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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균(金德均) 한국양명학회 2008 陽明學 Vol.0 No.21
본 논문은 황종희의 『맹자사설』에 나타난 주자학 비판을 주로 담았다. 『맹자사설』은 주로 심학과 성선설, 그리고 민본시장을 담고 있다. 서로 유기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내용가운데 여기서는 심학부분만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심학을 근거로 성선설과 민본사상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학은 『맹자사설』의 핵심이며, 동시에 황종희 철학사상의 중심 문제이다. 심학은 역사상 큰 틀에서 맹자심학(孟子心學)ㆍ선종심학(禪宗心學)ㆍ육왕심학(陸王心學)으로 분류한다. 여기서 황종희는 선학(禪學)을 배척했다. 따라서 황종희의 심학에 선종심학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의 심학적 체계를 담고 있는 『맹자사설』은 맹자ㆍ육상산ㆍ왕양명의 심학을 계발한 것이다. 그리고 가깝게는 스승 유종주의 학문을 계승하였다. 물론 원 뿌리는 선진 시대 맹자로 소급되지만, 『맹자사설』을 통해 그는 스승 유종주의 학문을 계승 발전시켰다. 유종주가 저술한 사서(四書)에 대한 책 가운데 유독 『맹자』에 관한 것만 없기 때문이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유종주가 유독 『맹자』 관련 저술을 빼놓은 것을 황종희는 자신의 임무라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황종희는 주로 주자의 주석을 많이 본 것 같다. 본문 내용에서 주자를 긍정하는 내용도 없지 않지만 주로 비판하는 데 치중한 것으로 알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특히 『맹자』 「호연장」에 대한 주희 해석을 주로 비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