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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정 없는 얼굴-팬데믹 시기 전후 대중서사에 나타난 ‘무표정’ 캐릭터 연구

        양경언 가천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2022 아시아문화연구 Vol.58 No.-

        This paper discusses the meaning of the character's appearance by analyzing the works of popular narratives in which expressionless characters appear from the late 2010s to the pandemic period. ’An expressionless character’ refers to a character who drives a narrative without showing any changes in facial expressions. This paper explores the task of an era in which individuals are isolated and community breaks down through the process of examining expressionless characters by referring to Baruch Hochman's character theory. Chapter II examines Son Won-pyeong's feature novel Almond’ (2017) and the “expressionless characters” that are captured throughout popular narrative works in the late 2010s. They generally express their emotions and achieve self-subjectivity by establishing relationships with others and leading cases through their vulnerabilities that “can’t.” Chapter III discusses the expressionless characters in the drama Hellbound’ (2021), directed by Yeon Sang-ho, and the expressionless characters that appeared during the Pandemic period that sought political effects by themselves without showing emotions. They urge the government to diagnose what the political agenda should be in full swing at this time, as the problem of social sense, which was shared in the late 2010s, has intensified in the pandemic period. The process of looking at the dynamics in the narrative of “an expressionless character” adds momentum to diversifying discussions about the relationship of society now by providing a different perspective on the behavior of “an expressionless person,” which has been understood as a sign of rejection of interaction. It is said that in a society where mutual solidarity is dissolved by asking for attention to social members who cannot easily express their emotions or who choose not to, it is necessary to form an intimacy relationship that can examine each other, not in their own way. 본 논문은 2010년대 후반부터 팬데믹 시기에 이르기까지 무표정 캐릭터가 등장하는 대중서사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해당 캐릭터의 출현이 의미하는 바를 규명한다. ‘무표정 캐릭터’는 표정 변화를 좀처럼 내보이지 않은 채로 서사를 추동하는 캐릭터를 일컫는다. 본 논문은 바루크 호크만의 캐릭터 이론을 참조하여 무표정 캐릭터를 살피는 과정을 통해 개인이 고립화되고 공동체성이 와해되는 시대의 과제를 탐구한다. Ⅱ장에서는 손원평의 장편소설 아몬드 (2017)를 비롯한 2010년대 후반 대중서사 작품 곳곳에서 포착되는 ‘무표정 캐릭터’를 살핀다. 이들은 대체로 감정을 드러내지 ‘못 하는’ 자신의 취약성을 매개로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사건을 주도함으로써 자기주체화를 이룩한다. Ⅲ장에서는 연상호 연출의 드라마 <지옥>(2021)에 등장하는 무표정 캐릭터를 비롯하여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 자체로 정치적인 효과를 꾀하는 팬데믹 시기에 나타난 무표정 캐릭터들에 대해 논한다. 이들은 2010년대 후반 공유됐던 사회적 감각에 대한 문제가 팬데믹 시기에 이르러 심화되고 있으며 이때 본격화해야 하는 정치적 의제는 무엇인지 진단하기를 촉구한다. ‘무표정 캐릭터’의 서사 내 역동을 살피는 과정은 상호작용을 거부하는 신호로 이해되어왔던 ‘표정 없는 사람’의 행동양태에 대한 다른 관점을 제공함으로써 지금 사회의 관계성과 관련한 논의를 다각화하는 데 힘을 더한다. 감정을 쉽게 드러낼 수 없거나, 드러내지 않기로 한 사회적 구성원에 대한 관심을 요청함으로써 상호연대가 해체되는 사회일수록 각자도생의 방식이 아닌 서로를 살필 수 있는 친밀성 관계의 형성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 KCI등재

        억압의 하중을 넘어 새로운 사회 구성 원리를 향해 - 고정희 시에 나타나는 생태학적 정체성을 중심으로

        양경언 상허학회 2019 상허학보 Vol.55 No.-

        This study focuses on how the possibility of feminist practice to present the principles of social composition in a new way can be realized in literary texts. When ‘Go Jeong-hee’ expresses people suffering from social and structural problems, she does not portray them as powerless. Rather than, she expresses the power of the people, women, and other subordinate bodies to heal and revive themselves. Her poetic-ego has an ‘ecological identity’ and is formed a ‘female imaginary’. Many symbols in the poem, ‘Go Jeong-hee’, say that all we need is a relationship that lives and survives on each other, not dedication and sacrifice. This study called the poet’s method ‘Demeter-Persephone Poetics’. The poet’s approach will help solve the problems of modern Korean society. 페미니즘의 의제는 나날이 특수한 집단의 정체성과 관련된 이슈만으로 한정되지 않고, 계속해서 한국 사회의 근대 혹은 근대성이 배태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 속에서 확장되고 있다. 여성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에 따라서 다양한 갈등을 각자의 방식대로 다르게 경험할 수밖에 없는 ‘억압의 복잡성’ 개념을 떠올릴 때, 젠더 이슈는 다양한 문화와 역사, 계급, 사회적 지위, 성 정체성 등이 교차하는 가운데 형성되는 위치성을 가진 행위자들이 어떻게 역동성을 발휘하면서 만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본고는 여성들 내부의 차이를 확인하여 누가 더 억압되었는지 그 고통 받은 정도의 우열을 가리는 방식으로서가 아니라, 여성들 간의 다양한 위치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차이를 적극적으로 가시화함으로써 구체적인 역사적․문화적 맥락 속에서 살아가는 정치적 주체로서의 여성(들)이 만나고 연대하는 실천의 경로를 고정희 시를 독해하는 과정에서 구해보고자 한다. 이는 사회가 발전되어야 한다는 명목 하에 배제되어왔던 이들을 소환함으로써 기존 사회가 무엇을 파괴해왔는지 그 문제점을 드러내고, 새로운 방식으로의 사회 구성 원리를 제시하고자 하는 페미니즘적인 실천의 가능성이 일찍이 고정희 시에서 구현되어왔음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고정희의 작품 세계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문학적 자아는 ‘생태학적 정체성(ecological identity)’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시인이 기존 상징 질서에 대한 비판 및 대안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방식이 생태학적 정체성을 가능하게 하는 ‘여성적 상상계’의 형성 과정으로 삼기 때문에 가능한 규명이다. 고정희의 시가 ‘억압의 복잡성’을 겪는 사람들을 마냥 억압의 하중을 견디는 피해자의 형상으로만 두지 않고, 그들 각자의 힘을 가진 주체로 살려내는 시학(poetics)의 전거를 마련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정희 작품 전반에서 ‘살림’을 수행하는 자는 가장 낮은 곳에서 핍박받는 존재들이다. 시인의 관심은 사회의 가장자리로 밀려난 이들이 억압적인 현실에서도 어떻게 삶의 생동감을 견인해내고 떳떳한 ‘주체’로 발화하는지를 형상화하는 일에 있었다. 고정희는 구조 자체를 재구성하는 변혁의 목소리는 다양한 위치의 행위자들이 자신에게 닥친 삶의 현장을 상대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피하지 않고 감당할 때 능동적으로 형성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이러한 맥락을 제대로 살피기 위해서는 고정희 시에서 인간의 폭압적인 역사와 거기에서 짓밟히는 민중의 삶을 그릴 때에도 나무, 땅, 바람, 꽃 등 주변 자연 환경에서 찾을 수 있는 존재로 비유를 활용하는 점을 살펴보아야 한다. 인간과 자연이 동떨어져 있는 존재가 아니며 인간과 자연이 스스로를 치유하고 되살아날 수 있는 힘을 발휘하는 자생적 메커니즘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생태학적 정체성’을 갖춘 문학적 자아가 고정희 시 전반을 관장하고 있음을 이해할 때, 또한 이와 같은 생태학적 정체성을 가능하게 하는 ‘여성적 상상계’의 형성과정이 곧 기존 상징 질서에 대한 비판 및 대안으로 형상화되고 있는 방식임을 밝힐 때, 고정희의 시가 품고 있는 이미지들은 기존의 세계와는 다른 방식의 세계를 꿈꾸고 있음을 진단할 수 있다. 한 존재가 다른 존재를 향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관계가 필연적으로 있어야만 유지될 ...

      • KCI등재

        시에 나타난 이주노동의 경험과 정체성 탐색 - 이주노동자의 창작시를 중심으로

        양경언 한국 리터러시 학회 2021 리터러시 연구 Vol.12 No.3

        This study analyzes the poetry by migrant workers in This is a City of Machines, published in 2020, and explores the significance of self-expression attempts through poetry creation and the effect of reading poetry with the character of social testimony. Research on migrant workers has recognized the seriousness of the problems facing them in Korean society, focusing on the “representation” issue aimed at realizing their rights. However, the voices of migrant workers in a compassionate discourse have limited recognition because the research focused on the “representation” of migrant workers is conducted in a direction based on their acceptance in Korean society. “This is the City of Machines ” is a collection of poems written by 35 Nepalese migrant workers, including “Pirajit Pomu,” and translated into Korean by “Mohun Karki” and “Lee Gi Joo.” It is a consequence of using poetry as a self-expressing medium. These poems show that “self-directedness,” a characteristic of poetic language, allows the voices of Nepalese migrant workers to be heard while also making readers reflect on the socially constituted prejudices against migrant workers. Migrant workers' creative poems reflect their experiences of “migration” and “labor” in their mother tongue while gaining reading space in the “labor poetry” genealogy of the Korean literature chapter to draw attention to their reality. It has a unique manner of doing it. In Chapter 2, the “speaker-sender” poetry of the migrant workers specifies the location of the “listener-receiver” and sends the message, while poetic utterance focuses on the direction of the active movement of the “listener-receiver” receiving the message. It allows us to analyze the works in which the “speaker-sender” leads the poetic discourse. This view is based on creating and enjoying literary works as interactive and performing through the active function of language. These psalms reveal the language of a “witness” who challenges the social situation by revealing the real problems of labor through dialogue-like poetic statements, such as an appeal to the “listener-receiver” called “the president.” In Chapter 3, the creator’s activity, experiencing discord due to the contrast of the city of machines and ‘hometown’, reveals his uniqueness in his place of work and continues to awaken a sense of living like a human being, analyzing works that prove it to be an action-oriented activity. The subjectivity of the “worker-poet” is written in the place of labor activities where migrant workers experience discord and the space of action activities, where the creator can build lyricism. Currently, “labor poetry” serves as a stage for creators to freely express their emotions and perceptions through artistic expression activities. The study of Nepalese migrant workers’ creative poetry is meaningful because the situation in which the person’s utterances are visualized through poetic imagery not only allows migrant workers to have a different approach to the real problem but also highlights the effect of the self-expressive function of poetry. 이 연구는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삶창,2020)에 수록된 이주노동자 창작시를 분석하면서,시 창작을 통한 자기표현 시도의 의의와 사회적 증언의 성격을 띤 시 작품읽기 활동의 효과를 탐색한다.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는 ‘삐라짓 뽀무’를 포함한 35명의 네팔 이주노동자가쓰고 ‘모헌 까르끼’와 ‘이기주’가 한국말로 번역한 작품이 실린 시집으로,국내에서는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출판된 이주노동자들의 창작시집이다.해당 시집에 수록된 시편들은 네팔 이주노동자들이 ‘시’를 자기표현적인 매체로 활용한 결과물로,시적언어의 특징인 ‘자기 표현성’이 네팔 이주노동자의 주체적 역량을 발휘하게 했다는 점을보여줄 뿐 아니라 이주노동자에 대한 한국사회의 편견 역시도 독자로 하여금 성찰하게 만든다.이주노동자의 창작시는 그이들의 현실을 한국사회의 일부로 주목하게 한다는 차원에서 한국문학 장의 ‘노동시’ 계보에서 독해될 수 있는 여지를 얻으면서,이주노동자가 자신의 모어에 ‘이주’와 ‘노동’의 경험을 반영한다는 차원에서 그 특수성을 얻는다. 본고의 2장에서는 이주노동자의 창작시에서 ‘화자-발신자’가 ‘청자-수신자’ 위치를 특정하여 메시지를 발신하고,‘청자-수신자’가 능동적으로 움직이도록 시적 발화를 진행함으로써 ‘화자-발신자’가 주도적으로 시적 담화를 형성하는 작품을 분석한다.이는 언어의 능동적 기능을 통해 문학작품의 창작과 향유 과정을 상호적이며 수행적인 것으로 보려는 시각에 기초한다.여기에 해당하는 시편들은 대화체의 시적 진술을 통해 고단한 노동현실의 문제를 고발하는 ‘증언’의 역할을 한다.3장에서는 ‘기계의 도시’와 ‘고향’이라는 대조적인 공간에서 불화를 겪는 창작자가 시작(詩作)활동을 통해 ‘노동자 화자’ 자신이 노동하는 공간에서도 스스로의 고유성을 드러내고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감각을 계속해서 일깨우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작품을 분석한다.‘노동자-시인’의 주체성은 이주노동자가 불화를 겪는 ‘노동’ 활동의 장소이자,창작자가 서정성을 구축할 수 있는 ‘행위’ 활동의 공간에서 기입된다. 이주노동자의 창작시는 시를 쓰는 이들의 생활이 속한 공동체의 현실을 폭로하고이들에 대한 편견을 바꿔낸다는 차원에서 시 창작활동이 공동체의 감성적 분배를 바꿔놓는 계기를 제공하는 ‘자기표현’으로서의 ‘시 쓰기/읽기’ 행위와 연관된다는 점을증명한다.다문화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담아낸 문학작품을 그 자체로 별개의 영역에 두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현실에서 이뤄지는 ‘노동시’의 리터러시 과정으로 살피고자 하는 본고의 시도는,이주노동자 당사자의 목소리를 한국사회로 동일화하기를 부추기지 않고서도 해석할 수 있는 문학적 독법을 마련한다는 의의를 가진다.아울러 사회에서 쉽게 차별받고 혐오,배제되는 이들의 주체적인 목소리와 지금의 사회가 어떻게 함께할지를 리터러시의 활동 속에서 적극적으로 강구되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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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 돌봄 선언- 팬데믹 시기 시에 나타난 정동적 평등을 중심으로

        양경언 국제비교한국학회 2022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Vol.30 No.2

        이 글은 팬데믹 시기 감염에 대한 공포에 맞서 시가 돌봄 행위의 중요성을 고취시 켰던 방식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시에서 ‘정동적 평등(affective equality)’이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밝히고 돌봄 행위가 지닌 가치를 평가할 때 문학이 기여하는 바가 무 엇인지를 살피고자 한다. 시는 돌봄 행위가 일어나는 구체적인 현장에 참여하는 행위자들의 언술에 미결정 적인 의미 영역을 포함시킴으로써 각각의 행위자들이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과정으로 ‘돌봄’의 가치와 관련된 언어적 자원을 생성시키는 쓰기의 장으로 역할 한다. 이 글에 서 분석 대상으로 삼은 시 작품은 ‘애매성(ambiguity)’을 띤 구절을 통해 돌봄 현장에 서 발현되는 감정이 돌봄 수행자와 돌봄 수혜자 사이에서 방사형으로 발생되는 상황 을 드러내고, 돌봄 행위와 관련된 ‘의존’ 및 ‘책임’을 재구성한다.2장에서는 돌봄 수혜자의 당연한 조건으로 여겨졌던 ‘의존’을 재구성하는 시적언 술을 통해 돌봄 수행자와 수혜자 간의 대칭적인 관계가 추구되는 김현의 시, 강지이 의 시를 분석한다. 3장에서는 돌봄 수행자가 짊어지는 ‘책임’의 문제를 공적 영역으 로 사회화하는 시적언술을 통해 돌봄 노동 현장에서 불평등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지원이 무엇인지를 환기시키는 박소란의 시를 분석한다. 언어적 예술행위인 시를 통해 ‘정동적 평등(affective equality)’의 실현이 가능한지 탐색하는 과정은 돌봄 수행자와 수혜자 모두에게 안전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창의적 인 돌봄 체계가 정착되기 위해 필요한 방향성에 대한 섬세한 논의를 촉발시키는 의 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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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엽 시에 나타난 장소의 윤리 연구

        양경언 문학과환경학회 2022 문학과 환경 Vol.21 No.3

        이 글은 신동엽 시에 나타나는 생태학적 인식을 믹 스미스의 ‘장소의 윤리’로 살핌으로써 ‘전경인’상을 실현할 수 있는 실천적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쓰였다. 신동엽은 ‘대지에 뿌리박은 대원적인 정신’을 발휘하는 ‘전경인’을 근대 문명이 야기하는 문제들로 인해 절망에 빠진 인류가 체득해나가야 할 상으로 제시한다. 믹 스미스가 급진적인 환경주의의 에토스로 제안한 ‘장소의 윤리’는 기존 제도에 포섭되지 않으면서도 지역성과 맥락의 중요성을 명확히 인지하고, 자연과 가까운 삶이 가진 가치를 추구한다는 차원에서 귀수성 세계를 향해 움직이는 전경인의 상과 닿아있다. 2장에서는 근대 체제가 유지되는 과정에서 대상화되고 도구적으로 사용되었던 존재가 인간을 어떻게‘있게 했는지(let be)’를 알게 해주는 관계성을 신동엽 시에서 드러나는 상황을 분석함으로써 인류의 역사가 다시 쓰이는 현장을 살핀다. 3장에서는 근대가 야기한 문제들로 인해 훼손된 삶의 형태가 훼손되었다고 여겨진 바로 그 장소와의 연결로 다시 회복되는 과정을 시에서 살핌으로써 장소의 윤리 실현이 곧 생태적인 실천으로 자리할 수 있음을 논증한다. 신동엽은 시가 ‘생명의 발현’으로 역할하기를 바라면서, 시 작품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동등한 관계를 맺는 행위자로 부상하는 윤리를 실현시킨다. 대지 위에 뿌리박은 전경인적인 시인과 철인은 생태 위기의 심각성이 대두되는 지금 우리가 수행해나가야 할 실천의 방향을 일러준다.

      • KCI등재

        고정희의 『밥과 자본주의』 연작시와 커먼즈 연구

        양경언 한국여성문학학회 2021 여성문학연구 Vol.53 No.-

        This article explores the meaning of poet Go Jung-hee’s “Rice and Capitalism” series of poems while reading the poem as a practice of “the commons.” The commons movement is the act of pursuing the value of cooperation, sharing, and caring by individuals, which goes beyond the state-led “public” and isolated individuals coming into conflict with the problems of the neoliberal order and capitalist world systems. When discussing the need to realize the “common’s,” historians of Korean literature should pay attention to poet Go Jung-hee’s “Rice and Capitalism” series. The series, which is known to have been written during the poet’s six-month stay in Manila in the Philippines from August 1990 to February 1991, not only denounces the arrest of “Asian people” and “women,” but also organizes a living life beyond structural problems. By e xamining the “Rice and Capitalism” series, which is based on F.R. Leavis’s theory of community, this paper argues that living individuals practice “impersonality” and “interactive creativity” on top of the “rich indigenous languages” formed by their community’s history. Chapter 2 examines the situation in which “rice” appears in the series of “Rice and Capitalism,” which goes beyond the realm of public and private affairs, mediating the realm of “impersonality” in which “everyone” takes care of each other, thereby visualizing the voices of those who participate. Chapter 3 examines works that utilize traditional forms of prayer and song in the psalms of “Rice and Capitalism” series, demonstrating that this could be a way for members to work together to transition to another society. This attempt not only sheds light on the radicality of the poet’s “transformation” since 1987, but also re-focuses our attention on the value needed in today’s society which has been thrown into crisis by the neglect of “cooperation,” “sharing,” “caring,” and “living together. The “Rice and Capitalism” series shows that the work of poetry being written and read may be part of the “commoning” that expands “us” while actively forming a community. 본고는 고정희 시인의 연작시『밥과 자본주의』를 ‘커먼즈(commons)’의 실천으로 독해하면서 해당 연작시의 의의를 탐구하기 위해 쓰였다. 커먼즈는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문제에 맞서 다양한 주체들의 협동, 공유, 돌봄이라는 가치 추구 행위 및 이를 통해 질적으로 다른 사회로 가는 길을 만드는움직임을 이른다. ‘커먼즈’적인 실천의 필요성을 논할 때 주목할 작품이 고정희시인의『밥과 자본주의』연작이다. 본고는 리비스의 공동체론에 입각하여 구체화할 수 있는 문학의 커먼즈적인 속성에 따라 『밥과 자본주의』 연작을 독해한다. 이를 통해 해당 연작시가 공동체의 풍부한 토착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비개성의 영역’을 형성하고, ‘상호 협동적 창조성의 영역’을 구축한다는 것을 밝힌다. 2장에서는 연작시에 등장하는 ‘밥’이 공(公/共)과 사(私)의 영역을 넘어서서 ‘누구나’ 서로를 돌보는 비개성의 영역을 매개함으로써 여기에 참여하는 존재들의 목소리를 가시화하는 상황을 살핀다. 3장에서는 전통적인 ‘기도문’, ‘노래’의 형식이 다른 사회로 전환을 꾀하는 협동적 창조의 범례로 자리하는 상황을 읽는다. 본고는 1987년 이후 ‘여성 시인’의 변혁적인 시적 발화가 선취하는 급진성을새기면서, ‘함께 사는 삶’을 경시하다가 위기에 봉착한 오늘날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재초점화 한다.『밥과 자본주의』연작은 시가 쓰이고 읽히는 작업이 곧 공동체를 능동적으로 구성하면서 ‘우리’를 확장하는 ‘커머닝’의 일환임을 알린다.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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