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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씨삼대록>의 악녀 형상의 특징과 서술 시각

        정선희 ( Sun Hee Jeung ) 한국고전여성문학회 2009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Vol.0 No.18

        부부갈등이나 처처갈등이 중심 서사를 구성해가는 조선후기 국문장편소설에서 악녀의 형상화를 살펴보는 일은 작품의 핵심적인 주지와 서술자의 시각을 분석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연작형 삼대록계 국문장편소설인 <조씨삼대록>의 악녀의 형상을 고찰하고 이러한 형상화가 작가의 치밀한 구상에 의해 조합되면서 소설 읽는 재미를 배가시키는 데에까지 이르렀음을 보았다. 그리하여 악녀의 악행의 동기, 남편의 가문과 인물형, 적국의 가문, 친정아버지의 성품, 시댁 식구들의 자질, 공모하는 주변인의 범주, 발각되는 경로, 심문 받는 과정, 발각 후의 행보 등의 세부적인 면에서 다각도로 변주되었음을 고찰하였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악녀들의 악행이 긴 시간 동안 상당한 분량으로 지속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유모나 자객, 친정부모와 그 주변인 등과 공모함으로써 서사의 규모를 확장하고 현실성도 강화하는 효과를 낳았다. 한편, 악녀들은 서사에 등장할 때부터 악녀로 규정되는가 하면 대물림되기까지 하며, 군주였던 사람이 오랑캐의 왕비로 쫓겨나거나 강물의 요괴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설정된다. 남성 악인은 용서 받고 교화되는 반면 악녀들은 철저히 응징되며, 핍박 받는 선한 여성의 모습을 통해 여성에게 바람직한 덕목으로 인내와 온화함, 정절 의식 등을 말하고 있다는 면에서 여성 억압적인 시각과 가부장제적 이데올로기가 짙게 깔려 있다. 하지만 여성 인물들이 자연스러운 감정을 표출하거나 하나의 상황에 대해 다양한 언술과 묘사가 이루어져 독자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는 면에서 양면적인 서술시각을 드러내었다. The present paper examines the characteristic features in the depiction of the female antagonists in Jossisamdaerok, or the Three Generations of the Jo Family. Based on the examination, the paper concludes that these depictions are the result of the author`s careful characterization, which adds to the entertaining aspect of the novel. The female antagonists commit a variety of evil deeds for quite a long time, repeatedly changing identities and names. A considerable amount of the novel is devoted to the acts of these femmes fatales, thereby creating tension in the story. There is an evil woman who manipulates her husband and in-laws by drugging them to switch the family`s foster son with the wrong person, and there is another who conspires with a wet nurse, a killer, her parents or others to earn her husband`s love. The elaborate depictions of these femmes fatales tend to enlarge the novel`s narrative scope and strengthen the reality of the story. In this novel, female antagonists are described as being evil from the outset and eventually get harsh punishment, which is sometimes handed down to their next generations. On the contrary, male antagonists are often forgiven or rehabilitated. In terms that it tends to emphasize patience and amiability as virtues that women should possess, this novel reflects female-oppressive patriarchal views. However, its descriptive perspective also shows a degree of ambivalence in that a certain situation is described at length from various perspectives, encouraging its readers to have their own opinions or interpret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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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편가문소설의 놀이 문화의 양상과 기능

        정선희 ( Sun Hee Jeung ) 한민족문화학회 2011 한민족문화연구 Vol.36 No.-

        본고는 장편가문소설에 나타난 놀이 문화의 양상과 기능을 고찰한 논문이다. ‘놀이’라는 것은 일상생활과는 다른 시공간에서 자발적으로 하는, 긴장과 즐거움이 있는 행위이므로 바둑, 투호, 쌍륙 등의 놀이뿐만 아니라 시 짓기 내기, 술자리 수다, 행차 구경, 여행 등도 포함하여 논의하였다. 특히 본고의 연구 대상인 삼대록계 장편가문소설에서는 놀이가 분위기를 전환하며 인물들에게 새로운 의욕을 불러일으킨다는 효용 외에 서사 진행의 윤활유, 서사 전환의 기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녀 결연을 매개하거나 확인하게 하며, 등장인물의 인품이나 능력을 알아볼 수 있게 하기도 하고, 중요한 정보를 준다든지 갈등을 조장하기도 하며 반대로 갈등을 해결하거나 서사를 정리하기도 한다. 장편가문소설들이 몇 십 권에 이르는 거대한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애독되었던 이유는 독자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서사 기법을 동원했기 때문인데, 놀이 관련 장면도 재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줄 수 있기에 즐겨 활용된 방법이다. 어떤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정보를 단정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독자가 판단하게 하였으며, 결연, 사혼(賜婚) 등 다소 심각할 수 있는 사안들이 자연스럽고도 흥미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작품의 배경이 되는 상층 가문에서 주로 행하던 놀이들, 즉 투호, 쌍륙, 바둑, 연꽃 감상, 뱃놀이, 유산(遊山), 행차 구경, 후원에서의 술자리 한담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옛 사람들의 생활 문화의 일단을 엿볼 수 있었다. The present paper examines ancient Koreans` living culture described in classical Korean family novels. In particular, this paper places a special focus on entertainments, and considers their patterns and functions. Entertainments, defined here as spontaneous activities conducted with pleasant tension at a setting different from that for daily activities, include the baduk (traditional board game) and tuho (arrow throwing) games, as well as playing a poetry-writing game, chattering over drinks, traveling, and watching regal or noble processions. In the novels reviewed, entertainments help change the atmosphere of a story and refresh its characters` minds. In addition, they serve as a source of important information about a certain event or person; aggravate or resolve conflicts; and mediate or confirm solidarity. In sum, scenes depicting entertainments in these novels tend to add charm to the narrative and reveal the lively aspects of the everyday life, contrasting to the austere lifestyle of typical upper-class fami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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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씨삼대록〉의 소운명 부부 형상화와 그 의미

        정선희(Jeung, Sun-hee) 한국고전연구학회 2021 한국고전연구 Vol.- No.53

        본고에서는 17세기 후반의 국문장편소설인 〈소씨삼대록〉 속 소운명 부부의 형상화 양상과 그 의미를 고찰하였다. 운명 부부에 관한 서사는 〈소현성록〉 연작 전체 15권 중 세 권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으며, 성인군자형인 아버지 소현성이나 영웅호걸형인 형 운성과는 달리 ‘보통 남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에 오히려 특별한 면이 있다. 소운명과 임씨 부인, 이씨 부인, 정씨 부인의 조합을 각각 분석하고 그에 담긴 의미를 추출하였다. 운명은 선량하고 바르며 문재(文才)가 뛰어나지만 너그럽지 못하고 감정에 휘둘리므로 부족하게 평가되었다. 이에 비해 임씨는 후덕하고 어질며 논리적이어서 선비나 군자와 같은 여성으로 묘사되었다. 이씨는 예쁘고 연약한 외모이지만 심지가 굳고 정결하며 청아한 여성이어서, 운명이 사모하는 것과 달리 초연하다. 정씨는 남편이 이씨만 바라보는 것에 질투를 느껴 악행을 저지르고 친정으로 쫓겨나며 굴욕적인 말년을 보낸다. 이러한 부부 형상화에 담긴 의미는 첫째, 평범한 가장의 시험대, 둘째, 극복하기 어려운 전생의 업보와 운명 확인, 셋째, 비범한 아내들의 연대 강조라고 할 수 있다. 소운명은 감정적이고 판단력이 흐릴 때가 있어 악인들의 모해를 그대로 받아들여 죄 없는 아내를 핍박하고 아들까지 죽이려 하였다. 이러한 면은 과묵하고 절제하며 논리적인 아내 임씨와 대조되면서 더욱 부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런데 이들 부부는 전생의 업보로 얽힌 사람들이라고 설명되고 있다. 동방선이었던 운명, 봉래궁 선녀였던 임씨, 남해 용왕의 딸이었던 이씨, 그 시녀였던 정씨 등 이들은 전생에서 흠모하고 사통하고 분노하는 관계였던 것이다. 그것이 이어져 운명적으로 만나고 고난당하고 극복해가는 것이다. 하지만 부분적으로만 극복될 뿐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비범한 임씨와 이씨는 서로 변론하고 위로하고 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인군자나 영웅호걸이 아닌, 선인도 악인도 아닌 ‘보통 사람’으로서의 ‘운명’의 모습, 감정에 휘둘리고 사랑에 흔들리는 남성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비판을 받으면서도 흥미로운 서사로 다가가 작품에 몰입하는 효과를 내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This study analyzes the representation of So Woon-myung couple and its meaning in the novel “SoSsiSamDaeRok,” a Korean full-length novel written in the late 17th century. So Woon-myung is kind and good at writing, but he was always considered deficient because he was not generous and was swayed by emotions. In comparison, his wife, Lim, was described as a woman like a scholar and a saint because she was virtuous and logical. His second wife, Lee, is a pretty and fragile-looking woman, but she is strong-minded, noble, and pure, so she is detached from Woon-myung’s love. Another wife, Jeong, is jealous of her husband looking at Lee only, so she commits an evil deed and is kicked out to her parents. The significance of this representation can be said to be the relationship between a husband and a wife as a test bed for a head of household, the karma and fate of a previous life, and the solidarity of a virtuous wife and a pure wife. It is noteworthy that “Woon-myung” as an “ordinary person” was considered interesting while receiving sympathy and criticism from the readers, making them immersed in the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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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소설 속 여가생활의 양상과 그 의미

        정선희(Jeung Sun hee) 한국고전연구학회 2018 한국고전연구 Vol.0 No.42

        This paper examines play, which is one of the leisure activities that characters in classical novels do. Leisure activities are classified into play and hobbies. Play includes baduk, tuho, boating, sightseeing, a kind of polo, and so on. Various leisure activities described in classical novels seem to work as a means to express suppressed emotions and abilities. Leisure activities also show different preferences according to class and gender. Women of the upper class share various information and emotions, and communicate with male family members during playtime. Men of the upper class express personalities and abilities, and compete with each other through play. Play of common people is not often depicted in novels, and play at a party or play of prodigals are usually mentioned. Through these examinations we could learn about ancestors living culture and emotions in detail, and these will be humanistic resources arousing sympathy and consoling modern people. 이 글에서는 고전소설 속 인물들이 여가에 하는 놀이에 대해 고찰하였다. 놀이는 쌍륙, 바둑, 투호, 뱃놀이, 격구, 유산(遊山)과 구경 등을 들 수 있는데, 모두 당시에 일상적으로 하던 문화였기에 소설 속에서 자연스럽게 장면화하여 소통과 발산의 장으로 사용하였다. 특히 여성 인물들이 그동안 누르고 있었던 감정 혹은 감성과 능력, 성품이 발현되는 장으로 제시되기도 하였다. 기쁨이나 즐거움은 놀이에서 이긴 의기양양함이나 화목함에서, 노함이나 슬퍼함, 미워함은 놀이에서 진 부끄러움에서, 욕망함은 놀이를 하기에 앞서서 발현되곤 한다. 치욕 즉 부끄러움, 웃음, 쓴웃음, 눈물 흘림, 안타까움 등의 감정 표현이 있었다. 섬세하게 나누어 표현하지는 않았기에 다양한 감정을 찾기는 어려웠으나, 평소에는 드러내기 힘들었던 감정이나 능력을 발산함으로써 해방감을 느끼거나 재평가되는 면을 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여가생활을 향유하는 방식이 계층별, 성별로 달라 그 취향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었다. 상층 여성들은 쌍륙, 바둑, 투호를 하고 놀았고 이 시간에 정보와 감정을 나누었으며 남성 가족들과 소통하기도 하였다. 상층 남성들은 바둑, 뱃놀이,격구 등을 하였는데 이를 통해 성품과 능력을 드러내거나 경쟁의 자리로 활용하기도 하였다. 서민들이 즐긴 놀이는 소설 속에서 많이 묘사되지 않았으나 주로 잔치에서 즐기는 놀이나 탕자들이 즐기는 놀이들이 언급되었다. 놀이에 대한 묘사가 국문장편소설과 한문장편소설, 판소리계 소설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특이점이라 할 수도 있다. 현실을 핍진하게 담고 있다고 여겨지는 유형들에서만 주목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논의는 그동안의 연구에서 소외되기 쉬웠던 여성, 평민, 중인들의 생활문화와 감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했다는 면에서의 의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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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논문 : 소선 태자의 이방 체험으로 본 <육미당기>

        정선희 ( Sun Hee Jeung ) 한국고전연구학회 2012 한국고전연구 Vol.0 No.25

        19세기 후반의 한문소설 <육미당기>에서는 이방(異邦) 중국이 주인공의 성숙과 성공을 가능케 하는 통과의례적인 공간, 주인공의 아내가 될 여성들의 자유로운 활동 공간으로 기능한다. 신라에서 중국, 중국에서 다시 신라로 돌아오는데, 중국 내에서도 남해의 보타산 → 항주 → 황성 → 화산 → 화음현 → 장안 → 황성→ 광동 → 형산 → 황성 등으로 자주 이동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즉 이 작품은 남주인공 소선태자가 약(藥)을 구하러 고국 신라를 떠나 중국의 여러 곳을 여행하고 거주하면서 다양한 이방 사람들을 만나 도움을 받고, 특히 이방 여성들과 혼인하고 황실에 입성하여 안정된 생활을 하다가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으로 읽을 수 있다. 대체로 이방인은 배척당하거나 희생되기 쉬운데, 이 작품에서는 오히려 보호받거나 인정받으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소선 태자는 시(詩)와 음악에 재능이 있고 신선 같은 풍모를 지녔으며 다소 소극적인 성격으로 그려진다. 또한 그는 문(文)에 경도되어 있으며, 무(武)는 오히려 여성 특히 백운영이 남복(男服)을 한 채 담당하고 있다. 백운영뿐만 아니라 옥성공주, 설서란 등 세 부인이 각각 독특한 위상을 지니면서 소선과 만나고 결연하고활약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백운영은 호걸· 신선 같은 여인으로, 옥성공주는 태자와 시와 음악으로 교감하는 여인으로, 설서란은 천명(天命)을 시현하는, 태자의 분신 같은 여인으로 설정되어 있다. 우리 소설사에서 이방 체험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한 것은 17세기의 한문소설들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이후 19세기 중후반에 이르면 중국을 중심에 두고 오랑캐를 변방 또는 타자로 인식하거나, 우리나라를 작은 중국으로, 오랑캐를 타자로 인식하는 생각이 소설 작품에 반영된 예를 찾아볼 수 있다. <옥루몽>이나 <옥수기> 등 한문장편소설에서는 남성 주인공들이 변방으로 오랑캐를 진압하러 가거나 사신으로 갔을 때에 그에 반하여 애인이 되기를 자처하는 오랑캐 여성들이 존재한다. 그녀들은 중국의 남성들과 혼인하여 그 집안에 적응하여 잘 살아간다는 면에서 18세기의 국문장편소설 <유씨삼대록>의 양성공주와 비슷하기도 하다. 이런 이민족 여성들은 <구운몽>의 심요연 등과 마찬가지로 중국인 남성 주인공이 더 우월함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육미당기>는 이들 작품에서 중국을 중심에 놓고 오랑캐를 이방인으로 설정한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 사람을 중심에 놓고 중국인들과 중국 여성들을 이방인으로 인식하도록 설정해 놓았다. 따라서 이방 여인들, 그것도 중국 본토 여인들이 우리나라의 남성에게 반하여 혼인하는 이야기를 우리 독자가 읽을 때에는 민족 자긍심을 느꼈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의 문재(文才)와 음악성, 인품과 이해심등에 감탄하는 중국인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을 돕는 중국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결코 중국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느꼈을 것이다. <육미당기>의 이방인 인식은 국문장편소설들과도 다르다. 이들에서는 악녀들이 그 악행이 발각된 뒤 오랑캐 지역으로 축출되고 그 곳에서 반역을 꾀하다가 주인공 남성에게 징치되는 등 오랑캐를 바라보는 시선이 부정적이고 차별적이다. 하지만 <육미당기>에서는 오랑캐 남성들을 특별히 부정적인 인물로 그리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소선 태자를 돕는 인물로 그렸다. 또 남성 신라인이 중심, 여성 한족이 이방인이므로 이보다 더 낮은 계층인 오랑캐 여성을 또 하나의 이방인으로 설정하는 것이 불필요했기에 오랑캐 여성과의 결연은 시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작품은 <구운몽>이나 <옥루몽>에 비해 첩들의 비중이 적다. 아내 중에서도 백운영에게 서사가 집중되어 있으면서 그녀의 영웅적 면모와 도선적(道仙的)분위기가 부각되어 있었다. 남주인공이 감당해야 할 부분, 즉 전공(戰功)을 세우거나 오랑캐의 항복을 받아내는 등의 활약을 하며, 심지어 적군에게 잡혀 있는 남주인공을 구해내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런 용맹함과 도술을 사용하는 면모 등은 다른 작품에서 대체로 이민족 여성들에게 부여되었던 자질이다. 심요연이나 일지련,양성공주처럼 말이다. <육미당기>에서는 이 부분을 백운영이 감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민족 여성이 불필요했던 것이기도 하다. 이상에서 살펴본 <육미당기>의 이방인 서사는 작가 서유영이 세상에서의 결핍을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의 어느 곳을 이상향으로 삼아 해소하려 했던 것으로 볼수 있다. 그의 소외의식이나 관조적 자세는 남주인공의 소극적 성격과 문학적, 음악적 성향을 강화하기도 했다. 작가 자신의 소외감을 남주인공의 눈 멈과 이방인처지 두 측면으로 형상화하였고, 그 소외감을 이방(異邦)에서의 성공적인 여정과 이방 여인들과의 진정 어린 사귐, 결연으로 위로 받고자 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Written in the mid-19th century, Yukmidanggi presents the foreign land of China as a place for a rite of passage that enables the protagonist to grow into a mature and successful man. It is also a place that ensures freedom for the women whom he meets and marries throughout his journey. The story`s setting changes from the Silla Dynasty to China and back to Silla in the end. Unlike most classical Korean novels, in which foreigners are ostracized or sacrificed, this story is special in that it portraits the protagonist`s foreign existence as a cause for him to be protected, accepted and assisted to recover his self-reliance. The logic of this narrative reflects an idea that must have been prevalent among the people of the time: that a nice person who is earnestly devoted to his parents is bound to be fortunate and that even a throne can be bestowed to such a person. The protagonist`s blindness and foreign existence seem to express the author`s own feeling of alienation, which is soothed in the story by the protagonist`s successful journey through the foreign land and his sincere courtship and union with the women from the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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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콘텐츠 원천소재로서의 고전서사문학

        정선희(Jeung, Sun-hee) 우리말글학회 2014 우리말 글 Vol.60 No.-

        필자는 인문학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고전서사 문학이 문화콘텐츠의 가장 좋은 원천소재일 수 있음을 논의하였다. 특히 21세기를 선도할 동력은 문화콘텐츠인데 그 중요한 부분이 바로 이야기 만들기 즉 스토리텔링이므로 우리 민족의 원형적인 심상과 문화를 담고 있으면서도 환상성과 신이성을 지니고 있는 ?삼국유사? 속 이야기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귀신이나 자연을 제어하는 인물, 신이한 기적을 행하는 왕, 충성스러운 신하, 따뜻한 배려심의 지도자, 신비로운 존재와 사랑을 나누는 남성, 부처를 감동시킨 수도자와 신통력 있는 스님, 외지에서 들어온 이방인 등 참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생산될 수 있을 것이다. 또 몇 편의 한문소설들은 전쟁이나 사랑, 살인 사건과 소송, 득도와 수련 등 특별하면서도 보편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서사와 인물들을 담고 있기에 현대의 문화콘텐츠의 소재로 적절하다. 특히 <은애전>, <운영전>, <남궁선생전>, <강도몽유록>, <김영철전>, <온달전> 등이 그것인데, 이들을 중심 구조로 삼거나 부분적으로 활용하여 게임이나 영화, 드라마, 뮤지컬을 만든다면, 한국적인 세계관과 인간상, 감성을 담고 있으면서도 현대인들의 취향과 수요에 맞는 문화예술물들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The present paper examines present state of making Classical Korean Narrative Literature into culture contents and suggests applying 『Memorabilia of the Three Kingdoms』 and stories in classical Chinese as the subject matter of new culture contents. First, if we take stories of 『Memorabilia of the Three Kingdoms』 as subject matter, numerous characters can be produced such as characters who control ghosts or nature, a king who works miracles, a loyal retainer, warm-hearted leaders, a monk who impresses Buddha or who has supernatural powers, people from other regions and so on. Stories in classical Chinese have novelty since they are unfamiliar and stories related to murder cases or wars, and stories of court ladies and neglected people can be fun and impressive. Especially, <The story of Eun-ae>, <The story of Woon-yeong>, <The story of Namgung Seonsaeng>, <Gang-do mongyurok>, <The story of Kim yeong-cheol>, <The story of Ondal> are the ones. If games, movies, dramas or musicals are made based on these or partially applied, modern works of art based on Koreans’prototypical images and culture will be 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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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소설 속 일상생활의 양상과 서술 효과

        정선희(Jeung Sun hee) 한국고전연구학회 2016 한국고전연구 Vol.0 No.35

        본고는 고전소설을 통해 선인들의 생활문화를 살펴보는 일환으로 먼저 일상생활에 대해 고찰하였다. 삶을 살아가면서 만들어내는 문화를 총체적으로 일컬어 생활문화라 할 수 있는데, 사회구성원들이 삶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하고자 습득하고 공유하고 전달하는 행동 양식 내지는 생활양식과 그 과정에서 이룩한 물질적 · 정신적 소산을 이른다. 따라서 고전소설을 통해 당대인들의 생활문화를 알아본다는 것은, 선인들이 삶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습득하고 공유하고 후세에 전달한 것들을 재구하는 일을 뜻한다. 이는 인류학이나 민속학, 역사학에서 재구하는 선인들의 삶과 일정 부분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다를 때에는 문학적으로 가공되었기에 굴절되거나 과장되거나 축소되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게 가공한 것이기에 더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가공에는 당대인들의 소망과 욕망, 의식과 무의식,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담겨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상 · 일상생활이라 하면, 일과(日課), 노동, 가족 관계, 독서, 취미, 의식주 등을 이르는데, 이를 통해 삶의 양태, 진솔함을 엿볼 수 있다. 고전소설 중에서는 판소리계 소설이나 국문장편 고전소설에 비교적 많이 서술되어 있는데, 판소리계 소설에서는 서민이나 하층민의 삶이, 국문장편 고전소설에서는 상층의 삶이 주가 되었다. 그 외에도 전기소설, 한문장편소설, 애정소설 등에서도 추출되는데, 작품의 길이에 따라 그 양상이 달랐다. 단편소설들은 주로 굵직한 사건 위주의 빠른 진행을 보이기에 일상생활을 세세히 조명하기보다는 열거에 그친 반면, 장편소설들은 사소한 사건들도 인물의 구체적 행위나 묘사를 동반하여 길게 서술하기에 일상생활에 대해서도 자세히 조명했다. 고전소설에서 서술하는 일상생활은 독자들에게 핍진한 현실감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작품 속 인물들과 감성을 공유하면서 더 크게 공감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인물들의 삶의 태도와 방식을 보고 배우는 교육적 효과가 있어 감화되게 한다. 나아가, 이를 읽는 현대의 독자들도 고전소설을 통해 선인들의 삶을 간접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뿌리가 되는 사람들의 생활에 대해 더 잘 이해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더불어 한국적 가치관과 정체성, 선인들의 생각과 말과 글, 인간관계 등을 알려주어 삶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숙고하게 하기도 할 것이다. 이렇게 하여 문학과 삶의 긴밀한 연관, 작자와 독자의 은밀한 교감과 소통 등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는 것이며, 우리 민족의 생활문화와 감성을 느끼게도 되는 것이다. This paper examines daily life in korean classical novels. Korean classical literature contains koreans life, ideologies, aesthetics, emotion and values. Thus, we should not lose the depth and dignity of classical literature, reasoning and aesthetic senses of authors of classical novels, and life and emotion of ancestors found in classical literature. Therefore, classical novels can be the best reading texts for development of knowledge of not only literature majors and scholars but also regular adults and students, and for improvement of quality of liberal education, reflective introspection about own life, and development of cultural and artistic discrimination and creativity. In addition, there will be effects of understanding lives of ancestors better by experiencing lives of ancestors indirectly through classical novels. Moreover, classical novels will make readers deliberate on essence of life by teaching korean values and identity, thoughts, words and writing of ancestors, and relationsh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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