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등체육수업을 구성하는 교사, 스포츠강사, 관리자가 학교조 직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고 의미화하는지를 탐색하고, 그 경 험의 본질 구조를 규명하는 데 목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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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세종대학교 대학원, 2026
2026
한국어
서울
175 ; 26 cm
지도교수: 강유원
I804:11042-20000103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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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초등체육수업을 구성하는 교사, 스포츠강사, 관리자가 학교조 직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고 의미화하는지를 탐색하고, 그 경 험의 본질 구조를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체육교육 현장에서 8년에서 34년의 경력을 가진 교사 2명, 스포츠강사 2명, 관리자 2 명을 연구참여자로 선정하였다. 자료는 심층 면담을 중심으로 수집하였으 며, 필요에 따라 비참여 관찰과 관련 문서 자료를 보조적으로 활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지오르기(Amedeo P. Giorgi)의 기술적 현상학 방법에 따라 분석하였다. 분석 과정에서는 연구자의 선이해를 괄호치기하고 참여자 진술 전체를 반복적으로 읽은 뒤, 의미 전환이 발생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의미 단위를 도출하였다. 이후 참여자의 일상적 진술을 학문적·심리학적 언어로 변환하고, 이를 통합하여 초등체육수업 주체의 역할 수행 경험에 대한 본질 구조를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 초등체육수업 주체의 역할 수행 경험은 62개의 의미 단위, 13 개의 핵심 의미, 4개의 체험 범주로 구조화되었다. 첫째, ‘밀려난 운동장: 체육교과의 위치와 가치 경험’이다. 참여자들은 체육교과가 교육과정상 필 수 교과임에도 실제 학교 운영 과정에서는 학사 일정, 행정업무, 학교 행사, 안전 관리 등의 필요에 따라 쉽게 조정되거나 대체될 수 있는 교과로 인식 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체육수업의 교육적 가치는 충분히 인정 되지 못하였고, 체육수업 주체의 전문적 자아는 점차 약화되는 양상을 보였 다. 둘째, ‘경계선 위의 자리: 역할 수행과 책임 경험’이다. 참여자들은 체 육수업의 실행, 학생 안전, 시설 관리, 행사 운영, 민원 대응 등 다양한 책 임을 수행하고 있었으나, 그 책임을 실질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권한과 제 도적 보호는 충분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교사는 수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지면서도 학교 운영 논리와 관리자 승인 구조 속에서 수업 자율성이 제한 되는 위치에 놓여 있었고, 스포츠강사는 실제 수업 실행에 깊이 관여하면서 도 의사결정과 제도적 보호의 측면에서는 주변적 위치에 머물러 있었다. 관 리자는 학교 전체의 법적·행정적 책임을 부담하는 위치에서 현장의 자율 성을 인정하고자 하면서도, 사고와 민원 가능성으로 인해 방어적 결정을 선 택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보였다. 셋째, ‘다시 그어지는 운동장의 선: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 역할 조정 경험’이다. 디지털 전환, 학생 구성의 다원화, 안전 중심 운영, 성과 중심 평가와 같은 변화하는 교육 환경은 초등체육수업 주체에게 새로운 역할 조 정을 요구하고 있었다. 참여자들은 체육수업의 본질을 직접적 신체활동, 관 계적 상호작용, 도전과 공동체 경험, 학생의 전인적 성장에서 찾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디지털 결과물, 포용적 수업 요구, 안전 책임, 대외적 성과 지표가 체육수업의 의미와 방식을 재구성하는 조건으로 작용 하였다. 이 과정에서 체육수업 주체들은 체육교육의 본질적 가치와 학교조 직의 행정적·제도적 요구 사이에서 수업의 방향과 자신의 역할을 지속적 으로 조정하고 있었다. 넷째, ‘문턱에 선 목소리: 학교조직 내 발화 제한과 역할 인정의 불안정 성 경험’이다. 참여자들은 학교조직 안에서 자신의 전문적 의견을 발화하 고 인정받는 과정에서 구조적 긴장에 직면하였다. 교사와 스포츠강사는 체 육수업 현장에 밀착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었으나, 위계적 의사결정 구조, 행정 편의 중심의 소통, 기능 중심의 전문성 인식, 사고 책임에 대한 불안 속에서 자신의 발화와 수업 시도를 스스로 제한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관리자는 학교 전체의 안정성과 행정적 책임을 고려해야 하는 위치에서 현 장 주체의 요구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는 경험을 하였다. 이상의 네 가지 체험 범주를 종합하면, 초등체육수업 주체의 역할 수행 경험의 본질은 학생의 몸, 움직임, 관계, 도전, 공동체 경험을 통해 체육교 육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지향과, 이를 가능하게 해야 할 권한·인정·보 호·소통 조건이 학교조직 안에서 정합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상황 속에 서 자신의 역할을 조정하고 방어하며 재구성해 가는 경험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러한 본질 구조는 초등체육수업의 어려움이 특정 개인의 태도나 역 량 부족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학교조직 안에서 책임, 권한, 전문성 인 정, 의사소통, 제도적 보호가 정합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함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초등체육수업의 질적 개선을 위해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시 한다. 첫째, ‘밀려난 운동장’의 경험은 체육교과가 학교 운영의 보조 시 간이 아니라 학생의 신체적·정서적·사회적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교육 경험으로 재위치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이를 위해 체육교과의 공적 가치를 회복하고, 체육 시수와 수업 공간이 학교 운영의 편의에 따라 쉽게 축소되 거나 대체되지 않도록 보호할 필요가 있다. 둘째, ‘경계선 위의 자리’의 경험은 교사, 스포츠강사, 관리자의 역할 경계를 명료화하고, 책임에 상응 하는 권한과 법적·행정적 보호 기준을 마련해야 함을 보여준다. 셋째, ‘다시 그어지는 운동장의 선’의 경험은 디지털 전환, 포용 교육, 안전 관 리, 성과 평가와 같은 변화하는 교육 환경을 체육수업의 신체성과 관계성을 약화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체육교육의 본질을 지원하고 확장하는 방향으로 재구성해야 함을 시사한다. 넷째, ‘문턱에 선 목소리’의 경험은 체육수업 주체의 전문적 발화가 공식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통로를 제도화하고, 스포 츠강사를 포함한 체육수업 주체의 전문성을 학교 공동체 안에서 공적으로 인정하며, 어려움과 위험을 말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전감을 구축해야 함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초등체육수업은 단일 주체의 교수 행위가 아니라 교사, 스포 츠강사, 관리자가 함께 구성하는 관계적 교육 실천이다. 따라서 초등체육교 육의 향후 과제는 현행의 긴장과 방어적 운영 구조에서 벗어나, 인정과 협 력에 기반한 관계적 수행구조를 구축하는 데 있다. 본 연구는 Giorgi의 기 술적 현상학 방법을 통해 초등체육수업 주체의 역할 수행 경험을 본질 구 조로 통합함으로써, 초등체육교육의 제도적·실천적 개선을 위한 경험 기반 의 기초 자료를 제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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