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誥命)과 교명(敎命)은 중국과 조선의 왕실 책봉(冊封) 의례에서 수책자(受冊者)의 지위를 공인하기 위해 발급된 문서로, 오색 비단을 직조 하여 두루마리 형태로 장황(粧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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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국가유산전문대학원, 2026
학위논문(석사)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국가유산전문대학원 , 유산기술학과 , 2026. 8
2026
한국어
충청남도
102 ; 26 cm
지도교수: 이상현
I804:44031-2000010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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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고명(誥命)과 교명(敎命)은 중국과 조선의 왕실 책봉(冊封) 의례에서 수책자(受冊者)의 지위를 공인하기 위해 발급된 문서로, 오색 비단을 직조 하여 두루마리 형태로 장황(粧䌙...
고명(誥命)과 교명(敎命)은 중국과 조선의 왕실 책봉(冊封) 의례에서 수책자(受冊者)의 지위를 공인하기 위해 발급된 문서로, 오색 비단을 직조 하여 두루마리 형태로 장황(粧䌙)한 책봉 문서이다. 그동안 두 문서에 관 한 연구는 주로 제도사와 문헌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문서를 이루는 물질 적 실체인 장황의 재료와 제작에 대한 연구는 충분히 다루어지지 못하였 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된 청대 고명 3점과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된 조선 교명 2점을 대상으로, 같은 시기에 발급된 양국 책봉 문서의 장황을 직물의 구성과 문양을 표현한 방식을 중심으로 비교하였다. 연구 대상은 1722년과 1725년에 발급된 5점으로, 시대에 따 른 변화를 살피기보다 같은 시기에 발급된 중국 고명과 조선 교명을 비교 함으로써 양국 장황의 차이를 분명하게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같은 인 물에게 같은 해에 같은 지위로 발급된 1725년 진종 왕세자 책봉 고명과 교명을 가장 중요한 사례로 삼아, 같은 책봉을 두고 양국의 장황이 어떻 게 다르게 만들어졌는지를 살펴보았다. 살펴본 결과, 고명과 교명은 오색 비단을 사용한 두루마리 형태의 책봉 문서라는 공통점을 지니면서도 만드 는 방식의 여러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본문 직물의 경우 고명은 무늬가 없는 성긴 평직 비단을 색마다 따로 짜서 이어 붙인 데 비해, 교 명은 무늬를 짜 넣은 촘촘한 수자직의 채단(綵段)을 한 폭으로 직조하였 다. 문양을 표현한 방식에서도 고명은 무늬 없는 직물 위에 안료로 용과 구름을 그려 넣었으나, 교명은 봉황과 구름, 오르내리는 용을 색실로 짜 넣었다. 이처럼 두 문서는 같은 오색과 문양을 함께 쓰면서도, 고명은 직 물 위에 그림을 그려 넣는 방식으로, 교명은 직물 자체에 무늬와 색을 짜 넣는 방식으로 장황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크게 구별된다. 이러한 재료와 기법의 차이는 두 문서가 입는 손상의 모습과 보존·수리의 방향에까지 이어진다. 고명에서는 직물을 이어 붙인 부분의 꺾임과 흑색 부분의 균 열·박락, 그려 넣은 안료가 떨어져 나가는 손상이 주로 나타났으며, 교 명에서는 직물의 결손과 변아(邊兒)의 분리가 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그동안 제도와 서지학적 관점을 중심으로 다루어져 온 고명 과 교명을 재료와 제작 기법의 관점에서 비교하고, 그 결과를 보존·수리 의 방향과 이어서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비파괴적인 육안 관 찰을 바탕으로 한 적은 수의 사례 비교라는 한계를 지니지만, 본 연구에 서 정리한 자료가 책봉 문서를 비롯한 비슷한 유물의 보존과 수리, 나아 가 재료에 관한 연구의 바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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