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삼국~통일신라시대 재갈의 변천

노형신(Noh, Hyeongsin) 한국고고학회 2018 한국고고학보 Vol.0 No.108

재갈은 마구의 부속품으로 사용자가 말에게 정확하고 일관된 통제력을 전달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재갈은 말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되었고, 이는 재갈 부품의 구성 변화를 통해 함외환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귀결되었다. 본고에서는 재갈의 기능을 반영하는 속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형식분류안을 제시하였으며, 큰 틀에서 보았을 때 기마구용 재갈은 차마구용 재갈과 연관되어 발전한 것을 확인하였다. 재갈의 형식변천 과정은 제어구인 재갈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부품과 제작기술의 등장을 기준으로 5기로 구분하였다. 1기는 차마구용 재갈을 사용하는 시기로 함과 함유를 기본으로 하는 재갈이 다수이며, 인수는 소수의 재갈에만 부가되어 있다. 2기에는 기마구용 재갈이 등장하며, 인수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판비도 등장한다. 3기는 유환과 이중 함외환의 도입과 함외환의 소형화가 특징적이다. 4기는 원환비의 도입과 장식성의 강화를 특징으로 한다. 5기에는 재갈이 더 이상 매장시설에 부장되지 않지만 생활·관방유적에서 확인된다. 이 시기에는 재갈에서 금속제 인수가 사라지며, 함유가 표비로 획일화된다. 근·현대의 재갈도 이와 유사하기 때문에 5기의 양상이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볼수 있다. 이상과 같이 재갈의 변천은 인수·유환·원환의 등장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며, 이러한 부품의 도입과 함께 함외환의 크기가 소형화되면서 규격화된다. 재갈 부품들은 도입 여부와 세부 형태에서 지역적인 차이를 보이기도 하지만 함외환이 소형화되고 규격화되는 양상은 삼국시대에 광역적으로 일어나는 공통적인 양상이다. 이러한 재갈의 변천양상은 삼국의 기마문화가 큰 틀에서 동일한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 The harness is an essential tool for horse riding. Of its elements, the horse bit is the most important, as it functions to deliver accurate and effective commands. Therefore, bits developed to become more efficient in controlling horses, by reducing the size of the outer bit ring (ham-ouihwan) through changes in their components. Attention was paid to the basic function of the bits and their attributes. The functional attributes include the shape of a bit guard, the presence of a reinconnected iron bar (insoo), the presence of a connection ring (yoohwan), and the size of the outer bit ring. Results of the analysis illustrated the need for a new system of type classification. From this point of view, it is suggested that the bits used for chariots and those used for horseback riding may have not been entirely different; rather, they were related to one another in terms of development. The process of change for the horse bits can be divided into five periods, based on the emergence of new parts and the manufacturing techniques required for the effective handling of horses. It is also demonstrated that changes were closely related to the use of the rein-connected iron bar, the connection ring, and the ring-type bit guard. With the introduction of new parts, the size of the outer bit rings changed and became standardized. Although the detailed shape of the bit parts may show local characteristics, the miniaturization and standardization of the outer bit ring were trends observed throughout the Three Kingdoms Period. Therefore, it is proposed that, from a broader perspective, the process of change in horse bits indicates that the equestrian culture of the Three Kingdoms was transformed in a similar direction.

고령화 사회 대비 효과적 고용정책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토대연구: 연령대별 인식차이를 바탕으로

신호창 ( Ho Chang Shin ),노형신 ( Hyung Shin Noh )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2010 커뮤니케이션학연구 Vol.18 No.1

본 연구는 고령화 사회에서의 효과적인 고용정책을 위한 캠페인 제안을 위해 첫째 연령대별 개인의 삶에 대한 인식 및 행동에 대한 조사를 통한 연령대별 성향 분석, 둘째 중·고령자의 노동에 대한 연령대별 인식 차이 분석, 그리고 근로에 대한 연령대별 인식 차이 분석을 하였고,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에서의 효율적인 고용정책의 수행을 위한 세대별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을 방향을 논의하고자 하였다. 조사 대상은 서울지역 600명을 대상으로 2006년 10월에 실시하였고, 연령설정은 5개 연령층(20, 30, 40, 50, 60대 이상)으로 구분하여 각 연령대별 12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총 응답자 612명 중 25명의 부실한 응답을 제외하여 자료분석에 사용된 응답자는 총 587명이었다. 분석결과, 첫째, 삶의 욕구에 대한 연령대별 인식 차이에서 모든 연령대가 기본욕구 단계보다는 사회적 성공이나 자아실현의 욕구 단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욕구의 정도가 욕구단계가 올라갈수록 높게 나타났다. 둘째, 연령대별 인식차이를 보니, 사람들은 일하는데 있어서 나이를 중요한 변수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중·고령자의 서비스직 종사에 대한 연령대별 인식차이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50, 60대의 서비스직 종사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근로 가치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는 나이가 들수록 노동에서 얻는 물리적, 심리적 가치에 대해 더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며, 특히, 40대, 50대, 60세 이상이 20대와 비교하여 유의미하게 더 차이를 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연령층이 높아 질수록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모든 연령대에서 60대 이후의 노동환경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This study is designed to study the issues related to the communication for employment policies in the aging society. It analyzed each age category`s views and behaviors on individual life and analyzed the differences between each age category`s point of view about labor and especially labor of the old. The survey had been conducted in October, 2006 for 600 people in Seoul, and the age group is divided from twenties to sixties conducting each group of 120 people. The total respondents used for this study are 587 people excepting 25 respondents of poor answers among 612 respondents of the total. The result of analysis is as following: Regarding the aspects on the cognitive differences of age group, all age groups think career success or self-realization in a hierarchy of needs are more important than basic needs, and the degree of needs is much higher as a hierarchy of needs goes up. Regarding the aspects on the cognitive differences of age group between age and occupation, people do not consider age important. Related to the aspects on the cognitive differences of age group about middle and old age engaged in a service industry, there is negative perception about fifties and sixties engaged in a service industry. Finally, there is no difference between physical and psychological values with ages in the cognition on the value of work. Especially, forties, fifties and sixties think that there a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comparing to twenties. Besides, preference for stable occupation is high as people gets older, and also all age groups consider working condition after their sixties negative. Suggestions are discussed based on these findings for accomplishing the effective employment policy in aging society of Korea.

논문 : 동모 거푸집의 복원제작 및 주조 실험 - 각섬석암제와 활석제 거푸집의 비교연구 -

조진선 ( Jin Sun Jo ),김주호 ( Ju Ho Kim ),노형신 ( Hyeng Sin Noh ),김수민 ( Su Min Kim ) 호남고고학회 2014 湖南考古學報 Vol.48 No.-

본고는 전 영암 동모 거푸집을 모델로 각섬석암과 활석으로 거푸집을 복원제작하여 동모 주조 실험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정리·분석한 것이다. 동모 거푸집을 제작하는데 있어서 각섬석암은 활석보다 4~5배의 시간이 더 소요되었다. 또한 각섬석암제 거푸집은 주조를 한 번밖에 할 수 없었지만 활석제 거푸집은 5차까지 주조하고도 여전히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상태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거푸집을 제작하는데 있어서 활석은 각섬석암보다 훨씬 더 좋은 석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조 실험을 끝내고 나서 두 종류의 거푸집을 관찰해 본 결과, 서로 다른 특성들이 확인되었다. 각섬석암제 거푸집은 등대에서 모엽으로 이어지는 모서리 부분이 1~3㎝ 정도로 크게 깨져나갔으며 박리흔과 박리흔 사이는 균열로 이어져 있어서 거푸집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반면에 활석제 거푸집은 고온의 열을 받은 주형 내부에 횡방향 실금들이 1~3㎝ 간격으로 나타나고, 0.3~1㎝ 크기의 박리흔이 확인되기는 했지만 5차 주조가 끝난 후에도 여전히 사용 가능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한반도 세형동검문화에서는 동모를 제작할 때 2구식 내범을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실험을 통해 확인한 거푸집의 파손과 변형 상태는 청동기·초기철기시대 거푸집의 석질을 판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될 것이다. This paper is on a mold reproduction modelled on the Yeongam mold using hornblende and talc as the material. In addition, bronze spear casting experiment using the reproduced mold was treated and then the results were arranged and analyzed. It required four to five fold time to make mold of hornblende than of talc. Moreover, the hornblende mold was able to make cast only once, while the talc mold could be used for casting at least five times. Therefore, it was clearly found that it is better to use talc than hornblende as material for mold. After the casting experiment, The reproduced molds showed some different features depending on materials. The hornblende mold became unusable for casting because 1~3㎝ size fragments were chipped off from intagliated spear shape on the mold inside at the second casting experiment. By contrast, the talc mold still remained functional for casting despite laterally getting fine cracks with 1~3㎝ intervals and 0.3~1㎝ size traces of peeling off in intagliated spear shape even after five castings. Hereafter, different breakage-type and deformation of mold in regard to different material as described above could serve as significant criteria for determining the material of mold from the Bronze Age or the Early Iron 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