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의 가족 형상화 방법 고찰

권성훈(Kwon Seong?hwoon) 한국비평문학회 2012 批評文學 Vol.- No.46

본고는 구름재 박병순(1917 ?2008 ) 시조에 나타난 가족 형상화 방법을 고찰하면서 그가 관찰한 가족에 대한 내면의식과 시적 세계관을 살펴보았다. 시인이 가족시를 창작할 때 시대를 반영하고 재현하는 장치물로서 시인의 주관적 정서가 담기지만 다양하고 복잡한, 한 시대의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현상을 알게 해 준다. 가족시 형상화 방법을 탐구하는 것은 작품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시인의 시세계를 산출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그동안의 가족시 연구는 근ㆍ현대 시인의 시를 중심으로 연구되어 왔지만 시조 시인의 가족시에 대한 고찰은 일천하다. 그러므로 본고는 한글보급운동과 시조문예부흥운동에 앞장섰던 구름재 선생을 텍스트로 삼았으며, 현대를 반성하는 의미에서 주체로부터 외면당하면서 70여 년간 시작 활동을 펼친 시조 시인 중에서 잘 알려진 구름재의 가족시를 살펴봄으로서 시정신을 살피고자 하는 것이다. 연구방법으로서 구름재가 펴낸 구름재 시조 전집의 시편 중 가족시(64편)에 비교적 자주 나타나는 어머니와 아내를 중심으로 탐구하고 해석하는데 목표를 두었다. 2장에서는 어머니를 모티브로 한 4편의 시에 나타난 이미지와 마음을, 3장에서는 아내를 모티브로 한 시 4편의 시에 나타난 이미지와 문장 부호의 의미를 분석했다. 2장에서 어머니를 모티브로 한 이미지와 마음의 양상을 살펴본 시편들은 어머니라는 대상을 시적 사물화하고 있다. 시인은 어머니의 죽음 이미지를 통해 ‘감정과 심정,’ ‘내면과 전환의 의미,’ ‘심전의 의미’ 등의 마음을 순차적으로 드러내면서 내면을 집중할 때, 그것은 어머니에 대한 숭고한 마음으로 수렴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장에서 아내를 모티브로 한 이미지와 부호의 양상으로 살펴본 시편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죽은 아내가 마치 살아 있는 듯한 이미지를 통해 아내와의 애잔한 추억을 현재로 환원시키고 있다. 공통적으로 아내를 모티브로 한 시의 전편에는 문장부호를 통해 어조(語調)를 발생시키면서 의미를 확장시키고 있다. 그것은 쉼표(,), 물음표(?), 말줄임표(……), 느낌표(!), 마침표(.) 등의 부호를 각 시행에 배치함으로써 리듬감을 주면서 시적 긴장과 이완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방법은 시성(詩性)에 맞는 부호를 문장/시어 뒤에 연결 지을 때 시적 의미가 확대되고 있다. 이렇게 구름재의 어머니와 아내를 주제 또는 소재로 창작한 시 대부분은 이들이 사망 한 이후에 창작되었지만 가족시를 통하여 가족에 대한 끝없는 소중함을 느끼며 존재의 각성과 내면의 성찰을 보인다. 이로써 시인은 남겨진 자로서 삶을 지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구름재의 가족시에 나타난 가족은 혈연관계 속에서 밀착되어 있지만 ‘시대’와 ‘민족’이라는 외부 요인과 연관되면서 세계에 대처하는 시인의 정신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살펴본 시편들 대부분은 구름재의 개인사뿐 아니라 사회적 현상과 결부된 민족적 보편성까지 포괄적으로 보여준다.

종합건강검진 수진자의 소화성궤양

정훈용,민영일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1996 울산의대학술지 Vol.5 No.1

1990년 7월 1일부터 1995년 6원 30일까지 5년간 건강검진을 위하여 본원 종합건강증진센터에 내원한 사람 중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받은 44,213명을 대상으로 소화성 궤양의 발견 빈도와 연령별 및 성별 분포를 고찰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44,213명 중 4,477예(10.1%)에서 소화성궤양의 소견을 보였는데, 양성위궤양 소견만 보였던 예는 2.2%, 십이지장 궤양은 7.2%, 그리고 위, 십이지장혼재궤양은 0.7%였다. 2. 성별로 분석하였을 때, 남자는 13.2%, 여자는 4.6%의 빈도를 보였다. 3. 연령특이적 소화성궤양의 빈도는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가 각각 5.8%, 8.0%, 8.8%, 10.7%, 10.7%, 10.2%, 및 12.9%였으며, 십이지장궤양은 연령에 따른 빈도의 차이가 없었으나, 위궤양의 경우에는 연령에 따라 빈도가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4. 위궤양은 65.3%가 활동성 혹은 치유기의 궤양이었으나, 십이지장궤양은 70%가 반흔기의 궤양이었다. Background Peptic ulcer is very common but frequently asymptomatic disease. The aim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prevalence of the peptic ulcer in Korean general health examinee. Methods A tota1 of 44,213 general health examinee received gastroscopy at General Health Promotion Center at Asan Medical Center between July 1990 and June 1995 were analyzed. Results Of 44,213, 4,477 (10.1%) had peptic ulcer: 963 (2.2%) gastric ulcer, 3,196 (7.2%) duodenal ulcer. Sex-specific prevalence of peptic ulcer was 13.2% in male and 4.6% in female. Age-specific prevalence in the 2nd, 3rd, 4th, 5th, 6th, 7th, and 8th decades was 5.8%, 8.0%, 8.8%, 10.7%, 10.7%, 10.2%, and 12.9%, respectively. According to ulcer stages by Sakada, 835 (18.7%) were in active, 990 (22.1%) in healing, and 2,652 (59.2%) in scar stage. The prevalence of peptic ulcers having ulcer crater was 4.1% of 44,213 examinee. Sixty-five percent of gastric ulcers was in active or healing stage, while 70% of duodenal ulcers was in scar stage. Conclusion The prevalence of peptic ulcer in Korean general health examinee was 10.1%, and that of peptic ulcer in active or healing stage was 4.1%.

출혈성 소화성 궤양의 장기 재발률

심기남,정훈용,양석균,홍원선,박의련,박무인,김해련,민영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1999 Clinical Endoscopy Vol.19 No.2

Background/Aims: Bleeding from a peptic ulcer is one of the common and serious complications associated with the rate of reported mortality, which ranges from 5% to 10%. Endoscopic therapy is effective in controlling active bleeding and reducing the emer-gency surgery, the immediate mortality rate and the incidence of early rebleeding. But few recent studies have documented the long-term recurrent bleeding rate after discharge in patients with bleeding peptic ulcers.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determine the long-term recurrent bleeding rate and factors predisposing to recurrent bleeding. Methods: Eighty-eight patients with bleeding peptic ulcers discharged after medical treatment between Dec. 1990 and Jul. 1992 were included in this study and retrospectively followed up with medical records and telephone interviews. The end point of follow-up was recur-rent hemorrhage, surgery for treatment of ulcer complication, or death. Results: By July 1997, retrospective follow-up was available in 76 patients. Recurrent bleeding occurred in 23 patients (30.3%) with bleeding peptic ulcers and the median follow-up period was 69 months (range, 1 ∼79 months). The estimated cumulative recurrent bleeding rate after 1, 2, 3, 4, 5 and 6 years was 11.8%, 14.5%, 19.9%, 24.2%, 27.2% and 34.2%, respectively. There was no difference between the recurrent bleeding group and the non-recurrent bleed-ing group according to age, sex, prior NSAIDs use, previous history of bleeding or pepticulcer, site of ulcer, stigmata of recent hemorrhage at initial examination, method of treatment and amount of transfusion. Conclusion: Recurrent bleeding occurred in one-third of patients with bleeding peptic ulcers after 6 years of follow-up and one-third of recurrent bleeders rebled within 1 year. The factors predisposing to recurrent bleeding in the long-term follow-up could not be found. Therefore, further studies designed to identify factors predisposing to recurrent bleeding are needed and the evaluation of Helicobacter pylori status in bleeding pepic ulcer is needed because Helicobacter pylori is an important factor of peptic ulcer recurrence.

위 이형성의 임상-병리학적 검색

박양순,정재걸,정훈용,민영일,이인철,유은실 大韓消化器病學會 1998 大韓消化器病學會誌 Vol.32 No.2

흡연력을 고려한 궤양성 대장염 발생과 충수 절제술 사이의 상관 관계

남승우,양석균,정훈용,심기남,조병동,김승용,박의련,홍원선,민영일 大韓消化器病學會 1998 大韓消化器病學會誌 Vol.32 No.1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발생한 뇌정맥 혈전증 1예

남승우,양석균,정훈용,주연호,홍원선,민영일,김종성,유창식,서대철 大韓消化器病學會 1998 大韓消化器病學會誌 Vol.32 No.3

노인의 Helicobacter pylori 재균율

박주상,홍원선,이영수,이은주,명승재,정훈용,양석균,김진호,민영일 대한노인병학회 2000 Annals of geriatric medicine and research Vol.4 No.3

사람 위선암에서 cathepsin L의 발현증가

홍원선,홍석일,박인철,손영숙,정훈용,양석균,김해련,민영일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1996 울산의대학술지 Vol.5 No.1

cathepsin L은 lysosomal cysteine 단백분해효소로서 기저막(basement membrane)과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을 파괴하여 암세포의 침윤과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cathepsin L에 대한 mRNA 발현도를 5개의 사람 위선암(gastric adenocarcinoma) 세포주와 5명의 위선암 환자에서 채취한 조직에서 방사능으로 표지된 cathepsin L특이 cDNA를 사용한 Northern blot법으로 측정하였다. 위암의 전이병소에서 수립한 세포주인 SNU-5, SNU-16, MKN-45와 Kato Ⅲ에서는 cathepsin L mRNA가 발현되었으나 원발병소에서 수립한 AGS 세포주에서는 mRNA의 발현이 관찰되지 않았다. 5명의 위암 환자에서는 원발병소, 전이가 확인된 임파절 및 암 근처 정상 위점막에서 각각 조직을 채취하여 cathepsin L mRNA의 발현을 측정하였다. 원발병소와 전이병소에서는 모두 cathepsin L mRNA가 발현되었으나 정상 위점막조직에서는 전예에서 mRNA 발현이 관찰되지 않았다. 한편 mRNA의 발현도는 1예에서는 전이병소가 원발병소에 비해 높았으나, 2예에서는 전이병소에서 발현도가 낮았으며, 나머지 2예에서는 원발병소와 전이병소 사이에 차이가 없어, 원발병소와 전이병소 사이에 mRNA의 발현도의 일관성 있는 경향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는 cathepsin L은 위암의 발생과 진행에 있어 암세포의 침윤과 전이를 촉진하는 것 이외에 또 다른 역할을 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사료된다. Cathepsin L, a lysosomal cysteine protease, is known to play an important role in cancer invasion and metastasis by degrading the components of basement membrane and extracellular matrix. The mRNA expression of cathepsin L was determined by Northern blot analysis using a radiolabeled cDNA specific for cathepsin L in five human gastric adenocarcinoma cell lines and five surgical specimens of primary gastric adenocarcinomas, their metastatic lymph nodes and matched adjacent normal mucosae. The mRNA of cathepsin L was expressed in all of the four cell lines established from the metastatic sites, SNU-5, SNU-16, MKN-45 and Kato Ⅲ, while not detected in one cell line established from the primary site, AGS. The mRNA was expressed in all of the five primary and five metastatic cancer specimens tested, while it was not detected in all matched normal mucosae. The intensities of the mRNA expressions, however, did not show the consistent pattern between primary sites and metastatic lymph nodes. These results suggest that cathepsin L may have the other function in addition to facilitation of the invasion and metastasis during the development and progression of stomach cancer.

구형 Helicobacter pylori의 중성구 매개 산화활성

홍원선,김혜원,이학성,명승재,정훈용,양석균,김진호,민영일,정명희 대한암예방학회 2000 Journal of cancer prevention Vol.5 No.3

세침 흡입 생검으로 진단된 간의 혈관근지방종 1 예

이경아,유은실,민영일,김해련,심기남,정훈용,양석균,홍원선,박의련,이문규 대한소화기학회 1999 대한소화기학회지 Vol.33 No.6

Hepatic angiomyolipoma is a rare benign tumor of the liver composed of blood vessel, smooth muscle cells, fat and myelocomponent. The preoperative diagnosed of the lesion is important because of its therapeutic implications. Radiologic findings are not specific because the composed elements are variable in proportion and distribution. Thus, the findings at computed tomography, ultrasono graphy and magnetic resonance imaging may be only suggestive and its definitive diagnosed requires histologic confirmation. We experienced a case of hepatic angiomyolipoma in patient with chronic hepatitis diagnosed preoperatively by fine-needle aspiraton biopsy under ultrasound guidance. To our knowledge, this is the first case of hepatic angiomyolipoma diagnosed preoperatively in Korea. We report it with review of literat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