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소프트웨어개발자는 조직의 핵심 인적자원으로 부상하였으나,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초기경력 개발자의 고용 환경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기술 지식의 반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소프트웨어개발자는 조직의 핵심 인적자원으로 부상하였으나,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초기경력 개발자의 고용 환경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기술 지식의 반감기가 2년 미만으로 추정되는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초기경력 소프트웨어개발자들은 지속적인 숙련 축적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 중심의 고강도 업무 환경으로 인해 체계적인 학습 기회가 제한되는 구조적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이들은 기술적 역량 개발을 핵심 가치로 추구하며 성장 기회를 찾아 이직을 선택하는 높은 이동성을 보인다. 소프트웨어개발자에 관한 기존 연구들은 주로 이직의도라는 심리적 변수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그러나 소프트웨어개발자는 전반적으로 이직의향이 높은 직군이므로, 이직의도를 넘어 실제 이직 행동으로 이어지는 관찰 가능한 행동적 징후에 대한 탐구가 요구된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 초기경력 소프트웨어개발자를 대상으로 경력개발지원이 조직몰입을 매개로 이직전조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 관계에서 보상인식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회교환이론에 따르면, 조직이 구성원에게 경력개발지원을 제공할 때 구성원은 호혜성 규범에 의해 조직에 대한 심리적 애착과 같은 조직몰입으로 보답하게 된다. 또한 Vroom(1964)의 기대이론은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보상인식이 그 효과의 크기를 결정하는 조건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에 재직 중인 경력 3개월 이상 5년 미만의 초기경력 소프트웨어개발자 49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경력개발지원, 이직전조행동, 조직몰입, 보상인식은 각 구성개념의 타당성이 검증된 측정도구를 활용하여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31.0과 PROCESS Macro Model 4, 7을 활용하여 직접효과, 매개효과, 조절된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력개발지원은 이직전조행동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조직몰입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조직몰입은 이직전조행동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쳤다. 셋째, 조직몰입은 경력개발지원과 이직전조행동 간의 관계를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직접효과와 간접효과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넷째, 보상인식은 경력개발지원과 조직몰입 간의 관계를 정적으로 조절하였으며, 보상인식 수준이 높을수록 경력개발지원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효과가 증가하였다. 다섯째, 보상인식 전체와 하위요인인 임금만족, 복리후생만족, 승진기회 모두에서 유의한 조절된 매개효과가 나타났으며, 특히 임금만족의 조절력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경력개발지원이 이직전조행동을 감소시키는 핵심 동인이며, 조직몰입이 이 효과를 매개하는 심리적 경로이고, 보상인식이 이 경로의 효율성을 결정하는 조건적 요인으로 기능함을 실증적으로 규명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초기경력 소프트웨어개발자의 이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장 경쟁력 있는 보상 수준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경력개발지원을 제공하며, 조직 내에서 기술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는 통합적 인적자원관리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