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자율주행로봇에 대한 만 2∼5세 영유아의 행동반응 유형과 그 특성을 규명하고, 행동반응 유형에 따른 연령 및 성별 분포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2∼5...
본 연구는 자율주행로봇에 대한 만 2∼5세 영유아의 행동반응 유형과 그 특성을 규명하고, 행동반응 유형에 따른 연령 및 성별 분포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2∼5세 영유아 108명을 대상으로, 자율주행로봇이 이동하는 공간에서 5분 간의 자유놀이 장면을 관찰하였다. 수집된 영상을 바탕으로, 아동-로봇 상호작용 맥락에 맞게 수정·보완한 Riverside Behavioral Q-sort(RBQ) 진술문을 활용하여 연구자가 각 영유아에 대해 Q-sorting을 실시하였다. Q-sort 요인분석용 프로그램인 KADE 1.3.1을 활용하여 주성분 분석과 배리맥스 회전을 시행하였으며, 이후 행동반응 유형과 연령 및 성별 간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SPSS 29.0.2로 카이제곱 검정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자율주행로봇에 대한 영유아의 행동반응은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었다. ‘적극적인 탐험가 유형’은 활발한 신체 움직임과 로봇에 대한 신체적 접근 및 탐색 행동이 두드러졌으나, 애정이 담긴 표현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혼자 노는 관찰자 유형’은 로봇과 거리를 유지한 채 자신의 놀이에 집중하면서 로봇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특징을 보였다. ‘관심 많은 수다쟁이 유형’은 로봇을 응시하며 수다스럽게 연구자에게 말을 걸거나 혼잣말을 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으나, 로봇과의 직접적인 대화나 접촉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다정한 놀이친구 유형’은 로봇에게 질문을 던지거나 정감 어린 표현을 사용하며, 로봇을 사회적 상호작용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행동반응이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긴장한 관망자 유형’은 로봇을 지속적으로 응시하면서도 신체적 긴장이나 불안을 보이며 로봇과 거리를 유지하고, 성인을 통해 안심을 구하는 행동반응이 관찰되었다.
행동반응 유형에 따른 연령 분포를 살펴본 결과, 혼자 노는 관찰자 유형은 4세와 5세 유아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긴장한 관망자 유형에서는 2세 영아의 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나는 경향성이 관찰되었으나, 행동반응 유형과 연령 간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한편, 행동반응 유형과 성별 간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즉, 적극적인 탐험가 유형에서는 남아의 비율이 높고, 다정한 놀이친구 유형에서는 여아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자율주행로봇과의 상호작용에서 2∼5세 영유아가 보이는 행동반응을 단일 차원이 아닌 다차원으로 구분되는 유형으로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또한 관찰 기반 Q 방법론과 양적 분석을 결합한 혼합 연구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언어적 자기보고가 어려운 영유아의 행동반응을 질적으로 구분하는 동시에 정량적 정보로 확장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보육·교육 현장에 자율주행로봇이 도입될 때, 영유아의 다양한 행동반응 유형과 개별 특성을 고려한 상호작용 설계 및 적응 지원 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