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동시대 공연예술에서 다양한 무대언어들이 상호 참조하며 의미를 생성하는 방식을 ‘연극적 메타언어’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메타언어 개념은 야콥슨(Roman Jakob...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T17570839
서울 : 세종대학교 대학원, 2026
학위논문(박사) -- 세종대학교 대학원 , 공연영상애니메이션학과 공연예술학 , 2026. 8
2026
한국어
서울
173 ; 26 cm
지도교수: 라경민
I804:11042-200001030058
0
상세조회0
다운로드본 연구는 동시대 공연예술에서 다양한 무대언어들이 상호 참조하며 의미를 생성하는 방식을 ‘연극적 메타언어’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메타언어 개념은 야콥슨(Roman Jakob...
본 연구는 동시대 공연예술에서 다양한 무대언어들이 상호 참조하며 의미를 생성하는 방식을 ‘연극적 메타언어’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메타언어 개념은 야콥슨(Roman Jakobson)과 타르스키(Alfred Tarski)의 논의를 기반으로 발전, 확장되어왔다. 반면 연극학에서 다뤄지던 ‘메타’의 맥락은 메타연극을 중심으로 탐구하는 경향이 강했다. 메타연극은 연극이 연극 자체를 대상으로 삼지만, 동시대 공연에서는 다양한 무대언어들이 서로를 참조하고 중첩하며 의미를 형성하는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에 본 연구는 메타언어 개념을 공연예술의 특성에 맞게 확장하여 동시대 공연의 의미 생성 구조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메타언어의 관점에서 예술은 창작자의 영감, 기억, 사회상, 기존의 문학 텍스트 등 다양한 ‘대상언어’를 특정 장르와 예술의 형식에 따라 재구성한 것이다. 즉, 예술작품은 대상언어를 형상화한 하나의 메타언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희곡 텍스트나 창작진의 경험, 역사적 사건 등 공연의 원전 텍스트가 대상언어라면, 이를 무대 위에 구현하는 몸, 오브제, 발화, 음악, 음향, 빛, 영상 등의 무대언어는 메타언어를 이룬다. 이에 따라 연극은 대상언어를 형상화한 메타언어인 동시에, 개별 무대언어들이 서로를 참조하고 매개하는 복합적 관계망으로 이해될 수 있다. 즉, 연극은 대상언어를 형상화한 메타언어들이 다시 다른 메타언어를 생성하는 구조이다. 본 연구는 이를 ‘연극적 메타언어’로 개념화하여 무대언어들이 서로 해석하고 변형하며 새로운 의미와 층위를 형성하는 과정에 주목하였다. 연극적 메타언어를 분석하기 위해, 먼저 기존의 메타언어 이론과 동시대 공연이론, 현상학 및 수행성 논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또한 무대언어가 관객에게 지각되는 감각적 특성에 주목하여 가시적 물성의 층위, 비가시적 청각의 층위, 가시적 비정형의 층위라는 세 가지 분석 범주를 설정하였다. 가시적 물성의 층위는 몸과 오브제등과 같이 물리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는 물질성을 통해 의미가 형성되는 양상을, 비가시적 청각의 층위는 발화, 음악, 음향이 의미를 생성하는 양상을, 가시적 비정형의 층위는 고정된 형상을 지니지 않았지만, 눈으로 볼 수 있는 빛이나 영상이 다른 무대언어와 결합하며 의미를 형성하는 양상을 분석하기 위한 범주이다. 연구 방법으로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상연된 동시대 공연 18편을 대상으로 장면 단위의 미시 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 대상은 연극, 음악극, 뮤지컬, 피지컬 시어터 등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며, 장르적 구분보다는 연극적 메타언어 작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장면들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가시적 물성의 층위, 비가시적 청각의 층위, 가시적 비정형의 층위는 실제 공연에서는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상호 참조와 결합을 통해 연극적 메타언어를 형성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가시적 물성의 층위에 서는 〈의자 고치는 여인〉(2024), 〈ㅇㅗㅅ〉(2025) 등을 포함한 7개의 작품에서 배우의 몸과 오브제가 삶과 기억이 축적된 물질적 존재로 기능하거나, 의미가 전이되는 등 인물의 존재 방식과 관계 구조를 드러내는 연극적 메타언어로 기능하였다. 비가시적 청각의 층위에서는 〈유령들〉(2025), 〈돈데보이(Donde voy): 가객들의 여행〉(2025), 〈ZOOM IN: 체홉〉(2026) 등을 포함한 6개의 작품에서 발화, 음악, 음향이 서로 중첩되고 변주되며 시간성과 공간성, 물성에 대한 감각을 형성하는 연극적 메타언어로 작동하였다. 가시적 비정형의 층위에서는 〈걸리버여행기: 줌인 아웃〉(2025), 〈Maybe Happy Ending〉(2024~) 등을 포함한 5개의 작품에서 빛과 영상이 다른 무대언어들 과 결합하며 장면의 감각적 밀도와 의미 층위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기능하였다. 특히 청각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에서도 몸과 오브제의 물질성이 의미 형성에 관여하였고, 물성을 중심으로 하는 작품에서도 빛, 영상, 음향이 결합하며 새로운 의미 층위를 생성하였다. 이는 각각의 층위가 서로 교차하고 중첩되며 의미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본 연구는 동시대 공연에서 다양하면서도 입체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의미를 연극적 메타언어 관점으로 분석할 것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공연예술의 맥락에서 메타언어 개념을 재고, 확장하고, 동시대 공연의 의미 생성 구조를 분석하기 위한 하나의 이론적 관점과 분석 범주를 제시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나아가 본 연구에서 제안한 연극적 메타언어 개념이 동시대 공연예술의 무대언어와 감각 구조를 분석, 연구하는 후속 연구의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