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드러남과 숨김: 『탈출기』와 『채식주의자』비교 연구 본 연구는 하느님의 기억과 공동체의 기억이 두드러지게 서사화된 『탈출기』와, 꿈을 매개로 기억이 은폐와 노출의 경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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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 가톨릭대학교 (성심) 특수대학원, 2026
학위논문(석사) -- 가톨릭대학교 (성심) 특수대학원 , 문화영성대학원 문화영성 , 2026. 8
2026
한국어
경기도
ⅲ, 86p. ; 26 cm
지도교수: 정태영
I804:41027-200001007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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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드러남과 숨김: 『탈출기』와 『채식주의자』비교 연구 본 연구는 하느님의 기억과 공동체의 기억이 두드러지게 서사화된 『탈출기』와, 꿈을 매개로 기억이 은폐와 노출의 경계에서 작동하는 『채식주의자』를 대상으로, 기억의 드러남과 숨김이라는 상반된 서사적 양상을 비교·분석한다. 연구의 목적은 두 텍스트에서 기억이 지연, 선택, 해석, 재구성, 재서술의 과정을 거쳐 의미를 생성하고, 개인과 공동체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서사적 구성 원리로 작동하는 방식을 규명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반복 구조, 시점 구성, 시간 배열 등 서사적 장치를 중심으로 기억의 형성 방식과 의미 생성 과정을 고찰하였다. 기억은 의미화된 과거를 보존하거나 재현하는 행위가 아니라 현재의 관점에서 선택되고 해석되며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기억의 작동 방식은 특정한 정체성을 형성하는 동시에 다른 경험과 목소리를 배제할 가능성을 내포하며, 개인과 공동체의 윤리적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분석 결과, 『탈출기』에서는 기억이 하느님과 모세, 그리고 공동체의 관계 속에서 반복되는 발화와 의례를 통해 공동체 안에 선명하게 드러나며, 공동체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원리로 기능한다. 반면 『채식주의자』는 기억이 침묵, 신체 경험, 분절된 시점과 지연된 서술을 통해 직접적으로 드러나기보다 숨겨지거나 간접적으로 제시되며, 해석의 불일치와 관계의 균열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이처럼 두 텍스트는 기억의 표현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이지만, 공통으로 기억이 존재와 공동체를 재구성하는 서사적 구성 원리로 작동함을 보여 준다. 본 연구는 신학 텍스트와 현대 문학 텍스트를 병렬적으로 독해함으로써 기억을 의미화된 과거의 재현이 아니라 존재를 조직하고 정체성을 형성하는 역동적 과정으로 재해석한다. 또한 기억의 드러남과 숨김이라는 상이한 서사 전략이 개인과 공동체의 주체 형성 및 의미 생성에 미치는 구조적·윤리적 함의를 밝힌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지닌다.
주제어: 기억, 기억의 드러남과 숨김, 『탈출기』, 『채식주의자』, 서사, 정체성,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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