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생존율의 향상으로 장기 생존자가 증가함에 따라, 치료 이후의 심혈관 건강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는 체중 변화, 인슐린 저항성 및 콜레...
유방암 생존율의 향상으로 장기 생존자가 증가함에 따라, 치료 이후의 심혈관 건강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는 체중 변화, 인슐린 저항성 및 콜레스테롤 대사 경로의 교란을 통한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와 연관될 수 있으며, 식사 빈도와 공복 시간과 같은 식사 패턴은 콜레스테롤 지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치료 종료 후 장기간에 걸쳐 심혈관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어렵고, 생활습관 중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조절 가능한 요인을 기반으로 지침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식사 빈도와 공복 시간 등의 식사 패턴은 섭취량과 별개로 콜레스테롤 지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제시될 수 있으나, 유방암 경험자(breast cancer survivors)를 대상으로 이에 대해 분석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 유방암 경험자를 대상으로 식사 빈도와 공복 시간과 혈중 콜레스테롤 지표 간의 연관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7개 병원에서 모집된 여성 유방암 경험자 383명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식사 정보는 3일간의 식사기록지를 이용하여 수집하였으며,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빈도, 간식 섭취 빈도, 정규 식사 빈도, 총 식사 빈도 및 평균 공복 시간을 산출하였다. 혈중 콜레스테롤 지표는 비금식 상태에서 채혈한 혈장을 이용하여 고처리량 1H 핵자기공명 분광법(Nuclear Magnetic Resonance, NMR)으로 측정하였고, 총 콜레스테롤(total cholesterol),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DL-C),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HDL-C)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일반 선형 모델(general linear model)을 이용하여 식사 패턴에 따른 콜레스테롤 지표의 최소제곱평균(least-squares means, LS-means)과 95% 신뢰구간을 산출하였고, 로지스틱 회귀 모델을 이용하여 각 그룹의 콜레스테롤 지표 위험 수준에 대한 오즈비(odds ratios)와 95% 신뢰구간을 산출하였으며, 다양한 인구학적, 임상적 요인을 보정하였다. 또한 연령, 체질량지수, 진단 시 폐경 여부, 유방암 수술 후 기간, 암 병기 및 치료 여부에 따른 하위 그룹 분석과 상호작용 효과를 평가하였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빈도는 모든 혈중 콜레스테롤 지표와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간식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총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유의하게 낮았다. 1일 평균 정규 식사 빈도가 3회인 그룹은 3회 미만인 그룹에 비해 총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았다. 총 식사 빈도와 평균 공복 시간은 전체 분석에서는 혈중 콜레스테롤 지표와 유의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하위 그룹 분석에서는 방사선치료, 화학요법, 암 병기 및 수술 후 기간 등에 따라 식사 빈도 및 공복 시간과 콜레스테롤 지표 간의 연관성이 다르게 나타났으며, 특히 방사선치료 여부에 따른 상호작용 효과가 반복적으로 관찰되었다. 결론적으로, 규칙적인 정규 식사와 적정 수준의 간식 섭취는 총 콜레스테롤 및 LDL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과 연관성이 있었으며, 평균 공복 시간은 전체 집단에서는 콜레스테롤 지표 개선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는 유방암 경험자의 콜레스테롤 지표 개선을 위한 식사 패턴 연구의 근거를 확장하며, 향후 장기 추적 연구와 개입 연구를 통한 추가 검증이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