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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근대기의 16나한도와 산수 배경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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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아라한의 줄임말인 나한은 초기 불교에서는 불교 수행자들이 지향하는 수행사과의 마지막 단계인 아라한과를 증득한 존자를 이르는 말이다. 나한은 나한 독존을 비롯하여 16나한, 18나한, 500나한 등으로 구분되어 신앙되었는데, 그 가운데 나한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경우는 16나한이다. 나한 개념의 시원은 인도라고 하겠으나 본격적으로 신앙화되는 것은 중국에서였다. 특히 당 654년에 현장이 󰡔법주기󰡕를 한역한 이후 관심이 더욱 구체화 되었다.
    한국에 있어서 나한 신앙은 고려와 조선시대 걸쳐 성행하였다. 그 성격은 외침으로 인한 국가 위기 등의 호국적 성격과 장수와 현세추복을 기원하는 경우 등 다양한 내용으로 성행하였다. 이에 따라 나한 신앙의 구체적 대상인 나한도 역시 고려시대에서부터 제작되면서 이어져 왔다.
    특히 조선 후기 즉 근대기에는 그 어느 시기보다도 제작이 활발히 이루어졌고 현재에까지 전하는 수량도 상당하다. 그뿐만 아니라 시기적 상황에 의해 밀려오는 외래문물에 의한 새로운 자극은 이전 시기에 비해 도상이 눈에 띄게 다양해졌다. 산수화를 배경으로 하는 나한도의 전통 도상을 기반으로 일반회화나 민화와 같은 각종의 회화자료, 그리고 새로 유입된 외국의 인쇄물 등의 시각적 체험과 자료들을 수용하기 시작하는 등 끊임없이 변화를 주기 위한 시도를 하였으며, 이전 시기에는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화면 구성하거나 새로운 주제를 창안하기도 하였다.
    조선 후기 16나한도 중 19세기 말 이후에 그려진 나한도의 배경 표현에 있어서 중요한 특징은, 근대기에 들어 서양 화법의 음영 표현을 수용한 산수화와 함께 민화적 요소들이 그러하며 조선 후기를 지나 말기인 20세기에 접어들어 근대로 이행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고려나 조선 전기와는 다른 서양 화법이나 청록산수 기법과 민화적 상징 요소들이 19세기에 이어 화면에 도입되었고 화면 분할 등 국제적 미술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이 시기의 16나한도에는 새롭고 다양한 도상들이 이루어졌고 특히 나한도의 산수 배경은 일반회화 분야보다 앞서 서양 화법을 나한도에 맞게 더욱 특징적으로 수용하고 있음이 주목된다.
    이상과 같이 20세기에 들어 제작된 16나한도는 19세기에 그려지는 경우와 다른 큰 변화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19세기에 제작된 16나한도는 청록산수화 기법을 기본으로 하면서 전대의 화승 상겸 등에 의해 확장되었던 책가도와 여타의 민화적 요소가 가미되면서 이상과 현실극복의 신앙으로 표출되었다면 20세기로 넘어오면서 이상적인 인간상으로서의 나한이 금강산 등 우리의 현실 공간 끌고 들어오면서 좀 더 적극적인 현실반영의 양상을 보여주는 등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산수 표현의 기법과 채색에서도 더 근대적인 회화관을 반영하고 있으며 화면 분할 등의 화면 구성을 도입하면서 더욱 다양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이를 통해 조선 후기 16나한도의 배경의 산수 표현은 물론 다양한 도상적인 요소가 전통과 새로운 사조를 아우르는 실험적 방식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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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한의 줄임말인 나한은 초기 불교에서는 불교 수행자들이 지향하는 수행사과의 마지막 단계인 아라한과를 증득한 존자를 이르는 말이다. 나한은 나한 독존을 비롯하여 16나한, 18나한, 500...

    아라한의 줄임말인 나한은 초기 불교에서는 불교 수행자들이 지향하는 수행사과의 마지막 단계인 아라한과를 증득한 존자를 이르는 말이다. 나한은 나한 독존을 비롯하여 16나한, 18나한, 500나한 등으로 구분되어 신앙되었는데, 그 가운데 나한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경우는 16나한이다. 나한 개념의 시원은 인도라고 하겠으나 본격적으로 신앙화되는 것은 중국에서였다. 특히 당 654년에 현장이 󰡔법주기󰡕를 한역한 이후 관심이 더욱 구체화 되었다.
    한국에 있어서 나한 신앙은 고려와 조선시대 걸쳐 성행하였다. 그 성격은 외침으로 인한 국가 위기 등의 호국적 성격과 장수와 현세추복을 기원하는 경우 등 다양한 내용으로 성행하였다. 이에 따라 나한 신앙의 구체적 대상인 나한도 역시 고려시대에서부터 제작되면서 이어져 왔다.
    특히 조선 후기 즉 근대기에는 그 어느 시기보다도 제작이 활발히 이루어졌고 현재에까지 전하는 수량도 상당하다. 그뿐만 아니라 시기적 상황에 의해 밀려오는 외래문물에 의한 새로운 자극은 이전 시기에 비해 도상이 눈에 띄게 다양해졌다. 산수화를 배경으로 하는 나한도의 전통 도상을 기반으로 일반회화나 민화와 같은 각종의 회화자료, 그리고 새로 유입된 외국의 인쇄물 등의 시각적 체험과 자료들을 수용하기 시작하는 등 끊임없이 변화를 주기 위한 시도를 하였으며, 이전 시기에는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화면 구성하거나 새로운 주제를 창안하기도 하였다.
    조선 후기 16나한도 중 19세기 말 이후에 그려진 나한도의 배경 표현에 있어서 중요한 특징은, 근대기에 들어 서양 화법의 음영 표현을 수용한 산수화와 함께 민화적 요소들이 그러하며 조선 후기를 지나 말기인 20세기에 접어들어 근대로 이행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고려나 조선 전기와는 다른 서양 화법이나 청록산수 기법과 민화적 상징 요소들이 19세기에 이어 화면에 도입되었고 화면 분할 등 국제적 미술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이 시기의 16나한도에는 새롭고 다양한 도상들이 이루어졌고 특히 나한도의 산수 배경은 일반회화 분야보다 앞서 서양 화법을 나한도에 맞게 더욱 특징적으로 수용하고 있음이 주목된다.
    이상과 같이 20세기에 들어 제작된 16나한도는 19세기에 그려지는 경우와 다른 큰 변화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19세기에 제작된 16나한도는 청록산수화 기법을 기본으로 하면서 전대의 화승 상겸 등에 의해 확장되었던 책가도와 여타의 민화적 요소가 가미되면서 이상과 현실극복의 신앙으로 표출되었다면 20세기로 넘어오면서 이상적인 인간상으로서의 나한이 금강산 등 우리의 현실 공간 끌고 들어오면서 좀 더 적극적인 현실반영의 양상을 보여주는 등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산수 표현의 기법과 채색에서도 더 근대적인 회화관을 반영하고 있으며 화면 분할 등의 화면 구성을 도입하면서 더욱 다양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이를 통해 조선 후기 16나한도의 배경의 산수 표현은 물론 다양한 도상적인 요소가 전통과 새로운 사조를 아우르는 실험적 방식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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