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질 들뢰즈(Gilles Deleuze, 1925-1995)의 저서 『차이와 반복(Difference and Repetition)』(1968)을 이론적 토대로 삼아, 전 통적 재현의 틀을 벗어난 회화적 이미지 생성 과정을 연구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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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동아대학교 대학원, 2025
2025
한국어
부산
; 26 cm
지도교수: 홍순환
I804:21008-20000102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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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질 들뢰즈(Gilles Deleuze, 1925-1995)의 저서 『차이와 반복(Difference and Repetition)』(1968)을 이론적 토대로 삼아, 전 통적 재현의 틀을 벗어난 회화적 이미지 생성 과정을 연구자의 작품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그 회화적 실천 의미를 탐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오랫동안 대상의 충실한 재현을 추구했던 서구 미술은 이제 원본의 굴 레에서 벗어나, 이미지 스스로가 감각의 차이를 생성하는 회화적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미술의 흐름은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 개념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그에게 있어 ‘반복'은 동일자의 기계적 회귀가 아니라, 매 순간 새로운 차이와 ‘시뮬라크르(Simulacre)’를 만들어내 는 창조적 행위이다. 이 과정에서 원본 없는 복제물인 시뮬라크르는 단 순한 모상을 넘어 그 자체로 독자적인 실재성을 획득한다. 이러한 들뢰 즈의 사유는 ‘차이의 존재론’을 바탕으로 이미지가 무한한 차이와 변 이를 잉태하는 자율적이고 생성적인 존재임을 밝힌다. 나아가 이러한 이 미지 생성의 역동성은 정해진 목적지 없이 끊임없이 새로운 감각을 탐 구하고 유랑하는 ‘노마디즘(Nomadism)’의 실천으로 이어진다. 이 생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질적 요소들의 결합은 기존의 경계를 허물고, 특정한 형태나 의미에 정주(定住)하기를 거부하면서, 끊임없는 변주(Va riation)를 창출한다. 이렇듯 들뢰즈의 개념은 차이, 반복, 생성, 기억, 시간성의 관계를 통해 회화 이미지가 고정된 재현을 넘어 어떻게 새롭 게 형성되는지를 설명하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다. 이러한 들뢰즈의 개 념은 미술사 속 선구적 작업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될 수 있는데, 특 히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의 작품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모네는 여러 연작을 통해 시간에 따 른 빛의 순간적 변이를 포착하면서, 대상의 고정된 재현을 넘어선 감각 적 차이의 생성을 보여준다. 리히터는 이미지의 불확정성, 매체 간 이동 성, 회화 표면의 생성적 구조를 통해 시각적 시뮬라크르를 구현하고, 이 것의 구조적 잠재성을 시각화시킨다. 연구자의 《Uncertain Melody》 (2025)와 《Undefined》(2025) 전시에서 선보인 작품 또한 이미지가 고정된 재현물이 아닌, 지속적인 생성 속에서 전개되는 회화적 사건임을 드러낸다. 연구자는 반복적인 붓질을 통해 안료의 축적·중첩·스밈·지 움·긁어내기 등의 기법을 통해 재료 자체의 물질성과 우발성을 부각시 킨다. 이러한 다층적 흔적은 동일한 행위의 단순한 연장선을 넘어, 매 순간 서로 다른 리듬·강도·시간의 층위를 생성한다. 이러한 특성은 통 제와 우연 사이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각적 차이를 발생시키는 요소가 된다. 즉 연구자는 이러한 이미지 생성 방식을 통해 관습적인 재현 체계 가 포착하지 못한 생동하는 감각의 변주를 화폭에 담아낸다. 따라서 연 구자의 작업은 들뢰즈식의 ‘차이’가 부단한 변이와 생성의 운동이며, ‘반복’에서 일어나는 전치와 위장은 그 두 운동과 밀접한 상응 관계 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들뢰즈 개념을 매개로, 현대회화에 나타난 반복적 행위와 물질적 흔적이 시간성 및 우연성과 결합해 어떠한 이미지를 생성하는지를 규명했다는 데 가치 를 둔다. 나아가 이러한 실험성을 통해 관람자의 미적 경험의 확장과 현 대회화의 무한한 생성 가능성을 제안했다는 데에도 그 의의를 둔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