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경상북도 경산시 임당동·조영동·부적리 일대에 분포하는 경 산 임당유적을 대상으로 한다. 임당유적은 원삼국시대부터 삼국 및 남북 국시대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에 걸쳐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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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동아대학교 대학원, 2025
2025
한국어
부산
; 26 cm
지도교수: 김재현
I804:21008-20000103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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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경상북도 경산시 임당동·조영동·부적리 일대에 분포하는 경 산 임당유적을 대상으로 한다. 임당유적은 원삼국시대부터 삼국 및 남북 국시대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유구와 유물이 축적된 공간 이다. 그동안 임당유적에 대한 연구는 임당동·조영동·부적리 고분군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묘제의 변천과 출토유물, 고분군의 구조 등 묘역 중심의 검토가 주를 이루어 왔다. 그러나 임당유적 내부에는 고분 군뿐 아니라 취락군, 환호와 토성, 저습지, 그리고 최근 조사된 임당들유 적 5지구의 제철 관련 시설 등 여러 성격의 유구가 함께 존재하며, 이들 요소가 어떠한 관계 속에서 배치되고 변화하였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임당유적을 개별 고분군이나 특정 지구의 집합으로 파악하 는 데서 나아가, 묘역·생활·방어·생산·운송 관련 공간의 배치와 상호 관 계를 검토함으로써 임당유적 공간 구조의 형성과 전개 양상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임당동·조영동·부적리 고분군과 F·I지구 취락, 환호 및 임당토성, 임당들유적 5지구를 동일한 분석 틀 안에 놓고, 묘제 편년에 따라 목관묘(Ⅰ)·목곽묘(Ⅱ)·고총고분(Ⅲ)·석실묘(Ⅳ)의 네 단계로 구분하여 각 단계의 공간 재편 양상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임당유적의 공간 구조는 시기별로 다음과 같이 전개되었음 을 확인하였다. 목관묘 단계에는 초기철기시대 의례·구분 시설인 이중환 호가 폐기된 직후, 여러 소규모 묘역이 지형을 따라 분산적으로 병존하 면서 공간의 기본 골격을 형성하였다. 목곽묘 단계에는 묘역이 임당구릉 내부로 응집되고 F·I지구에 생활공간이 구조화되었으며, I지구 저습지에 서는 동물유체·목기·골각기·칠기 등 수공업 관련 자료가 집적된 생활공 간 결합형 생산 양상이 나타났다. 고총고분 단계에는 임당동과 조영동· 부적리의 양분 구도와 위계적 권역화가 정점에 이르렀으며, 토성이 서쪽 구릉부를 선점하면서 F지구가 생활공간에서 방어공간으로 전환되었다. 동시에 서남부 외연부인 임당들유적 5지구에는 제철 관련 시설이 설치되 어 생산 기능이 외곽 공간에 별도로 배치되기 시작하였다. 석실묘 단계 에는 대형 봉토분이 소멸하고 부적리 방향으로 묘역의 중심성이 재집중 되는 한편, 임당들유적 5지구에서는 제철 관련 시설이 폐기된 뒤 그 상 부에 다시 석실묘가 조성되어 동일 공간이 분묘→생산→분묘로 재전용되 는 양상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검토를 통해 본 연구는 임당유적의 공간 구조가 다음과 같은 성격을 지닌다고 파악하였다. 첫째, 임당유적은 단일 시점에 완성된 고정 적 공간이 아니라, 묘제 변화와 사회적 변동에 따라 중심과 외연이 시기 별로 재편된 동태적 공간 체계이다. 둘째, 임당유적의 공간 범위는 구릉 부 중심 묘역과 생활·방어시설에 한정되지 않으며, 서남부 외연의 생산· 운송 관련 공간까지 포함하여 검토되어야 한다. 셋째, 임당유적은 묘역· 생활·방어·생산·운송 관련 공간이 하나의 장소에 중첩된 형태가 아니라, 기능별 공간이 각기 다른 입지와 성격을 가지며 분화·배치된 지역적 복 합유적이다. 특히 임당들유적 5지구의 자료는 임당유적의 공간 범위를 서남부 외연까지 확장하여 이해해야 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동일 공간이 시기에 따라 기능을 달리하며 재전용되는 양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본 연구의 의의는 임당유적을 고분군 중심의 제한된 범위에서 벗어나, 묘역·생활·방어·생산·운송 관련 공간의 배치와 상호 관계 속에서 재검토 하였다는 점에 있다. 다만 임당들유적 5지구 제철 관련 유구의 정확한 조업 시기와 공정, 도로유구·수레바퀴흔과 생산유구의 직접적인 관계, 석 실묘 단계 후기 공간 재편의 구체적 양상 등은 향후 관련 자료가 보완될 때 보다 구체적으로 해명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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