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수업을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수업을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이다(교육부, 2015). 자유학기제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지속적으로 변화해 왔다. 그동안 여러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교육 현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였으며, 현재도 여전히 우리나라 교육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학기제가 중학생의 교육성과에 미치는 효과를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현재 중학교 교육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자유학기제에 대해 진단하고, 그 개선 방안 등을 제언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동안 다양한 연구자들에 의해 수행되어 온 자유학기제가 중학생의 교육성과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들이 일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메타분석(Meta-Analysis)과 같은 통계적 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누적된 다양한 선행연구 결과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메타분석을 활용하여 자유학기제가 중학생의 교육성과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자유학기제의 효과 크기에 대한 조절변인들(정책단계, 운영 기간, 교육내용의 하위영역, 연구설계 유형)을 탐색함으로써, 자유학기제가 학교 교육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시사점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주요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자유학기제가 중학생의 교육성과에 미치는 효과 크기는 어떠한가?
2. 자유학기제가 중학생의 교육성과에 미치는 효과 크기는 조절변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분석 자료는 2013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에 보고된 국내 석·박사 학위논문 1,944편, 국내 학술논문 1,316편과 한국교육개발원(KEDI) 및 17개 시·도교육청의 유관 기관 연구소에 발간된 국내 기관보고서 190편으로, 총 3,450편이고, 최종 분석 자료는 PICOS 선정 기준과 구체적인 선정 및 배제 기준에 따라 선정한, 총 169편의 연구물(총 605개의 효과 크기)이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유학기제가 중학생의 교육성과에 미치는 평균 효과 크기는 .608로 Hedges와 Olkin(1985)의 해석 기준에 따르면 중간 수준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이질성 검증 결과, Cochran의 값이 2761.44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p<.001), Higgins와 Thompson의 값이 93.9%로 나타나 연구물 간에는 이질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조절변인 중 하나인 정책단계에 따라 자유학기제의 효과 크기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p=.063). 정책단계에 따른 자유학기제의 효과 크기를 산출한 결과, 정책확장기(2018년~2019년; .737), 전면시행기(2016년~2017년; .652), 혼합운영기(2020년~2021년; .607), 정상시행기(2022년 이후; .578), 시범운영기(2013년~2015년; .424) 순으로 효과 크기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셋째, 조절변인 중 하나인 운영 기간에 따라 자유학기제의 효과 크기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5). 운영 기간에 따른 자유학기제의 효과 크기를 산출한 결과, ‘6주 이상~12주 미만’(.682), ‘6주 미만’(.666), ‘12주 이상~18주 미만’(.496), ‘18주 이상’(.374) 순으로 효과 크기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사후분석 방법 중 하나인 메타회귀분석 결과, ‘6주 이상~12주 미만’의 효과 크기가 ‘12주 이상~18주 미만’과 ‘18주 이상’의 효과 크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으나, ‘6주 미만’의 효과 크기와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조절변인 중 하나인 교육내용의 하위영역에 따라 자유학기제의 효과 크기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p=.392). 교육내용의 하위영역에 따른 자유학기제의 효과 크기를 산출한 결과, 사회정서 영역(.595), 학업 영역(.544), 진로 영역(.478) 순으로 효과 크기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다섯째, 조절변인 중 하나인 연구설계 유형에 따라 자유학기제의 효과 크기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1). 연구설계 유형에 따른 자유학기제의 효과 크기를 산출한 결과, 이질집단 사전사후 검사 설계(.729), 단일집단 사전사후 검사 설계(.591), 이질집단 사후 검사 설계(.307) 순으로 효과 크기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사후분석 방법 중 하나인 메타회귀분석 결과, 이질집단 사전사후 검사 설계의 효과 크기가 이질집단 사후 검사 설계의 효과 크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으나, 단일집단 사전사후 검사 설계의 효과 크기와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메타분석을 활용하여 자유학기제의 유용성을 경험적으로 확인하고, 학교 교육 현장의 교사들에게 자유학기제의 효과적인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다만, 이 연구의 조절변인들이 자유학기제의 평균 효과 크기의 이질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교과나 지역 등 새로운 조절변인을 탐색할 필요가 있으며, 자유학기제의 활동 영역별(진로 탐색 활동, 주제선택 활동, 예술·체육 활동, 동아리 활동)로 종속변인을 세분화하여 특정 교육성과를 중심으로 메타분석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구체적인 자유학기제 시행 방안을 마련하는데 시사점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