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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칠레 시위와 정치적·사회적 파탄: 신자유주의 모델의 정당성 위기와 개헌 합의를 통한 정치적 출구 모색
알베르토 마욜,신찬용(옮김)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 2020 라틴아메리카이슈 Vol.- No.-
2011년 시위와 2019년 시위는 전지구적 차원에서 본다면 사실상 동일한 주기에 발생한 시위들이라고 볼 수 있다. 칠레는 군부독재정권에서 민선정부로의 정치적 이행 과정에서 모범 사례로 찬사를 받았고 포스트독재 시대 내내 사회적 평화와 제도적 질서에 관한 한 상징적인 국가였음에도 불구하고, 두 시위에서 모두 가장 파탄 양상을 보였다. 2019년 10월 칠레의 일련의 시위들은 거의 30년 동안의 포스트독재 시대에 유례없는 위기를 초래했다. 그리고 1980년 헌법에 기초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모델과 정치 모델에 대해, 담론적 차원을 넘어, 운영체제 차원의 문제 제기를 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1980년 헌법의 개정을 위한 공식 절차가 진행 중이다. 우리가 보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칠레 위기가 전지구적인 현상이고, 도무지 대책이 없어 보이는 사회적 불편함이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역사적 순간에 있다는 점을 직시하게 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