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시대의 사회·문화적 요구와 기술 및 재료의 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해 왔다. 그러나 건축의 외형과 규모가 변화하더라도 건축을 성립시키는 기본적인 구축의 원리와 구성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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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 영남대학교 대학원, 2026
2026
한국어
050 판사항(6)
경상북도
A study on the continuity and transformation of primitive architecture
viii, 109 p. : 삽도, 표 ; 26 cm
영남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이진희
I804:47017-200001038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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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시대의 사회·문화적 요구와 기술 및 재료의 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해 왔다. 그러나 건축의 외형과 규모가 변화하더라도 건축을 성립시키는 기본적인 구축의 원리와 구성 요소 간의 관계는 완전히 단절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되어 왔다. 본 연구는 이러한 관점에서 건축의 변화가 새로운 형식의 출현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던 구축방식이 시대적 조건에 따라 지속되고 변형되는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원시건축에서 나타나는 기본적인 구축방식을 분석하고, 그 건설체계가 이후의 건축에서 어떠한 관계 구조로 지속되며 기술과 재료의 발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밝히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건축을 개별적인 형태나 양식이 아닌 구성 요소와 그 관계를 통해 이해하는 구조주의적 관점을 연구의 방법론으로 설정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원시건축을 구성하는 개별 요소 자체보다 기둥, 벽, 판, 표피 등의 요소가 서로 결합하여 하중을 지지하고 공간을 형성하는 관계에 주목하였다.
본 논문에선 원시건축의 건설체계 중 기둥-벽-기둥, 기둥-판, 표피의 세 가지 방식을 이야기한다. 기둥-벽-기둥의 건설체계는 외부와 내부의 수직 지지체와 그 사이에 위치한 벽체가 상부 구조를 지지하는 동시에 공간의 경계를 형성하는 방식이다. 기둥-판의 건설체계는 수직 지지체인 기둥과 수평 요소인 판의 반복적인 관계를 통해 구조와 공간을 형성하는 방식이며, 표피의 건설체계는 외곽을 형성하는 연속적인 표면 자체가 구조적 역할을 수행하며 하중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세 가지 건설체계를 기준으로 원시건축과 이후의 고전 및 근·현대건축 사례를 비교·분석하였다.
사례분석은 각 건축물에서 나타나는 구성 요소의 배치와 관계, 하중 전달 방식, 구조와 공간의 형성 방식, 기술 및 재료에 따른 구축방식의 변화를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원시건축에서 형성된 기둥-벽-기둥, 기둥-판, 표피의 기본적인 건설체계는 이후의 건축에서도 동일한 형태로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각 시대의 기술과 재료에 대응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되어 나타났다. 석재와 목재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초기의 구축방식은 철, 철근콘크리트, 유리 등의 새로운 재료와 구조 및 시공기술의 발전을 통해 부재의 크기와 간격, 접합 방식, 구조적 성능이 변화하였으며, 이에 따라 보다 큰 규모와 복합적인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건설체계로 확장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사례에서 지속적으로 확인되는 것은 특정한 형태나 양식이 아니라 건축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관계를 맺으며 하중을 전달하고 공간을 형성하는 구축의 기본적인 질서이다. 기둥-벽-기둥에서는 수직 지지체와 벽체 사이의 관계가, 기둥-판에서는 수직 지지체와 수평판 사이의 관계가, 표피에서는 연속적인 외곽 구조가 하중을 지지하는 관계가 시대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와 규모로 나타나면서도 그 기본적인 건설체계는 지속되고 있었다. 즉, 건축의 변화는 기존 구축방식의 소멸과 새로운 방식의 대체라기보다, 지속되는 건설체계가 각 시대의 기술·재료적 조건에 따라 구조적 성능과 형태를 달리하며 변형되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원시건축을 과거의 한정된 건축 형식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건축의 역사 속에서 지속되어 온 기본적인 구축의 원리를 확인할 수 있는 출발점으로 해석한다. 이를 통해 건축의 보편성은 고정된 형태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형태의 이면에서 지속되는 구성 요소 간의 관계와 건설체계에 존재하며, 건축의 역사는 기둥-벽-기둥, 기둥-판, 표피라는 기본적인 건설체계가 기술과 재료의 변화 속에서 지속되고 변형되어 온 과정임을 밝히는 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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