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吳澄과 한국 주자학의 심학적 특성 ―권근權近을 중심으로

손미정 동양사회사상학회 2003 사회사상과 문화 Vol.7 No.-

권근이 심의 체는 성이라 한 것이나 심의 용을 둘로 나눠 심에게 선한 길 하나를 부여하고 나머지 불선한 것도 그것은 사실상 심이 아닌 의라 한 것에서 심을 어떻게든 끌어올리려는 그의 노력을 볼 수 있다. 그러는 가운데 심은 중심적 개념으로 자리잡게 되고, 그의 심성론은 심을 중심으로 짜여지게 된다. 아울러 심은 그에 의해 존재상에서도 무게가 실린다. 그는 심을 리와 기의 결합이라 하여 심의 리적理的인 측면을 부각시키며, 그 결과 심은 실질적으로 성과 정을 통섭하고 주재하는 자리에 오르게 된다.Ⅴ. 권근의 존덕성 위주의 공부론권근의 철학은 궁극적으로 천인합일을 통해 성인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것은 주자학뿐만 아니라 성리학 일반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주자학에서는 성인에 이르는 길로 흔히 두 가지를 말한다. 하나는 마음공부 위주인 존덕성尊德性공부이고, 다른 하나는 독서공부 위주인 도문학道問學공부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전자는 거경함양居敬涵養을, 후자는 격물치지格物致知를 말한다. 주자학의 집대성자 주희는 이 둘 모두의 중요성을 강조한 반면 그의 논적 육구연은 존덕성의 마음공부를 위주로 할 것을 주장하였다.권근은 공부의 요체가 마음을 바로잡는 데 있다고 말한다.

대학 초급 일본어 산출기능 향상을 위한 연구 : 피어러닝수업을 중심으로

손미정 韓國日本文化硏究會 2013 日本文化論叢 Vol.13 No.-

大学で日本語を受講している初級レベルの学習者を対象にした日本語を教養科目として受講している目的というアンケートの項目に対して、過半数以上の学習者がコミュニケーションの上達や簡単な書き方の上達であると答えた。それで、本研究はこのような学習者のニーズに合わせ、外国語の四つの主なスキルー書く話す読む聞くの中で、特に書く、話すという算出機能の上達を図ろうとして行ったものである。しかし、従来の研究では、話すは音声言語であり、書くは文字言語であるため、別の分野として扱われてきた。が、最近の流れであるピア․ラーニングを用いての教室活動ー特に、館岡(2007)、広瀬(2007)などーでは書きをしながら、話しも同時に効果的な成果がえられたという論文が多数発表されている。そこで、本稿では、これに学んで、主にピアラーニングを中心に、初級レベルでの語彙と日本語の表現の上達を試みる幾つかの授業モデルについて研究を行った。この際、日本語の語彙の上達に関する教室模型については、デービットニュナン(David Nunan)のATLASを参照した。また、話しの上達のための授業環境に関する理論は、ブラウン&ヨール(Brown&Yule)に従い、コミュニケーションストレースがあまりない教室の雰囲気を作ろうとし、2~3人のピアでの学習者の均質化を図った。

쓰시마의 한국어 언어경관에 관한 경년연구

손미정,이승민 대한일어일문학회 2020 일어일문학 Vol.86 No.-

This study surveys and analyzes the linguistic landscapes of Korean in Tsushima Island. Surveys were conducted twice between 2017 and 2019, before ‘NO-Japan movement’ in Korea spread nationwide. A common key feature of the two surveys is ‘the Korean Language Specialization’ ; that is, the use of the Korean language alone, or a combination of Korean-Japanese, or Korean-Japanese-English has been constant on signboards in the streets where tourists’ shops are densely concentrated. In the survey of 2019, Romanized Korean signboards such as ‘TOKISEKI’ or ‘DAEMADO’ were sighted, which may implicitly consider Japanese residents in Tsushima. Another characteristic feature is an influence from ‘over-tourism’ due to the soaring number of Korean tourists to the island. Whereas more direct and stronger prohibition, warning signs are frequently collected in 2017, the tone of prohibition is weakened and more indirect expressions are observed in 2019. In addition, the Korean community established during the survey of 2017 has obviously become more organized and stabilized in 2019. This can be certainly verified from several facts: (1) another Korean Residents Union in Japan is inaugurated in order to protect Korean tourists’ legal rights and safety, (2) Korean linguistic landscape is expanded from the areas highly populated b tourists to less densely populated tourist spots, (3) the Korean community conveys prohibition messages in Japanese to the local Japanese residents. These facts from the linguistic landscapes clearly show that Koreans in Tsushima Island have firmly established the full membership in the local community.

의료기관 종사자의 진료정보 보호행위분석 : 건강심리이론관점을 중심으로

손미정,이상철,윤태영 한국품질경영학회 2014 품질경영학회지 Vol.42 No.2

Purpose: This research aims to find out clinical information protection behavior within a medical institutionin mandatory circumstance based on health psychology theoriesMethods: This research has developed the survey based on the variables from ealth psychology theories;and conducted the survey during the whole month in April 2013. In the end, 256 samples have been usedfor this research’s analysis. Results: First of all, Empirical results has proved that perceived benefits, self-efficacy, and cues to actionhave an positive influence on clinical information protection behavior. Perceived barriers has an negativeinfluence. Finally, it has proven from the research that perceived severity and perceived susceptibility donot have an impact on clinical inf ormation protection behaviorConclusion: These findings provide an enriched understanding about medical institution workers informationprotection behavior on patient's clinical information.

한·일어에 나타난 영어 기원 색채 어휘의 소비 양상: 레드와 블랙을 중심으로

손미정,이현정 언어과학회 2023 언어과학연구 Vol.- No.107

. This paper analyzes the usage of ‘red’ and ‘black’ vocabulary, which originates from English, in Korea and Japan. The main research finding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ly, the usage of both ‘red’ and ‘black’ words and expressions is more extensive in Korean compared to Japanese, and they have a larger vocabulary. Secondly, there are instances where some English-derived color vocabulary is interpreted differently in Korea and Japan. For example, the term ‘red line’ signifies ‘political and economic’ in Korean, while in Japanese, it is associated with ‘sports.’ Thirdly, the combination of ‘English + English’ is overwhelmingly predominant in both Korean and Japanese. Fourthly, concerning the color ‘red,’ Korean exhibits a greater number of modified and coined words. Fifthly, ‘black’ is perceived positively in Korean, indicating ‘high-end, luxury brands,’ which is a usage not found in Japanese.

A quantitative approach for cardiovascular safety evaluation of a generic drug

손미정,김유경,채동우,박경수 대한임상약리학회 2015 Translational and Clinical Pharmacology Vol.23 No.2

In generic drug development, comparative pharmacokinetic (PK) studies are conducted to assessequivalence in pharmacokinetics and safety profiles between test and reference formulations. However,there is no established quantitative approach available for safety assessment. This study aimedto propose a method for drug safety evaluation in generic drug development, as assessed by druginfluence on blood pressure and heart rate change. Data were taken from a randomized, open label,2-way cross-over comparative PK study for megestrol conducted in 39 healthy male volunteers. Vitalsigns of systolic blood pressure (SBP), diastolic blood pressure (DBP) and heart rate (HR) weremeasured at 0 (pre-dose), 4, 8, 12, 24, 48, 72, 96 and 120 hours after the dose. Safety parametersused in the analysis were area under vital sign change versus time curve to the last measured time(AUVlast) and maximum vital sign change (Vmax). Considering highly variable nature of vitalsigns, the scaled bioequivalence approach developed by US FDA was adopted as a decision rule forsafety evaluation between formulations. With the FDA scaled approach, 90% confidence intervals ofgeometric mean ratio for DBP, 0.7969~1.0377 for Vmax and 0.7304~1.0660 for AUVlast, were bothincluded in the equivalence ranges of 0.7694~1.2997 and 0.6815~1.4674, respectively, and similarly,those for HR were included in their respective scaled equivalence limits, while SBP satisfied theconventional equivalence criterion of 0.8-1.25. These results illustrate the feasibility of applying thesuggested approach in cardiovascular safety evaluation in a generic drug

Correlation of intuitionistic fuzzy sets

손미정 한국지능시스템학회 2007 한국지능시스템학회논문지 Vol.17 No.4

When we deal with crisp data, it is common to find the correalation between variables. In this paper, we propose a method to calculate the correlation coefficient for intuitionistic fuzzy data, by adopting the concepts from the conventional statistics. The value of the correlation coefficient computed from our formula not only provides us the strength of the relationship of intuitionistic fuzzy sets, but also shows that the intuitionistic fuzzy sets are positively or negatively related.

吳澄과 한국 주자학의 심학적 특성 - 權近을 중심으로

손미정 동양사회사상학회 2003 사회사상과 문화 Vol.7 No.-

퇴계 이황에 이르러 비로소 중국 주자학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 주자학이 전개되기 시작한다고 볼 때, 주자학을 집대성한 주희에게서부터 조선의 이황에 이르기까지는 300여 년이라는 긴 시간적 간극이 있다. 이 300여 년의 시간은 바로 주자학 해석의 역사이고 또한 주자학이 관학의 위치에 오르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러한 주자학에 대한 해석의 과정에서 이론적천착과 변전이 일어난다. 이황의 퇴계학과 왕수인의 양명 심학이 바로 이 과정에서 출현한 것이다. 이처럼 퇴계학은 주자학 해석사에 있어서 중요한 하나의 매듭인 것이다. 그러나 퇴계학 또는 한국 주자학에 대한 연구가 주로 주희와 직접적 비교 속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현실이며, 때문에 그 300여 년을 채우고 있는 주자학 해석의 내용 및 그 역사가 빠져 있는 것이다. 그 공백기는 중국에서도 이민족 지배기인 원대 성리학에 대한 연구가 지금까지 공백으로 남아있지만 그 시기 철학의 공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원대 성리학은 중국 못지 않게 우리에게 절실하다. 우리는 고려 말 원나라로부터 주자학을 받아왔으며, 더욱 중요한 것은 많은 경우 원나라 주자학자들의 주자학 해석을 통해 주자학을 이해했기 때문에 원대 성리학에 대한 이해 없이 한국 주자학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퇴계학을 중심으로 한국 주자학이 심학적 경향으로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살펴볼 때 한국주자학 초기 형성단계에서 주희 이후의 원대 성리학과의 관계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퇴계학을 중심으로 한 한국 주자학이 심학적 경향을 띠면서 발전했다고 할 때, 초기 한국 주자학의 심학적 경향의 형성에 대한 관심은 당연할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중국 성리학과 한국 성리학의 영향 관계를 밝히기 위해원나라 성리학자인 오징吳澄과 조선 초 성리학의 체계를 세우기 시작한 권근權近을 중심으로 살펴본 뒤, 오징의 철학을 중심으로 권근의 철학이 주朱ㆍ륙학陸學과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를 밝혀 보고자 한 것이다. 첫째, 경학관 방면이다. 오징과 권근이 오경五經을 중시하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사서를 인정하지 않는 상산학과는 달리 오징은 철저하게 주자학의입 장에서 오경을 분석하고 권근 역시 주자학의 입장에 서서 오경을 연구하였다. 따라서 사서에서 오경으로 주자 경학이 확장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요컨대 권근의 오경천견록은 오징의 오경찬언을 이어 주자 경학을 확대, 심화시킨 것이다. 둘째, 본체론 방면이다. 권근의 본체론은 심성론과 연관ㆍ종속되어 주로 논의됨으로써 철학의 중심이 세계(天)에서 사란(人)으로 옳아감을 의미한다. 이러한 입장은 주희나 오징, 상산학과는 다른 권근만의 독특한 특징으로 이황에 이르러 더욱 강화되면서 명실상부한 '한국 주자학'을 열어 나가게 된다. 셋째, 심성론 방면이다. 권근은 심의 체體를 성性으로 여기고, 심의 용用을정情과 의意 둘로 나눠 악의 문제는 외에 연결시킴으로써 심의 선한 면을 드러내는 한편, 심을 리와 기의 결합이라 하여 심의 리理적인 면을 부각하는 방법을 통해 심을 성과 정의 실질적인 주재자로 내세움으로써 심을 심성론의 한가운데 위치시키고 있다. 이는 오징의 '심은 곧 태극'이라는 관점을 이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심 중시의 입장은 주자학 안에 심학적 계통이 형성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상산 심학의 영향을 받아 생겨났을 수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주자학의 바탕에서 전개되기 때문에 주자 심학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부론 방면이다. 권근은 존덕성공부에 치우친 입장이며, 이러한 관점은 오징에게서도 이미 나타나며, 아호논쟁에서 육구연의 입장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오징과 권근이 존덕성공부의 내용으로 경敬공부를 말한 반면 육구연은 주자학적인 경공부를 말하고 있지 않다. 공부의 대상이 마음이무로 공부론은 심에 대한 철학적 차이와도 깊게 연계되어 있다. 이러한 차이는 곧 상산 심학과 주자 심학의 본질적 차이를 말하는 것이다.

여대생의 언어생활

손미정 대구대학교 국어교육과 1991 나랏말쌈 Vol.6 No.-

오징과 한국 주자학의 심학적 특성

손미정 동양사회사상학회 2003 사회사상과 문화 Vol.7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