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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원 한국기독교사회윤리학회 2000 기독교사회윤리 Vol.3 No.-
최근 들어 남북의 정치적 상황이 고무적으로 급진전되면서 이른바 20세기를 현란하게 장식했던 정치적 이데올로기 대립의 시대가 완전히 종식되었다는 사실을 한반도에서도 피부로 느끼게 하고 있다. 이미 세계 질서는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재편되고 있다. 즉 21세기에 있어서의 평화 문제는 더 이상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갈등이 아니라, 문화와 종교의 갈등에서 비롯될 것이라는 데서 오늘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 점 때문에 필자는 본고를 통하여 종교와 평화의 문제를 신학적으로 접목시키는 작업에 주력하였으며, 더 나아가서 평화로운 하나의 지구촌 시대를 묶어 나아갈 21세기 지구촌 윤리의 형성에 미력하나마 공헌해 보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다문화 내지 다원화 시대로 특징지어지고 있는 21세기 시대의 평화 문제는 종교와 사회윤리의 문제와 함께 묶어내어 풀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필자는 최근 지구촌의 정치적 화약고의 역할을 해 온 유고 사태에 대하여 이른바 종교적 시각으로 사례를 분석으로써 본고의 논지를 뒷받침하였으며, 평화를 향한 종교의 순기능(평화의 영성)과 역기능(평화를 깨는 마성)을 상세히 분석함으로써 평화 종교신학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본고의 주요 관심사인 21세기의 지구촌 평화를 위한 윤리적 실천을 거칠게나마 제안해 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