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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의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척도개발 및 타당화 연구
윤여상,한선영,김현아 한국상담심리학회 2007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Vol.19 No.3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 Post-Traumatic Stress Symptom Scale (PTSSS) for North Korean defectors in South Korea. First, the PTSSS was administered to 302 North Korean defectors to examine validity. Principal components analysis indicated there were four factors: Re-experiencing, Avoidance/Numbness, Hypertension, and Complex PTSD. Second, the PTSSS was administered to 302 North Korean defectors to examine reliability. There was high internal consistency (Cronbach’s α= .93) for the total scale. Finally, the PTSSS was administered to an additional 206 defectors to verify construct validity. The PTSSS was correlated as anticipated with the Mississippi-PTSD scales. Further, PTSSS total scores differed according to expectations for the psychiatric treatment, PTSD, and normal groups within this third sample. The PTSSS is an appropriate tool for measuring post-traumatic stress of North Korean defectors in South Korea. Implica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먼저, 선행연구와 기존도구의 고찰을 통해 외상 유형과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의 특성을 드러내는 문항을 추출하였다. 외상 후 스트레스 1차 증상에 대해서는 Davidson et al.(1997)의 DTS(Davidson Trauma Scale)를 번안하였고 북한이탈주민에게 흔히 나타나는 complex-PTSD에 대해서는 DSM-Ⅳ의 기준을 참고로 PTSD치료 중인 북한이탈주민 4명을 대상으로 면담한 결과를 문항으로 추가하였다. 그런 다음 북한이탈주민 전문가 1명과 상담 및 임상심리 전문가 2명을 선정하여 내용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이를 토대로 북한시절, 탈북과정, 남한입국 후 각각의 외상 유형 16문항과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에 관련된 23문항의 강도와 빈도를 구성하여 신뢰도와 타당도를 밝히려고 하였다. 먼저, 이들의 준거 타당도 검증을 위해 MMPI, 미시시피 척도와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고, 구성 타당도 검증을 위해서는 외상 유형에 따른 PTSD 수준(non-PTSD, full-PTSD, partial-PTSD) 간 차이와 정신건강 수준(정상집단, 정신과치료집단, PTSD집단)에 따른 집단간 차이검증을 하였다. 신뢰도 및 외상유형에 따른 PTSD 수준간 차이 검증을 위한 연구대상은 북한이탈주민 302명(하나원 교육생 112명, 하나원 수료 후 남한거주 북한이탈주민 190명)이었고, 준거타당도 및 구성타당도 검증을 위한 연구대상은 하나원 교육생 206명이었다. 그 결과 본 연구에서 개발한 북한이탈주민의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척도는 23문항의 4요인으로 구성되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척도의 전체 신뢰도는 .93이었고 재 경험 요인은 Cronbach의 α계수가 .84, 회피/마비 요인은 .81, 과각성 요인은 .89, complex-PTSD 요인은 .81이었다. 미시시피 PTSD와는 .65의 상관을, MMPI의 L척도와는 -.25, K척도와는 -.43의 부적 상관을 F척도와는 .47, Hs척도와는 .35, D척도와는 .38, Hy척도와는 .29, Pd척도와는 .27, Pa척도와는 .31, Pt척도와는 .43, Sc척도와는 .45, Si척도와는 .25의 정적 상관을 보였다. 또한 이들의 외상유형에 따른 PTSD 수준(non-PTSD, full-PTSD, partial- PTSD)에 차이가 있었고, 정신건강 수준(정상집단, 정신과치료집단, PTSD집단)에 따라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 개발한 척도의 활용방안, 연구 의의 및 후속연구에 대한 제안을 하였다
윤여상 한국동북아학회 2001 한국동북아논총 Vol.6 No.4
북한이탈주민의 입국은 계속하여 증가하고 있으나 북한이탈주민의 발생과 국내입국은 남북관계의 진전에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하지만 북한이탈주민 문제는 통일을 희망하는 민족애와 인권문제 등이 결부되어 있기 대문에 이를 외면할 수 없는 현안이 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들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 역할을 부여하기 위한 논의는 현실적 필요성이 높은 사안이다.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에서의 역할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첫째, 북한이탈주민은 통일대비를 위한 전령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둘째, 북한이탈주민은 북한사회에 대한 정보 제공자의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 북한이탈주민들은 다양한 출신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북한사회 전반에 대한 중요한 정보 제공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셋째, 북한이탈주민의 존재와 성공적인 남한사회 적응은 북한주민들의 남한 사회에 대한 반감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통일을 촉진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넷째, 북한이탈주민들의 발생은 황장엽과 최근의 장길수 가족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남북관계를 경색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다섯째, 북한이탈주민들은 통일교육의 주요 담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이탈주민들은 대부분 통일을 위해 자신이 일정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응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일정 수준 역할을 분담하는 민관협동형 모델에 의한 정책 수행이 요구된다. 따라서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인 남한사회 적응은 북한이탈주민 자신의 적극적인 적응의지와 남한주민과 정부의 포용과 지원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