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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놀림과 춤 사이 : 몸짓에서 몸부림까지 그리고 강강술래까지
김열규 한국무용동작심리치료학회 2003 한국무용동작심리치료학회논문집 Vol.4 No.1
무엇부터 무엇까지가 동작일까? 어디부터 어디까지 동작은 걸쳐 있는 걸까? 어떻게 해야 동작일까? 어떻게 하지 않는 게 동작일까? 이 물음들 ,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금을 그을 수가 없을 것이고 구획하기는 난감할 것이고 범주화는 더욱 무망(無望)할 것 같다. 도대체 얼마나 아득할지도 감이 잡히질 않는다. 하지만 우리들이 동작을 말할 때, 이 난감함, 이 아득함을 존중해야 한다. 그게 동작을 짚어 낼 최초의 그러면서 최후의 길일지도 모른다. 널뛰기와 그네 타기가 동작인가 하면 명상도 당당한 동작이다. 역동과 허정(虛靜) 사이에 동작의 영토는 걸쳐 있다. 어찌면 일링크스(illinx)며 엑스터시에 이르는 길로는 이 둘은 막상막하일 것도 같다. 희랍의 무녀들과 우리의 무당만 해도 그네를 타서 엑스터시에 빠진다. 그런가하면 눈 감은 고요로 엑스터시를 도출해 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