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damentals of care (FOC) framework는 환자의 신체적 및 심리사회적 요구와 이를 위한 간호 활동을 3가지 차원으로 설명하며, 그 중 긍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간호사-환자 관계를 핵심 차원으로 제...
Fundamentals of care (FOC) framework는 환자의 신체적 및 심리사회적 요구와 이를 위한 간호 활동을 3가지 차원으로 설명하며, 그 중 긍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간호사-환자 관계를 핵심 차원으로 제시한다. 특히, 음압격리 1인병실은 격리로 인해 제한된 환경 속에서 환자의 신체적, 정서적 돌봄 요구가 강조되며, 간호사와 환자는 가장 밀접하게 접촉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므로 이들의 관계는 더욱 중요하다. 적절한 간호사와 환자의 상호작용은 환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여 전반적인 건강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감염병으로 격리 중인 환자와 간호사의 관계 기반 연구는 부족한 현실이다.
이에 본 연구는 음압격리 1인병실에 입원한 환자가 경험한 간호사-환자 관계를 탐구하고, 이를 FOC framework의 간호사-환자 관계 측면에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참여자 선정 기준은 감염질환으로 음압격리 1인병실에 입원한지 최소 3일이상 경과한 만 18세 이상 환자였으며, 응답의 진실성과 자발적 참여보장을 위해 연구자가 직접 간호를 제공하지 않는 환자로만 선정하였다. 안내문과 모집 공고문을 활용하여 연구 목적을 설명하였으며, 자발적으로 동의한 일개 상급종합병원 음압격리 1인병실에 재실 중인 1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반구조화 1:1 심층 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는 Braun과 Clarke(2006)의 주제 분석 방법을 기반으로 Fereday과 Muir-Cochrane (2006)의 연역적, 귀납적 방식을 병행한, 즉 FOC 사전코드와 귀납적 코드 확장의 하이브리드 접근 방법으로 주제 분석을 하였다.
분석 결과, 총 5개의 주제와 12개의 하위 주제가 도출되었다.
첫째, ‘안심하고 자신을 맡길 수 있음’은 감염질환으로 격리가 필요한 환자들이 음압격리실이라는 낯선 공간과 외부와의 단절 속에서 음압격리 1인병실 간호사와의 태도와 상호작용을 통해 신뢰를 형성하는 과정을 경험하였다. 이는 ‘즉각적인 응답으로 형성된 안전감’, ‘정보 공유를 통한 불안함 감소’, ‘진정성있는 돌봄을 경험함’의 3가지 하위 주제로 나타났다.
둘째, ‘지속적이고 세심한 관심을 경험함’은 혼자 격리 중인 환자가 간호사로부터 지속적인 관심과 보살핌을 경험한 내용을 다루었다. 환자의 안위 증진을 위해 필요한 것, 불편한 것을 물어보거나 환자 상태 변화를 집중하여 관찰하는 간호사의 모습이 드러났다. 이는 ‘고립된 공간에서 마주한 온전한 관심’, ‘세밀한 관찰로 환자의 변화를 놓치지 않음’의 2가지 하위 주제로 나타났다.
셋째, ‘준비된 돌봄 경험’은 음압격리 1인병실 환자가 표현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간호사가 환자의 요구를 예측하여 대응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는 ‘말하지 않아도 먼저 이루어지는 돌봄을 경험함’, ‘사전교육을 통해 예측 가능한 돌봄’의 2가지 하위 주제로 확인되었다.
넷째, ‘나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존재’는 음압격리 1인병실 간호사가 환자 상황과 치료 과정, 정서를 잘 이해하고 있음에 대한 환자의 경험을 담은 주제이다. 이는 ‘자신과 자신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받음’, ‘보호구로 인한 간호사 구별의 어려움’의 2가지 하위 주제로 나타났다.
다섯째, ‘함께 만들어가는 관계’는 음압격리 1인병실 간호사-환자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간호사에 대한 환자의 긍정적인 평가와 환자 또한 이들의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는 ‘더욱 개선하려는 간호사의 모습’, ‘간호사와의 관계를 위한 환자의 노력’, ‘관계의 연속성에 대한 바람’의 3가지 하위 주제로 도출되었다.
분석 결과, 음압격리 1인병실 환자는 간호사와 신뢰를 형성하고, 간호사가 자신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관심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간호사-환자 관계를 경험하였다. 좋은 간호사-환자 관계는 격리라는 불안한 감정에서 심리적 안정감으로 전환을 가져다주었으며, 환자의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간호사-환자 관계 발전을 위해 간호사뿐만 아니라 환자도 노력하는 모습은 간호사, 환자 모두가 관계의 주체임을 나타내었다. 이렇게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형성된 간호사-환자 관계 이면에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따뜻한 연결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음압격리 1인병실 맥락에서 FOC framework 기반의 간호사-환자 관계형성은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상에서 FOC framework 기반의 간호 교육, 체계적인 의사소통 프로토콜, 그리고 음압격리 1인병실 환경에서 관계 중심 돌봄을 지원하기 위한 환경 및 정책적 고려가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