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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결혼불만족도가 양육신념 및 부모역할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김나정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 2010 국내석사
국문초록 이 연구는 어머니 결혼불만족도를 중심으로 하여 사회인구학적변인에 따른 차이와 양육신념 및 부모역할만족도와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며, 또한 어머니의 결혼불만족도가 양육신념 및 부모역할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현재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들의 결혼불만족도와 양육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신념의 내용, 부모역할만족도의 전반적인 경향을 파악하는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이 되며, 어머니의 행동을 이해하는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보다나은 자녀양육 및 결혼생활과 부모역할 수행에도 도움이 되고자 함에 목적이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어머니의 결혼불만족도는 사회인구학적변인(자녀 성별, 자녀 연령, 어머니 연령, 어머니 학력, 어머니 취업유무, 가정 월평균소득)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2. 어머니의 결혼불만족도는 양육신념 및 부모역할만족도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연구문제 3. 어머니의 결혼불만족도는 양육신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문제 4. 어머니의 결혼불만족도는 부모역할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이 연구에서는 서울, 경기 지역에 소재한 4곳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만 2세~만 6세 유아를 자녀로 둔 어머니 520명을 연구대상으로 이 중 390부를 최종 연구 자료로 사용하였으며, 어머니의 결혼불만족도와 양육신념, 부모역할만족도는 설문지를 통해 조사하였다. 자료처리는 SPSS 11.0을 활용한 독립표본 t-검정과 일원분산분석, 상관관계분석,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검증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회인구학적변인에 따른 어머니의 결혼불만족도 차이의 결과는, 첫째, 결혼불만족도의 하위변인 중 전반적 불만족과 사회인구학적변인 간 차이에서는 어머니의 취업유무와 가정 월평균소득에서 유의한 차이가 났다. 즉, 비 취업모와 가정 월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집단의 전반적 불만족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둘째, 결혼불만족도의 하위변인 중 문제해결 의사소통 문제와 사회인구학적변인 간 차이에서는 가정 월평균소득에서 유의한 차이가 났다. 즉, 가정 월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집단이 문제해결을 위한 의사소통의 면에서 문제를 가장 적게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결혼불만족도의 하위변인 중 자녀 양육 갈등과 사회인구학적변인 간 차이에서는 자녀 연령, 어머니 연령, 어머니 취업유무, 가정 월평균소득에서 유의한 차이가 났다. 즉, 자녀 연령이 어릴수록, 어머니 연령이 많을수록, 비 취업모일수록, 가정 월평균소득이 높을수록 자녀 양육 갈등을 가장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결혼불만족도와 양육신념․부모역할만족도의 관계의 결과는, 첫째, 결혼불만족도의 하위변인 중 전반적 불만족은 부모역할만족도와 유의한 부적인 관계를 보였다. 즉, 전반적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할수록 부모역할만족도는 감소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결혼불만족도의 하위변인 중 문제해결 의사소통 문제는 양육신념의 인성/지적성취 강조와 유의한 정적인 관계, 부모역할만족도와는 유의한 부적인 관계를 보였다. 즉, 문제해결을 위한 의사소통 면에서 문제를 일으킬수록 양육신념의 지적성취 강조는 증가하는 반면 부모역할만족도는 감소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결혼불만족도의 하위변인 중 자녀 양육 갈등은 양육신념의 인성/지적성취 강조와 유의한 정적인 관계, 부모역할만족도와는 유의한 부적인 관계를 보였다. 즉, 자녀에 양육 갈등이 증가할수록 양육신념의 지적성취 강조는 증가하는 반면 부모역할만족도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결혼불만족도가 양육신념에 미치는 영향의 결과는, 첫째, 양육신념의 하위변인 중 인성/지적성취 강조에 결혼불만족도 하위변인 중 문제해결 의사소통 문제가 정적인 영향을 미쳐, 결혼생활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의사소통 면의 문제가 일어날수록 어머니의 양육신념의 인성/지적성취 강조에 미치는 영향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양육신념의 하위변인 중 성숙/환경주의 강조에 결혼불만족도 하위변인은 모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결혼불만족도가 부모역할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의 결과는, 부모역할만족도에 결혼불만족도 하위변인 중 자녀 양육 갈등이 부적인 영향을 미쳐, 어머니의 결혼불만족도 중에서 자녀 양육 갈등이 증가할수록 부모역할만족도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결혼불만족도는 양육신념 및 부모역할만족도와 매우 밀접한 관계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어머니 결혼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특히 취업모들을 위해 직장과 어머니로서의 역할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노력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 여성의 역할에 대한 의식변화와 취업모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인 지원장치를 통해 취업모의 결혼불만족도를 줄일 수 있어야 하겠다. 또한 자녀양육에 대한 갈등이 생겼을 경우 지방자치단체별로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적극적으로 극복하려는 자세를 가지며, 그 무엇보다 자녀를 향한 부모의 일관되고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은 제일 중요한 요점이라 할 수 있다.
학교급식소 작업공정별 안전사고 실태 분석 :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김나정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2019 국내석사
본 연구는 부산지역의 초‧중‧고등학교 급식소를 중심으로 작업공정별 안전사고 실태, 작업공정별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위험요인 및 개선사항을 파악하여 학교급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개선방향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또한 이를 통해 안전사고를 체계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학교급식소 작업공정별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은 영양(교)사 면담 및 영양(교)사·조리종사원 대상의 설문조사를 이용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산지역 초‧중‧고등학교 급식소의 최근 5년간 작업공정(6개 작업공정 및 23개 세부작업)별 안전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안전사고 경험 있음이 75.6%, 없음이 24.4%로 나타났다. 직종별로 조리원(81.9%)이 영양(교)사(61.0%) 보다 많았고, 학교급별로는 중학교, 고등학교, 초등학교 순으로 많았다. 작업공정별 안전사고 발생횟수는 조리-튀김기, 배기설비 청소, 조리실 청소, 조리-부침기 순으로 많았다. 둘째, 작업공정별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위험요인 인식을 분석한 결과, 위험성 빈도 인식은 작업공정별로 조리-튀김기, 배기설비 청소, 조리-부침기, 야채절단기 순으로 높았다. 직종별로는 영양(교)사가 조리원에 비해 위험성 빈도 인식이 높았고,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고등학교, 중학교 순으로 안전사고 경험과 반대의 순서로 나타났다. 셋째, 작업공정별 안전사고 발생 위험요인 분석 결과 근골격계질환 (12개 작업공정)이 가장 많이 나왔고 화상 및 화재(9개 작업공정), 바닥 미끄럼(6개 작업공정), 넘어짐(4개 작업공정) 순으로 나타났다. 넷째, 학교급식소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작업공정별 개선사항에서 주의집중(10개 작업공정)이 가장 많았고, 바닥재질 개선(5개 작업공정), 급식기구의 전기연료로 변경(4개 작업공정), 조리기구 교체(4개 작업공정)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에 따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급식소 바닥재질 개선을 위한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많은 작업공정에서 바닥 미끄럼을 안전사고 발생의 주요인으로 꼽고 있음에도 현대화사업이 시작된 이후 15년이 경과된 현재까지 바닥재질의 변화가 거의 없는 실정이므로 바닥 미끄럼을 방지할 심도 있는 연구가 있어야 한다. 둘째, 학교급식소 급식시설·설비 및 조리기구가 전기연료로 점차 변경되어야 한다. 전기기구 및 설비 사용으로 조리장의 온도를 낮출 수 있고 가스에 의한 탄소 발생으로 인한 두통이 완화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뿐 아니라 작업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 조리-회전식 국솥, 조리-튀김기, 조리-부침기 등 안전사고 발생 횟수가 많고 안전사고 빈(강)도 인식이 높은 작업공정부터 기존 가스식에서 전기식으로 조리기구를 변경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급식시설·설비 및 조리기구의 사용연한 기준을 보강해야 한다. 2∼3식 학교의 경우 급식시설·설비 및 조리기구 등의 사용횟수가 1식 급식학교에 비해 2∼3배가 되므로 2∼3식 학교의 급식시설· 설비 및 조리기구의 사용연한 기준을 그 만큼 단축해 주어야 2∼3식 학교 조리원들의 노후 급식시설 및 기구로 인한 업무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다. 넷째, 위험구간 청소 용역 실시 및 애벌세척시스템 구축을 통한 청소업무 부담을 경감시켜 주어야 한다. 청소과정이 조리원들의 안전사고에 가장 취약한 작업과정임을 감안하여 용역 실시 및 자동화기기 사용 등으로 업무를 경감시켜 주어야 한다. 주제어 : 학교급식, 안전사고, 작업공정, 조리종사원, 영양(교)사, 급식시설 현대화사업, 작업환경 ※ 이 논문은 2019년 2월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위원회에 제출된 교육학석사(교육시설환경정책)학위 논문임.
고등학교 중국어 교과서의 문화내용에 대한 고찰 : 7차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김나정 경기대학교 교육대학원 2004 국내석사
제 7차 교육과정에서는 외국어 교육에 있어서의 학습목표를 의사소통기능의 달성으로 하고 있으며, 진정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상대의 행동양식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므로 문화에 대한 이해가 강조되고 있다. 본 연구는 제 7차 교육과정의 목표에 비추어 문화교육의 필요성을 검토해 보고, 이론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에 의해 사용되어지는 5종의 중국어 Ⅰ교과서의 단원별 본문내용, 내부구성, 보충 읽기 자료, 시각자료를 분석하여 문화의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7차 교육과정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과서들의 구성 내용은 의사소통과 유창성, 학습자의 흥미유발을 위한 다양한 유형의 학습방법의 제시하며, 간단한 중국 문화의 소개에 초점을 두고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각 교과서별로 본문 외에 별도로 다룬 문화내용인 보충 읽기 자료를 만들어 놓고 있다. 초급수준에서 다룰 수 있는 어휘의 범위가 좁고, 문화적인 소재들을 나타내는 어휘는 초급자가 배우기 힘들기 때문이다. 교과서 표지 사진은 학생들이 교과서를 접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으로 중국을 대표할 수 있는 사진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표지사진에 대한 설명이 없으면 사진 자체는 학습자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표지사진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실어서 처음 중국어를 접하게 되는 학습자들의 이해를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교과서 내부 사진은 학습자에게 중국의 정서를 전하는 하나의 단서가 될 것이며, 교사에게는 수업 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그러나 교과서에 실린 사진의 대부분이 명소나 기타 유명한 장소에 치우친 소재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교과서에 소개될 사진은 어느 한 요소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하게 소개되어졌으면 한다. 교과서가 가지는 한계성으로 인해 문화에 대해서는 간략한 설명으로 소개되어 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중국문화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자료를 가지고 문화전달자의 역할을 수반해야 하며, 교과서 속의 문화적 내용이 단순히 전통문화에 대해서 한정되기보다는 현대인들의 일상적인 면도 함께 다루어 균형적인 학습이 되어야 한다. 교사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학습자들에게 대응하여 학습자들이 올바른 판단과 가치관을 가지고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중국어 교육현장에서 좀더 체계적인 중국어 문화교육이 이루어질 때 진일보한 교육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인간가족(The Family of Man)’전의 이면
김나정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2007 국내석사
This study presents an investigation into The Family of Man, which was planned by Edward Steichen(1879-1973), the director of Department of Photography at the Museum of Modern Art(MoMA), in 1955. After a huge success at the museum, the photography exhibition went on a tour around 38 nations in the world under the sponsorship of the United States Information Agency(USIA) for seven years. There is no doubt that it's one of the monumental blockbuster exhibitions in the 20th century with the total visitors of nine million. Such a popular success and personality, however, rendered the exhibition familiar and not fully understood at the same time. In addition to the temporary conditions of the exhibition, the fact that the exhibition didn’t deal with the complete works of consistent artists made it rather difficult for the conventional art critics to cover it. Consisting of 503 works by 273 photographers, the exhibition had a variety of status and origin of the photographers and photos, which didn't allow the critics to regard them as consistent ‘artistic works’ by an ‘artist.’ Thus this study tried to deal with the exhibition as a kind of text telling a story of America and arts in the 1950s covering the entire tour from 1955 to 1962 and assuming the curator Steichen as the text's author. Accordingly it reorganized an artistic exhibition that doesn’t exist any more in the context of the world history and artistic history of the times. The operation was intended not only to interpret the hidden sides of the exhibition, which treated the ‘history’ of mankind of the times as the ‘mythology’ that mankind was one family, but also to reveal that America’s modernist arts and modern museums that argued for only ‘arts’ with the exclusion of ‘politics’ were actually the products and devices of the mainstream ideology that they belonged to. Based on the previous discussions that took a critical approach to the exhibition in the political, social and economic context, the study attempted to find the position and meanings of the exhibition in the history of American’s modernist arts. The impulses of antinomy inherent in modernist arts were detected in that MoMA applied the opposite positions of depoliticized aesthetics and propaganda to its ‘paintings’ and ‘photos’ respectively during the period of the exhibition. Thus the study considered the history of paintings and photos, which the conventional formalistic criticism tried to separate, as the relational terms tangled up with each other in the cultural policies during the Cold War period. For the discussion purposes, the background of planning the exhibition was reviewed. The United States gradually formed its national identity called Americanism as there came the Cold War period after the Second World War under the social situations in the 1950s. The background of the exhibition was also examined from the perspective of arts history through the process of America’s modernist arts being institutionalized in MoMA and photography being integrated into arts there. It was under those contexts that The Family of Man held in MoMA was analyzed in details. The conviction in the objectivity of photographs that made the materials of the exhibition was established by the identity of photographers during the Golden Age of photojournalism after the war, the institutional device such as publications, and social discourse. The installations of the exhibition had popular features added to the abstract forms of Modernism. It’s also pointed out that the exhibition’s narrative based on the objectivity of photography and modernist aesthetics was nothing but the mythology of sentimental humanism that would erase the unique historical situations. In other words, the university of the worldwide ‘Family of Man’ that the exhibition tried to talk about was none other than the American vision for the ‘one world’ or Americanism in the end. That’s how the exhibition ended up with being used as a tool of cultural imperialism on a world tour sponsored by the USIA. Through the research process, the investigator tried to discuss The Family of Man as a case of Americanism’s propaganda. The trial derived from the expectation to open a place of criticism by juxtaposing the demographic potential inherent in photos, the medium of mechanical reproduction, and an exhibition at a public museum with the ideology of power that prevented the potential from being implemented. It’s also noted that The Family of Man employed the approach of mixture occupying the middle zone among the opposite terms comprised of antagonistic elements such as fine and propaganda art, high and low culture, and culture and exhibition value. The exhibition seems to take a unique position in the history of America’s modernist arts in that it put modernist arts to perversion and contamination crossing the boundaries of the dichotomous opposite terms of Modernism. Such an evaluation is not an attempt to include The Family of Man in the expanded examples of the success of America’s modernist arts. On the contrary, it’s a trial to shed light to the different sides of the history of America’s modernist arts by regarding the exhibition as a case where the purity of Modernism was contaminated and an example of the ‘culture value’ of a modern arts museum being damaged. 본 논문은 뉴욕 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에서 1955년에 사진분과 디렉터인 에드워드 스타이켄(Edward Steichen, 1879-1973)에 의해 기획된 ‘인간가족(The Family of Man)’전에 대한 연구이다. 이 사진전은 현대미술관에서 대성공을 거둔 이후 7년간 미국 공보처(USIA)의 후원 아래 38개국에 해외 순회되며 총 900만 관람객을 동원한 20세기의 기념비적인 블록버스터 전시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대중적 성공과 대중적 성격은 오히려 이 전시를 친숙하면서도 불충분하게 이해하도록 하였다. 더욱이 전시라는 일시적 상황과, 일관된 작가에 의한 완결된 작품을 다루지 않은 전시의 특성은 기존 미술 비평에서 다루기에는 다소 껄끄러운 것이었다. 왜냐하면 전시는 273명의 사진가들에 의한 503점의 사진으로 이루어졌는데, 이 사진가와 사진이라는 것도 그 위상과 출처가 다양하여 ‘예술가’의 ‘예술 작품’으로 일괄하여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고는 연구대상을 1955년부터 1962년까지 순회되어 나간 전시의 행적 전체로, 전시의 저자를 큐레이터인 스타이켄으로 보고, 이 전시를 1950년대 미국과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종의 텍스트로 다루고자 했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한 미술전시를 당시의 역사적 그리고 미술사적 맥락 속에서 재구성해본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당대 인류의 ‘역사’를 인류는 한 가족이라는 ‘신화’로 다룬 전시의 이면을 해독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정치’를 제거한 ‘예술’만을 주장한 미국 모더니즘 미술과 모던 미술관이 사실은 그것이 속한 주류 이데올로기의 산물이자 장치임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특히 본고는 이 전시를 정치, 사회, 경제적 문맥 속에서 비판적으로 바라본 이전의 논의들을 바탕으로 삼아, 전시가 미국 모더니즘 미술사 내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그 의미를 찾아보고자 했다. 이는 전시를 개최한 이 시기의 현대미술관이 탈정치화된 미학과 정치 선전이라는 상반된 입장을 ‘회화’와 ‘사진’에 각각 적용시켜 동시에 취한 데에서, 모더니즘 미술에 내재된 이율배반적 충동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기존 형식주의 비평에서 분리시키려 했던 회화사와 사진사를 냉전기 문화 정책 안에서 서로 얽힌 하나의 관계항으로 보았다. 이와 같은 논의를 위해, 먼저 전시의 기획 배경을 살펴보았다. 1950년대 미국의 사회상황 속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기에 이른 미국이 아메리카니즘이라고 불릴만한 국가 정체성을 형성해갔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뉴욕 현대미술관 내에서 미국 모더니즘 미술의 제도화 과정과 사진이 이곳에 들어와 예술로 합법화된 과정을 통해 전시의 미술사적 배경을 구성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1955년에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인간가족’전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전시의 재료인 사진의 객관성에 대한 신념은 전후 포토저널리즘의 황금기에 사진가의 정체성, 출판물과 같은 제도적 장치, 그리고 사회적 담론들을 통해 형성된 것이다. 한편 전시의 설치는 모더니즘의 추상 형식을 기반으로 하여 대중성을 가미한 것임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사진의 객관성과 모더니즘 미학에 기반을 두고 구축된 전시의 내러티브가 특수한 역사적 상황들을 지우는 감상적 휴머니즘의 신화에 다름 아니었음을 밝혔다. 요컨대 전시가 말하고자 한 전 세계적 ‘인간 가족’의 보편성이란 결국은 ‘하나의 세계’에 대한 미국적 비전, 즉 아메리카니즘에 다름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이 전시가 미 공보처에 의해 해외로 순회되면서 문화제국주의의 도구로 귀결됨을 보게 된다. 이와 같은 연구 과정을 통해, 본 논문은 ‘인간가족’전을 아메리카니즘의 정치적 선전 사례로 논의하고자 했다. 이는 기계복제 매체인 사진과 공공 미술관 전시에 내재된 민주주의적 잠재력과 그 잠재력의 실현을 가로막는 권력의 이데올로기를 병치시킴으로써 비판적 장을 열길 기대한데서 비롯되었다. 또한 ‘인간가족’전이 순수미학/정치선전, 고급문화/대중문화, 제의가치/전시가치라는 서로 적대적인 요소들로 구성된 대립항들의 중간 지대를 점유하며 혼용의 방식을 사용했음에 주목했다. 이 전시는 모더니즘의 이분법적 대립항들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모더니즘 미술을 오용하면서도 오염시킨 점에서, 미국 모더니즘 미술사 내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는 ‘인간가족’전을 미국 모더니즘 미술의 성공의 확장된 예로서 포함시키려는 시도가 아니라, 역으로 모더니즘의 순수성이 오염된 사례이자 모던 미술관의 ‘제의 가치’가 훼손된 예로 봄으로써 미국 모더니즘 미술사의 또 다른 한 단면을 조망해보고자 한 것이다.
상호문화 학습을 위한 『생활 중국어』프로젝트 활동 설계
김나정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2019 국내석사
2015修订初中『生活中国语』教育课程的文化教育目标是以韩国与中国之间的相互文化知识为基础培养与中国人的沟通能力和积极沟通态度,并唤醒学生的世界市民意识。『生活中国语』<文化栏>上的活动题旨在培养学习者的相互文化知识。但是,为了实现积极的相互沟通,必须从相互文化知识上进一步发展到相互文化沟通能力和相互文化态度上。因此本论文设计了在<文化栏>的活动题上应用项目学习法,以便提高学习者的相互文化沟通能力和态度。 本论文的研究过程如下。 第一, 通过开展相互文化学习的先行研究,把相互文化学习的阶段总结为‘文化知识习得’,‘文化沟通能力’,‘文化接受态度’。这一相互文化学习的阶段是教科书分析的标准。 第二, 通过项目学习法相关的先行研究,形成了‘适用项目学习模式的相互文化学习项目活动阶段’。 第三, 根据相互文化学习阶段分析了初中『生活中国语』<文化栏>中介绍的活动课题。另一个分析标准是文化内容和文化主题。根据教育课程中提出的6种文化内容和属于各文化内容的19种文化主题,对活动课题进行了分析。 第四, 以分析结果为基础,设计了为相互文化学习的项目学习活动课题。教科书分析结果,多涉及的文化内容按生活文化、语言文化、传统文化的顺序,选取这三个文化内容,设计出具体的活动预案。 本论文的研究成果如下。 第一, 本论文因使用新修订的2015『生活中国语』教科书,在下一次修订之前,很可能被无限利用而发展。 第二, 引入项目学习法,尝试向文化课不再是以知识为主的课程,而是以学习者为中心的体验型课程发展。项目学习法以学生为中心,设置探究题,调查题,解决问题。 通过这些,可以实际体验和应对与中国人相互文化交流时发生的情况。 第三, 通过分析9种『生活中国语』,提出最多的文化内容,制定了活动预案,并且在项目各个阶段都提出了具体的活动内容,因此可以在学校现场得到充分利用。 期待本论文能成为今后汉语文化教育中的小跳板,为相互文化教育的发展作出贡献。 2015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생활중국어』문화교육의 목표는 한국과 중국의 상호문화지식을 바탕으로 중국인과의 의사소통능력과 적극적인 의사소통 태도를 배양하고, 학생들의 세계시민의식을 일깨우는 것이다. 『생활중국어』<문화란>에 제시된 활동은 학습자들의 상호문화지식을 배양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러나 학습자들의 적극적인 상호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상호문화지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상호문화의사소통능력과 상호문화태도까지 발전시켜야한다. 따라서 본 논문은『생활중국어』 <문화란>의 활동과제에 프로젝트 학습법을 적용시켜 학습자들의 상호문화의사소통능력과 태도를 제고시키고자 한다. 본 논문의 연구과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상호문화학습에 관한 선행연구를 통해 상호문화학습의 단계를 ‘문화지식습득’,‘문화소통기능’,‘문화수용태도’로 정리하였다. 둘째, 프로젝트 학습법에 관한 선행연구를 통해 ‘프로젝트 학습모형을 적용한 상호문화학습 프로젝트 활동 단계’를 구성하였다. 셋째, 상호문화학습단계에 따라 중학교『생활중국어』<문화란>에서 소개한 활동과제를 분석하였다. 또한 문화내용과 문화주제를 기준으로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6가지 문화내용과 각 문화내용에 속한 19가지의 문화주제에 따라 활동주제를 분석하였다. 넷째,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상호문화학습을 위한 프로젝트 학습 활동과제를 설계하였다. 교과서 분석결과, 많이 제시된 내용은 생활문화, 언어문화, 전통문화 순으로, 이 3가지 문화내용을 선정하여 구체적인 활동 예시안을 구성하였다. 본 논문의 연구 성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논문은 새롭게 개정된 2015 『생활중국어』교과서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다음 교육과정 개정 전까지 활발히 활용되고,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프로젝트 학습법을 도입하여 더 이상 지식위주의 수업이 아닌, 학습자가 중심이 되는 체험형 수업으로의 발전을 시도하였다. 프로젝트 학습법은 학생이 중심이 되어 탐구문제를 설정하고, 문제를 조사하고 해결한다. 이 활동들을 통해 중국인과의 상호문화교류에서 발생될 수 있는 상황을 실제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셋째, 9종 『생활중국어』분석을 통해 가장 많이 제시된 문화내용을 선정하여 활동 예시안을 구성하였다. 또한 프로젝트 학습의 각 단계별로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제시하였기 때문에 본 논문에서 제시한 내용들이 학교에서 활발히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이 이후 중국어 문화교육에서의 작은 발판이 되어 상호문화교육으로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외상경험 개방에 대한 사회적 반응과 우울의 관계에서 외상 후 인지의 매개효과
김나정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2015 국내석사
본 연구의 목적은 외상경험 개방에 대한 사회적 반응 중 정서적지지 및 통제하기가 외상 후 우울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선행연구들을 토대로 외상 이후에 자신과 세상에 대해 갖게 되는 부정적 신념 및 외상사건에 대한 자기비난을 하게 되는 외상 후 부정적 인지가 정서적지지 및 통제하기와 외상 후 우울의 관계를 매개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평생 외상사건을 1회 이상 경험한 적이 있는 만 19-29세의 성인 남녀 38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연구를 위해 사용된 척도는 외상 체크리스트, 사회적 반응 척도(Social Reaction Questionnaire: K-SRQ), 외상 후 인지 척도(Posttraumatic Cognitions Inventory: PTCI), 우울 척도(the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 Depression Scale: CES-D)이다. 외상 후 인지 척도는 점수가 높을수록 부정적인 인지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수집된 자료에 대해 기술통계와 상관관계를 분석하였고,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실시하여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또한 주요 변인들에 대한 남녀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어 연구모형에 대해 다집단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서적지지는 외상 후 인지 및 우울과 유의한 부적상관이 있었고, 통제하기는 외상 후 인지 및 우울과 유의한 정적상관이 있었다. 외상 후 인지와 우울 간에도 유의한 정적상관이 확인되었다. 통제하기는 정서적지지보다 우울과 더 강한 관련성을 보였는데, 이러한 결과는 긍정적 사회적 반응으로 인한 이득에 비하여 부정적 사회적 반응으로 인한 손실이 더 크다는 선행연구들과 일치했다. 둘째, 구조방정식 모형 검증 결과, 연구모형이 좋은 적합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지지와 통제하기가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이 관계에서 외상 후 인지의 완전매개효과가 지지되었다. 즉 정서적지지 및 통제하기가 우울을 직접적으로 설명하지는 못하며, 오직 외상 후 인지를 통한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서만 우울과 관련이 있다는 의미이다. 이는 외상경험 개방에 대한 사회적 반응이 인지적 재구성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이후의 심리적 적응과 관련을 가진다는 이론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셋째, 외상 후 인지와 우울은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외상경험자 중 여성은 남성에 비해 자기와 세상에 대해 더욱 부정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었고, 외상사건에 대한 자기비난이 더 높았으며, 더 우울했다. 외상경험을 개방한 이후 타인으로부터 받은 정서적지지 및 통제하기에는 유의한 성차가 발견되지 않았다. 넷째, 연구모형에 대하여 성별에 따른 다집단 분석을 실시한 결과,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경로가 발견되었다. 정서적지지와 통제하기가 외상 후 인지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서 정서적지지는 여성 집단에서 더 강한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제하기에서는 성차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외상 후 인지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은 남성 집단에서 더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여성의 경우 정서적지지는 외상 후 부정적 인지를 완화하는 효과가 남성에 비해 크지만, 외상 후 인지가 우울을 설명하는 강도는 남성에 비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외상경험 개방에 대한 사회적 반응이 외상 이후의 적응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였다. 그 결과, 외상경험에 대한 사회적 반응 중 정서적지지 및 통제하기가 외상 후 인지를 매개로 하여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완전매개모형이 확인되었다. 또한, 주요 변인들의 관련성 및 연구모형을 남성과 여성 집단으로 나누어 비교함으로써 성별에 따라 각 변인들 간에 존재하는 관계에 차이가 존재하는지 확인하였다. 특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사회적 반응에 더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경험적인 확인을 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relation among social reactions to trauma disclosures, posttraumatic cognitions, and depression. Based on previous studies, emotional support and taking control among seven factors of the social reactions were hypothesized to have relationship with depression, mediated by posttraumatic cognitions. In addition, this study examined how gender affects the relationship. The data were collected through a survey with 385 young adults in Korea whose ages were between 19 and 29 who had experienced traumatic events more than once in a lifetime. Participants were asked to complete the questionnaire composed of the Traumatic Event Checklist, the Korean version of the Social Reaction Questionnaire(K-SRQ), the Posttraumatic Cognitions Inventory(PTCI), the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 Depression Scale(CES-D). The data were analysed using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The research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here were positive correlations among taking control, posttraumatic cognitions, and depression, but emotional support had negative correlations with those variables. Second, the research model showed good fitness in the analysis of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nd both of emotional support and taking control affected depression. The full mediating effect of posttraumatic cognitions was supported. It means that emotional support and taking control explain the level of depression only through indirect path via posttraumatic cognitions. Third, gender differences were found in posttraumatic cognitions and depression. Women were more negative towards themselves and the world, more blaming themselves, and more depressed than men. However, there were no gender differences in emotional support and taking control. Fourth, the result of multigroup analysis showed that there were gender differences. Women’s posttraumatic cognitions were more affected by emotional support than men, and men’s depression was more affected by posttraumatic cognitions than women. The present study identified how the social reactions to trauma disclosures affect the psychological adjustment after experiencing traumatic events. Among the social reactions, emotional support and taking control especially had relation with depression fully mediated by posttraumatic cognitions. Furthermore, the study also examined the gender differences of the structural relation among major variables. It is significant that this study empirically examined the assumption about gender differences in sensitivity to the social rea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