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두레 공동체에 나타난 평화적 성격에 대한 재조명

최순규(Choi, Soon Kyoo) 삼육대학교 신학연구소 2021 신학과 학문 Vol.32 No.-

두레는 조선 후기 들어 벼농사 문화의 발전, 특히 이앙법의 발달과 함께 활성화 된 공동노동조직이었다. 그러나 두레의 기능은 노동만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전통을 유지하고,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리고 마을 공동체의 문화를 확장하는 역할을 하였다. 두레는 벼농사 문화권의 제의 공동체, 협치 공동체, 그리고 문화 공동체적인 특성을 실천 구현하는 마을 공동체 조직이었다. 벼농사 문화권에서 마을 공동체의 지향점은 함께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가는 대동사회였다. 평화 공동체 원리가 두레의 공동체 이념에 핵심 원리로서 작동함을 알 수 있다. Doore was a labor organization revitalized by the development of I-Ang which was a method of rice farming in the late of the Joseon Dynasty. But Doore has had roles in not only working together but also keeping the village’s tradition, solving the village’s problems, and expanding the culture of the community. Doore was the community realizing ritual traditions, governance, and culture in the rice farming society. The rice farming society was the Dae-Dong society which contained an idelogy of peace. It is implied that Doore was a peace community.

사진촬영을 이용한 벌매 (Pernis ptilorhynchus)의 형태적 다양성 및 이동 연구

최순규 ( Choi Soon-kyoo ),박헌우 ( Park Heon-woo ),강승구 ( Kang Seung-gu ),박운남 ( Park Un-nam ) 한국도서(섬)학회 2017 韓國島嶼硏究 Vol.29 No.4

조류의 깃털은 종을 동정하고 연구할 수 있는 형태학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특징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는 표본이나 채집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개체수가 적고 관찰이 어려운 수리과(Accipitridae) 조류나 해양성 조류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수리과 조류는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로 생태적 기능이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 개체수가 적어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어 보호와 관리가 필요한 분류군이다. 벌매(Pernis ptilorhyncus)는 시베리아 남부, 몽골 북부, 중국 동북부 및 일본에서 번식하고 남쪽에서 겨울을 지내는 종으로 조류의 이동 행동 및 진화 생태를 연구하기에 적합하고 매력적인 분류군이다. 우리나라에서 관찰되는 벌매는 특정시기에 대규모 개체군을 형성하여 바다를 건너 번식지와 월동지를 이동하는 생태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깃털이 다양한 변이가 있어 성별, 유조와 성조 등의 개체 구분이 가능한 분류군이다. 벌매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이동기 개체군 규모 및 이동경로에 대한 연구와 우리나라 번식사례 연구가 대부분이다. 벌매의 보호와 관리를 위해서는 해마다 어느 정도의 성조와 유조가 이동을 하는지와 깃털의 형태적 다양성에 대한 정보 그리고 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방법의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가을철 소청도를 통과하는 벌매를 대상으로 개체 단위로 촬영된 사진 분석방법을 이용하여 개체군의 형태적 다양성과 성별, 연령별 이동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촬영된 1,366개체의 벌매를 분석한 결과 2년생 이상 성조는 전체의 15.37%이었고, 당해 태어난 유조는 83.6%로 대부분 유조가 통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조 암수 비율에서는 수컷이 11.79%, 암컷이 3.58%로 수컷이 3배 정도 많았다. 이동 시간대는 암컷 성조와 유조는 10시~11시와 13~16시 사이에 주로 이동하여 유사한 패턴을 보였으나 수컷 성조는 10~16시까지 꾸준히 이동하였다. 조사된 개체수 분석결과 암컷 성조, 수컷 성조, 유조 간 통계적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two-way ANOVA test, F=32.266, df=2, p<0.05). 깃털의 형태적 다양성 분석에서는 수컷 성조는 적갈색형(red-brown morph)이 39.13%, 중간형(intermediate morph)은 36.02%이었고, 암컷 성조는 적갈색형이 48.98%, 중간형은 20.14%의 비율로 나타났다. 유조의 경우 깃털의 형태적 다양성 비율은 통계적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연구기간에 따라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two-way ANOVA test, F=0.8, df=2, p<0.05). 조류에 있어서 동일한 종 내에서 깃털의 형태적 다양성을 보이는 이유는 성 선택과 더불어 다양한 행동, 생리 및 생활사 특성과 관련한 다양한 적응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사진촬영 분석방법을 이용하여 소청도를 경유하여 이동하는 북동시베리아 벌매집단의 형태학적 다양성을 규명하고, 연령과 시간대별 이동 양상에 관한 정보를 확보한 첫 연구사례이다. The Oriental Honey-buzzard Pernis ptilorhyncus, which breeds in the areas of southern Siberia, northern Mongolia, northeastern China, Korea and Japan, and that migrates south for winter is a suitable and attractive subject for studying the behavioural and evolutionary ecology of bird migration. In this study, we investigated the morphological diversity, sex, and age - related characteristics of the Oriental Honey-buzzard populations using photographic analysis methods as they pass by Socheong island in autumn from 2014 to 2016. According to the study of analyzing 1,366 individual birds, 15.37% of the birds were more than 2 years old and 83.6% of the birds were juveniles. The sex ratio was 11.79% for males and 3.58% for females. Males were three times more than females. At the time zone of migration, females adult and juveniles migrated at 10 to 11 and 13 to 16 o’clock while male adults continued to move 10 to 16 o'clock. In the analysis of populations, there was a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females, males and females(two-way ANOVA test, F=32.266, df=2, p<0.05). The morphological diversity analysis showed that 39.13% of red-brown morphs and 36.02% of intermediate morphs were males. And females were 48.98% reddish brown and 20.14% middle females. However, in the case of juvenile, the morphological diversity ratio of the feathers wa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but ther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according to the study period(two-way ANOVA test, F=0.8, df=2, p<0.05). This study was the first case to identify the morphological diversity of oriental honey buzzard populations using photographic analysis methods. As the same time, it was the first study to confirm the information on the age and time-based mobility patterns.

탁란된 딱새 둥지에서 뻐꾸기와 딱새의 혼합 육추 사례

최순규(Soon-Kyoo Choi),박영철(Yung-Chul Park) 한국조류학회 2021 한국조류학회지 Vol.28 No.2

국내 뻐꾸기류(Cuculus sp.)의 번식전략인 탁란은 일반적으로 탁란된 알이 먼저 깨어나 숙주의 알과 새끼를 모두 제거하기 때문에, 구멍 안에 둥지를 만드는 일부 조류를 제외하고 컵 형태의 둥지를 만드는 참새류에서 뻐꾸기와 숙주의 새끼가 동시에 관찰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 2018년 강원도 횡성군에서 뻐꾸기(Cuculus canorus)와 딱새(Phoenicurus auroreus) 새끼가 함께 육추되고 있는 것을 관찰하였다. 숙주종인 딱새 부모새는 둥지 내의 뻐꾸기와 딱새 새끼 모두에게 먹이를 주었고, 뻐꾸기에게 더 많이 먹이를 주었다. 본 사례는 향후 뻐꾸기와 숙주의 탁란 행동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Typically, in avian brood parasitism of cuckoo (Cuculus spp.), hosts reject or preserve their own eggs or chicks and raise the cuckoo chicks. Some cavity-nesting hosts preserve their eggs and raise the cuckoo and own offspring together. However, in open-cup nester passerine hosts of cuckoo, natural mixed broods of the host and cuckoo are rare. The present report describes the first record of the mixed brood of the Common Cuckoo (Cuculus canorus) and Daurian Redstart (Phoenicurus auroreus) in a Daurian Redstart nest documented from Korea in 2018. The parents could not distinguish between their own chicks and the cuckoo chick. This finding offers insights for future studies on brood parasitism.

Copepod Parasites (Crustacea) of Freshwater Fishes in Korea

김일회(Il-Hoi Kim),최순규(Soon-Kyoo Choi) 한국동물분류학회 2003 Animal Systematics, Evolution and Diversity Vol.19 No.1

한국에서 뒷부리장다리물떼새 (Recurvirostra avosetta)의 첫 번식 사례 보고

박헌우(Heonwoo Park),최순규(Soon-Kyoo Choi),오동필(Dong-Pil Oh),박운남(Un-Nam Park) 한국조류학회II 2018 한국조류학회지 Vol.25 No.2

2018년 6월 22일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 매립지에서 뒷부리장다리물떼새(Recurvirostra avosetta)의 번식을 확인하였다. 번식장소는 인위적으로 조성된 간척습지였으며, 이소한 유조 4개체가 성조와 함께 지속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이는 국내에서 최초 번식기록이며, 극동아시아에서 뒷부리장다리물떼새의 최남단 번식에 해당한다. On 22 June 2018, we observed the breeding of the Pied avocet (Recurvirostra avosetta) at landfill sites in Saemangeum, Jeollabuk-do Province. The breeding ground was a temporary swamp, and four juvenile were constantly observed with adult bird. This observation is the first breeding record of Pied avocet (Recurvirostra avosetta) in Korea.

강릉일대 수계의 조류다양성 연구

박정미(Jeong Mi Park),최순규(Soon Kyoo Choi),김수일(Soo Il Kim) 한국조류학회II 2002 한국조류학회지 Vol.9 No.2

기술역량과 국내 마케팅역량이 수출지향성에 미치는 영향과 시장변동성의 조절효과

이재은(Jae-Eun Lee),강지원(Ji-Won Kang),최서형(Seo-Hyung Choi),최순규(Soon-Kyoo Choe) 한국무역학회 2017 貿易學會誌 Vol.42 No.4

강릉일대 수계의 조류다양성 연구

박정미,최순규,김수일 한국교원대학교 환경과학연구소 2004 환경연구논문집 Vol.- No.8

본 연구는 2001년 10월부터 2002년 9월까지 월2회, 강원도 강릉시 수계의 조류다양성을 조사하였다. 주요 조사지역은 연곡천 하구, 경포호수, 남대천 하구일대이다. 조사 기간 중 이 지역에서 관찰된 조류는 총 14목 37과 127종이었고, 최대 개체수는 47,617개체였다. 전 조사지역에서 대표적인 우점종은 괭이갈매기(Larus crassirostris), 청둥오리(Anas platyrhynchos), 갈매기(Larus canus), 흰뺨검둥오리(Anas poecilorhyncha)로 나타났다. 월별로 관찰된 조류의 개체수는 12월에 8,232개체로 가장 높았고, 월별 종수는 4월에 60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철새 이동시기인 봄과 가을에는 수금류(waterfowl), 갈매기류(gulls)와 더불어 섭금류(wader)가 관찰되어 종 다양성 및 종 풍부도가 높게 나타났다. 각 조사지별 우점도를 비교해 보면, 연곡천 하구에서는 섭금류나 수금류에 비해서 주로 갈매기류가 우점하였다. 경포호에서는 수금류와 갈매기류가 우점하였으며, 남대천하구에서도 수금류와 갈매기류가 우점 하였다. 대표적으로 우점했던 그룹 중 갈매기류는 15종 30,325개체가 관찰되었으며, 이 지역 전체조류 중에서 63.69%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 다른 우점 그룹인 수금류는 22종 13,446 개체가 관찰되었으며, 전체 관찰 조류의 28.24%에 해당된다. 관찰된 조류 중 천연기념물은 9종,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종 4종, 보호 대상종 10종이 관찰되었으며, 국제보호조류도 8종이 관찰되었다. The bird surveys were conducted twice a month, from October 2001 to September 2002. Three major study sites: Kyoungpo lake, Yeongok river estuary and Namdae river sites. The birds observed in this area were belonged to 14 order 37 family 127 species. The total number of maximum count was 47, 617 individuals during one year length study period. The evaluation result showed that Black-tailed Gull(Larus crassirostris). Mew Gull(Larus canus), Mallard(Anas platyhynchos) and Spot-billed Duck(Anas poecilorhyncha) were dominant species in the areas. For species richness by monthly account, the highest individuals, 8,232, was observed in December, for the species diversity by each month comparison, the most species, 60, were observed in April. During the birds' spring and autumn migration seasons, the species diversity was higher, especially for wader, waterfowls and gulls in proportion. Dominance record compared for each study sites showed that gulls were mostly dominant at Yeongok river estuary than wader and waterfowls, and waterfowls and gulls were dominant at Kyoungpo lake. Likewise, waterfowls and gulls were dominant group at Namdae estuary site. As for gulls, a major dominant group, 30,325 individuals of 15 species were observed, marking the highest percentage(63.99%) of all the regional bird community. Another dominant group was waterfowls, 13,446 individuals of 22 species were observed, which is 28.24 percent of all. Of all birds observed in the areas, nine species were legally protected as Natural Monument, four species were protected as endangered species and 10 species as protection species designated by the Ministry of Environment. Eight species were Red Data species of international import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