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변화하는 사회문화적 조건 속에서 전통 붓 제작 기술의 지속을 가능하게 해 온 모필장(毛筆匠)의 전승 행위와 실천 방법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전통 붓 제작...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T17567869
경산 : 영남대학교 대학원, 2026
2026
한국어
050 판사항(6)
경상북도
The transmission of traditional brush-making and artisanal practice : focusing on Mopiljang(brush making), a form of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iv, 108 p. : 삽도, 표 ; 26 cm
영남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이은정
I804:47017-200001038823
0
상세조회0
다운로드본 논문은 변화하는 사회문화적 조건 속에서 전통 붓 제작 기술의 지속을 가능하게 해 온 모필장(毛筆匠)의 전승 행위와 실천 방법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전통 붓 제작...
본 논문은 변화하는 사회문화적 조건 속에서 전통 붓 제작 기술의 지속을 가능하게 해 온 모필장(毛筆匠)의 전승 행위와 실천 방법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전통 붓 제작의 생산과 유통을 대표하는 두 장소를 경험하며 기술을 체득하고 현재까지 전통 붓을 제작하고 있는 시도무형유산 보유자 장인 두 명을 대상으로 구술생애사 면담과 붓 제작 과정의 참여관찰을 진행하였다.
전통을 바라보는 원형 중심의 담론은 장인들을 옛 기술을 보유한 전통의 계승자로 위치시켜 왔으며 이러한 시각은 현재를 살아가는 장인들의 역동적인 실천을 충분히 포착하기 어렵게 하였다. 기존의 붓에 관한 연구에서도 붓의 역사와 제작 기법, 무형유산으로서의 전승 양상을 기록하는 데 머물렀으며 현재 모필장들이 변화하는 환경을 어떻게 수용하고 대응해 왔는지에 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부족하였다. 이와 같은 한계를 넘어 본 연구에서는 모필장의 전통 붓 제작 기술의 전승을 위한 실천을 분석하고 전통 붓 제작 기술이 현재의 삶 속에서 지속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시도하였다.
모필장의 기술 숙련 과정은 재료와 신체가 지속적으로 마주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암묵적인 앎의 과정이자 감각지(感覺知)가 형성되어 가는 과정이었다. 이렇게 이들의 몸에 체화된 감각지는 기존의 재료를 구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낯선 재료의 물성을 파악하여 여전히 ‘좋은 붓’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붓 수요의 감소와 저가의 수입 붓이 유입되는 시장의 변화 앞에서도 장인들은 가격을 낮추기보다 숙련된 기술로 더욱 정교한 붓을 제작하였다. 나아가 ‘상업용’과 ‘전통용’의 구분된 기술 선택을 통해 전통 계승자로서의 위치를 유지하는 동시에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함께 도모하였고, 무형유산 제도에 수동적으로 포섭되기보다 그 지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문화 생산자로서 역할을 넓혀 갔다. 이러한 실천을 통해 장인들은 붓이 계속 사용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며, 이들이 제작한 붓 또한 ‘좋은 붓’이자 ‘전통 붓’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모필장들은 과거의 제작 기법을 수동적으로 보존하는 전통 계승자가 아니었다. 이들은 변화하는 조건 속에서 숙련된 기술을 발휘해 ‘좋은 붓’을 만들고 전통의 의미를 만들어가며 전통 붓 제작 문화를 지속시키는 능동적인 실천 주체가 된다. 본 연구는 이들의 실천을 주목함으로써 전통 붓 제작 기술의 전승이 변화하는 조건에 응답하는 장인들의 실천 속에서 이어져 왔음을 밝혔다.
목차 (Table of Contents)
로그인하고 관련된 다양한 학술자료를 확인해 보세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