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목적
저체온은 패혈증 환자에서 불량한 예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저체온 패혈증 환자들은 초기 치료 과정에서 다양한 체온 변화를 보이며, 이러한 체온 변화 양...
연구 목적
저체온은 패혈증 환자에서 불량한 예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저체온 패혈증 환자들은 초기 치료 과정에서 다양한 체온 변화를 보이며, 이러한 체온 변화 양상의 임상적 의미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응급실 내 초기 6시간 동안의 체온 변화를 기준으로 저체온 패혈증 환자를 분류하고, 이들의 28일 사망률과의 연관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
본 연구는 2014년 8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국내 3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여 패혈증 또는 패혈성 쇼크로 진단된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으로 구축된 레지스트리 자료를 이용한 후향적 분석 연구이다. 저체온 패혈증은 내원 시 체온이 36 °C 미만인 경우로 정의하였다. 체온 변화 (delta 체온)는 6시간 체온에서 내원 시(0시간) 체온을 뺀 값으로 계산하였으며, 이에 따라 환자를 세 군으로 분류하였다: 그룹 A (delta 체온 ≤ 0 °C), 그룹 B (0 °C < delta 체온 ≤ 1 °C), 그룹 C (delta 체온 > 1 °C). 주요 평가 변수는 28일 사망률이었으며, 다변량 Cox 비례위험 회귀분석을 통해 체온 변화 궤적과 사망률의 독립적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전체 7,344명의 패혈증 또는 패혈성 쇼크 환자 중, 325명의 저체온 환자가 최종 분석에 포함되었으며, 이들의 전체 28일 사망률은 36.0%였다. 초기 체온은 생존군과 비생존군 간에 차이가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내원 6시간 후 체온은 생존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그룹 A, B, C의 28일 사망률은 각각 53.1%, 36.0%, 30.0% 로, 그룹 A에서 그룹 C보다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p < 0.05). 다변량 분석 결과, 그룹 C는 그룹 A에 비해 28일 사망 위험이 44.2% 감소하였으며 (보정 위험비 0.558; 95% 신뢰구간 0.330-0.941; p = 0.029), 이는 독립적인 보호 요인으로 나타났다.
결론
저체온 패혈증 환자에서 응급실 내 초기 6시간 동안 체온이 1 °C 이상 상승한 경우, 28일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체온의 동적 변화가 패혈증 환자의 생리적 회복을 반영하는 지표로서, 예후 평가에 유용하고 실용적인 임상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