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하 공주여자사범학교 입학전형과 일본인 유학의 특징

전진희 (재)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2022 충청학과 충청문화 Vol.33 No.-

본고는 관립공주여자사범학교의 입학전형과 일본인 유학이 지닌 특징을 파악하는데 목적을 둔다. 충청도 지역의 가장 큰 도시였던 공주지역은 근대문물을 빨리 받아들인 곳에 속한다. 전시체제기 조선총독부는여성교원 양성을 목표로 전국의 주요도시에 여자사범학교를 세웠는데그 중 한 곳이 공주여자사범학교이다. 총독부의 방침에 따라 공주여자사범학교는 전국적 학생모집과 일본에 소재한 고등여학교 졸업생의 공주여자사범학교 입학을 권장하였다. 이로 인해서 공주여자사범학교는명문학교로서 전국적인 인기를 구가하였다. 그 이유는 첫째, 우수한 인재 선발을 이유로 공주여자사범학교 입학전형 기준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1차로 각 도를 대표하는 학생을 우선 선발하고 다시 그 학생들을 모아서 공주여자사범학교에서 최종 선발하는 방식이었다. 둘째, ‘일본 정신’을 가르칠 여성교원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은 일본인 여학생으로 여겼다. 실제로 공주여자사범학교는 일본의고등여학교에 공주여자사범학교를 홍보하는 입학지원서를 보내면서 학생모집을 홍보하였다. 이에 따라 공주지역이 유학의 최적의 장소라는인식이 국내, 국외(일본, 대만)에까지 퍼졌다. 1932년 충남도청 이전으로 행정도시의 기능을 상실하고 교육도시로의 발돋움이 필요한 지역에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인식되었다. 지역사회는 이 학교를 시작으로 교육도시라는 이미지 형성을 시도하였고 해방 후에도 교육도시라는 이미지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동되었다.

치주염시 치주낭의 깊이, 치태의 양 및 탐침시 치은출혈 유무에 따른 치주낭내 세균출현비율에 관한 암시야현미경적 연구

전진희,김종관,Jeon, Jin-Hee,Kim, Chong-Kwan 대한치주과학회 1986 Journal of Periodontal & Implant Science Vol.16 No.1

광주광역시 인권교육의 현황과 과제 : 인권지표 시민모니터링 사업 인권교육 조사결과를 중심으로

전진희 전남대학교 법률행정연구소 공익인권법센터 2017 인권법평론 Vol.- No.18

일제하 공주여자사범학교의 설립배경과 교육과정에 나타난 특징

전진희 국민대학교 한국학연구소 2022 한국학논총 Vol.57 No.-

조선총독부는 1938년 공주지역에 관립공주여자사범학교를 설립하였다. 경성여자사범학교를 이어서 전국에서 두 번째로 공주지역에 관립여자사범학교가 설립된 것이다. 이글은 그 대상이 되는 ‘관립공주여자사범학교’의설립배경과 교육과정을 분석한 것으로서, 필자는 이를 통해서 당시 충남도청 이전의 보상물이었던 이 학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조선총독부의 반응과지역민의 대응을 제시하고자 한다. 일제는 전시체제기를 대비하기 위해서 식민지조선에서 제2차 초등교육확충안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따라서 학교의 설립과 증설, 교원양성에 주력하였다. 또한, 여성교육에서는 ‘모성’이 큰 역할을 한다는 인식이 있었고 여자사범학교의 증설방침과 여성교원 양성론이 대두되었다. 즉 초등교육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여성교육이 필요하고, 그 여성교육을 위해서는 여자사범학교도 증설해야 한다는 입장이 설득력을 얻게 되었던 것이다. 요컨대 공주여자사범학교가 설립된 배경에는 조선총독부의 제2차 초등교육확충안에 따른 교원 확충의 필요성, 그리고 모성을 이용한 식민지 교육의강화, 지역의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였지만 조선총독부는 1932년 도청이전의 보상안에 포함된‘관립사범학교’를 공주지역에 설치하는데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지역민의 입장에서는 관립사범학교의 설립으로 도시의 경기회복을 기대하였기에 그만큼 절실하였다. 이에 학교 기성회를 만들어 기부금을 만드는학교설립운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상식적으로 당국에서 진행하는 사업의경우 사업 추진자가 부지매수, 건물설치, 비용에 드는 것을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는 지역주민이 부지 마련과 교사 건축에 필요한 자금을‘기부금’을 걷어서 부담해야만 했다. 이러한 주민의 노력으로 설립되었으나 이 학교가 주민들이 바랐던 것처럼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 맺기와 경제 활성에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 주민들은 학교의 설립으로 ‘교육도시’ 면모를 갖추기를 기대했지만 주민이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해방 이후에나 가능해졌다.

박정희 정부시기 교육대학 개편과 지역사회의 대응: 공주교육대학 사례를 중심으로

전진희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연구원 2023 새마을학연구 Vol.8 No.1

This article started with a sense of the problem to expand research on Gongju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during the Park Chung-hee administration’s relationships between schools and local communities. In the 1960s, the symbolism of teaching changed negatively as it was reorganized from a Normal School to an Educational University. The lack of employment due to the government's lack of budget for education was a major cause. As the rural economy became difficult, they began to find better jobs economically instead of teaching. After taking power, the Park Chung-hee government switched the Normal School to One Education University in One Province, intending to completely abolish Japanese-style Normal Education. At that time, the number of four-year universities increased rapidly, and excellent students went to four-year universities in the Seoul metropolitan area. These facts had a negative effect on the community. The Park Chung-hee administration's policy toward education universities had a strong state-led character. At that time, the government's banner was to complete the 1965 Five-Year Economic Development Plan, and saving the poor rural economy was a top priority. Gongju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where most of the students were children from rural families, become teachers in rural areas after the graduation. They were given the role of the rural enlightenment movement and mental reform to revive the rural economy. This study is an example of a two-way interaction between Gongju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and the community in the 1960s. 본고는 박정희 정부시기 공주교육대학에 관한 연구를 학교와 지역사회와의 관계로 확장하고자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1960년대 사범학교에서 교육대학으로 개편되면서 ‘교직의 상징성’이 부정적으로 변화했다. 정부의 교육비 예산 부족으로 인한 임용적체가 큰 원인이었고 농촌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교사라는 직업 대신에 경제적으로 더 나은 직업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박정희 정부는 집권 후에 일제식의 사범교육을 전폐한다는 목적으로 사범학교를 1도 1교의 교육대학으로 전환하였다. 당시에 4년제 대학이 급증하면서 우수한 학생들은 수도권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하였다. 이와 같은 사실은 지역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박정희 정부의 교육대학 정책은 강한 국가 주도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당시 정부의 기치는 1965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완수하는 것이었고 열악한 농촌경제를 살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학생 대부분이 농촌 가정의 자녀이고 졸업 후에는 농촌 지역의 교사가 될 공주교대생은 농촌경제를 살리기 위한 농촌 지역 계몽운동과 정신 개조의 역할을 부여받았다. 이 연구는 1960년대 공주교육대학과 지역사회의 쌍방향적 상호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공안의 표현형식과 지도법의 변화(2)

전진희 한국불교학회 2007 韓國佛敎學 Vol.49 No.-

Zen cultivators forbade the use of language and written words, but in order to lead learners into the state of enlightenment, they used simplified language and a huge variety of behaviors to achieve the goal, and this remains until nowadays. We can learn from the sutras that, before the use of the name “Kong An” and the compilation of the anthologies of Kong An, earlier monks taught the students though the questions and answers, in this way, had brought forth generations of clairvoyant Zen teachers. This fact points out that the convenient instruction through Kong An existed in the past, but without the name. The compilation of anthologies of Kong An popularized this kind of instruction, which became even more popular when Kanhwa Zen was established. The instructive method that distinguishes Kong An wes first developed by Imje, but Seon-so of Bunyang distinguished them in greater detail. This was also utilized to check the state, the opinions and the trueness of the learners. However, this method was confining the unbound and lively Kong An with lifeless frames, and thus the instruction itself was more and more formalized. The trend of Munza Zen(Zen by words), which was against the intention of Bunyang, defied the principle of the independence from words, and resulted in the monotonous instructions realized by later Zen cultivators. The teachings through questions and answers of earlier Zen cultivators were called “kong An”, and anthologies of Kong An are compiled. At the time of Tae Hye, he advocated the Kanhwa Zen practice by consulting those Kong An, but this idea did not last long either. In Yuan, Ming and Qing Dynasties, they instructed their followers with a was of practice as a mixture of Zen and the pure Land. The simple and acute style, which was the feature of the Zen in Tang Dynasty, was nowhere to be found in the Zen later on. 선사들이 비록 언설이나 문자사용을 금기하지만 후학지도법에는 매우 간결한 언설과 다양한 행위가 가차된다. 이러한 경향은 공안명칭사용이전과 공안집성립이전부터 계속되었으며, 이후 선승(先僧)들의 선문답을 주제로 한 지도법에서 많은 눈 밝은 선자가 배출된 것을 우리는 전적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이것은 공안명칭 사용 전부터 공안을 방편으로 한 지도와 수행은 계속되어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후 공안집성립으로 활성화 되다 간화선확립으로 더욱 흥성하게 된 것이다. 공안을 구분하여 지도하는 방식은 임제부터 시작되어 분양선소에 이르러서는 공안문답이 더욱 세분되며, 이것은 당면한 학인이 처한 상황과 견처 그리고 그 진위를 바로 알아볼 수 있는 방편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들은 자유자재하고 활발발한 공안이 점점 형식화 되어가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분양이 본래 의도한 바와 상반된 결과를 초래한 문자선 풍조는 선종의 불립문자 원칙 위배는 물론이고 이후 선사들의 지도법이 다양하지 못하고 점차 일원화되는데 일조한다. 선승들의 자유자재하고 활발발한 선문답을 공안이라 칭하고 공안에 갖가지 해석이 가해져 공안집이 마침내 성립된다. 대혜에 이르러서는 선승(先僧)들의 공안을 참구하는 새로운 간화선수행법이 제창되어 묵조선과 문자선의 병폐에 빠져있던 당시 선종이 다시 흥성한다. 간화선은 선승(先僧)들의 몇몇 공안을 참구하는 수행법으로 본뜻을 드러내고자 하지만 그 흥성 또한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원, 명, 청시대에는 선정겸수와 선교일치가 후학지도법으로 주로 사용된다. 당대(唐代)까지 볼 수 있었던 순수하고 날카로운 칼날 위에 오가던 선풍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Foreign Direct Investment Effect on Economic Growth in Selected Asian Countries

KHIN THEINGI AUNG,김현석 한국무역통상학회 2022 무역통상학회지 Vol.22 No.6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impacts of foreign direct investment (hereafter FDI) on economic growth in selected Asian countries: Brunei, Indonesia, Malaysia, Thailand, and Vietnam. The study also utilizes instrumental variables including regulatory quality, government effectiveness, corruption control, political stability and absence of violence, voice and accountability, and rule of law to explain differences in institutions and macroeconomic policies in the host countries. Data was gathered from the World Bank and the Worldwide Governance Indicators(hereafter WGI) between 2002 and 2019 and analyzed using ordinary least squares(hereafter OLS), two stage least squares(2SLS), and generalized method of methods(hereafter GMM) methodologies. These selected Asian countries have seen higher FDI inflows in recent years, it is important to figure out the reason, and we would like to concentrate on the influence of FDI on economic growth in each of these Asian countries, together with the effect of these instrumental factors on FDI. This study show that the impact of FDI on a country's GDP growth rate is dependent on the economy's institutional quality. The FDI and domestic investment are positively connected and have an influence on economic growth in these selected Asian countries when instrumental characteristics such as accountability, corruption control, political stability, and the absence of violences are taken into account. The country's macroeconomic policies and institutional stability have an impact on its economic growth. For FDI-driven growth to materialize, comprehensive institutional stability and macroeconomic policies are required.

Tomas Hardy's Portrayal of the New Woman in Jude the Obscure

전진희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회 1996 영어영문학연구 Vol.18 No.-

토마스 하디(Thomas Hardy)의 『무명의 쥬드』(Jude the Obscure)의 여주인공 Sue는 종래의 관습적 여성상을 넘어서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여성'이라 할 수 있다. 빅토리아조의 억압적인 환경에서 현대로의 변화를 알리는 한 신호탄이라 할 만한 수는 자기 시대의 사회적 관습에 항거하며 사회적 제약에서 자유로운 개인을 꿈꾸는 인물이다. 그녀의 현대적 성격은 Irving Howe의 지적처럼 지적 회의주의와 현대적 감수성의 산물이다. George Eliot의 여주인공들이 보여 주었던 결혼이라는 좁은 틀을 넘어선 열망과 욕망의 싹들이 꽃을 피울 수 있을 사회적 환경으로의 변화의 단초가 19세기 말에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수의 개인주의는 과도기적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갖 모순의 근원지이기도 하다. Sue에게서 우리는 여성의 다양한 충동과 욕구로 구성된, 전례 없는 갈등의 드라마를 조우한다. Sue는 그녀 시대의 확립된 사회적 관습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녀 자신 완전히 해방된 여성은 아니다. 근대적 사상의 세례를 받은 만큼의 지적인 선진성을 실제 인간관계에서 실현시키지 못하는 그녀의 모순은, 많은 비평가들로 하여금 그녀의 인물형상화에 주목하면서 그 문제점을 지적하게 해왔다. 특히 관습적인 남녀 관계 및 결혼 제도의 굴레를 거부하는 듯 하면서도 남성과의 성적 관계에서 보이는 그녀의 특이한 태도는 병적인 것이라고 해석되기도 했으며, 그 결과 Sue는 '성적 감정이 없는 (sexless)' 존재라 여겨지기도 했다. 이런 오해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성과 관련하여 내적 갈등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사실 그녀는 내부 깊이 육체적 본능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의 비난을 두려워하여 다른 사람들의 눈에서, 나아가 자기 자신에게까지 그것을 숨기려 할 뿐이다. 자신이 "문명의 부정"이라고 말하는 Sue는 사실은 Jude의 지적처럼 오히려 문명의 산물, 정확히 말해서 현대적 불안의 소산이다. 그녀가 어떠한 사회적 구속에서도 자유롭고자 하는 것은, 사실 어린 시절과 그 자유로움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서 드러나듯, 성인의 삶에 수반되기 마련인 책임과 관계들에서 면제되고 싶다는 유아적인 욕망과 그리 멀지 않다. 표면적인 자기충족성의 주장의 이면에서 그녀는 스스로 사랑하지 않고도 사랑 받으려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데, 결혼의 족쇄를 거부하는 일견 진보적인 주장 또한 남성과의 성숙한 관계를 두려워하는 심리로 읽혀진다. 이는 빅토리아조의 관습적 결혼을 개인의 자유로운 발현을 방해하는 구속으로 보고 거부하면서도 새롭고 대안적인 관계를 실현할 수 없는 상태에서 나온 존재와 의식의 불균형이다. 결국 자신의 본성을 제대로 이해해지 못하는 수의 무능력은 남성과의 관계를 문제로 표출되면서 그녀의 비관습적인 태도가 관념적인 독립성의 주장에 머물고 만다는 것을 드러낸다. 이 논문은 그러한 Sue의 모순적인 성격을 그녀가 속한 사회와의 길항관계와 그녀의 주체성 내부의 모순 및 미성숙함의 측면에서 조명하고, Sue의 인물 형상이 갖는 의의를 논한다.

2007년 인권판례 비평

전진희 전남대학교 공익인권법센터 2007 인권법평론 Vol.- No.1

[특집 : 전환기의 문학이론의 전개와 과제 1] 포스트 모더니즘의 몇가지 문제

전진희 한국인문사회과학회 1991 현상과 인식 Vol.15 No.1ㆍ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