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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井正敏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2005 한일역사 공동연구보고서 Vol.1 No.-
5世紀의 日韓關係에 있어서 重要한 問題의 하나로서, 中國의 東晉·宋과 通交하였던 5인의 倭王(讚·珍·濟·興·武), 소위 倭의 五王과 그 당시의 한반도 諸國과의 관계가 있다. 五王의 南朝通交의 배경에 對 한반도 諸國-특히 高句麗·百濟-에 대한 정책이 있고, 한반도 南部의 軍事的 支配權을 의미하는 "都督百濟…諸軍事" 號를 추구하고 있는 점 등에서 日本史의 분야뿐만이 아니라 동아시아사의 시점에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며 현재에 이르고 있고 文字史料에 의한 연구는 상당히 진전되어 있다. 그러나 새삼 基本史料를 검토할 여지도 남아 있다고 생각되어, 본 논문에서는 倭의 五王과 高句麗·百濟에 관한 세 가지 문제에 대하여 검토를 가하였다. 우선 제1장에서는 東晉 義熙 9年(413)에 入貢하였던 倭國使에 관하여 고찰하였다. 邪馬臺國 여왕 臺與의 西晉 入貢 이래 약 150年만의 일이 되는 이 倭國使에 대해서는 高句麗와의 共同入貢說이나 倭人捕虜說이 제출되어 있다. 그래서 基本史料인 <義熙起居注> 중에서 특히 回賜品에 주목하여 검토를 하여, 高句麗와의 共同入貢說이나 倭人捕虜說은 성립하지 않으며 日本列島의 倭王權이 파견한 使者로 보아야 한다는 것을 논하였다. 그 해에는 高句麗도 거의 70年만에 南朝에 入貢하고 있고, 그 直前까지 직접 무력 충돌을 거듭하고 있던 倭·高句麗 양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통하여 사태를 타개하려고 도모하는 자세에서 새삼 동아시아의 시점에서 생각할 필요성을 피력하였다. 다음 제2장에서는 倭國王이 宋으로부터 얻은 將軍號에 대하여, (종래) 安東將軍인가 安東大將軍인가 견해가 나뉘어져 있고 또 그것이 나아가서는 高句麗王·百濟王과의 서열 문제와도 관련되어 논해지고 있는 문제에 관하여 고찰하였다. ≪宋書≫ 夷蠻傳에 보이는 諸國王 敍任記事에 대한 비교 검토를 통하여 왜왕 濟가 元嘉 28年(451)에 安東大將軍에 敍任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高句麗王의 征東大將軍, 百濟王의 鎭東大將軍에 비해 '大'將軍이라고 하는 점에 있어서는 손색이 없는 것임을 기술하고, 아울러 ≪宋書≫ 倭國傳을 포함한 夷蠻傳에 대한 書誌的 硏究가 필요함을 논하였다. 그리고 제3장에서는, 高句麗王·百濟王·倭國王에 수여된 將軍號에는 序列이 있고, 중국 왕조의 국제적 평가가 반영된 것이라는 통설을 고찰하였다. 高句麗·百濟·倭國의 中國入貢記事를 검토하여, 그 당초에는 3국의 入貢 순서로 東方將軍號가 상위에서부터 수여된 것으로서 반드시 중국 왕조가 3국을 비교하여 우열을 판단하여 수여하였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피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