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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자」와 성인의 도-왕필 노학(老學)의 의리적 전회-

        김시천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10 시대와 철학 Vol.21 No.2

        위진(魏晉) 초기에 등장한 왕필의 「노자주」는 현대에 와서「노자」의정통 주석서로 간주된다. 왕필은 당시의 현학 사조를 주도한 인물로서,「노자」의 사상으로 「주역」을 해석한 철학자로 평가된다. 하지만 「노자주」의언어와 내용을 분석하면 이와 다른 결론에 도달한다. 왕필은 「장자」의 논리를 원용하여 「노자」를 「주역」의 언어로 대체하고 있으며, 따라서 「주역」으로 「노자」를 해석한 것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노자주」는 「노자」의 원의를 드러내는 해설서가 아니라 왕필 철학 체계의 한 단계를 보여주는 과정적인 텍스트이다. 왕필의 철학은「노자」 사상의 의의를 ‘숭본식말’(崇本息末)로 평가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의리적 ‘경학’을 구성하는 토대 논리로 이용한다. 이 때 ‘경학’이란 언어의 자구 해석이 아니라 성인 공자의 도를 회복하는 데에 있으며, 이 정신은 허위적인 인의의실천이 아니라 궁극적인 것에 대한 자각을 통해 성취된다. 궁극적인 것은 말로 다 표현될 수는 없으나 말은 상(象)을 이해하는 수단이며, 상은 성인의 궁극적인 뜻(意) 즉 경전의 ‘의리’를 간취하는 수단이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왕필은「논어」의 ‘서’(恕)를 공자의 정신을 관통하는 도로 이해한다. 왕필 철학은 「노자」와 「장자」의 언어와 논리를 이용하여 공자의 정신으로 회귀하는 사유를 보인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사상적전회를 이 논문은 ‘의리적 전회’라고 부르고자 하였다. In a different way, Wang Bi’s Philosophy focuses on the reestablishment of Confucius’s tao, who holded a prominent position than Laozi in the intellectual discourse of that period. While Wang Bi is Taoistic in his argumentation, he is a Confucian in his social and political ideal, which based on Confucius’s Confucius’s Analects and the Book of Changes. The word-expressions of his commentary on Laozi reveal that the key-concepts of Taoism would be substituted by the terms of Confucius’s Analects and the Book of Changes:‘Nothingness’ by the ‘One’ and the ‘Supreme Ultimate’,‘Benevolence’ by ‘Compassion’, the ‘Sage’ by the ‘Great Man’, etc. This Understanding of Wang Bi’s Commentary on Laozi is in conformity with his Commentary of the Book of Changes: the ethico-logical way of interpreting.

      • KCI등재후보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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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적 행위 개념에 관한 연구 -유가, 도가, 법가를 중심으로-

        김시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 2010 선도문화 Vol.9 No.-

        이 논문은 고대 중국철학 특히 유가와 도가 그리고 법가와관련하여 흔히 이야기되는 유위와 무위, 형명에 관한 이론을정치 행위이론을 통해 고찰하고 있다. 오늘날 주로 문명과 자연, 작위와 인위의 대립적 시각에서 논의되는 유위-무위의 행위 개념에서 탈피하여, 필자는 이 모두가 통치이론으로서 정치행위이론의 의미임을 밝히고자 하였다. 상식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논어』, 『묵자』, 『맹자』, 『순자』등에서 언급되는 ‘유위’는 아직 의미론적으로 정립된 개념이 아니다. 오히려 공자가 말하는 ‘무위’는 도가와 마찬가지로 이상적인 통치 행위를 가리키며, 이는 『맹자』, 『순자』에까지 일관되게이어진다. 다만 『맹자』는 이를 ‘대유위’ 혹은 ‘유위’라고 바꾸어말할 뿐 의미는 동일하다. 이러한 고찰에서 우리는 선진 유가의‘유위’가 작위와 동일한 의미라는 해석을 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필자는 법가의 ‘형명’을 간략하게 정리한 후에 고대 중국에서 행위를 나타내는 주요 표현들 즉 무위,유위, 형명 등이 모두 고대의 통치이론의 일부로서 정치적 행위이론임을 정리해 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를 도표로 정리하여, 향후 보다 세밀한 논의를 위한 가설적 비교를 시도해보았다. The main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examine the theories of ‘action’in early China. In this paper what I mean the expression ‘action’, is for the Chinese character ‘Wei’[爲]. Some scholar conceived it as the contrasted usages in Confucianism and Taoism. According to Pre-Ch’in Taoists, in particular, the character ‘Wei’ referred to the artificial and unnatural of human actions. But, analyzing the passages that the character appeared in literatures such as Analects, Motzu, Mencius and Hsuentzu, it is obvious that the meaning of ‘Wu-wei[無爲]’/‘You-wei’[有爲] is similar to that of Taoism. We conclude that the usages of the words, ‘Wu-wei[無爲]’/‘You-wei’[有爲], had an context of political actions in their texts. In other words, there is no oppositions between ‘Wu-wei[無爲]’ and ‘You-wei’[有爲].

      • KCI등재

        번역과 철학 ― 동아시아 고전 번역과 삶의 중첩성

        김시천 대동철학회 2009 大同哲學 Vol.49 No.-

        이 논문은 번역과 동아시아 고전과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 글은 어떤 구체적인 고전의 번역 사례를 다루기보다, 동아시아 고전 일반이 20세기 한국 사회에서 이해되었던 일반적인 방식으로서 ‘번역’을 다루고 있으며 그러한 번역의 과정을 통해 사유가 굴절된 측면을 다루고 있다. 그러한 굴절의 첫째 이유는, 이미 한문 고전이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언어이며 늘 번역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때 번역되는 우리말 자체가 이른바 ‘근대화’ 즉 서구적 개념의 번역과정에서 생긴 말이라는 점을 지적하고자 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의 모든 번역은 그 자체가 ‘근대화’에 해당한다. 철학의 영역에서 이러한 굴절을 어느 정도 극복하기 위해 나는 ‘철학자’와 ‘군자’, 언어의 문제, 그리고 철학적 문제의식의 핵심을 이루는 ‘진리’와 ‘다스림’을 대비시킴으로써 배경적인 논의를 해 보고자 하였다. 특히 동아시아 고전이 ‘철학’이라는 학문 영역, 그리고 근대적 학파나 이론으로 이해되는 ‘제자백가’보다는 천하의 패권을 두고 다투었던 이론적 실천적 지식인 집단을 뜻하는 ‘호모 임페리얼리스’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해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번역의 토대는 바로 유전적으로 동일한 우리의 몸이 빚어내는 ‘삶의 중첩성’에 있으며, 이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제안해 보고자 하였다. This paper is focus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hilosophy’ and translation in 20th Korea. Our translated classics in 20th century were all the products of modernized minds. Because our words and lives in themselves were changed by the domnant hegemony of Western powers. Modern Korean philosophies and terms were formed by the process of westernization. I think that the standards of scholarship orignated from the Western modernity. ‘Translation’ was the core process of the westernization. In a sense, Traditional ‘thoughts’ are different to that of Chosun society. But the concepts of the old and the new are in ‘with-together-ness’ in the our lives. And it is the ‘philosophy’ of ours.

      • KCI등재

        " 거울 " 과 " 프리즘 " : 서양인의 「 노자 」 읽기 Western Readings of the Lao Tzu in Transition

        김시천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01 시대와 철학 Vol.12 No.2

        서구 사회에서는 낮선 이국의 고전 『노자』를 어떻게 읽었을까? 우리와는 전혀 다른 문화와 역사를 지닌 서구인들에게 『노자』는 어떤 모습으로 비쳐졌을까? 등등의 물음에 대해 대답을 시도해 보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취지이다. 더욱이 서양인의『노자』읽기를 살펴보는 것은 우리들의 『노자』 읽기, 더 나아가 고전 읽기를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8세기 말 이래『노자』에 관심을 가졌던 서양 사람들의 독해에서 우리는 두 가지 주요한 시각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이 글의 주된 논지이다. 나는 이 두 가지 시각을 '거울'과 '프리즘'이라는 다소 은유적인 용어로 묘사해 보고자 하였다. 여기서 '거울'이란 은유는 18세기말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노자』를 해석하고 번역한 서구인들의 시각에서 드러나는 한 가지 시각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한편으로는『노자』속에서 기독교 교리를 발견함으로써 선교의 목적에 부응하고자 하는 거만한 시선과, 다른 한편으로는 서구 근대 문명의 몰락 속에서 수치심으로 가득한 눈으로 신비스러운 삶의 지혜를 찾고자 했던 야누스적인 이중성이 바로 이'거울'에 해당한다. 즉, 『노자』가 위치하는 본래의 역사적 문화적 맥락은 상관없이 서구인 자신들의 얼굴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로 『노자』가 작동하였음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결국 이것은 오리엔탈리즘의 흔적을 말하는 것일 뿐이다. 이와는 다른 또 하나의 시각이 있는데 그것을 나는 '프리즘'이라는 은유적 언어로 형상화하고자 하였다. 이것은 70년대이래 그간의 학술적 축적 위에서 등장하는 시각으로써, 『노자』를 본래의 역사적 문화적 맥락 속에서 해석하고자 하는 진지한 접근을 가리킨다. 여기에서는 방법이나 도구에 있어서는 종교학, 신화학, 신비주의, 철학 등 다양한 학제적인 노력이 수반되지만 그 근저에는 『노자』라는 텍스트 자체의 역사적 의미 구조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새로 발굴된 텍스트들에 따라 편집 자체가 자유로운 것은 물론 해석과 번역이 자유롭게 교직된다 그 결과 오늘날 서구 사회에서의 『노자』 읽기는 오히려 우리들의 『노자』읽기보다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이 '프리즘'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일정한 의미가 있는 도구가 아닐까 싶다. There ale two phases that have been occurred to all persons in western society interested in the Chinese text, Lao Tzu. In other words, Western leadings of the Lao Tzu or Tao Te Ching can be divided into two metaphrical categories: mirrors and prisms. The metaphor 'mirrors' excesses well an Janus-faced mingling of arrogances with shames among Westerners who read the Lao Tzu from late eighteenth century to early twentieth century. Some missionaries tried to find Christian doctrines in the teachings of Lao Tzu. Here, Lao Tzu was seen only as an distorted speaker of Yahweh, the Christian God. But other people seemed to make effects to use it as a therapeutic alternatives to Western thought and values. Nevertheless, both all were as the self-images of themselves, not as a reception of the other. In such sense, the text Lao Tzu. was simply mirrors for Western Society. There are another visions that have strived to investigate the text in the light of Chinese history and culture. We can make a sketch of the trials as an metaphorical word 'prisms'. Here, scholars take it as a text that must be interpreted in the context of ancient Chinese history, And they attentively listen to the voices of sayings resonated out of the teat. It was this phase that the shift from 'a scripture' to 'a text' occurred. Accordingly, there are different approaches, various concerns, and free readings and translations. As a result, the text is in transition.

      • KCI등재

        도덕 형이상학'(心性論)에서 '과학'(物論)으로 : 개념 친화성 모델을 통해 본 조선 후기 '기론'(氣論)의 변화

        김시천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03 시대와 철학 Vol.14 No.1

        조선 후기 사상의 대표적 조류는 실학이다. 실학은 대체로 탈성리학적이고 근대 지향적 성격의 사상으로 특징지워지는데 실제로 이러한 실학의 개념은 조선 후기 사상가들에게 적용될 때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특히 실학자 들 사이의 철학적 공통성을 확보하고자 할 때 더욱 그러하다. 대표적 실학자로 꼽 히는 정약용, 홍대용, 최한기 사이에 공통적으로 ‘실학자’라 지칭할 수 있는 철학적 근거는 희박해 보인다. 나는 이러한 문제를 염두에 두고서 개념 친화성이란 방법적 모델을 통해 홍대용과 최한기 사이의 철학적 공통성을 확보할 수는 있으나 정약용과는 그러한 공통성의 확보가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개념 친화성이란 동아시아 전통 철학적 사유에서 핵심이 되는 용어들 사이에서 친근한 결합 관계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이 개념 친화성이란 개념을 조선 시대 철학자들의 기 개념에 적용 하게 될 때, 최한기와 홍대용 사이에서는 공통성이 확보되지만, 정약용이나 그 이 전의 성리학자들에게서는 공통성의 확보가 어렵다. 그 이유는 기의 개념이 형성하는 의미의 계열화와 관계가 있다. 기는 다양한 개념을 갖는 용어로서 두 가지 의미 맥락을 갖는데, 그 하나가 인간의 도덕성의 근거를 리기론적으로 정초하고자 하였던 심성론 혹은 도덕 형이상학이라면 다른 하나 는 인간의 생명 현상과 자연 현상을 설명하고자 하였던 물론(物論) 또는 자연 철학 적 개념이다. 나는 이 두 가지를 심성론적 기의 의미 계열화와 물론적 기의 의미 계열화라고 규정해 보았다. 조선 시대 철학 논쟁의 전개는 이 두 가지 계열화가 주희의 철학 체계에서 착종되어 있던 것을 해소하는 과정이면서 동시에 심성론적 계열화에서 물론적 계열화로의 전환을 이룬다. 이러한 전환을 대표하는 사상가가 최한기와 홍대용이다. 나는 이러한 개념 친화성이란 방법적 모델을 통해 실학의 철학 적 공통성을 정초하고자 하였고, 기존의 성리학으로부터 벗어났다는 의미가 무엇 인가를 규명해 보고자 하였다.

      • KCI등재

        이단에서 전통으로장자, 진유가 된 한 사이비의 역사

        김시천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05 시대와 철학 Vol.16 No.2

        Though it may seem curious to us today, there was a tradition, shared by a number of traditional Confucian scholars, which considered Chuang-tzu to have been an heir to the teachings of Confucius. The challenge I have set myself is to show that there are two aspects of a Chuang-tzu to be found in the Records of a Grand Historian, and yet are strikingly at odds with the image of Chuang-Tzu depicted in the Chuang-Tzu itself and conceived in the spirit of some Neo-Confucian scholars in Sung-Ming periods. If we accept the traditional view which regarded Chuang-tzu as the other heir to the teachings of Confucius, then we have some reason to explore the puzzles in the history of interpretations of the Chuang-Tzu. Whether Chuang-tzu was an anti-Confucian or not? Why did some Confucian such as Su Shih and Wang An-shih, say that Chuang-tzu had been not a condemner but a supporter to Confucius? How can we understand the recent trends in which the re-evaluations of Chuang-tzu’s thoughts have ranged from a reactionary conservative in China to a critical-thinker in Korea? In this paper I wish to show how the interpretive difficulties associated with the Chuang-Tzu tradition can be resolved by considering more closely the historical and textual contexts of the Chuang-Tzu itself. I have argued on the basis of the Chuang-Tzu text that Chuang-tzu was not an anti-Confucian, that the oldest version of Chuang-Tzu compiled by Kuo Hsiang was on the Confucian side, and that the main trend understanding on the Chuang-Tzu was the Confucian approachs to it by the literati in both China and Korea after the rise of Neo-Confucianism. 일반적으로 ꡔ장자ꡕ는 도가(道家)로서 ꡔ노자ꡕ와 더불어 노장(老莊)으로 병칭되며 송대(宋代) 이후 이른바 이단(異端)으로 지목되어 왔다. 그리고 20세기에는 지역에 따라, 상황에 따라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해석되어 왔다. 아Q정신의 원조나 유물론자로 보는 대륙 중국의 장자 이해와 비판 철학의 전형으로 보는 한국의 장자 이해는 거의 정반대에 속한다. 특히 조선유학계에서 이단으로 지목받았던 ꡔ장자ꡕ가 이른바 독재 비판의 수단이자 강력한 비판 철학으로 해석되는 현상은 특이하다. 이 글은 이러한 ꡔ장자ꡕ 해석의 다양성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가를 모색하고 있다. 그런데 ꡔ장자ꡕ는 도가이며, 유가에 반대했다는 오늘날의 상식적 이해는 늘 타당한 것일까? 역사적으로 볼 때, ꡔ장자ꡕ는 한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위진(魏晉) 시대에 이르러 유행하게 되면서 지식인들 사이에 널리 읽히게 된다. 현재 우리가 보는 ꡔ장자ꡕ가 편집된 것도 이 때이고, 최초의 주석이 이루어진 것 또한 이 때이다. 그런데 현존 최고본(最古本)인 곽상(郭象)의 ꡔ장자ꡕ에서 송명 도학자들의 장자 이해에 이르기까지, 장자가 공문(孔門) 출신이라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 이 논문은 이 주장을 ꡔ사기ꡕ의 장자 서술의 이중성, ꡔ장자ꡕ 속의 장자에 관한 일화들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몇 가지 가설들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장자라는 인물과 학문적 성격에 관해서는 ꡔ사기ꡕ의 진술보다 ꡔ장자ꡕ 자체의 언급이 장자 이해에 지배적이었으며, ꡔ장자ꡕ를 통해 바라 본 장자는 반유가적이기보다 유가에 친근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곽상의 ꡔ장자ꡕ의 편제는 적어도 이렇게 보도록 부추기는 구성을 보이며, 나중에 이어지는 ꡔ장자ꡕ의 일부 편에 대한 위작설 또한 그 연장에 있다. 재미있게도 송대에 도학파의 인물인 임희일(林希逸)은 ꡔ장자ꡕ가 공자의 정신을 이해한 저술로 평가한다. 그리고 임희일의 ꡔ장자권재구의ꡕ는 조선조 유학자들이 가장 널리 이용한 ꡔ장자ꡕ였다. 이 때문에 조선 유학자 가운데 ꡔ장자ꡕ 주석서를 낸 박세당과 한원진의 ꡔ장자ꡕ 이해는 장자를 반유가적으로 보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전통은 현대 한국의 유영모나 함석헌에까지 이르는 하나의 전통을 이룬다. 이 논문은 이러한 논의를 통해 ꡔ장자ꡕ가 이단에서 전통으로 긍정되는 과정을 서술하면서, ꡔ장자ꡕ에 대한 유가적 이해가 가장 오래 되고, 가장 중요한 이해 방식임을 논증하고자 하였다. ꡔ장자ꡕ는 이단으로 지목되었기에 해석상의 자유를 누릴 수 있었고, 타학문과의 소통 수단으로서의 역할 또한 쉬웠다. 대륙 중국에서 유물론, 한국에서 기독교와 자유주의, 과학과의 대화가 ꡔ노자ꡕ나 ꡔ장자ꡕ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은 바로 ꡔ장자ꡕ가 이단에서 전통으로 긍정되는 20세기의 학문적 과정과 같은 궤도를 달려 온 것이다. 이러한 ꡔ장자ꡕ 이해야말로 우리는 역사 속에서 운동해 온 ꡔ장자ꡕ, 살아 움직이는 ꡔ장자ꡕ와 만날 수 있는 첩경이 될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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