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어 ‘밥’ 관련 관용표현과 타갈로그어 ‘kanin’ 관련 관용표현을 대상으로 두 언어에 나타나는 의미 형성과 사용 양상을 비교·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필리핀 한국어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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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세종대학교 대학원, 2026
2026
한국어
서울
110 ; 26 cm
지도교수: 심지영
I804:11042-200001028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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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어 ‘밥’ 관련 관용표현과 타갈로그어 ‘kanin’ 관련 관용표현을 대상으로 두 언어에 나타나는 의미 형성과 사용 양상을 비교·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필리핀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교육방안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관용표현은 단순한 언어 형식이 아니라 언어 공동체의 문화와 가치관이 반영된 표현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며, 수집된 표현은 생계, 공동체, 사회적 관계 등 다양한 의미로 확장되어 사용된다는 특징을 가진다. 논문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장에서는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을 제시하고 연구 대상 및 방법을 설명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어 ‘밥’ 관련 관용표현 32개와 타갈로그어 ‘kanin’ 관련 관용표현 11개를 수집하여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필리핀 학습자 2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한국어 ‘밥’ 관련 관용표현에 대한 이해 양상과 교육적 요구를 조사하였다. 제2장에서는 관용표현의 개념과 특징을 살펴보고, 한국과 필리핀의 식문화 및 사회적 가치에 대해 고찰하였다. 분석 결과 두 사회 모두 쌀을 중심으로 한 식문화를 공유하고 있었으며, ‘밥’과 ‘kanin’은 단순한 음식 어휘를 넘어 생계와 생존, 공동체 관계 및 사회적 가치를 상징하는 의미로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제3장에서는 한국어와 타갈로그어의 유형론적 특징과 한국어 ‘밥’ 관련 관용표현과 타갈로그어 ‘kanin’ 관련 관용표현의 유형론적 특징과 의미 범주를 비교·분석하였다. 유형론적 측면에서 본 연구의 분석 대상인 한국어 ‘밥’ 관련 관용표현은 주로 용언형 관용구로 나타났지만 타갈로그어 ‘kanin’ 관련 관용표현은 복합어형과 구형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미 범주 분석 결과 두 언어의 관용표현은 생계·생명, 생활·행동, 정서·가치관, 사회관계·지위 및 기타의 다섯 범주로 분류되었다. 기술통계 분석 결과 한국어는 생계·생명 범주가 12개(37.5%)로 가장 높은 비중 을 차지하였으며, 타갈로그어 역시 생계·생명 범주가 3개(27.3%)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는 두 언어 모두에서 음식 어휘가 인간의 생존과 생계를 상징하는 의미로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4장에서는 앞선 분석과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TTT(Task1–Teach– Task2) 모형을 적용한 관용표현 교육방안을 내놓았는데, 학습자들은 표현에 따라 이해 양상이 갈렸으며 어휘 의미 파악과 비유적 의미 해석, 문화적 배경지식 부족에서 두루 어려움을 겪었다. 응답자 대부분은 관용표현 학습이 한국 문화 이해에 보탬이 된다고 보았고 그 중요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는데, 본 연구는 이를 바탕으로 의미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 밥줄이 끊어지다'와 문화적 배경 설명이 따라야 하는 '콩밥을 먹다'를 중심으로 교안을 마련하였다. 연구 결과 한국어와 타갈로그어의 음식 어휘 기반 관용표현은 생계와 공동체 의식을 나타낸다는 공통점을 지니되 의미 확장 양상과 사용 범위에서는 차이를 보였으며, 관용표현 교육에서도 언어적 의미와 더불어 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함께 제공해야 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어와 타갈로그어의 '밥' 관련 관용표현을 비교·분석하고 이를 한국어교육과 이은 교육방안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실제 학습자를 대상으로 관용표현 학습에 관한 인식과 교육적 요구를 조사해 그 결과를 교육방안 설계에 반영하고 교육적 시사점을 짚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다만 본 연구는 분석 대상을 '밥'과 'kanin' 관련 관용표현으로 한정하였고 실제 수업 적용과 교육 효과 검증까지는 다루지 못했다는 한계를 지니는데, 앞으로는 여러 음식 어휘로 비교 범위를 넓히고 실제 학습자를 통해 교육 효과를 따져보는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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