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포식 (오토파지)은 종간 보존된 자가 소화 경로로 세포 내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이다. 영양 결핍 등 스트레스 상황에 활성화 되는 자가포식의 전사 및 후성유전학적 조절 기전은 광범위...
자가포식 (오토파지)은 종간 보존된 자가 소화 경로로 세포 내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이다. 영양 결핍 등 스트레스 상황에 활성화 되는 자가포식의 전사 및 후성유전학적 조절 기전은 광범위하게 연구되어 왔으나, 정상 조건에서 자가포식이 억제되는 분자적 기전은 여전히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CRISPR interference (CRISPRi) 스크리닝을 통해 plant homeodomain finger protein 23 (PHF23) 이 자가포식의 후성유전적 억제자로 기능함을 발굴하고 기전을 규명하였다. PHF23은 두 가지 기전을 통해 자가포식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데, 첫째, nucleosome remodeling and deacetylase (NuRD) 복합체를 자가포식 유전자 프로모터에 모집하여 전사 활성 마커인 히스톤 아세틸레이션을 저해하였고, 둘째, AP-1 및 C/EBP 전사인자의 발현을 감소시켜 인핸서의 활성을 낮췄다. 이러한 PHF23의 이중 억제 기능은 PHD 도메인에 의존적이며, 아미노산 결핍이나 mTOR 억제 상황에서 PHF23이 분해됨에 따라 완화됨을 관찰하였다. 또한 자가포식을 유도하기 위해 PHF23을 유전적 혹은 약리적으로 억제한 결과, mutant Tau 및 a1-antitrypsin Z variant (ATZ)를 포함한 병리적 단백질 응집체의 제거가 촉진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새로운 자가포식 유전자 발현의 억제자로 PHF23을 발굴하였고, 프로모터 및 인핸서 모두에 영향을 주는 억제 기전을 규명하였으며, 이를 통해 병리적 단백질 응집체를 제거할 수 있는 잠재적 치료 표적으로 제시하였다.