji at this part. It is because Noraekarak songs have the function of Inviting gods(Chongbae). Secondly Noraekarak songs are seen evenly in the whole rituals. Thirdly Taryong songs come out intensively in Jaesu Goot except for the PoojungKeory. In JinOgi Goot Taryong appears in SajaeSamsungKeory only. Fourthly Mansubaji don’t come out in PoojungKeory, Sansin Dodang Keory, Mulko Kamang Keory. Fifthly only in PoojongKeory of JaesuGoot and in Sajae Samsung Keory of JinOgi Goot, all kinds of songs are sung all together. The functions and relations among them are very structural like this; 〈그림참조〉 Mansubaji songs are the mediator doubly; gods and human beings, narration and song. That shows the structure which pass over stru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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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공본풀이> 노가단풍아기씨의 죽음과 재생의 농경신화적 이해

        신연우 ( Yeon Woo Shin ) 한국고전여성문학회 2011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Vol.0 No.23

        노가단풍 아기씨의 행적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초공본풀이>의 서사구조는, ``임신 - 긴 여행의 고난 - 출산과 양육 - 살해당함 - 재생``이다. 또한 삼천선비와의 대립과 함께 삼천선비가 아기씨를 살해하는 화소까지 나타난다. 이러한 서사구조는 초공본풀이 특유의 신화적 의미를 담는것으로 보인다. 노가단풍 아기씨가 간 길은 산과 강을 몇 개씩이나 거쳐야 하는 험하고도 먼 거리이다. 아기씨가 임신해서 먼 길을 거쳐 서강베포 땅에서 드디어 출산을 했음을 기억하자. 곡식의 신인 아기씨가 ``임신해서 먼 길을 거쳐 삼멩두를 낳았다``는 이야기를 곡식을 의인화한 것일수 있다. 임신한 것은 봄이고 먼 길을 간 것은 여름 동안의 먼 길이며 삼멩두를 낳은 것은 가을의 추수로 이해할 수 있다. 그 서강베포 땅에서 아기씨는 살해되어 밭에 묻힌다. 한 해의 추수가이루어졌으니 곡식의 정령의 일이 끝난 것이다. 아기씨는 왔던 곳으로 되돌려 보내져야 한다. 이듬해 다시 찾아와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기씨의 살해가 상징적이었음은 아기씨 무덤이 헛출병인 것으로 나타난다. 고대중 구연본에는 "앞밭디 출병을 헐□리고 보니 헛출병이로다. 뒷밭디헛출병이로다"라고 하고 이중춘 구연본에는 "어머님 출벵막을 헤싼 보난 사외신체는 엇고 물멩지 단속곳 본메본장 이섰구나"라고 했다. 죽은어머니의 신체가 없는데도 어머니를 살리러 삼형제는 길을 떠난다. 결과적으로 어머니는 재생하고 신이 된다. 다시 말하면 신으로 돌아온다. 신화적 세계관에서 죽음은 완전한 단절이기만 하지 않다. 삶과 죽음은 서로를 잇고 있는 순환이다. 죽음을 가져옴으로써 다음의 생명을 가져온다. 삼천선비는 그런 죽음을 있게 하는 존재이다. 삼천선비와 삼멩두, 아기씨는 그런 대결관계에 있음을 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모의적 대결이고 다툼이다. 결국은 봄의 생명력을 회복하기 위해치르는 가장된 다툼일 뿐이다. 삼천선비가 없다면 아기씨의 죽음이 없고 그렇다면 다음해의 부활도 없다. 부활이 없으면 곡식의 성장은 없다. 노가단풍아기씨를 어려서부터 기르고 황금산으로 함께 고난의 여행을 하고 서강베포땅에서 함께 살아온 느진덕이 정하님이 순식간에 아기씨를 배반하고 삼천선비와 함께 아기씨를 죽이는 살해행위에 가담한다는 서사적 구성이 자연스럽지 못했던 것은, 이렇게 아기씨의 살해가 필연적인것이었다는 것을 이해하면 쉽게 납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견지에서 <초공본풀이>의 노가단풍 아기씨가 살해되었다가 굿을 통해 다시 살아난다는 설정은, 추수를 하며 곡식의 신이 살해되 었다가 이듬해 봄에 다시 살아나는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초공본풀이, 하이누벨레나 페르세포네 신화는 모두 여성과 살해-죽음과 식량이 연계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하이누벨레 신화는 축제의 현상적요소가 더 강조되어 있고 페르세포네 신화에는 세계의 질서가 계절의 순환으로 구체화되어 있으며 초공본풀이에서는 세계의 질서가 신의 관념으로 수용되는 양상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서사 구조와 신화적 의미가 하나로 융합되는 사례를 <초공본풀이>에서 볼 수 있다. ImJinkook and Jujub Sunsung had a brief trip to Hwanggeumsna Mountain, on the contrary Nogadanpoong Agissi had to take a very long and hard walk to the Mountain. Having been pregnant, she went a long way round, and gave birth to three sons. The itinerary of <Chogong Bonpuri>, a main repertoire of Jeju Shaman Epic, is as follows; pregnancy - journeys of full of hardships - delivery and nurture - being killed - resurrection It alludes to a growth and development, harvest and regeneration of grains. When we count her a goddess of cereals, we understand that the pregnancy implies the Spring season, making a long journey a long time of growing in the Summer and delivering three sons means the harvest of the Autumn. In the land of delivery, Seogangbepo Tang, she was killed and buried in the field. As the harvest of the year was completed, the task of the Cereal Goddess was through. She ought to be sent where she has come, so people might welcome her the next year. The death is not always a complete severance in the Mythic view. Death can bring new life. Samchon Sunbi are the ones who cause the death. Agissi, three sons and Samchon Sunbi make circular confrontations, a mock ones. It is a disguising conflict which people have to carry in order to recover the full vitality of the Spring. Had it not been Samchon Sunbi, there would not be the death of Agissi, and neither the resurrection of the next year. Whrer there is not resurrection there is no growth of the grains. <Chogong Bonpuri>, <Hainuwelle> and <Persephone> are all related with ``woman and killing``, death and foodstuffs. Hainuwelle emphasizes the phenomenal aspect of the festival, Persephone gives concrete form of the cosmic order to the circulation of the four seasons, and in <Chogong Bonpuri> people accept the cosmic order as the idea of a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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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일반신본풀이에 보이는 악(惡)에의 대응과 그 의의

        신연우(Shin, Yeon-Woo) 실천민속학회 2015 실천민속학연구 Vol.26 No.-

        제주도 신화에는 인간 세상에 왜 악이 존재하는지를 해명하는 〈천지왕본풀이〉가 있다. 태초의 시간에 소별왕이 속임수로 세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신화의 의의 중 하나는 이 세상의 악이 근원적이라는 합리적이고도 냉정한 현실 인식일 것이다. 제주도 무가들은 〈천지왕본풀이〉 이후의 세계에 악이 존재하는 양상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실존하는 악 속에서 악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악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현실적 관심이 제주도의 일반신본풀이들에 수용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악인의 활동이 잘 드러나는 다섯 편인 초공본풀이, 이공본풀이, 차사본풀이, 세경본풀이, 문전본풀이를 대상으로 악행의 양상과 그에 대응 방식을 살펴보았다. 악행의 주체는 남녀나 상하, 빈부의 구별이 없었다. 피해자는 주로 여성과 아이들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악행은 살해이고, 여성에게 가하는 남성의 횡포는 주로 성적인 것이다. 여성은 재물에 대한 욕심으로 사람을 살해한다. 이들 본풀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살인, 성적?계급적 횡포, 도둑질과 강도 등 구체적인 악이 엄존하는 곳임을 냉정하게 일깨워준다. 동시에 악에 대한 대응 방식도 검토하는데 이는 세 가지 양상으로 나타났다. 정당한 복수로서의 살해, 악이 선과 같은 근원이기에 악과 더불어 살 수 밖에 없다는 인식, 종교로 승화하는 모습 등이 그 세 가지이다. 대응 살해는 현실에서는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문학에서는 정의라는 법감정을 충족시키는 구실을 한다. 현실적으로는 악과 더불어 살면서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나아가서 악이 선과 함께 세상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라는 점을 이해하게 되면서 종교적인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악과 함께 신을 제시함으로써, 악이 있어 살기 어렵지만 신이 있어 살아갈 수 있다는 위안을 준다. 그리고 이 답들은 굿 첫머리 초감제의 서사무가에서 소별왕의 속임수로 인하여 이 세상에는 근원적으로 악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어떻게 대응하여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답의 모색이 제주도 서사무가가 가진 한 가지 기능이라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삶의 현실적이고도 거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가능한 답을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했다고 이해할 수 있다. 이 이야기들은 삶의 모방 또는 모형이다. 모형을 통해 세상과 자신의 삶을 객관화하고 삶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얻는 중요한 방법이었다고 생각된다. 선과 악이 함께 삶을 구성하며 그 속에서 자신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반성적 사유로 이끄는 구실을 했다는 점이 인정될 수 있다. 〈Chonjiwang Bonpoori〉, one of the shaman epic of Jeju Island, explains why we have evilness in this world. It says it is because SobyulWang, one of the twin brother, took this world by deception at the time of the Beginning. Other five shaman epics of Jeju show us the aspects of the evilness we face, tell us what is it like to live with those evilness and how to treat them. We find pragmatic concerns against the evilness in our life. Five shaman epics are 〈Chogong Bonpoori〉 〈Igong Bonpoori〉 〈Chasa Bonpoori〉 〈Segyung Bonpoori〉 and 〈Moonjun Bonpoori〉, which have motifs of the villains or wicked men/women. And I examined the wicked deeds of them and the countermeasure of the other people. The subject of the bad deeds are across-the-board, men/women, haves/not-haves, upper/low class. Victims are women and children. Typical criminal is homicide and women are in danger of sexual assault by male. Women are blind with avarice and kill a person. These shaman epics bring us to our senses that we live in the world, in which is full of murder, fraud, robbery, and tyranny of sex and class. They tell us the three contingency plans against the evilness; Homicide as a righteous revenge, Sense of the reality that we should live with the evilness as the evilness has the same origins as the goodness from the beginning, Sublimating our minds to religious value. These stories are the imitations or the models of our life. We can objectify our life in this world and get discernment on how to live with the evilness. They show us the insight that this world is composed of good and evil at the same time by the r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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