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회보장법과 비정규직 고용

조준모(Joonmo Cho),김기승(Giseung Kim) 한국법경제학회 2005 법경제학연구 Vol.2 No.-

노동제도가 미처 정비되지 않은 국가에서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은 탈법적 관행을 더욱 부추길 수 있고 노동시장 유연화로부터 기대되는 경제효율성이 반감될 수 있다. 본 연구는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수단의 중요한 한가지인 비정규직 고용규제의 완화가 노동계약에 미치는 효과를 실증분석 한다. 실증분석 결과는 부실한 근로감독체계와 모호하게 설정된 법조항과 같이 비정규직 관련 노동제도의 불완전성은 사용자의 노동-관련법상의 정당의무를 회피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제도상의 불완전성이 왜 방치될 수 있는가를 공공선택의 시각에서 분석한다. This study argues that in countries having institutional insecurity, policies for labor market flexibility may cause social security law-dodging practices on the part of employers to rise and that as a consequences, the hoped for gains in efficiency are lessened. This study provides empirical examination of a cornerstone in the Korean government"s policies on labor market flexibility; the liberalization of the legal restraints for hiring irregular workers. The empirical results suggest that these loop-holes, a poor monitoring system and ill-defined legal terms loopholes appear to provide an excellent breeding ground or "hotbed" for extensive opportunism. From a perspective which relies on public choice theory, this study explores reasons for the lax enforcement of social security law for irregular workers in Korea.

노조 전임자 관련 ILO협약 입법 효과 분석

조준모 ( Joonmo Cho ),김기덕 ( Ki Duk Kim ) 한국경제학회 2021 한국경제포럼 Vol.14 No.1

2021년 1월 ILO협약에서 제기된 권고를 수용하는 측면에서 노동조합 전임자의 급여를 금지하는 규정이 삭제되는 법안이 통과됨으로 인해 노동조합 활동 내용에 변화가 예상된다. 본 연구에서는 정해진 근로시간면제 시간 내에서 과거 노동조합의 주요 5대 활동에 대한 시간 배분의 경향과 변화를 관찰하였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활동은 임단협 교섭시간이며, 기타 활동을 제외하면 2013년에 비해 2019년에 1.38% 증가했다. 이에 비해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활동은 2013년에 비해 23.47% 증가했지만, 임단협 교섭 시간에 비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입법의 효과로서 근로시간면제 시간의 총량은 한도 내에서 어느 정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임단협 교섭시간의 편중성을 개선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활동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 정부는 업종별로 실태 파악을 정기적으로 하고 모니터링과 컨설팅 등을 통해, 노사가 근로시간면제 시간 투입의 균형성을 갖추어 가도록 지원해야 한다. 근로시간면제제도를 통한 노동조합의 산업재해 예방 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함께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USR) 차원으로 인식 및 확대할 필요가 있다. In February 2021, the bill, removed provisions that prohibited the payment of wages to full time union officer, passed in the National Assembly as an acceptance of recommendations raised in the agreement of ILO thereby changes in activity contents of labor unions are expected. In the present study, the trend and changes in distributed times for the past five key activities of labor unions within the limit of time-off system were observed. The key activities dominant among entire hours granted by the time-off system were occupied by the collective bargaining on determination of level of wages, which appeared increasing by 1.38% in 2019 comparing to that of 2013 except for other activities of labor unions. Contrastingly, the increase in distributed times for the activities of the Industrial Safety and Health Committee is still negligible despite its increase by 23.47% comparing to that in 2013. The total amount of hours granted by time-off system is expected to be increasing to a certain extent as an effect of legislation. In this case, the increase in activities to prevent industrial disasters and improvement in times granted by the time-off system biased to collective bargaining of wages is needed. Thus the government is suggested to support both employers and employees to get reasonable balance of times granted by the time-off system through monitoring and pertinent consulting added to regular factual surveys of respective industries. And it is also needed to socially propagate the recognition of activities, to prevent industrial disasters by labor unions through exploiting the time-off system, as social responsibility of labor unions as well as social responsibility of enterprises.

특수형태근로 보호에 관한 법경제학적 소고 : 보험설계인, 골프경기보조원 및 학습지교사에 관한 실증분석

조준모(Joonmo Cho) 한국노동연구원 2003 노동정책연구 Vol.3 No.1

본 연구는 특수고용직에 노동법(근기법과 노조법) 적용 논의에 앞서 사회보장법 확대와 경제법의 원활한 적용 등 연관 제도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현재 산재보험과 고용보험은 직접고용 근로자 대상으로 확대되어 왔으나 특수고용직은 여전히 사회보장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사회보장법상 근로자성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에 연동되는 것은 보편적인 안전망으로서 사회보장법의 기능을 저해할 수 있다. 노동법상의 근로자 개념을 확정하고 이를 다른 법률, 특히 사회보장법으로 확장하는 방식은 유럽에서조차 통용되지 않는 방식이다. 사회보장의 확대는 노동법과 연동되지 않고 독자적인 최소 기준을 마련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4대 보험에 일반회계 지원을 통해서라도 최소한의 보편적인 사회보장이 이루어지도록 사회보장 패러다임이 재설정되어야할 것이다. 이러한 논조를 뒷받침하기 위해 본 고는 두 가지 실증분석 결과를 제시한다. 첫번째 실증분석 결과에 의하면 대체로 4대 보험에 가입할수록 노조법상 노동조합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보장의 확대가 노조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킬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근로소득세 신고 여부가 노조 수요에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보험설계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소득 직군이어서 노조의 비수요자 가운데 근로소득세 신고 비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고의 두번째 실증분석은, 법경제학의 기본명제가 제시하는 바와 같이, 임금과 노동법상 근로자성에 관한 사적 협상(Coasian bargaining)이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노동계약의 근로자성이 법원의 판례 해석에 따라 내생적으로 결정되는 사적 협상의 산물임을 의미한다. 노동법의 획일적 적용은 특수고용 열위자의 임금 하락과 고용 파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This paper proposes that expanded applications of social security laws and of economic legislations to protect workers in special employments should precede any new legislation of labor laws (i.e., the Labor Standards Act and the Trade Union and Labor Relations Adjustment Act) to these workers. To date, industrial accident insurance and employment insurance have been extended to cover direct employees, but those in special employments have yet to be offered such coverages of social insurances. If the recognition of workers as laborers under the Korean Social Security Act is predetermined by the definition of the laborer in the provisions of the Korean Labor Standards Act, social security legislation may not be able to function effectively as comprehensive social safety net. Defining the concept of laborer in labor laws and applying such a definition to other legislations, in particular, social security acts, is not a practice accepted even in European countries. Social security coverage should be extended not based on the provisions of Korean labor laws, but according to independently and more freely determined a lower level of minimum criteria. Korean social security paradigm must be adjusted so that a minimum level of security newly established can be extended to all citizens even if such an action may require drawing on the general account budget to finance the major social insurance systems. To support this argument, this study sets out two sets of empirical evidences. The first indicates that workers being covered by the social insurance systems tend to lessen the unionizing demand. Also, it suggests that whether or not workers file their income tax returns has a significant influence on unionizing demand. For example, the insurance solicitors income tax return abstract filing rate was extremely low among other workers not affiliated with labor unions as they belong to a relatively high-income bracket. The second set of empirical evidence contained in this paper suggests that Coasian bargaining on wages and the criteria of the worker under labor legislation takes place at the workplace as indicated in the basic propositions of law and economics. This signifies that the concept of the laborer in a labor contract is a product of Coasian bargaining that is determined by the courts interpretation of legal precedents. Thus, the uniform application of labor laws may possibly lead to reduced wages and loss of jobs for marginal workers in special employments.

Economic Fluctuation and Its Impact on Korean Implied Labor Contract

Joonmo Cho(조준모),Ki-Ho Kim(김기호) 한국법경제학회 2008 법경제학연구 Vol.5 No.1

본 연구는 경기변동이 암묵적 계약에 미치는 효과와 그 결정요인을 식별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암묵적 계약의 추세변화는 고용유연화의 중·장기적 추세와 단기경기변동 요인 모두에 의해 초래될 수 있다. 실증분석 결과 암묵적 계약의 추세약화는 대기업, 화이트 컬러 직종, 정규직 그리고 고학력 직종에서 더욱 완연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의 경기변동은 암묵적 계약에 비대칭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불경기에는 비자발적 이직의 증가에 의해 암묵적 계약의 추세약화가 이루어지지만 호경기에 자발적 이직이 증가하여 추세약화가 이루어지지는 않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경기변동이 불경기-호경기 대칭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대비되는 결과이다. 이러한 비대칭생은 외환위기 이후 경직적 노동시장에 대한 구조조정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This study seeks to identify factors contributing to the changing direction of the Korean labor market through an analysis of the impact of recent economic fluctuations on Korean implied labor contracts. Such an analysis leads to the conclusion that the increase in the fragility or weak attachment of the implied contract is primarily the result of economic fluctuations, and not changes in employment flexibility, or the emergence of new employment paradigms, such as the concept of "lifetime profession". These latter trends are not as yet reflected in the general profile of the Korean labor market. When compared with that of other groups, the fragility of these contracts has been most evident in large firms, and amongst the populations of those in white-collar employment, those having regular jobs, and those who are highly educated. It should be noted that this current contractual fragility originated as a result of an increase in involuntary turnover during recession. At the same time, there was no corresponding increase in voluntary turnover during the recovery period. This situation is in direct contrast with the US labor market, where fragility in the implied labor contract has resulted both from involuntary turnover during recession, and voluntary turnover during boom times.

한국 산별교섭에 대한 국제비교론적 평가

조준모(Joonmo Cho),이원희(Won-hee Lee) 한국노동연구원 2007 노동정책연구 Vol.7 No.1

본 연구는 외국의 산별교섭의 변화를 쟁점별로 살펴봄으로써 한국 산별노조 조직과 교섭의 현황에 대하여 시사점을 찾아 바람직한 교섭모형을 찾아보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산별교섭을 노사관계 내부의 범위에 한하여 분석하는 연구들의 입장과 달리 본 연구는 산별교섭의 복지제도와의 연관성, 정당과의 관계(정치조합주의) 및 단체협약 효력확장제도 등 산별교섭과 관련된 환경적 요소의 국가별 차이에 주목한다. Nordic(스웨덴), Rhine(독일)과 Latin(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산별교섭을 분석해 본 결과 잘 발달된 복지제도, 정치조합주의 및 효력확장제도 등을 구비하여 산별교섭이 발달될 수 있는 토양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들 국가에서 사업장단위 노조의 임금프리미엄(Mincer의 임금함수 추정)이 0%에 가까워 기업단위에서는 양보교섭을 이루고 복지제도 참여를 통해 보편적인 조합원 복지를 개선해 가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산별교섭이 유럽형 산별교섭 모형으로 점차 이행하기 위해서는 (ⅰ)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위한 대기업 노조의 양보교섭(대기업 노조의 임금프리미엄 0%화), (ⅱ) 사회적 복지의 확대, (ⅲ) 노조의 조직률 및 적용률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들을 지적한다. 대기업 노조의 임금프리미엄을 지속하면서 유럽형 패러다임을 지향하는 이원화된 전략 추구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 현재 수준 혹은 이상의 노조의 프리미엄을 유지하면서 다원주의 틀 내에 영미형 산별교섭은 지속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바람직한 교섭을 위한 정책 제언으로서 다양한 교섭구조가 경쟁하여 조합원의 복리에 부합되고 국가경쟁력에 부합되는 교섭구조가 정착되어야 하며, 사업장 특성과 산별교섭의 본질을 합리적으로 조율하여 발전시킴으로써 다원주의적으로 선택되어야 함이 강조되었다. While previous researches focused on the internal labor-management relations of industrial bargaining, this study focuses on the influences of socioeconomic factors such as decentralization, political unionism, welfare state, and coverage of collective agreements. This study identifies differences in industrial bargaining systems of Korea and European nations. The industrial bargaining systems of Nordic (Sweden), Rhine (German), and Latin (France or Italy) were built institutionally on the base of well-developed social welfare systems and political unionism. In addition, Most European nations have a wide coverage of industrial collective agreement, but the effect of union wage premium on the enterprise level is known to be trivial. Therefore unions in those nations are trying to improve working conditions through welfare systems but are subject to concessional collective bargaining, at least on the enterprise level. Regarding Korean unions' strategy to ground stable industrial bargaining, this study suggests some points to be considered such as (1) concessional collective bargaining of large enterprise unions for irregular workers and employees in small-medium firms, (2) expansion of social welfare, and (3) efforts to raise the density of unions and expand collective agreement coverage. Korean unions' strategy of pursuing a European style of industrial bargaining will meet many obstacles unless they give up the high wage premium at the enterprise level. On the other hand, if the Korean unions want to maintain the current level of high wage premium, the Anglo-Saxon model seems to be more suitable for Korean industrial unions to follow.

企業支配構造가 雇傭調整에 미치는 效果에 관한 硏究

조준모(Joonmo Cho),박성재(Sungjae Park)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2007 産業關係硏究 Vol.17 No.2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상시 고용조정 체계를 갖춘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본 연구는 기업지배구조가 고용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한국노동연구원의 사업체패널 자료와 한국신용정보의 기업재무 자료를 연결하여 외국인투자가 이루어진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가 고용조정에 미치는 효과를 실증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첫째, 전문경영 체제가 소유경영 체제에 비하여 고용조정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경영인이 노동시장 평판효과를 우려하여 기업성과에 연동한 신속한 고용조정을 행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노조 유무에 따라 표본을 분리하여 살펴보면 무노조사업장에서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고용조정에 미치는 효과가 유의적인 정(+)의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노조사업장에서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고용조정 폭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동조합이 전문경영인의 고용조정 유인을 제한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With Korean firms now incorporating a regular labor adjustment system after experiencing the Asia financial crisi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corporate governance on labor adjustment. To this end, the Workplace Panel data of the Korea Labor Institute and the corporate financing data of the National Information and Credit Evaluation Inc. was collected to conduct an empirical analysis of the effect of corporate governance on labor adjustment in foreign invested firms. According to the analysis, first, the professional management system had a higher labor adjustment range compared to the ownership management system. This implies that professional managers may conduct quick labor adjustment in concern of labor market reputation. In examining the samples separately according to the existence or non-existence of a union, in a workplace without a union, the professional management system had a significant (+) effect on labor adjustment, but in a workplace with a union, the professional management system did not influence the range of labor adjustment. This implies that the union will limit the inclination of labor adjustment by professional managers. Second, the larger the foreign shareholding rate, the larger the range of labor adjustment becomes, but in the case of where the purpose of foreign share is to participate in management, it was observed that the range of labor adjustment declines. This suggests that participation of foreign capital to attain short-term stock margin profits increases the employment instability of workers, but in the case of where the purpose of foreign share is to participate in management the employment instability is relaxed. Meanwhile, in the perspective of the existence or non-existence of a union, the change in foreign shareholding rate relatively increased the range of labor adjustment in unionized firms compared to firms without unions. This suggests that unionized firms were over employed compared to firms without unions and that the range of labor adjustment was relatively higher according to increases in foreign shares or that in the case of firms without unions, labor adjustment had been conducted regularly, so despite increases in foreign shares, the range of labor adjustment was low.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의 제한법』 입법이 해고 사건의 근로자 승소율에 미친 효과분석

조준모(Joonmo Cho),이규영(Kyu-Young Lee)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2006 産業關係硏究 Vol.16 No.1

본 연구는 1987~2000년까지 이루어진 총 859건의 해고 판결을 전수조사하여 1998년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의 제한법』 입법이 근로자 승소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실증분석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근로자의 근속연수, 노조유무, 기업규모, 부당해고구제방식, 실업률 등 법원의 부당해고 판결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를 설명변수로 채택하고 해고 판결에 있어 근로자 승소 여부를 종속변수로 채택한 로짓분석을 실시하였다. 로짓분석 결과 경영상해고제한법이 실효성을 발휘하기 시작한 1998년 2월 이후에 실시된 경영상해고에서 근로자 승소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동 시기에 중소기업에서 실시된 경영상해고에서 근로자 승소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던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원인에 대하여 본 연구는 외환위기 이후 악화된 중소기업의 재정 취약성, 중소기업내 노조 영향력의 약화, 중소기업 사용자들의 개정된 경영상해고 관련법에 대한 재량적 해석가능성 등의 잠재적 요인들의 영향력에 대해 평가하였다. Using data of Korean court cases, which related to the unjust dismissal claims between 1987 and 2000, this study examines how the new legislation of Korean dismissal law in 1998 affects the worker's win rate in the court case of unjust dismissals. The logit analysis exploits the worker's tenure, unionization, employment size, remedial choice, unemployment rate as explanatory variables and the court adjudication as a dependent variable. The empirical results show that the worker's win rate in the court cases of unjust dismissal claims has been increased since the adoption of new dismissal law and that the worker's win rate was much higher in SMEs since the legislation of dismissal law than any other comparison groups or period. This study explores the potential causal factors which include financial stress in SMEs behind the curtain of the legislation of dismissal law, weaker union power in SMEs, and finally arbitrary interpretations of the legal change on the part of employers of SMEs.

한국 노동조합이 기업 부실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법경제학적 분석

조준모(Joonmo Cho)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2004 産業關係硏究 Vol.14 No.1

본 연구는 크게 두 가지 연구 목적을 가진다. 첫 번째 목적은 우리나라의 노동조합이 기업 부실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한 실증분석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대립적 노사관계가 팽배한 우리나라에서도 기업의 부실화 과정에서 노동조합의 합리적 행위가 유지되는지를 가늠해 보는 것이다. 본 연구의 두 번째 목적은 부실기업의 갱생에 있어 노동조합이 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한국 노동법제의 개선방향을 정립하는 것이다. 기존의 부실기업 갱생에 관한 연구는 노동법적 연구에 제한되고 있으며, 기업 갱생방안으로서 기업변동시 노동조합과 개별 근로자의 권리 포괄승계를 위한 노동법적 논의에 국한되고 있다. 본 연구자는 법경제학적 시각에서 도산기업이 갱생을 도모하고 노동조합이 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업도산 관련 노동법제 개선방안을 제언한다. 본 연구는 단순히 도산기업에서 노동조합 혹은 근로자의 권리보호와 같은 시각이 아니라 상생의 노사관계를 통하여 경제효율성과 공정성의 조화를 도모한다는 입장을 취한다. 또한 노동시장 유연성의 첫 단초는 정상기업의 정리해고법제의 유연화에 앞서 부실기업에서 기업 인수ㆍ양도ㆍ합병으로 인한 기업의 구조조정을 도모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부실기업의 갱생을 도모하는 것은 상생의 노사관계 구현이고 바로 동태적 경제효율성 달성을 위한 핵심과제일 것이다. This study aims first to analyze empirically the impact of Korean labor unions on worsening corporate performance to assess whether unions maintain rational behavior when faced with impending corporate insolvency given the hostile industrial relations in Korea. The second purpose of the paper is to define the improvements needed to the Korean labor legislation to minimize the negative impact of the unions on the resuscitation of ailing companies. Existing research on the rehabilitation of weak enterprises was limited to studying amendments to labor laws to ensure the comprehensive succession of union and member rights in the event of corporate change. The recommendations made in this paper depart from the current labor law-centered literature in two ways. First, it aims to suggest amendments to the legal system to enhance economic efficiency through mutually beneficial industrial relations, not simply pursuing the protection of union or worker rights. Second, the paper approaches labor market flexibility by recognizing that restructuring of struggling companies via mergers, acquisitions and transfers must take place before easing the criteria for legal layoffs at healthy companies. The resuscitation of bankrupt companies is key in establishing industrial relations for the good of all parties and in achieving economic efficiency.

기업지배구조가 인적자원관리에 미치는 효과 분석

조준모(Joonmo Cho),박성재(Sung Jae Park) 한국경제연구학회 2008 한국경제연구 Vol.20 No.-

세계화에 따른 경쟁격화와 지식기반 기술의 중요성 증대로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하고 양성하는 것이 지속적인 경쟁우위 확보의 핵심요소가 되었기 때문에 기업은 재직근로자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인적자원관리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인적자원관리(HRM)분야에 대한 기존 연구는 어떤 특성을 지닌 기업이 인적자원관리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하는지, 인적자원관리가 기업의 성과 및 근로자 생산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의 지배구조 변화가 생산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하면, 지배구조의 변화가 인적자원관리체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열려 있다. 본 연구는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가 기엽 내 인적자원관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실증분석하기 위해 한국노동연구원 사업체패널 3차년 자료를 활용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전문경영기업일수록 그리고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교육훈련투자 정도가 높고 보다 체계적인 HRM제도를 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경영인체제일수록 경영자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력을 양성하기 때문에 그만큼 교육훈련 투자 정도가 높아졌고 이는 인력양성 및 선발 그리고 이에 따른 평가보상제도의 체계적 운용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을수록 교육훈련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하였으며, 외국인 투자자가 원하는 대로 조직구조나 전략, 제도 등을 형성하기 때문에 HRM제도가 보다 체계화되었을 것이다. 반면 노조 유무는 교육훈련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HRM에는 음(-)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입장에서 볼 때 교육훈련 실시는 임금이나 고용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오히려 근로자의 인적자본 형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교육훈련 실시를 반대할 유인은 작다. 그러나 HRM은 성과평가에 기반한 차별보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관련제도 도입에 적극적인 반대를 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어서 업종별 분석결과에 의하면 지배구조 변수의 경우 전체 모형과 동일한 결과를 보여 준다. 제조업은 전체 표본분석과 유사한 결과가 도출되었으나, 서비스업은 기업지배구조 관련변수가 HRD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HRM에서는 외국인 지분율만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비스업의 경우 제조업에 비해 숙련형성이 비교적 단기적이기 때문에 교육훈련에 대한 압박이 크지 않고 기업지배구조 유형에 있어 업종 간 이질성이 크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This study uses data from the third year workplace panel survey of the Korea Labor Institute to analyze the impact of the governance structure of Korean companies on human resources management.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e empirical analysis, companies with a professional manager system and those with a high percentage of foreigner share invested heavily in training and adopted a more systematic HRM system. With a professional business manager, investment in training is high because managers foster talent with long-term vision and this frequently leadss to systematic operation of talent development, selection, and consequent assessment and compensation. Companies with a higher percentage of foreigner share invested heavily in training and because the organization structure, strategy, and systems are established according to the wishes of foreign investors, the HRM system is more systemized. On the other hand, the existence of a union does not have significant meaning on training, but had a negative (-) effect on HRM. In the perspective of the union, training has minimum influence on wages or job stability, but rather has significant impact on the formulation of the human capital of workers, so there is little cause to object training. However, HRM can lead to discriminatory compensation based on performance assessment, so there is a high possibility the union may aggressively oppose the introduction of related systems. In analysis by industry, for governance variables, the results are the same as the overall model. For manufacturing, similar results to the overall sample analysis was deducted, but for services, governance variables did not have significant influence on HRD, and in HRM only the foreigner share had statistical significance. This is because compared to manufacturing, in the case of services, skills are acquired in a relatively short period of time, so there is not much pressure for training, and also because in the pattern of corporate governance, the disparity among industry is large.

노동조합과 성별 임금격차에 관한 연구

조동훈(Donghun Cho),조준모(Joonmo Cho) 한국경제연구학회 2009 한국경제연구 Vol.24 No.-

본 연구는 2004년 8월 경제활동부가조사를 이용하여 한국노동조합이 성별 임금격차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였다. 이에 의하면 노조원의 경우 성별 임금격차가 27%에 불과한 반면 비노조원의 경우 40%에 이르러 노조부문에서 13% 성별 임금격차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일견 노동조합이 성별 임금격차 해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지만 보다 정밀한 분석을 위하여 Elan and Kahn(1996)의 분석방법을 응용하여 성별 임금격차로 관측되는 생산성 차이, 관측되는 생산성에 대한 가격차이, 관측되지 않는 생산성 차이, 관측되지 않는 가격차이의 네 부분으로 분해하여 순수 임금시스템의 차이효과, 임금불평등도 차이효과, 노동조합의 차별해소효과의 상한선을 보다 정교하게 계측하고 있다. Blan and Kahn(1996)의 분석방법은 Oaxaca and Ransom(1994)의 분석방법에 비하여 관측되지 않는 성차별 부분을 관측되지 않는 생산성 차이와 관측되지 않는 가격차이로 보다 미세 분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실증분석 결과에 의하면 노조부문에서 비노조부문에 비하여 성별 임금격차가 감소한 것은 48%가 여성 노조원이 여성 비노조원에 비하여 관측된 생산성이 높기 때문이며, 20%는 관측되지 않는 생산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난다. 즉, 68%가 생산성 차이에 기인함을 의미한다. 28%는 호봉제, 성과급과 같이 노조부문과 비노조부문 간에 관측된 특성에 대한 가격차이에 기인하며 10%는 관측되지 않는 특성에 대한 가격차이에 기인한다. Oaxaca and Ransom(1994) 분해를 채택할 경우 노동조합의 차별해소를 위한 적극적 노력의 기여분을 최대 29%로서 계측할 수밖에 없으나 Elan and Kahn(1996)의 기법을 응용할 경우 최대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서 과다추정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A smaller gender earnings gap among union workers may arise from differences in observed characteristics of workers and jobs and other hidden components such as a union role in reducing discrimination or wage inequality. When the Oaxaca decomposition method is applied to measure the influence of factors contributing to a gender earnings gap in union and non-union jobs, it only decomposes the part of the gender earnings gap explained by observed characteristics from the unexplained part. The unexplained part is typically interpreted as the maximum bound of union contribution in reducing the gender earnings gap which tends to overestimate the true effect of union to the extent of the self-selection effect of workers' unobserved productive traits. Instead of producing two decomposition parts of the explained and the unexplained, Blau and Kahn provided a tool for a more refined decomposition method in their international comparison study: observed characteristics and their prices, and unobserved characteristics and their prices, even if they did not pay attention to the difference of the gender earnings gap between union and non-union jobs. Our empirical extension of Blau and Kahn's method to the decomposition of the gender earnings gap in Korean union and non-union jobs suggests the Oaxaca decomposition may overestimate the (maximum bound) union contribution by as much as 19 percentage poi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