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의 목적은 朝鮮時代의 朝鮮王朝實錄에서 나타난 ‘同胞’와 獨立協會時期의 독립신문에 나타난 ‘동포’를 비교하면서 ‘동포’의 의미와 범위, 그리고 위상을 밝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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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漢陽大學校 大學院, 1998
1998
한국어
서울
iv, 54 p. : 삽도 ; 27 cm.
Abstract : p. 52-54
참고문헌 : p. 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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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朝鮮時代의 朝鮮王朝實錄에서 나타난 ‘同胞’와 獨立協會時期의 독립신문에 나타난 ‘동포’를 비교하면서 ‘동포’의 의미와 범위, 그리고 위상을 밝히고, 동포의 표현방식인 ‘同胞愛’의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다.
우선, 동포의 語源은 張載의 「西銘」에 나오는 ‘民吾同胞 物吾與也’에 두고 있다. 동포는 원칙적으로 체제 내의 모든 구성원을 포괄하는 개념이었다. 그러나 실제상 동포의 범위는 한정되어 있었다. 왜냐하면 동포의 표현 방식, 즉 동포애는 그 실현주체와 대상이 구분되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의 경우 동포애의 실현주체는 國王과 官人, 幼生들로서 지배층에 한정되었다. 그리고 그 실현대상은 救濟對象으로서의 백성이었다. 이에 비해 독립협회 시기의 동포애의 실현주체는 文明開化論者들이었다. 더욱이 그 실현주체는 萬民共同會에 참여하는 人民들에게까지 확대되었다.
조선시대의 동포애는 조선 안에서 敎化와 恩澤을 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하고, 교화와 은택이 非受惠者에게도 행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여기서 동포애는 家父長的 溫情主義의 성격을 강하게 띠게 된다. 이에 비해 독립협회시기의 동포애는 국내에서의 비교가 아니라 文明國과 自國과의 비교를 통해 표출되었다. 文明의 혜택을 받은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를 비교해 그 문명의 혜택이 자국과 자국민에게 행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것은 문명개화론자들이 외국인에 대한 治外法權이 상징하듯이, 세계 문명국 질서 하에서 韓國이 열등한 처지에 놓여있다는 것에 대해 인정하고, 문명국으로 상정된 제국주의 국가의 제도와 시대정신을 정당․진보한 것으로 보면서 따라 배워야 할 模倣의 대상으로 간주한 데에 있다. 이 속에서 치외법권의 폐지로 상징되는 세계 문명국 질서 하에서 자국의 타 문명국과의 同等權 획득은 우선 국가 내부에서 구성원간에 등분을 가리지 말고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우리 동포를 천대하는 것은 자국민 전체 지위를 스스로 낮추는 것만이 아니라 국가 지위를 낮추는 것이라는 인식은 동포․동포애를 ‘國家 發展’, ‘문명개화’ 그리고 愛國으로 연결시키는 단초를 마련했던 것이다.
그리고 동포애의 실현주체가 인민에게까지 확대되었다는 것, 이것은 문명개화론자 자신들의 운동에 인민들의 啓蒙․動員과 관련이 있다. 기존의 인민의 사회적 관계는 家族, 鄕村과 같은 局地的 制限性이 있었다. 문명개화론자의 계몽은 ‘愛國’, ‘동포애’라는 구호로 인민의 사회적 관계를 國家, 國際的 關係로 확대함으로써 기존의 국지적 제한성을 없애는 데 주력하는 것이었다. 더구나 演說을 통한 인민의 접촉을 통해 인민에 대한 지도력 보유의 자신감과 독립협회라는 동원주체의 존재와 대내외적 위기상황은 이러한 동원을 촉발시켰다. 인민의 동원에 대한 지식인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 동원의 효과는 고무적이었다. 만민공동회 이후 忠君愛國의 의례였던 萬歲合唱에서 ‘동포에 대한 萬歲合唱’이 추가되며, 이것이 恒常性을 유지하게 된 것은 이러한 동원과 그 효과에 대한 문명개화론자들의 감격을 표현해주는 것이었다. 만민공동회는 지식인의 獨占物이 아니라 인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운동이었다. 이 속에서 인민의 참여는 지식인에 대한 동포애의 구현으로 승화되었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동포’는 문명개화의 대상에 그치지 않고 자신들까지 포함하는 주체로 확장하였다. 이러한 계몽의 내용과 동원은 지식인들에게 있어 靜態的이고 受動的이며 道德的인 책임을 의미했던 ‘동포’를 動態的이고 主動的이며, 政治的인 動員의 개념으로 運動體로서의 ‘동포’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해준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