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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 철학적 에로스와 신앙 -소크라테스와 키르케고르를 중심으로-
박원빈 ( Won Bin Park ) 한국미학예술학회 2012 美學·藝術學硏究 Vol.35 No.-
이 연구는 철학과 신앙의 관계를 키르케고르의 『철학적 단편들』을 중심으로 살펴본 논문이다. 키르케고르는 양자의 관계를 살펴봄에 있어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작업에 주목한다. 즉 어떻게 소크라테스가 철학과 신앙 사이에 내재한 긴장관계에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자신의 철학을 수행하였는지를 설명하면서 종교성의 근원을 밝히고자 하는 것이다. 나는 이 연구에서 소크라테스의 철학함의 자세야 말로 키르케고르의 여러 저작, 특히 『단편들』을 해석하는 중요한 열쇠임을 드러내고자 했다. 철학과 신앙의 관계는 키르케고르의『단편들』에서 다루는 주요한 주제이다. 키르케고르는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에로스야말로 신앙에 도달하는 통로임을 말하고 있다. 동시에 신앙은 매우 에로틱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에로스를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유지하며 초월하려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수행함을 밝히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이러한 철학적 에로스를 통해 유한과 무한, 시간과 영원을 끊임없이 오가면서 그 누구보다도 초월에 근접했던 인물이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로 강하게 인도하는 힘을 신이라고 명명했지만 이러한 신에 대한 인식은 그의 죄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완전한 것은 아니었다. 키르케고르는 소크라테스의 초월에 이르는 노력을 매우 높이 평가하면서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신앙의 이르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논문을 누구보다도 철학적 열정을 지니고 사셨던 이경 조요한 선생님께 바친다. This essay is a study of correlation between philosophy and faith in S. Kierkegaard`s Philosophical Fragments. Kierkegaard focuses on the role of Socrates and explains how philosophy and faith have common roots in terms of religiosity. For this work, I will shed light on the importance of Socrates for Kierkegaard`s thought in general. I argue that philosophy and faith are closed related passions in the Fragments. A cautious assessment of the position of Socrates in Fragments demonstrates that Socrates` philosophical eros reveals a course to faith. At the same time, the work of faith is basically erotic in the Socratic sense of the term because it holds the self together with that which transcends it, the finite with the infinite, and one`s life in time with eternity. I also examine the role of ‘the god’ in Socrates` pursuit of wisdom. For this work, I will show that there are some fundamental resemblance between philosophy and faith. I argue that such a similarity will lead us a new possibility to transcendence which philosophy alone cannot reach. Finally this paper is dedicated to the late Prof. Yohan Cho, who had been a philosopher with the Socratic pa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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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빈(Won-Bin Park) 한국철학회 2008 철학 Vol.0 No.95
이 글은 레비나스의 타자윤리가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에 나타난 존재론과 어떻게 대결하며 발전되어 왔는지 밝히는데 있다. 이를 위해 2차 대전을 전후해서 레비나스의 타자윤리가 태동한 배경과 하이데거가 레비나스의 사상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그리고 하이데거의 정치적 행보에 실망하여 하이데거와 다른 방식으로 사유하는 레비나스 타자윤리의 핵심이 무엇인지 그 대강의 얼개를 밝히는데 목표가 있다. 이상의 작업을 통해 레비나스의 시각에서 본 하이데거 철학의 한계와 그에 대한 대안으로 어떻게 존재론이 아닌 윤리학을 통해 자신의 철학을 구성해 가는지 추적해 볼 것이다. This study explores Emmanuel Levinas's argument that "ethics is the first philosophy." Though Levinas concedes Heidegger's influence on his philosophy, he argues that the language of ontology is not sufficient to evoke "the other." My analysis of Heidegger is based on his work Sein und Zeit in particular. Levinas's attack focuses on the fundamental analysis of human beings that points to critical problems in Heidegger's Dasein analysis. As many Levinasian scholars point out, it is important to see the complex connections between Levinas's complex mix of admiration and polemical attack on Heidegger. I want to explore how Levinas develops his philosophical project, the "ethic of the other," to find an alternative method of overcoming Heidegger's ontology. Levinas's ethic of the other means that one has to face the other as coming from a realm that transcends the totality of one's own being, that goes beyond one's essence. That is to say, he advocates facing the other within the realm of infinity. For Levinas, the only way one can reach this infinity is precisely within an encounter with the other. Finally, I will propose the possibility that the ethic of the other is manifested at the delicate point where a certain divine passivity connects with an active human acceptance of respon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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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레비나스와 임마누엘 칸트를 중심으로 본 신정론의 비판과 타자윤리로의 전환
박원빈(Park Won-bin) 사회와 철학 연구회 2008 사회와 철학 Vol.0 No.15
이글은 칸트와 레비나스의 신정론을 살펴보고 악의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서 양자의 신정론이 각각 어떤 맥락에서 논의되고 있는지를 검토하는데 있다. 계몽주의 철학자로서 칸트가 바라본 신정론의 문제는 자연악과 도덕악을 구분하지 않았다는 것이며 또한 신정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현재의 악이 미래의 보상과 연결된다는 믿음 사이에는 어떠한 논리적 인과관계가 존재할 수 없음을 지적한다. 레비나스는 칸트의 신정론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지만 레비나스에게 현재의 고난이 미래의 발전에 기여하리라는 칸트의 해석은 여전히 주체 중심의 이성이 보여주는 계몽주의적 환상을 반영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세계 2차 대전의 참화를 겪은 레비나스의 신정론 비판은 이성의 준엄한 심판을 통한 칸트의 신정론 비판보다 더 개인적이며 실존적인 배경에서 시작된다. 레비나스에게 있어 신정론은 서구 철학에 면면히 흘러온 ‘동일성의 철학’ 혹은 ‘자아 중심의 철학’의 신학적 변형이기에 신정론은 폐기되어야 한다. 자신의 철학적 구상인 ‘타자윤리’를 통해 인간이 신을 만나는 장소는 타자에 대한 책임을 망각하고 스스로를 위로하는데 급급한 신정론이 아니라 주체가 ‘타자’의 얼굴에 나타난 ‘무한’의 자취를 인식하고 이에 대해 실천적으로 응답하는 자리임을 밝힌다. 이처럼 레비나스는 타자윤리를 통해 신정론의 가장 중요한 질문 중의 하나인 고통과 악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시도하려고 한다. This study aims at differences and similarities of Emmanuel Levinas and Immanuel Kant on Theodicy. Whereas Kant's critic of theodicy focused on theoretical issues in relation to the problem of evil, Levinas's critic is more existential approach based on his Holocaust experience. The Holocaust is one of the significant factors to turn and develop his main idea, ethic of the Other from ontology, which he adopted his teacher, Edmund Husserl. This study briefly observe what Kant's critic of theodicy focuses on. This section will show how Kant tried to differentiate natural evil from moral evil. Through this clarification, Kant acquired foundation that morality comes from human reason not from religion. On the other hand, Levinas's approach to theodicy based on his experience did not pursue a cause of evil and suffering, rather he analyzed suffering with phenomenological method. He claimed that suffering cannot be incompatible with one another, especially a justification for other's suffering. If suffering is regarded as one of the inevitable human conditions, Kant's and Levinas's correction of theodicy can contribute how we understand not only our own suffering but also other's suffering in our lives with more responsibility. Levinas asserts that this concept of responsibility can be realized in a form of ethic of the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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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빈(Park Won-bin) 사회와 철학 연구회 2009 사회와 철학 Vol.0 No.18
This article discusses the relevance of the Holocaust, modernity, and postmodernity in the light of responsibility. If the Holocaust was no transitory regression to a pre-modern barbarity within a modernist project, it was fundamentally rooted in the Western civilization. I will explore what causes makes the tragedy possible and how reason falls into instrumental rationality, which has come to both determine and explain foundational relationship between the Holocaust and modernity. On the other hand, I will explore Lyotard's assertion of the Holocaust as “dilemma” by placing it within what is the dilemma of traditional philosophy per se. It means that the tragic happening has neither tools nor the methods necessary to confront the experience of Auschwitz. In this contrast between modernist's and postmodernist's interpretations, I will propose Emmanuel Levinas's ethic of the Other by asserting that the harmony with politics and ethics will construct the responsible ethic either falling into the end of reason or the escape of ethical nihilism. 본 연구는 2차대전 중 유대인들이 겪은 홀로코스트가 근대성에 끼친 영향을 고찰한 논문이다. 홀로코스트는 서구 근대성이 탈근대성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는 점에서 그것이 가지는 함의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홀로코스트를 근대성의 몰락으로 바라보는 홀로코스트 연구자들의 견해와 더불어 홀로코스트를 통해 탈근대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포스트모던니스트들의 주장을 더불어 다룰 것이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홀로코스트를 둘러싼 근대성과 탈근대성의 해석의 충돌 속에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책임의 윤리를 주장한 에마뉘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의 타자윤리를 정치철학적 관점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타자윤리를 통해 홀로코스트에 내재한 근대성과 탈근대적 해석의 긴장을 변증법적으로 화해시킴으로써 이성의 책임적 역할은 이성의 폐기나 혹은 허무주의로의 도피가 아닌 결국 윤리와 정치, 정치와 윤리가 결합한 실천을 통해 완성되는 것임을 밝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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