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한국 교회의 요한계시록 해석은 ‘종말의 심판’에 치우쳐 있었다. 본 논문은 요한계시록이 구약성경의 언약 전통을 이어받아 구원 역사를 완성하는 책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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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 협성대학교 일반대학원, 2026
학위논문(박사) -- 협성대학교 일반대학원 , 신학과 신약신학전공 , 2026. 8
2026
한국어
경기도
248 ; 26 cm
지도교수: 신동욱
I804:41052-2000010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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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한국 교회의 요한계시록 해석은 ‘종말의 심판’에 치우쳐 있었다. 본 논문은 요한계시록이 구약성경의 언약 전통을 이어받아 구원 역사를 완성하는 책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출애굽 사건과 십계명이라는 두 요소가 본문 안에서 어떻게 긴밀하게 직조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새 출애굽으로서의 구원 사건이 그리스도인의 종말론적 삶의 태도로 이어지 는 통합적 비전을 밝히고자 한다. 요한계시록의 출애굽 모티프에 관한 선행 연구는 대체로 구원론과 예 배론에 집중되어, 출애굽 사건이 본래 지향하던 시내 산 언약과 십계명, 곧 구원받은 백성의 윤리적 정체성 차원과의 통합을 충분히 다루지 못했 다. 본 연구는 출애굽기의 구원과 언약이 분리될 수 없는 통일성을 이룬 다는 구약신학적 통찰에 기대어, 요한계시록이 이 통일성을 종말론적으로 재구성한다고 보고,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출애굽 모티프와 십계명 모티프 의 통합적 분석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신시학적 해석을 일차적 분석 틀로 삼고 상호본문성 분석을 보조 도구로 결합한다. 신시학적 해석은 요한계시록을 정교하게 구성된 하나의 문학 작품으로 본다. 또 상호본문성 분석은 리처드 헤이스 (Richard B. Hays)의 인용-인유-반향 모델을 기반으로 하되 요한계시록 의 특성상 직접 인용이 부재하므로 인유와 반향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또한 식별의 자의성을 통제하기 위해 ‘주제적 일관성’, ‘출애굽 모티프와 의 구조적 인접성’, ‘언약 공동체의 정체성 표지로서의 기능’이라는 세 조 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경우에만 십계명 모티프의 작동을 인정하려 한다. 본 논문은 다섯 장으로 구성된다. 제1장에서는 연구의 문제의식과 선 행 연구사를 검토하고 본 연구의 위치와 방법론을 정립한다. 제2장은 본 문 분석을 위한 구약신학적 토대를 세 단계로 제시한다. 출애굽기 자체의 구원-언약의 통일성, 이사야와 예레미야, 에스겔, 호세아를 통해 발전한 정경 내적 새 출애굽-새 언약 전승, 그리고 요한계시록의 구약 사용 양식 (직접 인용의 부재와 인유, 반향의 우세)이다. 제3장은 어린 양과 새 유월절(계 5, 7장),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의 재앙(계 8-9장; 16장), 모세의 노래와 어린 양의 노래(계 15:2-8), 새 예 루살렘과 새 약속의 땅(계 21-22장)을 분석하면서, 각 본문에서 십계명 모티프가 어떻게 함께 직조되는지를 확인하려 한다. 특히 새 예루살렘 환 상의 생명수의 강과 생명나무(계 22:1-2)는 출애굽 모티프(성막의 종말론 적 변형), 창조 모티프(에덴의 회복), 새 성전 모티프(겔 47장)를 한 자리 에 결합하여 새 출애굽의 종착지가 곧 새 창조의 정점임을 보여줄 것이 다. 제4장은 짐승 숭배와 첫째 계명과 둘째 계명의 대립(계 13장), ‘하나 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의 정체성(계 12:17; 14:1-12), 바벨론의 음행 과 종말론적 출애굽 명령(계 17-18장)을 분석하며, 이 윤리적 본문들이 새 출애굽 정황 안에서 작동함을 논증하려 한다. 이상의 분석을 통해 요한계시록은 새 출애굽과 새 언약 윤리를 하나의 종말론적 비전의 두 측면으로 직조하고 있음을 확인하고자 한다. 새 출애 굽은 새 언약 공동체의 윤리적 정체성을 향해 나아가고, 새 언약 윤리는 새 출애굽의 은혜에 뿌리내린다. 짐승의 표와 어린 양의 인침은 단지 종 말론적 충성의 두 표지가 아니라, 출애굽-시내 산 구조의 종말론적 변용 이며 언약 공동체의 정체성 표지가 된다. 출 19:4-6에서 구원하시는 하 나님의 은혜가 먼저 주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언약적 응답이 이루어지며 그 응답의 결과로 공동체의 정체성이 형성되는 구조가 요한계시록에서 종 말론적 차원으로 재현되는 것이다. 끝으로 본 연구는 요한계시록에서의 새 출애굽 모티브와 새 창조 모티 브가 하나로 통합되는 개념의 목회적 함의를 제시한다. 종말은 무질서한 피조 세계로부터의 탈출이 아니라 갱신이며, 예배는 새 창조를 미리 사는 공동체적 행위라는 것. 그 공동체의 윤리적 정체성은 어린 양의 구속에 뿌리내린 십계명적 정체성으로 표현된다는 점, 교회 공동체는 어린 양을 따르는 자들로서 지속적으로 인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구원론 으로 편향되었던 요한계시록의 출애굽 모티프 연구를 시내 산 언약과 십 계명 차원으로 보완하고, 요한계시록 윤리를 새 출애굽 공동체의 형성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관점을 제시하여 한국 교회 안에서 종종 충돌해 온 구원의 은혜와 윤리적 책임 사이의 신학적 균형에 기여하고자 한다. 주제어: 요한계시록, 출애굽 모티프, 십계명 모티프, 새 출애굽, 새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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