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남성 직업무용수들이 무용을 시작하고 무용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경험들의 의미를 탐구하여 여성의 보조자로서 인식되는 남성무용수가 아닌 춤의 주체로서 남성 직업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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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남성 직업무용수들이 무용을 시작하고 무용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경험들의 의미를 탐구하여 여성의 보조자로서 인식되는 남성무용수가 아닌 춤의 주체로서 남성 직업무용수...
본 연구는 남성 직업무용수들이 무용을 시작하고 무용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경험들의 의미를 탐구하여 여성의 보조자로서 인식되는 남성무용수가 아닌 춤의 주체로서 남성 직업무용수들의 정체성을 규명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여기에서 남성 직업무용수들의 무용경험이란 무용을 시작하게 되는 배경에서부터 시작하며 무용을 통해 얻어진 모든 총체적인 경험을 일컫는다. 이러한 경험을 본질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체험과 문화적 현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접근이 먼저 이루어 져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연구참여자들이 현장에서 진술한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하여 '남성으로서 무용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무용을 통하여 경험하는 세계,' 그리고 '그들 자신들의 성 정체성에 대한 인식'들에 관한 해답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연구자는 연구목적을 위하여 해석학적 현상학 연구방법으로 접근하여 본 연구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의 환경과 연구참여자는 준거적 선택방법을 사용하여 국립무용단에서 활동중인 남성무용수 4명을 선정하였다. 자료의 수집은 내용분석(연구참여자 체험기술, 연구자 반성일지), 심층면접, 현장관찰(현장관찰 노트, 비디오 녹화)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수집된 자료는 주제별 약호와, 의미범주화, 의미개념화의 3단계 분석과정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도출된 결과는 무용과의 만남, 춤추는 나, 성(性)과 춤이라는 3가지 범주로 나타내고 있다.
첫째, '무용과의 만남'은 ①무용을 시작하게 된 동기, ②주변반응으로 다시 세분화하였다. 한국사회에서 남성으로서 무용을 시작하게 된 개인적 배경은 타인의 권유와 우연히 무용공연을 관람한 후의 춤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자기 결심으로 인하여 무용을 시작하게 된 경우이다. 또한 무용을 시작하게 되면서 남성 직업무용수들은 가족들과 주변 친구들로부터 전면적 지지에서부터, 결사반대까지 다양한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춤추는 나'라는 범주에서는 다시 ①춤의 의미, ②몰입경험, ③도구로서의 몸, ④직업무용수, ⑤무대를 향한 열정, ⑥D콩쿨이 갖는 의미 등으로 세분화되어졌다. 무용의 의미를 삶의 주체로 살아가도록 느끼게 하는 도구로 표현하고 있으며 춤을 추면서 경험하는 몰입의 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참여자들은 자신의 몸을 무용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인식하였기에 특별하고 소중한 것으로 느끼고 있었다. 자신의 몸에 대한 불만족은 끊임없는 스스로의 검열과정을 거치고 있었다. 남성으로서 직업무용수가 되는 것은 재정적 자립과 춤추고 싶은 자신의 삶의 보장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또한 무대를 향한 열정으로 자신만의 연습방법을 가지고 있었으며 무대화된 무용을 위하여 거울보기, 얼굴에 화장하기, 머리 다듬기 등의 경험은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되었다. 마지막으로 D콩쿨은 군면제 혜�과 더불어 자신을 알리고 성취감을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무용수간의 선망의 대상이자 에이스 코스로 인식되고 있었다.
셋째, '성(性)과 춤'의 범주에서는 ①남성다움, ②중성화 경향, ③음양의 조화로 다시 세분화되었다. 연구참여자들은 전통적 성 인식과 차이 없는 남성다움을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중성화 경향에 대하여 동성애와 관련된 사회적 편견이 변화되어야 함을 언급하고 있고 연구참여자 자신들의 성적이미지에 대하여 진술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춤을 추면서 여성적인 부분들에 대한 이끌림과 추구를 경험한다고 하였다. 이로 인하여 자신이 춤을 출 때에 중성화된다고 표현하기도 하였으며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음양(陰陽)의 조화가 있듯이 춤에 특성에 있어서도 남성·여성의 조화가 이루어질 때에 춤의 매력을 높일 수 있다고 진술하였다. 마지막으로 춤에 대한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사회적 인식에 대하여 성적속성에 의한 춤의 구분보다 춤을 춤 자체로 보아야 한다고 반론을 제기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가 있다.
첫째, 남성 직업무용수들은 춤을 추게 되면서 여러 가지 한계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춤추는 자신을 통하여 비로소 삶의 주체로 자신을 인식함으로써 과거 춤추는 남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저항을 나타내고 있다.
둘째, 남성 직업무용수들의 무용수행 가운데 느끼는 몰입경험은 자연스러운 몸의 움직임이 전제가 될 때에 감정의 몰입을 느끼는데 이는 남성 직업 무용수에게 있어 동작의 기술과 몸의 훈련은 빠질 수 없는 부분임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남성무용수들은 자신의 몸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계속된 검열 과정을 거치면서 춤을 추고자하는 도구로서의 몸을 인식하고 있다.
셋째, 신체적 움직임이 갖는 미적인 성격을 파악하는 것은 춤의 수행자 스스로의 몸의 움직임의 인지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연구참여자들은 무용을 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몸을 의미하고 있지만 무용경험의 반복과 수행자 자신의 체험을 통하여 스스로 몸의 의미를 생성하고 몸의 움직임을 지각하면서 자신의 춤의 미적인 의미를 보다 확연하게 느끼고 재구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넷째, 남성·여성이라는 성적속성으로 인한 춤의 구분은 춤의 본질을 왜곡하고 사회적 편견을 조장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춤추는 사람의 신체상(Body Image)에 따른 느낌의 차이를 인정함으로 춤의 본질 그 자체의 움직임을 바라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무용은 성적(性的) 속성에 따라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미적(美的) 표현에 따라 다르게 감상되어질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전통 춤은 여성이 주도하여 구성되어진 것이기 때문에 과거의 남성무용수들처럼 여성들의 안무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에 와서는 그런 부분들이 남성적인 느낌으로 재창조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남성만의 레파토리가 개발되어야 하고 이로 인하여 더 이상 남성 무용수들은 여성무용수들의 보조자가 아닌 춤의 주체로서 인식되어져야 할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is to explore what the dancing experiences mean to professional male dancers and to discover the identity of professional male dancers, not as assistants to female dancers but as independent dancers. The dancing experi...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is to explore what the dancing experiences mean to professional male dancers and to discover the identity of professional male dancers, not as assistants to female dancers but as independent dancers. The dancing experiences here include their life-long experiences starting from how they first started dancing.
For better understanding of the experiences, an approach should be taken that can illustrate their immediate experiences and how they understand cultural phenomena. For this reason, the present study attempted to investigate the professional male dancers' motive of starting dancing, the world experienced through dancing,' and 'their sexual identity,' through interviewing with professional male dancers.
The study took an interpretive phenomenological approach. Specifically, four professional male dancers, who are current members of the National Dance Organization, were chosen as subjects. The data were collected through subjects' work diaries, in-depth interviews, filed observations, and videotaping. The results were categorized into three themes such as 'meeting with dance,' 'dancing self,' and 'sexuality & dance.'
In 'meeting with dance,' it was presented that subjects usually started dancing by others' recommendation or self interest. The subjects experienced both positive and negative reaction from their family and friends when they started dancing. In 'dancing self,' it was shown that dancing was a way of helping them live as the main controllers of their life. They often entered into flow experiences in dancing. They frequently looked into a mirror, did make-up, and dressed their hair for their dancing performance. One of the most important goals for the male dancers was to win the "D" contest, which awards its prize winners an exemption from military services as well as public recognition, In the third category 'sexuality and dance,' it was indicated that subjects felt like being the neuter gender, and it helped them express the harmony of Yin and Yang.
Professional male dancers should not just follow the traditional dancing movements developed for female dancers, but create their own ways to express their thoughts and ideas. They deserve to the main players of the dancing world, not just assistants to female partners.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