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수명 증가에 따른 이환율의 증가는 노년기에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생활하는 기간을 연장시키며, 이는 적절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완화될 수 있는 부담이다. 본 연구는 대한민국 2...
기대 수명 증가에 따른 이환율의 증가는 노년기에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생활하는 기간을 연장시키며, 이는 적절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완화될 수 있는 부담이다. 본 연구는 대한민국 247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65세 기준 질적 조정 기대수명(Quality-Adjusted Life Expectancy, QALE)과 의료 접근성의 상관 관계를 분석하였다. QALE를 종속변수로 설정하고, 지역 수준의 1차, 2차, 3차 및 응급의료시설 접근성을 주요 설명변수로 포함하였으며, 사회경제적 및 행태적 공변량을 함께 고려하였다. 공간적 자기상관을 통제하기 위해 공간 자기회귀 오차를 포함한 공간 자기회귀 모형(spatial autoregressive model with autoregressive disturbances, SARAR)을 적용하였다. QALE와 의료기관 유형별 접근성의 지리적 분포를 살펴보았을 때 분석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모란지수(Moran’s I) 측정 결과, QALE는 남녀 모두에서 유의한 양(+)의 공간 자기상관을 보였으며, 그 강도는 남성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SARAR 모형 분석 결과, 1차 의료기관 접근성은 남녀 모두에서 QALE 증가(+)와 유의한 관련성을 보인 반면, 응급의료기관 접근성은 여성에서만 QALE 증가(+)와 유의하게 관련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의료 서비스 접근성의 불균형이 지역 및 성별 건강 수명 격차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건강 불평등 완화를 위한 맞춤형 공중보건 정책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